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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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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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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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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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구두

DUMMY

문산과 열린 문학, 문비와 주로 일했다. 소설 웹진과도 제법 일했고. 어찌 된 일인지 창사와는 한 번도 맺어지지 않았다.


나는 심준구와 신정수를 통해 창사로 슬쩍 운을 띄웠다. 새로 쓴 단편 소설은 일단 문예지에 실어야 했다. 대여섯 편은 싣고, 이후에 신작 두 편 보태서 책 한 권 만들어야 했다.


계속 소설을 쓰고 있다고, 또 소설 한 권이 나올 거라고 예고해야 했고 순수 창작 소설도 꽤 읽을 만하다는 평가도 얻어내야 했다.

내가 해외에서 거둔 성취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건 일종의 의무였다.


<비행>을 넘겼더니 편집부에서 좋다는 말이 들림과 동시에 민청호가 전화를 걸어왔다.

멀리서만 봤을 뿐, 한 번도 마주 앉은 적 없던 사람이다.

양윤정 표절이 문단을 벗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때 그는 기자회견을 자처하곤 징징거렸다. 베끼는 거 봤냐고. 그때 그는 매우 저열했다.


직접 만나 본 그는 매우 점잖았고 지적이었다. 말의 순결성과 민족성을 지켜나가는 지식인 계급의 수장이라는 별명답게 태도도 퍽 세련됐다.


“우 작가님과 일하게 되기를 무척 소망했습니다. 문예지도 만들 줄 알았는데.”

“그건 저희 몫이 아닌 걸 압니다.”

“고맙습니다. 매니지먼트하는 작가님들 원고, 모두 욕심납니다.”

“신동수 시인의 시가 최근 부쩍 좋아졌습니다. 도은주 작가와 이효진 작가의 소설도 매우 좋아졌고요.”

“작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와 마주 앉은 느낌이군요. 난 오늘 소설가 우도윤 씨와 만난 건데.”


그는 내 다음 소설도 달라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내 원고보다 나는 작가 동네 소속 작가들의 원고를 창사에 넣는 게 더 급했다.

그 계산으로 오늘 마주 앉은 것이다.


“보란 듯이 철학 소설을 진열했습니다. 그것으로 세계를 강타하더니 이제야말로 우 작가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참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한 편 더 쓰겠습니다.”

“그럼요. 한 번은 서운하죠. 우 작가님이 추천하는 시와 소설도 읽어보고 싶군요.”


문단의 대선배가 존대어를 쓰는 데도 나는 말씀 편히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민청호와는 이만큼의 거리로 비즈니스 하는 게 좋아서다.


당장 후배들을 만나면 말부터 짧게 하면서 인사받는 게 이 동네 문법이다.

회사 대표로 소속 작가들의 원고를 장사하는 중에 후배를 자처할 순 없다.


“네. 제 소설이 실릴 때 우리 작가 동네 소속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지면 좋겠습니다. 가을호를 주시면 원고를 무리 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호에 주시겠습니까?”

“봄호에 싣고 여름호에 연속해서 싣는 건 독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죠.”

“독자들은 일 년 내내 보고 싶을 겁니다.”

“작가 동네 작품을 일 년 내내 싣는 것으로 하시죠. 저와 심준구 작가님은 물론 소속 작가들이 전부 원고를 봅니다. 우리 안에서 만족하지 않으면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작가들이 등단하고도 계속 원고 상태를 검사받는다니, 매우 신선합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썩으니까요.”


문단의 질적 저하에 책임은 문단에 있으며 작가 개개인에게 있다는 뜻이다. 그가 이런 내 말뜻을 알아듣고 그들 사이에서도 스터디라는걸 하고, 주례사 비평을 거둬가길 바란다.


“당연히 단행본은 그곳에서 낼 테고요.”

“정창식 대표님께 예의를 지켜야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독립 출판이면서 매니지먼트를 하니까 지금 그 시스템이 가능한 건데, 오래 가긴 힘들 겁니다. 정 대표님이야 워낙 자본이 탄탄하니 모험해 본 거로 칠 수 있지만 다른 곳은 그렇게 못합니다.”


우리는 변종.

곧 무너질 시스템.

무너지지 않더라도 제발 그 시스템 빨리 접어라. 이런 시그널이겠다.


정창식의 모험. 그게 성공하고 있으니 불안한가 보다. 임프린트들이 모두 우리처럼 하겠다고 덤빌까 봐.


문비, 창사, 문산, 우리 겨레, 문학 열림, 현음사, 현재 문학, 글 사상, 문학 실천, 소설 웹진, 문학 세계, 오늘을 사는 작가 등등 문예지를 가지고 있는 출판사 이십여 곳의 대표들이 모여서 회의라는 걸 했다고 들었다.


인세 비율을 조금 올릴 줄 알았는데 우리를 변종으로 규정하면서 10%에서 흔들리지 말자고 결의 대회를 했나 보다.


그들의 경영에 왈가왈부는 월권이고.


창사에 작가 세 명의 원고를 밀어 넣었다.

매니지먼트하기로 했으니 그들의 원고를 팔러 다니는 건 나와 심준구, 최나영, 김부건 역할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했다.


심준구가 현재 문학에 비평 원고를 쓴 뒤 다음 비평자로 정형문을 밀어 넣으면서 기획 원고를 받아냈고, 강훈직의 시를 밀어 넣었다.


시를 발표하게 된 강훈직이 소고기를 쏘자 다음에 실을 문예지도 수배해 오겠다고 심준구는 의욕 충만했다.

부건은 제 소설을 넣으면서 이효진을 끌고 들어갔다.


우리는 유명해지고 있었으나 문단은 의도적으로 문학상에서 우리를 제외하고 있었다. 그래서 1월을 작가의 시간으로 정했고 몰입해서 썼다. 원고를 다 쓴 뒤엔 우리 안에서 스터디하면서 몇 차례 수정했다.

이만하면 됐다 싶은 원고에 도달하자 공격적으로 문예지에 작품을 실을 자리를 구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학상을 열어두었다.


우리, 상 좋아하거든.

상금이 얼마나 맛있는데.


무엇보다 문학상에도 질서가 필요했다.

상을 받으려면 문예지에 싣는 게 제일 빠르다.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하는데 소설집을 내기까진 시간이 꽤 걸린다.


그 안에 문학상 한두 개 받아야 동기부여가 되면서 원고도 더 잘 써지는 법이니까.


작가들의 내일을 싹 마련한 뒤 나는 볼모로 잡힌 다음 소설을 쓰기로 했다.

역시 단편이다.

단편 8편 묶어서 소설집 낸 뒤에 다시 장편을 쓰는 게 내 계획이다.


‘아버지=노동’의 등가를 배반하는 이야기.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 집안의 가장이 제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건 당연히 가정 경제의 붕괴다. 이 이야기를 쓰기로 한 건 매우 단순한 동기였다.


부모를 이혼시키겠다고, 딸이 엄마 손을 잡고 변호사 사무실로 왔다며, 언젠가 나영이 들려준 이야기에서 내 상상력은 한껏 뻗어나갔다. 일하지 않는 아버지. 여덟 글자 외에 다른 어떤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았다.


제목을 먼저 지어놓고 시작한다.

<아버지의 구두>


삶의 전장을 뛰어다니며 닳은 뒤축을 가지고 있어야 마땅할 아버지의 구두. 이 땅의 아버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그 구두가 내 소설의 오브제다.


『아버지가 사라졌다.』


이게 내 첫 문장이다.

왜 사라졌는지, 어디로 사라졌는지, 호기심 두 개를 던져놓고 시작한다.


『아버지가 사라졌다.

이틀 전 점심을 먹다가 돌연 숟가락을 놓고 나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는 화투패를 몇 번인가 떼보더니 천진한 낙관을 이불 위에 깔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연애 초기인 큰누나는 남친과 통화하다 잠들어선 남친의 모닝콜로 눈 떴다. 늦었다고 부산을 떨더니 차려놓은 아침상을 힐끗 볼 새도 없이 달려 나갔다.


대학 다니면서 야간 아르바이트하는 작은누나는 새벽에 들어와선 수업 없는 날이라며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학교 다니랴, 아르바이트하랴, 제 시간도 헉헉대는 존재다 보니 집안 돌아가는 사정을 알 리 만무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사라진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와 엄마뿐이다. 아직은.


아버지한텐 스마트폰이나 2G폰이 없다. 딱히 갈만한 데도 없다. 이따금 왕래하던 친구는 단둘인데 모두 돌아가셨다.

친구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아버지는 절망적으로 말했었다. 나 죽어 세상 떠날 땐 배웅해 줄 친구 하나 안 남았어. 왜들 이렇게 빨리 가.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아버지를 염려해 열두 번도 넘게 전화를 거는 수고는 생략했다.

다만 혹시 걸려 올지 모를 전화에 대비해 스마트폰을 꼭 쥔 채 집 밖에 나가 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으로 면피하기로 했다.


화투를 칠 때 피 여섯 장을 먹어놓으면 쓰리고를 불러도 그다지 가슴이 벌렁거리지 않는다. 면피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그것이다.


오늘은 1월 하고도 스무하루. 일 년 중 제일 춥다는 대한이다.

대한을 하루 앞둔 어젯밤은 오늘보다 추웠다. 잔설이 남아있는 골목의 구석구석까지 꼿꼿하게 얼어있는 밤이었다. 그 영하의 밤에 아버지를 기다리는 효심 깊은 아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인가.


나는 발이 얼 때쯤 집에 들어왔다가 발이 녹으면 다시 나갔다.

한 번은 면피가 안 될 거 같고 두 번은 의무적인 것 같고 세 번은 의도적인 거 같았다. 손가락 다섯 개를 채우면 나머지 한 손도 모두 채워야 할 거 같아서 네 번만 나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네 번은 죽을 사(死)자라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11시.

이만하면 할 일 다 했으니 이제부턴 잡니다. 하늘에 대고 속으로 중얼거린 뒤에 나는 말 그대로 속 편하게 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음을 알았다. 아버지가 있는 집이라면 조용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루 24시간을 텔레비전 앞에서 사는 아버지는 잘 때도 텔레비전을 본다. 그 텔레비전의 볼륨은 20을 넘어있게 마련이어서 벽을 타고 흘러 들어간 소리에 옆집은 종종 엄마를 붙들고 하소연했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골프, 바둑, 야구, 축구, K1, 시사, 뉴스 등등을 보는 게 평생 아버지가 해온 일이다.』


집에서 뒹구는 아버지.

가정의 경제 중심이 되어야 할 아버지는 안방의 지박령으로 살았다. 뒷산을 오르는 일조차 하지 않은 채 안방에 거미줄을 친 채 그곳에서 먹고 잤다. 그런 아버지가 생전 처음으로 집을 비운다. 십 년 만에 외출했는데 돌아오지 않는다.


왜?

어디 갔을까?

나도 모르겠다.

쓰다 보면 만날 터.


나는 커피 한 잔을 묽게 내려서 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


『그제.

아버지가 나가기 직전, 우리는 점심을 먹으면서 난생처음 가족 회의라는 걸 했다.


공부는 젬병인 내게도 재능이라는 게 있었다. 장사하는 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동대문 새벽 시장에서 옷 가게 점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장님은 호주로 이민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내게 가게를 물려주겠다고 했다. 권리금 없이 보증금만 마련해 오라고. 내 성실함을 기특하게 보신 것이다.


엄마에게 이 말을 전하자 곧바로 엄마는 큰누나를 포섭했다. 그러곤 가게 인수에 필요한 자본을 갹출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론을 통보하자 작은누나는 침묵했다.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작은누나에게 돈이 있을 리 만무하니 나는 그럴 법하다고 생각했다.


돈을 낼 수 없는 게 미안한지 작은누나가 밥을 먹다 말고 나갔는데 이번엔 아버지가 숟가락을 놓고 나갔다. 아버지는 입맛이 없다는 말로 일어섰고 양복을 차려입었다. 넥타이 매고 때 빼고 광 낸 구두를 신고 유유히 나갔다.


아버지는 외박할 곳이 없다. 일가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날 친구도 없다. 그런 아버지가 56시간째 소식 두절이다.


보통의 가족이라면 한 집안의 가장이 사라지면 실종 신고를 할 것이다. 걱정으로 날밤을 새우는 건 물론이요, 발을 동동 구르며 울기도 할 것이다.


우리 집은 어떤가?


결혼 후 단 하루도 외박하지 않은 아버지. 결혼 후 3시간 이상 외출해 본 적 없는 아버지. 이따금 엄마가 사 들고 들어오는 술을 반주 삼아 받아먹는 아버지. 담배도 피지 않는 아버지.

아버지는 엄마가 가장 노릇 하며 살림하는 집에서 상징적으로 존재하는 남편이요 아버지일 뿐, 본인의 입 하나도 책임져 본 적이 없다.


아버지가 직업을 가져볼 생각을 했는지 그것까진 모르지만, 아버지는 무위도식하는 자신의 팔자를 대한민국 최고의 상팔자라고 종종 떠들어댔다.

그러므로 룸펜이 된 자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뒤늦게 자살을 시도하진 않았을 것이고 어디 가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사고를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엄마와 나는 그렇게 믿는다.


“큰누나, 아버지가 없어졌어. ······아, 몰라. 그러니까 일찍 들어와.”


사흘째 무소식이 되자 우리는 모여 앉았다.

일단 신고하는 건 보류하기로 했다. 겨우 이틀하고 반나절이 지났을 뿐이니까.


“쉰여섯 시간이 어떻게 겨우야? 씩이나지!”


큰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신고는 미룬 채 아버지가 갔을 법한 곳을 떠올렸다. 아무리 떠올려도 아버지가 갈 곳은 없었다.』


“아흐흣.”


나는 일어나 크게 기지개를 켰다. 허리를 슬쩍 돌렸고 팔과 어깨를 돌렸다. 손가락도 마사지하면서 근육을 풀어주었다.


소설 속, 아버지의 부재는 길어지고.

여전히 연락할 곳도, 가볼 곳도 없이 가족들은 수동적으로 기다린다.

아니, 어떤 예견에 쌓인 채 기다린다.

이 기다림이야말로 칼날 같다.


나는 쓰기를 멈춘 채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돌면서 슬쩍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다.

내가 이사 들어올 곳이다.


이모는 도희와 함께 내가 이사 들어갈 집의 인테리어를 업체와 상담하면서 시뮬레이션한 뒤 계약했다.

장영린도 그곳과 계약했는데, 공동 구매로 넣어달라면서 이모는 깎고 또 깎았다.

그러곤 이따금 김치와 밑반찬 들고 서울로 와서 아파트 두 군데를 모두 점검하고 돌아가길 반복했다.


도희는 내가 번 돈이 내 수중이 아닌 이모의 수중으로 넘어간 걸 미치게 아까워했다.


―돈 조금 생겼다고 그렇게 다 주는 거 바보짓이야. 오빠, 미쳤냐? 다신 주지 마! 내가 허파에 바람이 들어선 돌아버리겠으니까.


마음은 하늘거리지만,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라 고마웠다.

오빠를 야단하기도 하고.

어느새 오빠라는 호칭을 제법 자연스럽게 쓴다. 야, 너. 우도윤. 이 호칭이 어느 순간엔 그리울 정도로.


이제 곧 이 아파트의 주민이 될 생각을 하니 이 단지를 보는 마음이 다정해진다.

돌아가서 마저 써야겠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4.05.04 17:31
    No. 1

    도시 빈민. 룸펜. 기둥이 무너진 집. 그리고 그로 이한 패배감. 망가진 스스로의 인생이 얼마나 회한스러웠을지. 마지막 자존감을 걸고 나갔을텐데...
    실패는 오롯이 개인,아버지 자신의 탓 만은 아닌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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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시시한 논쟁 +1 24.05.04 304 16 14쪽
81 어떤 예감 +3 24.05.03 345 25 16쪽
» 아버지의 구두 +1 24.05.03 326 17 14쪽
79 우리의 역할 +3 24.05.02 347 25 15쪽
78 생의 결정 +1 24.05.02 342 21 13쪽
77 세배 +9 24.05.01 366 21 14쪽
76 팔리는 책 +1 24.05.01 361 21 17쪽
75 비행 +2 24.04.30 380 26 13쪽
74 재벌 형 24.04.30 359 20 13쪽
73 문학상보다 셀러 +4 24.04.29 397 23 14쪽
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69 임프린트 +3 24.04.27 435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67 퇴고 +1 24.04.26 445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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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고마운 제안 +3 24.04.25 486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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