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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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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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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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오고야 만 일

DUMMY

역시나. 정이듬과 하재선이 바로 건너왔다.

그녀들은 옆집에서 노트북 펼쳐놓고 쓰다가 심준구의 부름에 건너와선 회의 테이블에 떡하니 앉았다.


“우리, 여기서 쓰래요. 작가님들이요 영어로 말하는데 토 나와서 죽는 줄 알았어요.”


정이듬은 찰랑이는 단발머리를 귀밑으로 넘기는 것으로 제 설렘을 강조했다.


하필 이름이 정이 듦인지라 나는 이름을 알면서도 발음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내 외면에 지쳐 언제건 흘러가 버릴 마음이라서 나는 오늘도 힘내서 외면한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여자만 만나면 피폐해지던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끝나지 않았고, 끝나지 않을 것이고.


다시 떠오르는 원 역사 속 루 살로메.

하필이면 작년에 독일에서 루 살로메의 전기적 영화를 로맨스로 풀어서 제작했다.

나를 비롯해 릴케, 프로이트 등과 사랑에 빠져선 지성을 빨아먹고 갈아타는 일대기는 솔직히 보면서 자괴감만 들었다.


그녀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동원된 기분이 그제야 들었고, 지식인들과 연애하면서 배운 것들까지 시시콜콜 책으로 만든 그녀의 행적이 매우 불만이었다.


사랑일까?

하는 의문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 영화를 본 이후 나를 희구하는 눈빛으로 보는 정이듬을 볼 때마다 나는 조금씩 더 무덤덤해졌다.


사랑하게 되고야 말 어떤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어도 나는 한번 살아보자고, 그 쉬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사는 날들이 햇볕에 물드는 순간이 와도 먼저 말하지 않을 것이다.


무수히 많은 날, 함께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오후를 만들어 보고 싶을 때, 그때가 오면 말할 수 있겠으나 그건 매우 오랜 날이 지난 뒤라야 맞이할 것이다.

이제 겨우 서른한 살.

나는 오래도록 솔로의 삶을 영위하면서 자유와 살 것이다. 그때까지 저 마음이 유효할까?


나는 조금 더 나를 사랑할 필요가 있었다. 내 삶에 조금 더 집중해야 했다. 원 역사부터 지난 생까지 전부.


“나도 토했었어. 반갑다, 친구야.”


부건이 냉큼 일어나 악수한 채 흔들곤 정이듬과 하재선에게 의자를 빼줬다. 나란히 앉아서 나 보면서 쓰라는 뜻이다.


“어, 그래. 친구야. 영어 못하면 무식한 사람으로 치는 이 세상을 바꿔 보자.”

“우리말이나 잘하든가.”

“내 말이!”


부건과 정이듬은 대동단결하여 영어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종현과 김은희는 종종 번역 문장을 놓고 영어로 토론한다. 의역했을 때 주로 김은희가 왜 이렇게 번역했느냐고 묻는 건데 정종현은 설명하다가 오류를 깨닫기도 하고, 조금 더 괜찮은 영어 문장을 토스 받기도 한다.


부건이 그곳에 있다가 슬그머니 건너와선 우웩 한 적이 있다. 한마디라도 알아들어 보려고 온 신경을 집중했더니 일어서는 순간 구토가 올라오더라며, 영어 울렁증이 어떤 건지를 몸으로 보여주었었다.

그 후 부건은 어지간해선 502호로 건너가지 않는다.


“영어 듣고 토하는 거 보고 형들이 비웃었거든. 나, 외로웠다.”

“일해라. 너희는 쓰고.”

“우 선배님, 이거 구성 좀 봐주세요.”

“챕터 제목하고 큰 줄거리를 두세 문장으로 정리해.”


소설도 이야기다. 영화나 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인물을 정하고, 인물 사이 관계를 정하고, 챕터 별로 사건을 정한 뒤 인물이 풀어간다. 영상 언어는 인물들 고리를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 놓지만, 활자 언어는 인물 배치에 비교적 자유롭다.


그걸 쓰라는 것이다.

어떻게 물고 들어가면서 사건이 이어지고, 인물이 완성되는지를. 하나의 챕터가 두세 문장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다시 써야 한다.


“이듬이하고 재선이 와 있었구나.”


홍선화가 양손 가득 뭔가를 들고 들어왔다.

과일에 과자와 빵, 원두 등일 테다.


“누나 혼자 온 건 아닐 테고.”


심준구가 짐을 받아 들곤 상자에서 포도를 꺼내 싱크대 앞에 바로 선다.


“어. 이숙이는 이제 출발했고, 조희는 거의 다 왔단다. 선희가 원고 들고 올 거야. 이번엔 좋더라. 승주하고 희경이도 올 거야.”


한승주와 김희경이 소설 초고 끝냈다고 하더니 놀러 오나 보다. 이곳에서 출판할 수 있을지, 궁금한 건 그거겠지만.

지난 김희경 소설 신작을 내가 해설했었다. 그때 그녀의 소설은 슬쩍 노회함을 두를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나는 그걸 김희경은 알아보도록 슬쩍 에둘러 썼다.

그때보다 글이 늙었다면 출판하지 않는 거고, 아슬아슬하게 걸쳐졌다면 고치는 거고.


한승주는 필시 더 잘 썼을 것이다.

전업으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 사는 엄마는 글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다.


“빈손으로 오라고 그랬지? 내가 다 샀다고.”

“나는 애들하고 먹으려고 김밥 싸 왔어.”

“오, 김밥!”


부건이 당장 일어나선 나조희가 들고 온 짐을 받았다. 여기가 분명 사무실이긴 한데, 사무실만은 아니다.


작가 동네 매니지먼트&출판사가 정말 작가들의 동네가 되어가고 있었다.


***


문단의 시작은 이산문학상으로 보는 분위기다. 2월에 발표하고 3월에 시상식 함과 동시에 수상집이 나오는데 한 해를 여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수상집은 번번이 낀다.


작년 한 해를 결산하면서 올해의 화두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이산문학상은 그 기능을 다해왔다.

시인들은 김수용 문학상, 소설가들은 이산문학상. 이 두 개를 정점으로 친다.


문단 데뷔 후 오늘의 젊은 소설가 상, 신동현 창작상, 내일을 여는 작가상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무게감을 올려 태산 문학상, 동임문학상, 박윤숙 문학상, 균형 문학상 두루두루 거쳐 황순권 문학상과 현재 문학상으로 올라간 뒤 이산문학상에 이르면 더 받을 상이란 없다고 인식한다. 작가들에겐 상의 종착역이다.

모두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다른 데 가면 대상이 된다. 상의 무게를 달리 규정해 가면서 심사하는데, 이렇게 시인과 소설가들에게 주어지는 상만 삼십 개 가까이 된다.


지난 생, 김유란이 문단 데뷔 8년 만에 이산문학상 대상을 받은 게 가장 빠른 대상이다.

그녀는 우수상에 꼭 한 번 오른 뒤 이듬해에 바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녀 말고 등단 10년 이내에 대상을 받은 작가는 없다. 그녀는 아직 등단하지 않았다.


“오, 도윤이 형 축하!”


2월 마지막 주 월요일.

이산문학상 시상식이 있는데 수상자에겐 2월 첫째 주에 연락이 온다.


이산문학상이 올해의 대상작과 우수작 6편을 선정했다. 대상이 미안하게도 나다. 너무 빠르다. 아직 현재 문학상이나 균형 문학상도 받지 못했는데 바로 이산으로 점프했다.

부건이 필생의 역작이라고 믿었던 <미래의 선택>은 우수작에 선정되었다.


대상작은 직전에 발표한 <모르는 나미꼬>다.

써서 문예지에 싣고서야 장편으로 써야 했다고 후회했던 작품.


성폭력 생존자와 피의자가 다시 엮이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목격자 트라우마를 넣어야 했다고 아직도 후회하는 작품인데 이게 대상이란다.


이걸 장편으로 다시 만들 생각이라 나는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헛갈렸다.


부건은 <독>이 아니라 <모르는 나미꼬>가 대상인 소식에 의아해했으나 심준구와 정형문은 씨익 웃었다.

두 사람은 그 작품을 작년 한 해 나온 소설 중 가장 으뜸으로 쳤으니.


<독>이 외면받은 건 아니지만 나도 <독>에 조금 더 마음이 간 건 사실이다. 엄마가 죽던 날, 내 미시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거라서 그랬다.


“모르는 나미꼬를 장편으로 만들 생각인데, 받아도 되나?”

“장편으로 만들어선 해외로 나갈 건데 뭐 어때, 가 아니고. 형, 안 받으려는 거구나?”


나눠 먹기. 줄 서기.

그걸 깐 후 문학상은 투명을 약속했다. 그러곤 심사 과정을 오픈하면서 심사위원 전원의 심사평을 수상집에 실었다.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도 상세히 기록했다.


한 사람은 반대했으나 다수결에 의해 수긍했다거나 여전히 대상엔 반대지만, 다른 수상작이 눈에 띄는 게 없으니 묵인한다는 심사평도 나왔다. 매우 매서워졌다.

각자의 심사에 책임을 지기 시작한 것이다.

바람직한 변화다.


이 변화를 외면한 채 그들의 아성을 공고히 해온 이산문학상. 언젠가 수상자가 되길 바랐으나 생각보다 이르다. 고맙게도.


“오, 김부건 우수상인데?”


심준구가 훌쩍 일어나 부건의 어깨 너머로 메일을 보고는 축하하듯 어깨를 툭 치고 제 자리로 갔다.


“도윤이 형 작품만 아니었으면 대상인데. 아유 다행이야. 더 올라가야지. 이 나이에. 도윤이 형한테 찰싹 달라붙은 이후 내 인생은 고속도로다. 고맙다, 형.”

“네가 쓴 거야.”

“내가 썼지. 형이 있어서 이렇게 내가 쓴 거지.”

“그래, 수상 소감에 그거 써라. 작가들 원고 더 많이, 많이 들고 오게.”


심준구의 욕망이 커지고 있었다. 해결도 못 하면서. 원고에 깔려서 헉헉대면서 장영린 붙들고 물고 늘어지는 주제에.


“형.”

“제발 사람 더 뽑자. 옆집에 세 명은 더 앉을 자리 있어. 뽑아. 뽑아서 1팀, 2팀으로 나눠. 나 영린이한테 맞을 것 같아.”


시 팀, 소설 팀으로 나누면 가져가는 돈에서 차이가 나고, 기울기도 문제가 있기에 섞어야 한다. 해외 팀은 그대로 두고. 그래볼까?


심준구와 정형문, 정종현, 김은희, 최나영, 김부건. 어나더 홍선화, 현이숙, 나조희.


심준구와 정형문을 팀장으로 두고 1팀, 2팀으로 꾸리면 나는 1년 이상 장기 칩거에 들어가도 좋겠다.


영국으로 보낼 장편 소설을 써야 했고, 철학이 있는 단편 소설도 8개를 더 써야 했다. 독일어로 썼던 책들을 전부 한국어로, 내 문장으로 적확하게 써서 니체 전집도 만들어야 했다.


“누가 좋겠어? 점 찍어놓은 사람 있어?”

“나하고 누나들로는 충분해. 젊은 피로 수혈해야지.”

“설훈? 신정수까진가?”

“어떻게 알았어?”

“우리 전부 소설이잖아. 형을 비평으로 넣으면 시가 없지. 누나들은 밖에 있고.”

“밖에 사외 개발팀으로 소설도 두 명 넣자. 우리 고문료 줄 수 있어. 덜 읽을 수 있고. 스터디도 좀 덜 들여다보면서 작가의 시간은 확보하자. 써야지.”


소설, 소설이라.

사외 개발팀으로 두고 고문료 주면서 모실 만한 소설가라고 해도 나는 등단 5년 이상 10년 이내로 제한하고 싶다.


“구선호하고 한승주, 두 명이면 될 거 같은데. 당장 올 사람들이기도 하고.”


구선호. 니나의 집 멤버면서 나의 대학 선배다. 4년 선배. 전공은 아예 다르고 등단은 3년 선배고. 한승주는 심준구가 좋아하는 소설가고.


둘 다 문장이 무겁다. 진중하고. 세계관도 확실하다. 무엇보다 성실하게 작품 생활을 해왔다. 문학에 게으르지 않다는 것. 그건 매우 높은 호감도였다.


그 두 사람은 삶이 안정되길 바라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사람인 건 알지만 더 어려야 한다.

정이듬. 미래 문단을 아는 나로선 그녀를 잡아야 할 이유가 충분했고, 현재 체급으로 보자면 이들 눈엔 약간 성에 차지 않을 테다.

거기에 이건욱. 작년에 소설로 등단한 후 문예지에 단편 두 개를 실었다. 그는 등단 5년에 접어들면서 장편 소설로 제 이름을 알린다. 대기만성형으로 성실하고 꿋꿋하게 글을 쓰는 스타일인데 세상을 보는 눈이 매우 폭넓었다.


두 사람 다 장편 호흡이 강하다. 나는 이건욱의 소설이 실린 문예지를 이들에게 읽혀야겠다고 생각한다.


발행인 심준구.

이것엔 변화가 없고.


편집주간 최나영.

편집 부주간 정형문, 김부건.


이 시스템으로 2년만 굴러가게끔 두고 할머니와 이모 근처로 가서 원고를 끝내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최근의 나를 지배했다.


니체 전집과 장편 소설.

작가 인생 1기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다.


혼자 결론을 내려가는 중에 <모르는 나미꼬>에 대상을 준단다. 등단 5년 차 작가가 이산문학상 대상을 받는다.


나는 메일로 들어온 수상 조건을 확인하고는 동양일보 연희영 기자에게 전화를 넣었다.


[네, 작가님.]

“잘 지내셨어요?”

[빨리 던져 주세요.]


내가 이슈를 들고 전화한 줄 안다. 문학상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마주치면서 친해지고는 신간이나 문단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전화했다. 그녀는 기꺼이 기사화해 주곤 했다.


“이산문학상 대상인데요, 수상 거부합니다.”

[하이고. 왜요?]

“메일로 보냈거든요. 확인하고 전화 주세요.”


5년 동안 개인 소설집에 싣지 못한다. 수상작을 다른 문학상 수상집에 포함하지 않는다. 대상은 상금 2천만 원, 우수상은 상금 오백만 원. 인세는 없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명예를 얻으면서 돈까지 바라지 말라는 이 행태를 지난 생엔 의식하지 못했다. 내 소관이 아니었다. 나는 심사료 받고 심사만 했을 뿐이니 이러한 독소 조항이 있는 서류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독소 조항은 소문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었다. 이 조항에도 당장 상금 기백만 원이 아쉬워서 다들 수상에 동의했던 건데, 이 곤궁함을 이용한 문학상이 계속 유지될 이유가 있나? 하는 회의까지 들었다.


“형, 나도 우수상 거부하는 게 낫지 않나? 대상만 거부하는 건 아니지 않나?”

“입 아프다.”

“아, 안 받는 거였구나?”

“받을 거야? 자동차 열쇠 압수해 버린다.”

“대상으로 거부하면 조금 더 폼 났을 텐데. 아깝긴 한데. 일단 묶음으로 꿈꾸던 일을 하게 돼서 좋긴 하다.”

“우수상 받은 작품으로 다른 문학상 못 받게 하는 거, 이게 제일 웃겨. 자기네만 팔아먹겠다는 거 아냐.”


다른 문학상에서 대상이나 우수상을 준다고 해도, 중복 수상이 얼마든지 가능한 걸 자기들 책만 팔아먹겠다는 심보로 이런 조항을 넣었다. 이건 다른 문학상의 심사권과 자율권까지 침해하는 일이다.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들의 문학적 취향에 따라 대상은 다른 거라고, 그렇게 상의 우위가 아니라 다름으로 인터뷰 마무리할 거야. 사무실로 올 거니까, 너도 떠들어.”


대화 중에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네, 연희영 기자님.”

[사무실이세요?]

“오세요.”


아 하면 어 하게 됐다.


[저한테만 주신 거죠?]

“부를까요?”

[안 되죠. 원두 가지고 갈게요. 맛있게 내려주세요. 한 시간 뒤요.]


이산문학상 시스템을 바꾸면 나머지 문학상에 있는 몇 개 독소 조항들도 자연히 빠진다. 이산이 기준일 테니.

문학상이 갑이 아니라 작가가 갑이어야 한다. 내 생각은 이게 전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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