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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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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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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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린트

DUMMY

정창식은 작가 인세 50%라는 말에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곤 내선 전화를 들어 책 몇 권 제목을 대더니 회계 도표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오게 했다.


“작가님들, 책 한 권 만드는 데 얼마 드는지 아세요? 얼추 눈에 보이는 비용만 계산하면 그 비율이 기적처럼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10쇄를 찍는다는 조건으로요.”


희망 회로 돌렸다면서, 작가들이라 역시 순진하다면서 정창식은 우리를 귀엽게 보기까지 했다.

나는 여기서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안 된다고 보는 이유가 우리를 임프린트로 끌어들이려는 수작일 거로 여겼고, 마음·틀의 간판을 작가 동네로 바꿔 달려는 계산된 행동으로 여겼다. 그렇게 보였다.


“책 한 권 만드는 순수 제작비를 권당 평균 사천오백 원 잡습니다. 이백 페이지, 소설 기준입니다. 책을 서점에 까는 순간 문고 수수료에 마케팅 비용, 광고 비용이 발생합니다. 책값 만 원으로 잡고, 출판사에 떨어지는 순이익이 천 원도 안 남습니다. 그 돈으로 직원들 월급이 나올까요?”


정창식 계산법으로는 안 나온다.

나나 심준구, 부건과 나영까지 입 다물었다.

우리끼리 계산할 땐 나왔는데 정창식이 계산하니까 안 나왔다.


철학자이자 평론가로, 소설가로 살아온 삶은 경영과 너무 멀어서, 제작 현장과도 멀어서 현실 인식에 오류가 발생했나 보다. 순간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다.

불쾌하거나 그런 감정은 아니었다.


“저희는 저희 책 써서 인세를 받을 거고요, 월급은 가져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한마디 했다.


“가져가고 싶어도 못 가져갑니다. 정산 다 끝내고 남은 이익의 50%는 줄 수 있습니다. 1쇄에선 마이너스고, 2쇄부턴 조금 남거든요. 1쇄도 안 팔리는 작가들은 선인세도 없이 쫄쫄 굶어야 하는 시스템인 겁니다.”


정창식은 직원이 노크 후에 들고 온 책 몇 권의 회계 도표를 제작부터 결산까지 깠다.

초창기 제작했던, 아주 오래된 책부터 최근 출간한 책까지였다.


“인쇄소, 제본소, 책 보관 창고 렌트, 다 돈입니다. 그거 직접 가지고 있지 않으면 책 제작비는 단가가 더 올라갑니다. 문산하고 연계한 건 출판 협동조합 시스템으로 치고. 다음 책부터는 아마 만 원에 판다고 칠 때 권 당 500원 정도는 손해가 날 겁니다. 그 이상일 가능성이 조금 더 큽니다만.”


이거, 강의 들어야 하나 보다.

심준구 표정도 그랬다.


“우리가 소꿉놀이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내가 먼저 잘못된 계산을 인정하고 설명을 바랐다.


“시집은 초판으로 천 부, 천오백 부 찍는 시대입니다. 소설은 삼천 부 찍는 시대고요. 조금 팔리는 작가일 때 오천 부 찍습니다. 우선 그 도표 보세요.”


우리가 계산했던 것과 얼추 비슷하다. 구조는. 구조는 비슷한데 제작비가 달랐다. 빼먹은 게 많다.


“서점 수수료가 높군요.”

“서점은 땅 파먹고 사는 곳이 아닙니다.”


초창기 제작비와 최근 제작비가 확 달랐다. 물가는 올랐는데 이곳의 제작비는 내려갔다. 그런데도 1쇄 이익은 거의 없었다.


대형 문고에서 수수료 떼고 입금되는 돈이 꽤 됐지만 제작비로 상계하면 남는 게 제로. 컬러 인쇄로 만들거나 양장본에 가름끈을 넣기라도 했다간 오히려 마이너스.


“작가님들과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출판사의 덩치를 키우는 대신 나누겠다. 좋습니다. 그런데 남보다 비싼 가격으로 계속 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돈 찍어내는 은행 가지고 있습니까?”


인쇄소와 제본소를 직접 운영하고, 책에 쓰는 잉크를 대량으로 계약하여 다른 곳보다 싸게 들여오는 일.

책 보관 창고를 가지고 있으면 보관료를 없앨 수 있으나 물류비는 없앨 수 없다는 것. 물류팀까지 운영하려면 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

북 디자인 회사와 계약함으로써 건당 디자인 비를 내리고, 대형 출판사에 주는 매대 진열비와 수수료를 0.1%라도 내리는 것.


그런 현장을 나도, 심준구도, 나영과 부건도 몰랐다.


책 실어 나를 트럭과 기사는 우리 목록에 없었다. 서점 수수료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고, 매대 진열비도 몰랐다.


“움직이면 돈입니다.”


이후로 정창식은 우리가 하려는 부의 공정한 분배, 즐거운 나눔이 가능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결론은 임프린트로 들어오라는 거였는데, 회계 도표를 보고 나니 고민할 것도 없었다.


우리는 원고를 선정해서 교정, 교열까지만 마쳐서 넘기면 이곳에서 후반 작업을 모두 마쳐서 서점에 까는 시스템.


우리의 로드맵을 꿰고 있었기에 가능한 제안이었고, 우리를 믿는 제안이었다.


“책 표지나 내지 디자인까지 우리 계열사에서 작업하고 결정은 작가 동네에서 합니다. 결산은 이곳에서 하고요. 수금이요? 작가님들 못해요. 재고 관리요? 그건 더 못하죠. 돈 조금 가지고 있으니 책 한두 권 정도는 수금액 깔고 자리 잡아갈 수도 있지만, 마케팅은 누가 합니까? 매대에 까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홍보, 마케팅, 문고 관리, 보관, 물류 배송, 이 모든 시스템은 이곳의 인력이 한다.

후반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처리 모두 한 뒤 정산 조건에 따라 나머지 금액을 임프린트로 들여보내면 그 돈으로 다음 책을 만들란다.


경영의 자율을 보장하면서 최대한 보호해 주는 시스템으로, 정창식은 파격 조건을 걸었다.


“나는 작가님들이 원고 매니저를 한다는 게 매우 신선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습니다.”


나는 다시 회계 도표를 보았다.

제본소와 인쇄소를 직접 운영하고, 창고까지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만들 책의 제작 단가와 임프린트로 들어와 만들 책의 단가는 권당 천 원 이상 차이 났다.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일할 것이냐, 매출을 오버하는 제작비로 온갖 거래처 주머니 불려주다가 망할 것이냐, 선택하면 됩니다.”


나는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문비나 창사, 문산 등등 출판사들은 이천억에서 삼천오백억까지 자산이 됩니다. 이곳은 독보적 출판 그룹이니까 더 될 테지만요. 책을 만들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구조면 그들은 대체 어떻게 돈을 번 걸까요?”

“여태 말한 것들을 다 가지고 있으니 그렇죠. 그것들 다 돈이니까요. 그게 없으면 10% 선인세도 못 줍니다. 우리가 만든 시리즈를 예로 들면 많이 팔렸습니다. 아이 있는 집은 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해요. 박리다매였어요. 여태 말한 것들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박리다매가 된 겁니다.”

“그래도 큰돈이 남았습니다. 조금 더 나눌 생각은 없으셨나요?”

“물류 창고를 짓지 말았어야 했나요? 물류 트럭을 팔까요? 제본소를 정리할까요? 망하는 책은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팔릴 거라고 믿고 출간하지만 안 팔린 겁니다. 고통 분담하자고, 작가들에게 제작비를 내라고 해야 할까요? 팔릴 때 줄 테니 안 팔릴 땐 선인세 받지 말라고 할까요?”


이렇게 물으면 사실 할 말이 없다.

팔릴 거라는 믿음으로 책을 내지만 안 팔린다. 우리도 팔릴 거라고 믿고 책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만, 안 팔릴 수도 있다. 각기 다 다른 독자들의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미래에 어떤 책이 잘 팔리는지 아는 나지만, 지난 생과 매우 다르게 흘러간다. 지난 생에 작가로 등단하지 못한 이들이 이번 생엔 등단해서 책을 만들고 있다.

그들의 책은 결과를 모른다.

팔리는 작가들과 모두 계약할 수도 없다.


“자, 이걸 가지고 가서 보세요. 그러고 다시 봅시다.”


정창식이 서류 봉투 하나를 내려놓았다.


“마음 틀과 조금 다릅니다. 작가님들은 보아하니 책만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요. 조건들, 일하는 시스템들, 싹 훑어보고 뺄 거, 넣을 거 정리해서 오세요. 안 오셔도 할 수 없고.”


할 거로 보는 태도였다.

우리도 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책 5,000권이 훗날엔 50,000권으로 늘어날 텐데 보관료가 장난 아니었다. 서점으로 배송하는 물류비도 만만치 않았고. 서점 수수료와 매대 진열도 우리는 책 나오면 맨 가운데에 놓이곤 했기에 당연히 그곳에 놓일 줄 알았는데 그게 돈이었다.


서류를 집어 들면서 나는 이곳에 온 두 번째 용건을 꺼냈다.


“고소하셨더라고요.”

“했지요. 업무 방해도 보통 업무 방해입니까? 출판사 폐업까지 간 업무 방핸데요.”

“고소인에 이름을 같이 올린 정이듬이라는 분이요.”

“네네, 이듬이요.”

“잘 아십니까?”

“조카입니다. 동생 딸이요.”


저런!

그래서 정창식이 더 칼을 갈았군.

제 조카의 작품을 도둑질해서 책을 냈으니. 그것도 삼촌이 임프린트한 곳에서.


제대로 걸렸네.


정이듬은 이러한 제 출신을 숨기려고 문단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작품 활동했던 거겠다.

그 나이에 이르렀으면 출판사를 물려받았어도 좋았을 텐데, 그건 또 자식 몫이지 조카 몫이 아니다. 받은 것도 없이, 제 것도 아닌 채 보는 시각은 달라지는 애매한 상태.


“그러면 그 작품은 열린 문학에서 정리하는 겁니까?”

“아직 문장이 거칩니다. 몇 년 더 써야 한다고, 자기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훔칠 정도로 매력적인 소재를 썼다는 것에 위로 삼고, 심사위원이라는 게 도둑질해서 책으로 냈다는 것에 분노하고, 요즘 시소 탑니다.”

“저희한테 3년만 주실 수 있을까요?”

“이듬이요?”

“소재가 매우 재미있습니다. 재기발랄하다는 말이 딱인 소재더군요.”


내 말에 정창식이 팔꿈치로 무릎을 짚으며 앉은 자세를 낮췄다. 구미가 당기는 표정으로 잠시 계산기를 두드린다.


“작가님들이 작가 만들 거라는 말이시죠?”

“저희가 운영하는 스터디 그룹이 있습니다.거기서 다 등단했거든요.”

“이듬이 이 녀석 신나겠네.”


하면서 그가 나를 보고 싱긋 웃었다.


“그 녀석이 우 작가님 팬입니다.”


정창식은 바로 자세를 고쳐 앉은 뒤 전화기를 들었다.


“어, 이듬아. 그래, 큰아빠지. 지금 어디 있니? 어디? 어, 그래. 잠시만.”


정창식은 다짜고짜 제 스마트폰을 내게 쥐여주었다.


“받아봐요. 통화해서 젊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지.”

“어, 네. 여보세요?”

[큰아빠? 어,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우도윤이라고 합니다.”

[······]

“여보세요? 저 우도윤이라고 합니다. 정이듬 씨? 끊으셨어요?”

[숨멎! 죽을 뻔했어요. 우도윤 작가님, 진짜 맞아요?]

“저희가 지금 파주에 들어와 있거든요. 정창식 대표님 뵈러요. 고소 이야기 들었습니다. 오혜림한테 도둑맞은 소설 주인공이라는 말도 들었고요.”


나는 그 소설을 스터디해서 신춘문예가 아닌 장편 소설 공모에 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맞아요. 그거 장편으로 쓴 거였는데요. 그 오 씨 그 사람이 그거 알아보고는 장편으로 썼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쓸 내용하고 굉장히 달라요. 우리 엄마가 주방에서 일하고 가족들 먹이는 밤에요, 아빠나 오빠가······ 죄송해요. 제가 말이 많았어요.]


이런 캐릭터였구나.

만나 본 적 없어서 몰랐지.

일종의 판타지 속에 남아있던 거의 유일한 작가였는데 말이지.


서울로 나가는 길에 만나기로, 번갯불에 콩 볶는 약속을 정하고 통화를 끝냈다.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김숙영 대표가 찾아왔었습니다.”

“아,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사람을 잘못 본 죄가 큽니다.”

“오혜림이 훔친 작품이 조카 작품인 걸 이제 그쪽에선 알았겠군요?”

“말 안 했습니다. 재판에서 말하려고요.”

“저희도 입 다물겠습니다.”


나는 커피 한 모금을 입안에서 조금 오래 굴렸다. 다음 말이 안 나와서인데, 심준구는 아예 커피잔에 코를 박고는 고개를 들 생각도 하지 않았다.


“문학 틀과 계약했던 작가님들과 출판 진행 중이던 원고는 어떻게 되는 건지, 사실 그게 몹시 궁금합니다.”


부건이 질렀다.

이럴 땐 또 막내가 모른 척 눙치고 묻는 게 현명하다.


“그거 정리시켰습니다. 편집장한테요. 김숙영이는 출근 금지 내렸고요. 편집장하고 기획팀장 정도가 정리하면 얼추 될 듯해서 마무리시켰습니다. 그 명단, 드리라고 할까요?”


임프린트로 유지해서 책 내라는 뜻이다.

편집장과 기획팀장 정도는 받아 가라는 뜻이기도 한데, 여기서 걸렸다. 우리는 작가 협동조합이 원칙이라서.


“열린 문학에서 출판 안 하십니까?”


열린 문학으로 그들을 옮기라는 뜻인데.


“마음 틀의 흔적을 없애는 게 좋죠. 아, 편집장하고 기획팀장은 일 끝내면 열린 문학으로 옮깁니다. 작가님들로만 구성된 시스템은 찬성이니까요.”


끝낼 땐 얄짤 없는 거.

이런 매서운 결단력이 이만큼 회사를 키웠으리라.


“주신 서류 읽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겠다는 뜻이다.

조율할 내용이 최소한으로 있길 바랄 뿐.


재판에서 증인이 필요하면 나서겠노라고, 언제든 진술서 등등 무언가 필요하면 전화 달라는 말을 남기고 우리는 일어섰다.


서울.

정이듬 작가.


“소설 배경이 너무 하이 소사이어티라서 얼떨떨했었거든? 이유가 있었네.”


홍대 커피숍에 들어와 기다리면서 우리는 소설가 한 명을 새로이 얻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글을 쓰는 작가다.

이산문학상을 받았던 소설은 농업진흥청 연구실에서 식물의 뿌리를 연구하는 연구원의 실험과 연구의 과정을 제 뿌리를 찾는 이야기와 직조하여 썼다.

그녀의 엄마가 농업진흥청 소속 식물학 박사였기에 쓸 수 있었던 소재였다.


따릉.

문이 열리고 정이듬이 들어섰다.

책을 가슴에 품고 주저주저하면서도 실내를 두리번거리는 그녀의 눈은 빛났다.


“여기.”


손 들어 부르기도 전에 그녀가 나를 발견하곤 재게 걸어왔다. 보랏빛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내게로 날아왔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오후 3시 05분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53 yonjin55
    작성일
    24.04.27 15:27
    No. 1

    반했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6 금설
    작성일
    24.04.27 23:51
    No. 2

    이듬이가 주인공 짝이 되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4.04.28 03:04
    No. 3

    보랏빛 코스모스라니..,,그냥 가슴에 박혀들었다는 말인듯.
    그나저나 순이익 50%가 아니고 판매가의 50% 였다고요? 사업을 해보지, 특히 제조나 제작 그리고 판매 마켓팅을 전혀 해보지 않은 작가들 만의 구상.
    정사장님 아니었으면 현생도 망가질 뻔 했네요. ㅎ

    찬성: 6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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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 임프린트 +3 24.04.27 435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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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절필&낙향 +2 24.04.25 480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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