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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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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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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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DUMMY

“야, 드라마 한다.”

[이모, 드라마 시작해. 잘 봐.]

[안 그래도 지금 텔레비전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떨려. 내 새끼가 쓴 소설이 드라마가 되다니. 할머니 지금 좋아 죽으신다.]

[어, 이모. 도희도 있지?]

[걔가 있겠니? 둬.]


어디선가 보고 있을 것이다. 제 동네 친구들과 모여서 자랑하면서 볼 확률이 높다. 아니면 동네 찜질방 가서 아예 그곳에서 틀어놓고 볼 수도 있는 애고.

그러면서 책 사 읽으라고 영업도 할 테고.

그렇게 한 권이라도 더 팔리면 고맙지.


아무튼 우리는 촬영장 한 번 가지 못하고 쓰고 만드는 일에 집중하다가 10월을 맞이했다.


현이숙 시집을 만들어서 시중 문고에 깔았고 내 책을 문산과 공동으로 만들었다. 곧바로 나조희의 산문집을 1호로 만들었다.


최근엔 장영린과 도은주 소설집 제작에 들어갔고 김은희와 최나영은 장편을 시작해선 중반 이후로 들어가고 있었다.


읽고, 쓰고, 만들고, 검토하고, 결정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 사이 드라마 방영일이 되자 아무도 퇴근하지 않았다.


이게 축구도 아니고.

뭘 모여서 보겠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우리는 부건이 어디선가 가지고 온 텔레비전 앞에 둥글게 모여 앉았다.


아이돌.

이젠 연기돌이라는 서른한 살 청년이 갓 전역한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타이틀이 올라가면서 자막으로 원작 우도윤 <갸륵한 날들>이 뜨고, 드라마 제목 <갸륵한 날들>이 단막 타이틀로 뜬다.


드라마는 아파트로 이사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짐을 나르고, 드나드는 주인공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파트 주민들. 죄다 여자다.


뭐지?

하면서 마지막 짐을 들고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 누나와 함께 짐 정리하는데 이때까진 누가 이사 들어오는지 모르게, 오해와 착각을 쌓는다.


“괜찮은데?”

“이 아파트를 무대로 연작 소설 써도 좋겠는데? 도윤아, 어때?”


입담 소설의 대가 김대진이 쓴 소설도 이런 형식의 연작 소설이 있다. 여성 유일의 입담 소설 작가도 엄마가 하는 식당에 오는 단골들을 중심으로 연작 소설을 썼고 양윤정이 썼던 <새벽의 마중>도 꽃시장 사람들을 연작으로 썼다. 제법 팔리는 장르 가운데 하나가 연작 소설이다.

이걸 염두에 두지 않은 건 아닌데, 아직 머릿속에 소설의 어떤 가능성도 똬리를 틀지 않았다. 더 묵혀야 한다는 뜻.


“책이 확 더 빠질 거 같지는 않다.”

“그러게. 대본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소설에 되게 많이 의지해서 썼다.”

“원작을 배려한 거지.”

“나는 좋아. 활자 언어와 영상 언어, 둘 다 매력이 있네. 나 같으면 소설 사 볼 거 같아.”


나영은 새삼 아이돌 출신 배우가 찰떡이라며 그 연기돌이 출연한 작품을 검색했다.


“영화도 출연한 게 있네.”

“덕질하겠는데?”

“도윤이 형하고 준구 형 두고 아이돌에 덕질하는 여자는 나영이 누나 한 명뿐일 거야. 이 아름다운 환경이 무덤덤하다니, 복 터진 거.”

“부건이 네가 놀린다고 해서 안 볼 거 아니니까 셔터 마우스 해. 나 진짜 너 고소 하는 수가 있다.”

“해, 해. 해봐. 사회적으로 물의 일으킬 뻔했는데 아닌 거로 유명해지면서 책 좀 팔아 보자.”

“바로 그거.”


드라마로 만들어진 소설.

이게 또 작가들에겐 뽕차는 일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어깨가 딱딱해지고. 자랑스러워지는 건데, 여기에 매몰됐다간 실망한다.

영상화하기 좋은 작품.

그런 걸 의도적으로 썼다가 소설의 균형마저 읽고 나락 간 작가도 몇 명 있었으니.


“마지막에 이사 들어온 청년, 그 청년은 이름이 뭐래?”

“같은 그룹 아이돌이래. 우정 출연. 까메오.”

“원래 대사가 없었는데 애드립으로 넣었대.”

“그러게. 대본엔 없었는데.”

“현장에서 애드립으로 들어가는 게 꽤 생생하네. 재미있어.”


소설로 읽고, 대본으로 읽고, 그리고 영상으로 읽은 건데, 세 번 다 느낌이 달랐다.


“팔릴까?”

“만 부만 더 빠져도 고맙지.”

“매우 고맙지.”


드라마가 끝나자 우리는 희망을 시작했다.

희망은 생각보다 아주 조금 더 크게 이루어졌다.


***


12월은 결산의 계절이다.

신춘문예의 계절이기도 하다. 신문사마다 신춘문예 공고가 났고 당선자들은 개별 연락을 받은 것은 물론 당선 소감까지 넘기고도 남은 때, 나는 내년 1월 1일을 떠올렸다.


정형문을 잡아채기 위한 작전이 필요한 때였는데 나는 여기서 잠시 고민했다.

양윤정이 문단에서 사라진 지 6개월. 윤정헌이 카페를 정리하고 낙향한 지도 4개월. 굳이 정형문을 찾아서 내 목책 안으로 들일 이유가 있나? 하는 거였는데 이유가 충분하다로 결론 내렸다.


그가 원고 보는 눈을 안다.


작가 동네 이름으로 서점에 내보낸 책이 5권이다. 넉 달 동안 한 일이다.

내 장편 소설은 공동 출판이라 그걸 빼면 한 달에 한 권씩 만든 셈이다.

더 적게 만들어도 좋다.

이 세상엔 책이 너무 많다.


좋으면서 재미있는 책. 심사숙고해서 만들면 세상의 책은 3분의 1로 줄어들 수 있다. 나무는 살리고, 소비자는 정말 읽어야 할 책을 고민 없이 골라서 읽을 수 있다.


자기 계발서가 특히 넘쳤는데 그 가운데 정말 유용한 책은 10% 수준이다. 물론, 이건 내 기준이다.

나머지 책들은 전자책으로 가면 된다. 전자책 시장은 웹소설뿐만 아니라 전 장르에 활성화되는 게 좋다.


아무튼 5권을 만들어서 서점에 깔았다. 1월 한 달은 책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작가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서로 원고 쓰기 위해 출근하는 시간이 될 텐데, 우리는 우리의 책을 출간하여 작가 인세를 세이브해 놓고 또 책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우리에겐 연 매출의 기준치가 없다.

그게 임프린트 조건이었다.

경영권의 자율성. 거기에 지분 확보까지.


원고를 넘기면 제작과 홍보, 이외 모든 마무리는 열린 문학에서 담당했다. 부건과 나영은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배우는 중인데, 외부로 다녀올 때마다 우리끼리 했으면 큰일날 뻔했다는 말을 빼먹지 않았다.


―사랑받자! 사랑 많이 받자!


우리의 공식 첫 책을 서점으로 발송하던 날, 우리는 창고로 가서 책을 쓰다듬으며 배웅했다.

애틋한 마음으로 책을 밖으로 내보낸 지 오래된 건 넉 달, 가장 최근인 건 2주.

해외로 나간 지는 백일 조금 더 됐다.


팔린다는 말은 들리는 데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박용구 대표는 현지와 통화하곤 서운하지 않게 팔린다는 말만 들려주었다. 우리는 그것으로 안도했다.


그리고 오늘, 정확한 정보를 오픈하지 않으면서 팔린다는 말만 하던 박용구가 해외 팀을 끌고 사무실로 건너왔다.

결과는 돌풍이라는 단어가 적확할 테다.


“야, 도대체 얼마야?”


박용구 대표가 현지에서 보낸 판매 전표를 프린트해서 건너왔다. 이 서프라이즈가 하고 싶어서 그동안 입 꾹 닫았다.


“소고기 먹읍시다.”

“좋죠.”


말 끝나자마자 심준구가 일어섰다.


“형.”

“힘쓸 일 있어봐. 소고기 고파.”

“영린이가 안 지지.”

“세. 그녀는 너무 세.”


실없는 농담을 하는 건 그만큼 숫자에 흥분했다는 뜻이다.


“우 작가님 다음 달 마지막 주에 3개월 치 1차 정산 넘어올 건데요, 저희 옆집 사 주십시오. 옆집이 안 나가면 아래든 위든 사 주세요.”

“그건 회삿돈으로 해야죠.”


현이숙의 시집도 제법 빠진다.

일단 9쇄 들어갔다. 시집 치고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권당 9,000원.


이 판매엔 심준구의 힘이 컸다.

시들을 배열한 뒤 필요 없는 시는 버렸다. 좋은데. 아까운데. 우리가 떠들어도 그는 독서의 리듬과 호흡을 뺏는 시는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말로 제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독서에 쉼이라는 리듬은 필요했으나 시를 챕터 별로 묶었을 때 들어갈 자리가 없는 시는 과감하게 뺐다.


현이숙이 중간에 버려진 시 십여 편을 보고는 발을 동동 굴렀었다.


―이건 동북 문학상 받은 시란 말이야.

―이 시는 진짜 못 빼.

―김문성 문학상 받은 것까지 뺀다고?


그렇게 항의하면서 사정해도 심준구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나는 심준구가 엮은 시를 쭉 읽다가 그 결정에 동의했다. 그러곤 비워낸 자리에 넣을 새로운 시를 몇 편 더 써달라고 부탁했다.


사이와 사이에 들어갈 시.

어떤 내용, 어느 정도의 무게. 그런 것들을 세세히 주문했다.


―안 팔리면 우리가 얘들 죽이면 된다. 언니, 써라.


나조희가 옆에서 부채질해 줘서 고집을 관철했다. 그렇게 사이에 넣을 시를 더 썼고, 우여곡절 끝에 1호 시집을 출간했다.


해설은 심준구가 달았고.

추천으로 신정수와 신동수 자매가 표4에 글을 올렸다.


띠지는 안 했다. 그거 비싸고, 제작비 단가만 올라갈 뿐이다. 무엇보다 내 서고에 있는 책 가운데 띠지 두르고 꽂아 놓은 책은 한 권도 없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띠지 버리고 꽂아 놓았다. 띠지로 책을 사는 독자는 포기하기로 했다. 원고로 책을 사는 독자들이 우리의 타켓층이라고. 그렇게 결정한 후 우리는 띠지를 버림으로써 제작비 단가를 또 내렸다.


우여곡절을 겪고 나온 작가 동네 1호 시집.

문화부 기자들에게 작가 사인하여 증정 도장 찍어 보냈더니 전부 신간 안내 기사를 써주었고, 몇몇 블로거가 SNS에 퍼다 날라주었다.


열린 문학 마케팅팀이 서점으로 매일 돌았고 매대 관리에 철저했다. 신문에 신간 광고도 실었다. 기자들이 신간 기사 쓰는 것과는 또 다른 홍보처였다.


그렇게 해서 팔리기 시작한 책.

물론 그녀의 시집은 늘 3쇄에서 5쇄까지는 찍는다. 5년 이상 걸려 10쇄까지 가기도 한다. 독자들이 꾸준히 찾아 읽는 시인이다.


선인세 준 뒤 출간했고, 열린 문학 회계팀에서 일일 판매 부수와 수금 현황표를 보내면서 1차 정산액을 보냈다.


―진짜 주니? 줄 돈이 돼?


재쇄 건 3쇄 건 상관 없이 매달 판매 부수를 결산 받아 정산한 뒤 익월로 넘겨 돈을 주기 시작했는데 첫 인세비로 통장에 넣은 돈이 팔백만 원이다. 삼백만 원에 그쳤을 돈의 파이가 커졌다. 4쇄부턴 더 커질 것이다.


―너희는 얼마 남았는데? 책 만들 돈 있어?

―누나 우리 이거 주려고 임프린트한 거잖아요. 자본 많아요. 원금 안 까먹었어요.

―너희도 남아야지. 작가가 더 가지는 건 말이 안 돼.


말이 되는!

어디서 가스라이팅 제대로 받아선 노예근성까지 자발적으로 펼치신다.


문단 생활 10년.

문청 시절까지 얼추 15년. 보고 들으면서 뼈에 새겨진 작가 인세 10%


이 시스템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에도 유산으로 내려갈 게 분명했다.


바라건대, 그 가운데 우리가 만든 시스템이 미래 세대로 내려가서 작가들은 조금 더 치열하게 쓰고, 책은 매우 정제하여 출간하는 출판&매니지먼트 회사가 양립하는 세상이면 좋겠다.


나는 현이숙이 겨우 그 돈에 온갖 걱정을 끌어안고선 설마와 차마 사이에서 인세 받는 걸 두려워하는 세상에 슬픔이 치밀었다.


어떻게 돈이 남고, 얼마큼 돈을 남겨서 다음 책을 만들 자금을 확보했는지 설명했다. 설명하고 또 설명해서 그녀의 미안함을 상쇄해 줬다. 그제야 불룩해진 통장에 입술을 한껏 올리곤 눈웃음 가득한 날들을 보내는 그녀다.


―나 더 쓸 거야. 더 쓸래.


그 말을 남긴 채 그녀는 다시 우리가 쓰라는 시+에세이집 원고에 들어갔다.

시만 계속 쓰려면 힘들다.

시 써서 문예지에 실으면서 한 권 분량이 될 때까지 가벼운 글도 써야 주머니는 돌고 머리는 쉰다.


“어우, 역시 팔아 치우는군요.”

“대표님!”

“내가 일주일에 이틀은 임프린트 돈다고 말했던가요?”

“네. 알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렇게 암행 다닙니다. 불쑥. 경영권의 자율, 편집권의 독립과 다르게 근무 환경은 내 책임이라서 다니는데, 진짜 사무실 이사 안 하겠어요?”

“저희, 여기로 충분합니다.”


현이숙의 시집 정산으로 출판사 통장에 돈이 조금 불어나면서 우리는 용돈을 챙겼다.

작가란 모름지기 원고료와 인세로 살아야 하는 법이라며 심준구가 출판사 통장에 돈이 조금 더 있기를 바랐다.


챙겨가는 인센티브에 취해 원고에 게으를까, 경계하는 마음이다.


현이숙에 이어 홍선화 시집을 내놨는데 홍선화는 1차 정산 때 그렇게 욕을 했다.


―이 계산 대로 하면 내가 지난 책으로 받을 인세가 대체 얼마니? 출판사 도둑놈들.

―아니에요, 누나. 우리가 권당 제작비를 내렸고, 우리가 나갈 월급이 없어서 조금 더 드릴 수 있는 거예요.


나는 여기서 여전히 궁금한 게 웹소설 출판사는 건강한 경영이 아닌가? 하는 거였다.


지난 생, 웹소설 업계에서 작가들에게 주는 인세 요율을 듣고는 깜짝 놀랐던 출판사 대표의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다.


종이로 인쇄하지 않고, 문고로 나르지 않고, 책을 보관할 창고 대여료도 나가지 않으니 70%, 80%를 줄 수 있는 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건 그들의 계산이고.

그들의 경영 원칙이고.

출판계가 각자 건강한 경영을 위해 정한 수치일 테고.


종이, 잉크, 제본, 물류, 매대 진열 등등 매우 큰 돈이 전자책에선 집행되지 않는다. 당연히 협력 업체로 나가는 인건비도 줄어들고. 그건 굉장한 액수다.


이제야 각자의 사정과 계산이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책을 만들기로 한 것이고.

몰랐다면 아가리 파이터로 끝날 뻔했다.

지난 생처럼 쫄딱 망하는 건 기본이었고.


아무튼, 가장 최근에 내보낸 나조희 수필집까지 출간 열흘 만에 2쇄에 들어갔다.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아 결산은 하지 않았지만, 얼추 계산이 나오는지라 누나들은 재미있고 좋은 원고를 찾아다녔다.

같은 값이면 우리와 책을 만들라면서 자신들이 받은 인세를 떠들고 다녔다. 창작 의욕 고취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네들에겐 꽤 크다. 상징적이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는 조금 더 보다 조금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누나들이 품은 기쁨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질 수 있다면 우리도 조금 더 기쁠 것 같았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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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안전한 동거 24.04.28 41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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