치트키 들고 무한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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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흔캐
작품등록일 :
2023.07.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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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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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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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과 균열

DUMMY

"저곳이 난설입니다." 네 사람이 산을 내려와 평탄한 길을 걷고 있을 때, 두녹이 입을 열었다.


앞은 그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땅이었다.


"저곳이······."

"저기 서 있는 비석이 보이시지요."


두녹은 멀리 길 한복판에 서 있는 비석을 가리켰다.

원래 안내를 위한 비석은 길의 옆에 서 있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그 비석은 출입을 막듯이 길 한복판을 가로막고 세워져 있었다.


"태신을 섬기는 신전을 받치고 있던 주춧돌입니다. 역귀들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한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직 비석은 네 사람으로부터 몇백 걸음 앞에 서 있었다.


"원래 난설이 저리 되었을 적에 난설의 경계에 세워진 비석입니다만,"


두녹은 발로 땅을 탁탁 두드렸다.


"지금은 여기서부터 난설입니다."


과연 네 사람에게는 아무 영향도 없었으나, 길가에 자라난 풀이 마치 뜨거운 열로 지지기라도 하는 듯 바지락거리며 아주 천천히 타들어가고 있었다.


풀을 만져 보려는 동극제를 두녹이 말렸다.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오염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 난설로 들어가는 길은 한적하고 고즈넉한 길이었다.


"난설 근처로만 가도 역귀들이 죽자고 달려드는 것 아니었나?"


로구쇠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떠올리며 인상을 구겼다.


"원래대로라면 만나도 훨씬 이전에 만났을 텐데."


그 말을 듣고 동극제는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과연 곳곳에 말라붙은 피가 검게 엉겨붙어 있었고 동물의 사체인지 모를 뼛조각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것이 보였다.


"제가 있으니 역귀들이 다가오지 않는 것입니다."


매구가 말했다. 로구쇠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허풍선이는 아니었군."

"오면서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부터는 이능을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그녀는 특히 두녹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주 쓰시던 설기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 지팡이도 마찬가지구요."


그녀는 두녹의 허리춤에 매달린 지팡이를 가리켰다.


"늙은이가 할 수 있는 게 없군." 두녹은 자못 투덜거렸다.


"잠깐만." 로구쇠가 입을 열었다.


"동극제 님은 그럴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도저히 안 되겠다.

네가 여기서 훌훌 도망쳐버리면 우린 꼼짝없이 죽음인데, 우리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어야지."


그리고 그는 품 속에서 금줄을 꺼냈다.


"네가 정말 우리를 해칠 뜻이 없다면 이 정도야 별 것 아니겠지?"


매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 믿지 못하시겠다면 그렇게 하시지요."


로구쇠는 금줄의 한쪽을 자신의 허리에, 반대쪽을 매구의 허리에 묶었다.

줄로 묶인 두 사람의 사이에는 여분을 많이 남겨두어 꽤 멀리 떨어져도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저 여자의 힘이라면 이 줄을 끊는 것쯤이야 쉬운 일 아닌가?" 두녹이 물었다.


"이 금줄은 내 고향에서 만든 거요. 귀신의 힘으로는 절대 끊을 수 없지."


로구쇠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네 사람은 난설로 향하는 길을 걸었다.

그들이 길에 세워진 석비를 지나쳐 조금 걸었을 때, 매구가 먼저 이변을 감지했다.


"뭐가 옵니다."


로구쇠도 이상함을 느끼고 땅에 귀를 갖다댔다.


"땅이 울리는 것 같은데?"


나머지 사람들도 발 밑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정신을 집중했다. 과연 땅이 은은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진동은 순식간에 커졌다.


"저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네 사람은 지평선을 가득 메우고 달려오는 무리를 목격했다.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는 생물도 있었고, 몇십 개의 다리를 바삐 놀리며 달려오는 생물도 있었고, 몸집이 거대해 멀리서도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생물도 있었다.


그들이 앞다투어 그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매구와 동극제를 제외한 두 사람은 저도 모르게 한 걸음씩 뒤로 물러났다.


"소문난 잔치라도 열렸나, 더럽게 많기도 하군." 로구쇠가 말했고,


"이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모를 거라고 하지 않았소?" 두녹이 말했다.


매구 역시 당황한 눈치로 동극제를 돌아보았다.


"제가 부른 것이 아닙니다. 어찌 알았는지···"


동극제는 눈대중으로 앞에서 달려오는 역귀 무리의 규모를 재어 보고 있었다.


"너무 많군. 전부는 없애지 못해도 수를 좀 줄여야겠다.

로구쇠, 둘을 먼저 옮기고 내가 청경을 쓴 직후에 데리러 오거라."

"저 여자도 데려갑니까?"


로구쇠는 매구를 가리켰다. 그녀는 몰려오는 역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끊었는지 그녀는 금줄에 묶여 있지 않았다.


"당신도 같이 가시오."


동극제가 매구에게 말했다. 그녀는 동극제를 돌아보았다.


"저 혼자서도 절반은 죽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

"청경의 힘을 쓸 것이오. 로구쇠와 함께 잠시 물러나 계시오."


매구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역귀 무리 중 발이 빠른, 다리가 여섯 개인 말처럼 생긴 역귀가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다.

네 다리는 달리는 데 쓰고 있었고, 옆구리에 난 두 개의 다리는 녹이 슨 창과 도끼를 각각 손에 들고 있었다.


역귀가 달려오며 거칠게 내뿜는 숨소리가 코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이 들렸다.


두녹을 허리 한 쪽에 끼어든 로구쇠가 매구의 팔뚝을 잡고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보며 정신을 집중하자, 곧 세 사람은 강한 바람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졌다.


동극제는 뒤로 돌며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았다.

빠르게 달려오던 역귀가 그대로 동극제를 향해 힘껏 창을 내찔렀고, 그는 옆으로 몸을 굴러 피했다.

역귀는 달려오던 속도를 이기지 못해 한참을 가다가 멈추어 서고는 몸을 뒤로 돌렸다.


그 사이 동극제는 뒤를 돌아보았다.

다른 역귀들은 아직 멀리서 한참 달려오고 있었다.

자세를 가다듬은 역귀가 다시 그에게 달려들며 도끼를 휘둘렀다.

속도가 붙기 전에 동극제는 먼저 앞으로 뛰쳐나가며 마주 칼을 휘둘렀다.


잔뜩 녹이 슨 도끼와 칼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동극제는 말과 비슷한 역귀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공격을 쳐내며 역귀의 옆구리로 계속 돌아들었다.

그러다 보면 역귀가 뒤로 돌아 그를 뒷발로 차려 했기 때문에 그는 황급히 몸을 굴려야 했다.


창과 도끼, 그리고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덤벼드는 머리를 피해서 옆으로 돌아든 동극제는 빈틈을 이용해 역귀의 옆구리를 칼로 깊게 베었다.


검은 피가 흘러나왔지만 역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 괴성을 지르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어느새 다른 역귀들도 가까이 왔는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만큼 쿵쿵대며 땅이 울렸다.


그는 창을 피해 역귀의 다리 사이로 몸을 굴렸다. 그리고 역귀의 배에 칼을 꽂아넣고 그었다.

역귀는 날카로운 소리를 내지르며 쓰러졌다.


검은 피로 범벅이 되어 몸을 일으킨 동극제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역귀의 파도 같은 무리가 그를 덮쳤다. 그는 가랑잎처럼 휩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엄한 뿔피리 소리가 역귀들 사이로 멀리 퍼져나갔다.


이어 땅울림과 함께 푸르고 투명한 구가 물결처럼 역귀들을 집어삼키며 퍼져 나갔다.

그러나 역귀들 전부를 담을 수는 없었는지, 땅울림이 잦아들자 후미에서 달려오던 걸음이 느린 역귀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들은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이내 화난 괴성을 지르며 그를 향해 달려왔다.


동극제는 로구쇠를 크게 불렀고 이내 로구쇠가 어디에선가 나타나 그를 붙잡고 함께 사라졌다.


달려오던 역귀들은 각자 자리에 멈춰서서 냄새를 맡고 땅을 쿵쿵대며 그를 찾았지만,


그는 그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져서 어디로 갔는지 흔적조차 없었다.


*


"제기랄, 불알 떨어지는 줄 알았네."


로구쇠가 헝클어진 머리를 거칠게 넘기며 말했다.


둘은 산 꼭대기에 있던 나무 위로 떨어졌다.

먼저 와 있던 두녹도 그렇게 떨어졌는지 허리를 부여잡고 끙끙대고 있었다.


"두녹, 괜찮소?"


두녹은 괜찮다는 손짓을 하며 허리를 손으로 짚고 일어났다.


"동극제 님이야말로 괜찮으십니까?"

"역귀들에 휘말렸던 짧은 사이에 열댓 번은 죽었던 것 같군. 지금은 괜찮소."


동극제는 피투성이가 된 웃옷을 벗고 얼굴을 대충 닦았다.


이능을 세 번이나 사용해 기진맥진한 로구쇠에게 매구가 따져물었다.


"왜 저를 데려가지 않으신 거죠? 제가 나머지 역귀들을 다 죽일 수 있다 하였는데."


동극제가 역귀들과 싸우고 있는 동안 매구와 로구쇠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었던 듯했다.


"네가 저 역귀들을 잡아 족치는 동안 우리는 어쩌고?

동극제 님은 청경을 이미 사용했고, 두녹 영감은 처음에 잘못 떨어져 허리를 다쳤는데.

역귀인 네가 우리를 지키면서 싸운다고? 퍽이나 그러겠다."

"거기에 당신의 이능이 하루에 세 번만 쓸 수 있는 이능이라 그런 거죠? 저를 데려가면 오늘 이능을 쓸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밖에 남지 않으니."


로구쇠는 보여지기 싫은 치부를 들킨 듯 움찔했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지?"

"여러 달 함께 여행하면서 하루에 세 번 넘게 이능을 쓰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두녹이 매구에게 말했다.


"남이 숨기고 싶은 부분을 그렇게 굳이 들추는 건 예의가 아니라네."


매구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사람의 법도입니다."

"역귀들의 법도는 뭔데? 괜찮을 거라 해놓고 떼거지로 덮치는 게 역귀들의 법도인가?"

"사람들을 데리고 여러 번 왔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처음 같은 소리하는군."


로구쇠는 일갈하며 창을 뽑아들고 매구의 목에 창을 겨눴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역귀의 아가리에 갖다 바친 게 아니냐? 네 말 하나 믿고 난설까지 오자마자 이런 꼴이야. 이제 네 말을 어떻게 믿지?"


그녀는 지지 않고 말했다.


"저를 역귀들에게 보내주셨으면 제가 나머지 역귀들을 다 죽였을 것입니다."

"그런 말은 나도 하겠다. 계획이 틀어지니까 우리 편인 체 하려는 거잖아?"

"제가 당신들을 역귀들에게 넘기려고 했으면 지금껏 여기 있지 않았겠지요."


로구쇠는 매구를 한참 바라보다 무언가 걸리는 게 있는 듯, 욕을 뱉으며 창을 거뒀다.


그리고 그녀는 동극제가 목에 찬 푸른 뿔피리를 바라보았다.


"혹시 그들이 청경의 기운을 느낀 게 아닐지······."


동극제는 목에 걸고 있던 청경을 풀어 손바닥에 두고 산 아래 멀리를 바라보았다.

멀리서도 역귀의 남은 무리가 뒤엉켜 되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왜 쫓아오지 않지?" 동극제가 물었다.


"말씀드렸다시피 역귀들은 서로 힘을 합치지 않는 생물이라, 저도 그들이 왜 저러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놈의 힘 잘만 합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려오던데?"


로구쇠가 비아냥댔다.


"격이 낮은 역귀들은 저희와 다릅니다."

"그래, 너 자기가 역귀들 중에 두 번째로 강하다면서 거들먹거렸잖아? 격이 낮은 역귀들은 가까이 오지도 못한다며?"

"저도 저렇게 무리를 지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역귀들 중에 두 번째로 강하다는 놈이 저런 무리들의 절반밖에 못 죽이는 건가?"

"언제나 집단이 개인보다 강한 법이지. 너무 책망하지 말게."


두녹이 매구에게 말했다.


"부아거로부터의 명령일 가능성은 없는가?"

"그는 역귀를 다루고 부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역귀들의 왕인데도?"

"역귀는 그로부터 비롯되었으나 그를 섬기진 않습니다.

저와 같이 강한 역귀들 밑으로 들어오거나 저들끼리 뭉쳐 무리를 이루곤 합니다."

"제가 제를 보고 강한 역귀라니, 웃기지도 않는군."


로구쇠가 빈정댔다. 두녹은 신경쓰지 않고 이어 물었다.


"그러면 그렇게 뭉친 무리들 중에 하나가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말인가?"

"그럴 겁니다."

"방금 전의 무리를 이끄는 자는?"

"그 무리에는 우두머리가 없었습니다.

그 정도의 무리를 이끌 수 있는 자가 있었다면 제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녹은 깊게 끄덕였다. 네 사람은 각자 생각에 잠겼다.


동극제가 말했다.


"어찌 되었든 이쪽 길은 포기한다."


그는 매구를 바라보며 물었다.


"난설로 들어가는 다른 길이 있소?"

"난설은 큰 나라이니 들어가는 길이야 셀 수 없지요."

"아니, 내 말은 육지로 가는 길 말고 다른 길이 없냐는 말이오."

"난설의 한 광산도시 안에 지하로 넓게 뚫린 통로가 있는 것은 보았으나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디로 이어져 있지? 우리와 떨어져 홀몸으로라도 들어가 볼 수는 없나?"

"그곳은 충화라는 역귀의 영역이라 제 집처럼 드나들 순 없습니다."

"···하긴 광산이 다른 도시로 이어져 있더라도, 지하에서 덤벼든다면 로구쇠의 이능도 별 쓸모가 없어지겠군."


옆에서 두녹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로구쇠가 끼어들었다.


"어차피 너는 역귀니까 아까 그네들한테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 우리가 온다는 걸 어찌 알았냐고."

"그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역귀들이라 불가능합니다."

"이건 모른다, 저건 안 된다, 더럽게 쓸모없는 여자로군."


로구쇠는 맨땅에 벌렁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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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머리를 쓰다 24.02.04 12 0 16쪽
26 비명 24.02.03 12 0 12쪽
25 코끼리 24.02.02 16 0 13쪽
24 사투 24.02.01 15 0 12쪽
23 초대 24.01.31 14 0 10쪽
22 잊혀진 도시 24.01.30 14 0 12쪽
21 강한 충격 24.01.29 14 0 12쪽
20 비상 24.01.28 13 0 11쪽
19 무서운 여자 24.01.27 20 0 12쪽
18 무서운 남자 24.01.26 17 0 13쪽
17 송곳니 24.01.25 24 0 12쪽
16 실종, 그리고 폭발 24.01.24 19 0 13쪽
15 연화 24.01.23 22 0 13쪽
14 1,500킬로그램 24.01.22 25 0 13쪽
» 불신과 균열 24.01.21 25 0 14쪽
12 금지된 구역으로 24.01.20 31 0 11쪽
11 믿을 수 없는 제안 24.01.19 32 0 13쪽
10 500년 전 24.01.18 38 0 13쪽
9 학살 24.01.17 40 1 12쪽
8 천년여우 24.01.16 41 1 12쪽
7 의기투합 24.01.15 53 1 12쪽
6 오해와 해방 24.01.12 55 1 12쪽
5 치트 아이템을 빼앗기다 24.01.11 65 1 11쪽
4 낯선 도시 천강 24.01.10 73 1 11쪽
3 이름 없는 남자 24.01.09 87 1 11쪽
2 600살이 넘은 꼬마 23.07.09 146 1 11쪽
1 새로운 시대 23.07.09 25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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