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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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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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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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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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논쟁

DUMMY

3월 말에 기대한 일이 일어났다. 포스트 모더니즘을 도전적으로 가져온 소설이 세계 문학상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이 누구였는지 기억에 전혀 없었는데 방원선, 정현식, 은회영, 추성원, 박윤호였다. 쟁쟁한 문단의 중진과 원로들이 심사했다.


【수없이 많은 나를 가져와서 대체 누가 ‘나’인지 알 수 없는 소설이었으나 결국 ‘나’는 누구든 될 수 있는 ‘나’라고 말한다. 상당히 낯선 ‘나’는 마지막에 가서 익숙해진다.

소설은 전통 기법을 무시한 채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방원선】


【용감함과 무모함 사이에서 창조된 알 수 없는 주인공 ‘나’를 쓴 신인의 패기에 일단 손을 들어주기로 한 데 동의한다. 동의가 찬사는 아니다.

심사 과정에서 일어난 논란은 시작을 예고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나는 이 논란을 기꺼이 환영하기로 했다. ―정현식】


【신인답다는 말을 오랜만에 써본다. 이토록 패기 넘치는 작품은 근래에 처음이다. 체면 차리지 않고 욕망을 있는 그대로, 수많은 ‘나’를 동원하여 써낸 소설은 복잡하면서 어이없게도 일목요연하다.

복잡하기로 작정하고, 복잡한 구조에 작가만 알 수 있는 신호로 질서를 부여한 건데, 숨겨 놓은 장치들이 곧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라는 걸 나는 의심하는 한편 신뢰한다.

문단엔 이런 시도가 필요하고 진작 있어야 했다. ―은회영】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변신하는 ‘나’는 후기 모더니즘의 기법을 매우 명확하게 추구한다.

기성 작가들은 이 작품을 보고 반성하며 정진해야 한다. ―추성원】


【‘나’는 ‘너’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 소설을 읽은 순간 든 생각이다. 그리고 말한다. 좋다. 그리고 시작될 논쟁을 기다린다. ―박윤호】


소설 세계에서 공모한 세계 문학상 대상작은 심사평에서 말했듯이 논쟁이 시작되었다.

심사위원들이 대단한 게 논쟁을 예견하면서도 그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을 전부 일인칭 서술자 ‘나’로 만들어서 대체 누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가, 작가는 써놓지 않았으나 나중에 가면 명확해진다.


무질서하게 산발적으로 흩뿌려 놓은 것 같지만 교묘하게 질서를 부여해 놓았다.

곳곳에 다른 소설에서 가져온 문장을-특히 일인칭 ‘나’로 시작하는 진술들을 소설에 버젓하게 써놓은 뒤 작가는 그 출처를 도처에 숨겨 놓았다.


모르는 사람은 표절로 볼 테고, 아는 사람은 재치로 볼 그 지점을 숨바꼭질하고 있는 건데 나는 이 장난꾸러기 작가와 다음 작품을 해야겠다.


그가 쓸 다음 작품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사화를 소설 한 권에 풀었는데, 이 또한 그만이 쓸 수 있는 역사물이다.


대체 역사물이면서 한국 최초의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이 등장한 1980년 후반 이후 대체 역사물은 봇물 터졌다.

대체로 대역물은 국뽕차는 극우적 관점이나 극단적 민족주의를 애국의 시점으로 썼다. 그야말로 기울어진 사고로 인한 왜곡인 건데 이로 인해 대체 역사물이라는 게 대체 어딜 봐서 역사물이냐의 준말이었냐는, 자조와 비관이 쏟아졌다.

이후 대역물은 판타지와 결합하면서 자연스럽게 웹소설로 넘어갔고 순문학에선 사라졌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장르 두 개. 포스트 모더니즘과 대체 역사. 그걸 천연덕스럽게 복원한 그의 소설은 대체 역사 장르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온다.


이 문제적 대체 역사물은 영화로 제작되면서 가장 빠른 기간에 30쇄를 찍는다. 이후 50쇄까지 넘기고는 세월이 흘러 흘러 2030년에 80쇄를 넘어섰었다. 100쇄까지 갈 소설이다.


아무튼 대상작 <나는 너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기대한 것과 다르게 두어 달 조용히 흘러갔다. 이대로 묻히나 했는데 신예 비평가 안형호-나보다 등단이 2년 빠른데 그가 받은 지면이 몇 개 없다 보니 그는 신예 비평가로 불린다-가 대상작을 까는 포문을 열었다.

그의 원고는 우리 겨레 여름호에 실렸다.

비평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었다.


『《지식인 계급의 허울;싸구려 민낯》


<나는 너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꽤 장난스러운 퀼트 소설이 될 뻔했으나 도적질로 끝난 시도에 그쳤다.


작품을 인용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건 무효이며 ‘나’를 퀼트 하기 위한 명백한 의도를 선명하게 밝힐 때 패러디로 인정될 수 있으나 그는 절차를 어겼다.

도처에 숨겨 놨으니 차용이라고 주장할 셈이라면 그 주장을 집어치우라고 감히 말하겠다.


포스트 모더니즘 기법은 표절을 피해 가는 만능이 아니다. 표절작인 줄 뻔히 알면서 대상을 안긴 심사위원들에게도 매우 실망했다.

대놓고 논쟁을 기다리면서 표절작에 대상을 안긴 건 문단에 대놓고 표절해서라도 작품의 질을 올리라는 주문인 건지 묻고 싶다.】


이 글 이후 문단의 신진들은 한나 아렌트의 스승이자 그녀와 잠깐 불륜에 빠졌던 하이데거를 끌어와 사유의 자유 운운하지만, 남의 사유를 끌어온 것은 자유가 아니라고 일갈했다. 전통 기법에서 벗어난 게 꼭 새로운 시대를 연 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진 작가들은 후기 구조주의와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가인 들뢰즈를 끌어와 일관된 질서 개념에 묶이지 말라고 했다고, 새로운 창작 기법의 탄생이라며 환호했다.


의외인 게 문단의 중진들이 오히려 전통적 서사 기법을 깬 글을 환영했고, 젊은 층에서 이건 명백한 표절이라며 까고 있다는 것이다.


“질투하나? 자기네는 이렇게 못 쓰니까?”


심준구는 이 논쟁을 가볍게 정의했다.


“자기들 숙제가 될 거 같으니까 지랄 떠는 거지. 부러우면 지는 건데. 아, 난 졌다.”


부건 역시 이 논쟁을 어이없어했다.

지식인 계급의 소설은 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마음껏 뽐내는 소설이었는데, 이게 기준이 되는 걸 반기지 않는 모양새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우리가 쓴 비평은 왜 조용하지?”


정형문은 약간 초조해했다. 자신이 썼던 글이 논쟁에 어떤 식으로든 참전하길 바랐다.


이사 들어오면서 정형문은 책상이 생겼고 우리와 한곳에서 근무한다.

방 안으로 김은희와 최나영이 들어갔고.


502호는 박용구의 대표실과 정종현의 독립된 단독 근무처가 되는 줄 알았더니 신정수와 신동수, 이효진, 도은주가 수시로 들어와 썼고, 누나들의 사랑방이 되어 버렸다.


정형문의 바람이 이루어지기까진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우리가 쓴 비평이 논쟁의 한가운데 가장 좋은 예시로 쓰이면서 이것은 창작. 표절이 아님. 이렇게 결론 났다.


↳후기 모더니즘 기법의 하나로 이미 비평이 있었는데? 그것도 두 명이나 썼어.


↳또 우도윤. ㅋㅋㅋ 신예 정형문은 졸지에 논쟁에 투신. ㅋㅋㅋ


↳숨바꼭질이라는 말이 재미있네. 남의 문장 가져다 쓰고 시치미 뗀 게 아니라 숨겨놨대. 구조주의 문학으로 보면 롤랑 바르트가 쓴 사랑의 단상은 되게 좋은 책인데 저쪽 주장으로 따지면 표절 책이라는 거 아님? 구조주의 학자가 쓴 소설은 구조주의의 대표작이고, 한국의 신예가 쓴 후기 구조주의 문학은 후기 모더니즘 방식을 차용했음에도 표절이라는 이 주장이야말로 신박함. 이라고 우도윤이 씀.


↳이거 카산드라 냄새 풍김. 이 논쟁의 최대 수혜자는 정형문. 그 역시도 포스트 모더니즘의 기법으로 이미 이 작품을 땅땅땅! 한 거.


↳나는 숨겨 놓은 출처 찾으면서 읽는데 꽤 재미있음. 대신 빨리빨리 안 나감.


이렇게 끝났다.

매우 시시한 논쟁이었으며, 숨바꼭질하는 독서의 재미를 느껴보자는 쪽으로 독자들은 기울었다.


“형문이 형, 그 소설 어떻게 읽어야 할지 길라잡이 비평을 하나 해야겠는데?”

“그렇지?”


정형문은 논쟁이 시작되자마자 소설을 사서 읽고는 ‘나’는 메인이 누구이고, 수많은 ‘나’로 투영된 무의식의 욕망이 창조한 ‘나’는 누구인지, 경계를 설명했다.

우리는 상상 속에서 수많은 ‘나’를 만들었다가 파괴한다. 그게 이 작품의 작의이다.


“부건아, 이 소설 쓴 작가 찾아와라.”

“그래야겠지?”

“우리한테 고마워하고 있을 수 있어. 바로 다음 원고 준다고 할지도 몰라.”

“나도 같이 가자. 보고 싶어.”


나영은 새로운 작가를 만나게 될 때마다 호기심과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작품을 향한 설렘이다.


***


“형, 변리사님 시가 되게 좋아졌어.”

“가보자고?”

“어.”


부건이 내게 스터디 동행을 요청했다.

1년간 이어온 스터디였는데, 멤버들 누구도 등단에 성공하지 못했다. 내가 하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는데도 열매 맺은 게 없는 걸 초조해하더니 부건이 SOS를 보냈다.


“거기 시가 두 명이지?”

“형은 일찍 들어가.”


심준구가 따라갈 셈으로 끼어들었다.


“들어가면 뭐 해?”

“영린이 누나 옆에서 시 쓰고, 소설 쓴 거 봐주고 그래. 같이 책 읽고. 뭘 하긴 뭘 해? 할 거 천지네.”


심준구가 달라졌다.

귀가를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우리 주변을 맴돌 뿐 다른 무언가를 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거야말로 바람직한 변화다.


“나는 남자들이 왜 아내가 임신했을 때 바람나나 했거든? 미친 새끼들이라고 속으로 욕도 했단 말이지. 근데 내가 집엘 못 들어가겠어. 집에 가면 죄인이 된 기분이야.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밖으로 돌다가 헛짓하는 건데, 난 그 짓은 못하겠고.”

“장인이 무서워서. 크큭.”


장인이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니.

잘못 걸리면 뼈도 못 추리는 거지.


“최나영, 너 죽는다!”

“영린이한테 일러버린다.”

“난 말실수한 거 없어. 일러. 이르는데 영린이 앞에 가서 커피는 마시지 마.”


저렇게 또 싸고 돈다.

임신 후 커피를 못 마셔서 죽으려고 한다고.


심준구가 하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매일 달라지는 몸, 그 몸에 적응해 가는 눈물겨운 강인함.

사랑의 결정 작용으로 일어나고야 만 운명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남자들은 보통 그럴 때 무기력해진다.


영원 회귀하면서 사는 내가 아직 그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다.

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내 삶이라니.

저 심준구가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을 이론으로 알다니.


“형, 여자 만나는 것만 바람이 아니야. 밖으로 떠도는 것도 바람이야. 일찍 들어가.”

“애가 냄새를 맡지 못하고 툭하면 변기 끌어안고 토했거든? 그거 끝나서 좀 먹기 시작하니까 배가 나와. 그러곤 뒤뚱뒤뚱 걸어. 어기적어기적. 무거워서. 그거 볼 때마다 미안해 죽겠고. 차라리 내가 임신하는 게 낫겠다니까.”

“그럴수록 더 봐. 더 봐야 새끼 키울 때 아빠가 되는 거지. 또 외인처럼 떨어져나와서 새끼 커가는 거 바라보기만 할 거야?”

“무슨 소리! 물고 빨고, 아주 그냥. 내가 얼마나 사랑해 줄 건데.”

“영린이 누나도 계속 물고 빨고 사랑해 줘.”


심준구를 보내고 우리는 6시 땡 치자마자 공유 작업실의 스터디 장소로 갔다.


나를 본 스터디 멤버들 사이에서 작은 환호성이 나왔다. 정이듬이 그들 사이에 끼어서 인사했는데, 건너오는 온도는 내 착각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내 생의 예각은 조금 따뜻해지는 듯했다.


“우 작가 올 줄 모르고 우리끼리 먹고 막 시작하던 참인데.”


강훈직이 김떡튀순으로 저녁 사 먹이고는 원고를 두루두루 읽고 있었다.


“변리사님, 돈 쓰지 마시라니까요.”

“싼 거야, 싼 거. 애들이 비싼 건 받아먹으려고 하지도 않아.”

“그래도 하지 마세요. 가랑비에 옷 젖어요.”

“내가 시집이 나오게 생겼는데, 이쯤이야.”

“자, 스터디를 시작해 볼까요?”


부건이 이만하면 인사는 됐다고, 우리의 대화를 끊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오늘 스터디 할 원고를 후루룩 읽고 왔다. 꼼꼼하게 읽지 못했기에 우선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이방인이 와서 휘저으면 다음 스터디에 문제가 생기기에 참관자 역할에 집중했다.

끼어들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소설 덩어리를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에 맞춰 다섯 개로 나눠 봤거든요. 이 덩어리들이 전부 짜 놓은 것처럼 인위적으로 크기가 같아요. 이건 잘못 쓴 거다. 감정 이입은 했나? 이런 생각이 들 만큼 건조해요.”


발단은 굵고 짧게.

최근 트렌드다.


“나 문장력 좋아. 이런 문장들이 곳곳에 있어요. 사람이 써야 하는데 머리로 쓴 문장들은 아무리 좋은 것이어도 감흥이 없어요.”


소설에 이어 시도 깨지고 있었다.

소설, 시, 소설, 시, 소설. 이런 식으로 핑퐁하는데 잘못된 게 없었다. 스터디 멤버를 잘못 고른 것 말고 스터디에 문제는 없었다.


문장력 좋다고 한 이는 군데군데 문장력이 좋을 뿐 전체 균형이 무너져 있었고, 소설을 구성할 때 전체 덩어리로 나눠서 정확하게 원고 매수를 계산하면서 쓴 소설은 이론에 의한 창작이었다.

가슴으로 쓰지 않는, 기계적 문장을 읽어줄 독자는 없다.

오혜림에게 소설 <맛>을 도둑질당한 그녀에겐 기대가 컸는데 그 소재 하나 말고는 뭐가 없었다. 자기 얘기 하나. 소설적 상상력도 없었고, 문장은 여전히 거친 채 비문 일색이었고.


여기서 등단할 사람, 문단의 중심으로 들어갈 사람은 정이듬 한 명뿐이었다.

그녀의 문장은 아직 러프한 상태이지만 소재와 주제, 핵심어를 놓치지 않고 쓴다. 이러면 나영과 은희에게 붙이거나 누나들에게 서너 작품만 봐달라고 하면 된다.

이 결정은 부건에게 따로 말해서, 따로 진행하는 게 좋다. 여기서 말할 건 아니고.


강훈직의 시가 젊어진 건 매우 반가웠다.


“변리사님, 시 진짜 좋아졌는데요?”

“내 이마만큼만 시가 빛나면 좋겠어.”

“네. 반짝여요.”

“아직 살짝 부족하지?”

“아주 살짝이요.”


이미 나올 말 다 나왔기에 내가 따로 할 말은 없다. 새로운 스터디 멤버를 만들라고 해야 했다. 카페가 아니라 등단자들 가운데 사라진 이들을 수배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등단한 이들 가운데 작품이 보이는 이는 극히 드물다. 많아야 한두 명.


강훈직은 이미 그걸 아는 눈치였다.


“다 빼야겠지?”


슬쩍 묻는 말에서 비감이 어렸다.

버리고 가려니 속상한 건데, 어쩌겠나? 버리는 연습도 해야 한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4.05.04 18:11
    No. 1

    사랑의 결정을 운명처럼 온몸으로 받아들여 가며 꺽꺽대고 헉헉대는 모습을 보며 마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무기력과 자과감에 괴로워하는 덜된 아빠.
    지나고 보면 해줘야 산다,해줄 수 있다는 그 마음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는데....
    그저 옆에 있어만 줘도 되는데 굳이 해결하려는 마초적 감성을 엄마는 이해 못하는데.
    이번 편을 보면서 수십년 된 잘못을 오롯이 마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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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역대급 제안 +1 24.05.04 346 19 14쪽
» 시시한 논쟁 +1 24.05.04 304 16 14쪽
81 어떤 예감 +3 24.05.03 345 25 16쪽
80 아버지의 구두 +1 24.05.03 325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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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팔리는 책 +1 24.05.01 361 21 17쪽
75 비행 +2 24.04.30 380 26 13쪽
74 재벌 형 24.04.30 358 20 13쪽
73 문학상보다 셀러 +4 24.04.29 396 23 14쪽
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69 임프린트 +3 24.04.27 434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67 퇴고 +1 24.04.26 444 26 14쪽
66 작가의 삶이 무너지면 +2 24.04.26 417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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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절필&낙향 +2 24.04.25 480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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