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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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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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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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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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보다 셀러

DUMMY

작가들의 엑소더스(exodus),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기막힌 문장을 앞세운 좋은 작품보다 재미있으면서 좋은 작품에만 눈길을 기울였다.


좋긴 한데.

이거 작품은 진짜 좋은데.

이야기가 흥미로운가? 하고 물어보면 대답이 조금 그래.


좋다! 감탄사로 끝나지 않는 원고는 되돌려주거나 디벨롭하기를 바라는 식으로 매우 타이트하게 원고를 봤다.

세상에 나오지 않아도 될 원고는 넘쳤다.


―아이돌도 문산하고 공동 제작하길 다행이야. 배신은 배신 대로 때리고,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일 뻔했어.

―그래서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는 거야.

―임프린트는 백번 잘한 거야. 우리끼리 시작했더라면 홍보팀부터 물류 팀까지 직원 뽑아야 했고, 관리해야 했고, 퇴근할 시간도 없었을 거야. 정 대표님 그늘에 들어가는 바람에 이익은 커졌고, 일은 줄었어.


홍보가 제일 막막했을 것 같다. 이만큼 팔지 못했을 건 자명했고.


―정 대표님도 수익이 조금 느셨지.

―서로 윈-윈이야.


그러기 위해 원고를 빡세게 보는 거지.


나영과 심준구는 틈만 나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어떻게 해야 한 푼이라도 더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면서 <아이돌>의 이익을 나눠 가지는 문산에 고마워했다. 그 책을 문산이 어떻게 홍보하고 어떻게 관리하면서 팔고 있는지 이젠 알기 때문이었다.


「인간은 힘의 상태에 따라 사물과 세계를 달리 보게 된다. 병약한 인간은 사물과 세계를 빈약하고 추하게 보는 반면에, 힘으로 충만한 건강한 인간은 사물과 세계를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으로 본다. 세계가 빈약하고 추하게 보일 때 우리는 세계 자체보다 오히려 우리 자신을 탓해야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제작 현장 상황에 눈뜨면서 우리는 옳고 그른 기준을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 순간 웃기 시작했다.

우리 자신은 매우 기운이 좋은 상태였으며 새로운 기준법에 눈을 떴기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커다란 약속은 허투루 만들어진 게 아님을 깨달았다.


“더 주자.”

“더 벌면 더 주는 게 맞아.”


정가의 22%까지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팔려 나가면. 그걸 회계팀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해 주었다.

대신 우리의 이익은 줄어든다.


“작가로서 우리가 받아 갈 인세는 올라가는 거지.”


이것 때문에 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이숙, 홍선화, 나조희에 이어 다시 출간할 책 세 권을 결정했다. 시집 한 권과 소설집 두 권.


신정수와 도은주, 이효진을 붙들고 부건과 은희는 매일 스터디하면서 원고를 조금 더 풍성하고 생생하게 디벨롭하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수정하는 건데, 기존의 작가들은 이걸 하지 않았다.

등단 후 견제받지 않았는데, 우리는 서로가 견제했다. 느슨해지는 부분은 조이고, 너무 조인 부분은 풀면서 작가 권력을 제거한 것이다.


그 사이에 북미로 나간 내 책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계에 철학 서적들의 판매 붐이 일어났다고 했다.

철학은 어려운 게 아니라 재미있는 것.

이렇게 소설로 읽으니 훨씬 쉬운 것.


그렇게 세계인들이 철학을 빗대어 쓴 소설을 집어 들면서 북미 대륙의 셀러에 진입했다. 많이 팔린다는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한 채 기뻐하고 있었다.


문학상보다 셀러지.

우리는 요즘 누구나 이 말을 인사처럼 나누었다.


그러다가 오늘 박용구 대표가 가지고 온 판매 자료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거야말로 놀라운 결과였다.


“그러니까 이게 다 얼마야?”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박 대표님, 얼마예요?”

“용구야, 얼마야? 빨리 말해.”


박용구 대표와 심준구는 동갑이다. 친구 먹고는 형식을 파괴하여 반말 중이다. 술자리가 만든 변화다.


“이백육십억.”

“도윤이 형, 사랑해요. 알죠?”


심준구가 바로 허리를 숙이며 농담을 건다.


아이돌 이야기를 쓰면서 녹음실 취재까지 다녀왔다는 말에 혼자 다녀왔다고 그렇게 난리 쳤었다.

그때 다녀와서 그곳은 인기 많으면 형이고, 돈 많으면 누나라는 농담이 버젓하더라는 말을 심준구는 여태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아니, 나는 지금 박용구 대표가 농담하는 것 같다.


“정산 끝나고 들어온 돈이니까요. 백삼십억은 우 작가님 몫으로 입금될 거고. 나머지는 회계 사무실에서 처리해 줄 텐데, 제가 독단을 좀 했습니다.”


박용구가 말하면서 정종현과 김은희를 차례로 보았다. 저들끼리는 벌써 말을 맞췄나 보다.


“우선 사무실을 옆집으로 옮기고, 당분간 운영비 쓰고 하는 거로 오십억을 빼서 법인 통장에 넣고, 나머지 돈으로 각자 인센티브를 지급하자, 그렇게요.”


지난 생, 박용구 대표가 양윤정 책을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첫 책으로 100억을 벌었고 두 번째 책으로는 1,300억을 벌었다. 그게 작가에게 돌아간 금액이었다. 우리는 계약 조건이 다르기에 같은 판매 부수라면 금액이 달라질 터였다.


그러고 보면 니체로서 썼던 저서들의 총판매 부수가 1억 권이 넘는다. 사후 100년에 걸쳐 팔려서 그렇지. 그렇게 따지면 나는 판매에 꽤 재능이 있는 사람일 지도 모르겠다.


“작가들에게 투자하는 게 우리한텐 어울린다. 그러니까 딴 데 쓰지 말고 조금 더 주자. 이게 종현이하고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인쇄소, 제본소, 물류 창고 그런 걸 짓지 않기로 했다. 본격 경영은 우리 뜻과 맞지 않았다. 우리는 작가 협동조합이 목표였기에.


사회를 몰랐고 출판의 바닥을 몰랐기에 꿀 수 있었던 꿈이 정창식과 제휴하면서 정말 제대로 된 놀이터 혹은 사랑방으로 굳었다.


해외 출판도 현지 출판사와 제휴로 출판한다. 이건 박용구가 기존에 하던 시스템이다. 그들이 다 떨고 정산한 금액을 한국으로 보낸다. 오늘 박용구가 가지고 온 자료를 첨부해서.

우리는 이게 맞다.


좋은 원고로 완성해서 넘기면 후반 작업을 알아서 다 해주는 것.

후반 작업은 배울수록 우리가 할 일이 아니었다. 해서 우리는 수시로 이 시스템에 편입된 것을 안도했다.

사회는 다 자기 자리가 있다.


“출판사에 남기는 돈이 많은 거 같습니다. 결국 또 몸통 불리면서 사옥 짓고 어쩌고 딴 맘 들 텐데, 조금 더 나누시죠.”

“내일을 예방하자, 쫌. 너 1쇄로만 스무 권 계속 만들면 이십억은 금방 깨져. 정 대표님하고 이 시스템으로 계속 가려면 우리는 더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해.”


정종현이 큰소리쳤다.

이건 그의 말이 맞는다.


대표로서 가져갈 박용구 몫, 역자로서 정종현이 가져갈 몫은 꽤 된다. 소설에 수필 형식으로 해설을 달아준 현이숙에게도 그 몫이 가야 한다.


“야, 내가 진짜 현음에서 청춘을 갈아서 육십 권을 번역해서 만들었거든? 이 한 권으로 육십 권 만든 거보다 더 버는데, 우리 출판사는 돈이 남아. 이거 뭐냐?”


출판의 SOC를 구축하는 돈이 필요 없어서다. 또한 우리는 월급이 없다.

작가로서 원고료가 우선이고, 나머지는 매출에 따라 인센티브로 다 돌렸거든. 작가가 제일 흥하고, 그다음 출판사에 비축한다.


“우리 여기로 오게 502호 알아봐. 아니면 모두 다 같이 일할 사무실을 새로 구해. 이곳은 네 전용으로 돌리고. 아니지, 아니지. 평창동으로 들어가시죠, 우 작가님은.”


정종현은 떨어진 사무실 위치에 종종 심술을 부리더니 돈 생기자마자 사무실 이전부터 칭얼거렸다.

지금 일하는 곳은 박용구가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조건으로 들어간 사무실이다. 낡고 허름한 건물 2층을 반으로 나눠 파티션 놓고 근무하는 곳인데 정말 열악했다.


“인생 한 방이야.”

“우리 문단에서 이런 한 방은 처음 아닌가?”

“앞으론 자주 있을 거야. 이게 당연한 거야.”


그래서 원고가 쏟아졌다. 누나들이 가져오는 거 말고, 알음알음으로 들어오는 것은 물론 우편물과 출판사 홈페이지로도 계속 들어왔다.

홈페이지에 분명히 원고 투고 받지 않는다고 써놨는데도 읽어만 달라면서 원고를 보내고 있었다.


들어오는 원고는 읽지 않고 폐기 처분한다고, 더는 읽을 시간이나 더 만들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안내 팝업을 띄우고 홈페이지에 글 쓸 수 있는 창을 닫았다.

표절 제보 폴더를 열어두었는데 그곳으로도 원고가 들어와서 그곳마저 잠정 폐쇄했다.


“우 작가님, 거처를 옮겨 나가시고 여기를 계속 쓰죠. 이 터가 우리한테 맞는 모양인데.”

“그래라, 형. 저 길 건너 아파트로 들어가. 밥은 거기로 먹으러 가게. 평창동은 멀어.”

“뭐가 멀어?”

“김치 먹으러 가야지. 가면서 삼겹살 살게. 아니지 재벌 형, 소고기 사.”


부건은 아침도 굶고 나와선 파김치를 꺼내 들었다. 2주에 한 번, 3주에 한 번, 도희가 김치를 들고 올라왔다.


나는 어마무시하게 들어온 인세를 보면서 할머니와 이모, 도희를 떠올렸다.


***


바로 두 달 전만 해도 회사 비품 구매하려고 비평 원고 60매를 썼는데, 임프린트라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었고 한 방에 100억 넘는 돈이 들어왔다. 믿을 수 없었다.


“대표님, 진짜 고맙습니다.”

“원고가 한 일이죠.”

“표지도 한몫했습니다.”


표지를 새로 만들고 샘플 북을 만들어서 내보냈었다. 이대로 인쇄하라고.


새로 만든 표지는 양장본과 소설, 시집 등등 크기나 굵기를 구분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책등이 보이도록 얼기설기 쌓아놓았다. 책등에는 철학자들의 얼굴을 찍어놓았다. 그 맨 위에 책을 펼쳐서 세워놓았는데 거기 책 본문과 내 얼굴이 합성되어 있다.


철학자들과 같이 쓴 소설이라는 의미가 확실해지도록 표지를 새로 만들었는데, 국내 서적도 이렇게 바꾸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건 나영의 아이디어였다.

부건이 나영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 책에서 소외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나는 예고한 대로 통장에 돈이 입금되자 제일 먼저 박용구 대표에게 십억을 덜어 따로 더 보냈다.


[우 작가님, 이게 뭡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거죠. 따로 나가지 마시라는 족쇄고요.”

[아이구. 아닙니다. 출판사마다 원고 줄 때 우 작가님 같은 조건을 안 줍니다. 저한테 5% 주는데요. 적은 데는 2%도 줍니다. 건당 계약하기도 했고요.]


그랬을 것이다.

출판사가 주도하여 해외로 내보내면서 박용구의 번역과 계약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따로 지급했다면 해외 수수료 떼고, 기본 제작비 다 빼고 나면 5% 주기에도 헉헉댔을 테다.

워낙 많이 팔렸으니 이게 돈이 된 거지 2쇄, 3쇄로 끝나는 번역 출판물은 앞으로 팔고 뒤로는 밑지는 장사였으니.


문학으로 이렇게 큰돈을 버는 작가는 단 한 명이었다. 그 정도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 출판사들은 끝없이 베팅했다. 우리 문학을 알리겠다는 기치로.


[이런 거 안 줘도 되니까 옆집이든 아랫집이든 알아봐 줘요. 회사 공금으로요.]

“알겠습니다. 알아볼게요.”


통화를 마치고 곧바로 인근 부동산을 찾았다. 502호 상태를 물었더니 그곳도 전세자 거주였다. 집주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세입자에게 이사 비용에 플러스알파를 주겠다니 비우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부동산은 502호 입주자가 이사 갈 곳을 소개한 뒤 우리와 502호 입주 계약서를 썼다. 집주인이 팔지는 않는다니 전세로.


“야, 돈이 좋다.”

“문학? 돈 벌자!”

“돈 많이 벌수록 좋은 문학 많이 만든 거야. 노벨상 받은 작품들은 전부 베스트셀러야. 콩쿠르상 받은 것도 전부 세계적으로 팔린 베스트셀러고. 우리 문단이 이상했어.”

“네, 맞습니다. 장군.”


심준구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문단의 카사노바였던 심준구를 지웠다.

매우 뿌듯한 이번 생이다.


***


1월 1일은 언제나 신문 문화면으로 시작한다. 올해도 우리는 해돋이를 하러 갔는데 자동차 3대, 열세 명이 떠났다.


나와 부건, 나영, 은희가 한 대. 심준구와 장영린, 정종현, 박용구가 한 대. 강훈직과 신정수, 신동수, 도은주와 이효진이 한 대다.


홍선화와 현이숙, 나조희, 백선희, 권다예, 손유진 등등 누나들까지 모두 내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게 웬 복인가 싶다.


지난 생은 쉬쉬하면서 연애하느라 학교와 출판사를 오갈 뿐, 협소한 인간관계를 가졌었다.

현이숙과 나조희만이 근근이 연을 이었을 뿐 나는 거의 아웃사이더였다.


내 삶을 망친 건 나였고.

내 삶을 일으킨 건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서해로 달렸다.

해 지는 서해에서 해 뜨는 걸 볼 수 있는 곳. 그 매력적인 말에 이끌려 우리는 또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고 손난로를 사서 주머니에 넣었다.


“내년엔 산으로 가자.”

“형, 인간적으로 산은 보는 거야. 진짜 산 아프게 밟지 말자.”


부건은 관악산에 다녀온 이후 산에 가자는 말만 나오면 저렇게 악착같이 반대한다.

그러면서도 동굴을 입에 올린다. 대단한 경험을 해본 일인 양 으쓱이며 말할 땐 저 천진한 놈, 싶기도 했다.


“산은 조용히 수양하면서 걷는 게 좋지. 뜻있는 사람이, 혼자.”


그나마 내 편이던 김은희까지 산을 피했다.

등단하던 해, 산의 기운과 해의 기운을 받겠다며 애들을 독려하여 동굴에 앉았던 그녀는 이제 없었다.


“에, 누나. 실망이야.”

“사십 넘어 봤어? 안 넘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 아침하고 밤하고 몸이 달라. 머리 염색하기 시작하면서 이젠 책도 오래 못 봐. 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거야.”

“그럴수록 산엘 가야지.”

“어. 꿈에서 갈게.”


바다라면 언제든 오케이.

산은 노케이.


책상 앞에서 글 쓰는 인간들이라 남보다 더 걸어야 하는데 지독하게 안 걷는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있지.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오후 3시 05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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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팔리는 책 +1 24.05.01 361 21 17쪽
75 비행 +2 24.04.30 380 26 13쪽
74 재벌 형 24.04.30 358 20 13쪽
» 문학상보다 셀러 +4 24.04.29 397 23 14쪽
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69 임프린트 +3 24.04.27 434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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