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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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루틀
작품등록일 :
2024.03.08 09:43
최근연재일 :
2024.05.07 15: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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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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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퇴고

DUMMY

나의 네 소녀는 어느새 나보다 나이가 많다.

그녀들이 나이 먹는 동안 소설은 마지막 챕터에 도달했다.


열매와 소라, 미나를 모아 한밤중에 야간 기차를 타기까지, 서울 생활의 구심점이 되었던 요진으로 마무리하는 게 맞았다.


마지막 챕터 제목은 그대들의 그때.


『이따금 지쳐있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환하게 웃으며 과장된 액션을 취하던 아이들이 떠올랐다.

그때 그 아이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연습생 시절 기획사에서, 오디션 현장에서, 보컬 학원에서, 댄스 학원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스타 지망생, 가수 지망생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요진이 데뷔 반 최종 명단에서 빠지게 됐을 때 요진과 손잡고 다니던, 최종 명단에 붙어 가수 데뷔를 목전에 둔 그 여자애는 요진의 손을 놓았다. 요진의 손에서 빠져나간 그 여자애는 데뷔하는 것 같더니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라고.

네가 잘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마음을 놓았던 요진은 미나가 데뷔 반 최종 명단에 올라가자 불안해졌다. 그 여자애처럼 미나의 손이 제 손을 놓을 것 같았다.


속으로 미나가 성공하지 않길 바랐다. 그 여자애처럼 시시하게 끝나길 바랐다.

바람이 이루어지자 요진은 후회했다. 미나의 실패와 절망을 안쓰러워하며 위로를 보내는 자신이 역겨웠다. 요진은 끝없이 자신과 불화했는데 그때 요진은 위험했다.


······(중략)······


요진은 자신이 가진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볼품없게 보였다.

아이돌은 되지 못했어도 연예계 주변에서 성공을 이뤄나가는 그녀들을 보니 평범하게 사는 날들에 회의가 들었다.


소라가 가사 한 편을 쓰기 위해 일주일을 꼬박 밤새는 모습을 보면서 요진은 그렇게까지? 생각했다.

겨우 열몇 줄 쓰는 건데, 그것도 사랑 타령을 쓰는 데 일주일씩 바칠 이유가 있을까, 믿기지 않았다.

뭐 얼마나 대단한 글을 쓴다고.

자신이라면 하루도 안 걸려 써낼 것 같았다. 요진은 소라가 쓰는 곡에 자신도 가사를 써보겠다고 했다. 단 한 줄도 쓰지 못한 채 한 달이 갔다.


미나를 따라다니며 매니저를 해보려고도 했다. 자유롭게 온갖 방송국 다 돌아다니며 일할 수 있는 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매니저들은 골프 치러 가는 PD들의 운전기사 역할을 해야 했고, 늦게 학원에서 돌아오는 PD의 자식을 픽업하는 부탁도 들어줘야 했다.

제 가수가 무대에 서는 순서를 정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여야 했고 사운드를 체크하느라 늘 귀는 열어놓아야 했다.

하루 일과는 새벽 4시에 끝나 새벽 5시에 시작하는 날도 있었다. 체력도 인내심도 자존심도, 요진은 무엇 하나도 자신 없었다.

실장급 중간 매니저로 올라가기까지 최소 5년, 최대 15년은 포기하기 딱 좋은 숫자였다.


열매의 미용실에서 기술을 배우는 생각도 했다.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다고 미용실에 일부러 놀러 갔다.

단 한 끼니의 식사도 제대로, 제때 할 수 없었다. 종일 서 있는 다리는 저녁이면 퉁퉁 부어 자다가 몇 번이고 쥐가 났다.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팠고 약품 냄새는 두통을 동반했다.

머리가 마음에 안 들거나 화장이 마음에 안 드는 고객들의 진상을 다 받는 것은 간, 쓸개를 빼놔야 가능한 일이었다.


열매의 손을 잡으면 유난히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었다. 주민등록증을 갱신하러 가서야 요진은 그 이유를 알았다. 주민 센터의 직원은 열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을 하기에 지문이 없느냐고. 고객들의 머리를 감기면서 이미 오래전에 열매의 지문은 닳아있었다.


*


스무 살,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그때, 요진은 자신이 제일 먼저 단추를 채우지 않으면 아무도 단추를 채우지 못하길 바랐다.


요진은 제 안에 열등감과 조급증이 같이 자라고 있음을 발견했다. 자신이 생각보다 볼품없는 사람이라는 걸 보았다. 머릿속에서 윙윙대는 비난의 말들이 떠돌곤 했는데 그건 자신에게 던진 경멸이었다.

귀를 막으면 고요의 덩어리들이 비난의 문자로 바뀌어 눈앞을 어지럽게 돌아다녔다. 잠을 잘 수도, 눈을 뜰 수도 없는 나날이었다.


그러한 속내를 알아본 것 같은 소라의 눈빛을 대할 때 요진은 부정하고 싶었다.

소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온몸으로 열매와 미나를 챙기며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 요진이 앞서가서 손을 내밀어 주는 꿈을 꿀 때 소라는 묵묵히 그녀들의 등 뒤에 서서 밀어주었다. 요진은 가능성 없는 친구들에게 매달리는 소라의 선택을 안쓰러워했다.


막 잠자리에 누운 소라를 두고 컴퓨터 학원으로 향할 때 요진은 새벽같이 집을 나선 미나와 열매가 포기하고 들어서지나 않을까,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다.


우정이 힘을 잃기 전, 그녀들의 그때는 눈부셨다. 요진 하나만 사라지면 우정에 실금도 가지 않을 것을 확신했다.


······(중략)······


컴퓨터 자격증 몇 개를 바라보던 요진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정리했다.

그녀들에게서 몸을 빼는 게 가장 시급했다.


“요진, 떠날 준비 됐니? 물론이야. I’m ready, lady!”』


끝. 한 글자를 쓰기 위해 원고지 1,020매를 썼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 글자였다.


아이돌은 되지 못했으나 아이돌 제작자가 된 미나, 아이돌의 가사를 쓰는 소라, 아이돌의 머리를 매만지고 메이크업을 해주는 열매.

그리고 가장 평범하게 사는 요진.


요진의 눈으로, 기억으로, 반성으로 기록한 그녀들의 스무 살에서 서른아홉 살까지의 이야기.


편집부로 넘기면 알아서 잘라서 연재하고, 마지막 회차가 나오는 날 맞춰서 단행본으로 출간될 테다.


사랑받길.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이다.」

(-<우상의 황혼> 중에서)


「학문은 예술가의 광학으로 바라보지만, 예술은 삶의 광학으로 바라본다.」

(-<비극의 탄생> 서문 중에서)


삶을 체념했을 때 예술은 이루어진다고 했던 내 말을 나는 요진을 통해 슬쩍 건넨 것이다.


***


【도서 출판 ‘마음·틀’ 폐업!


오혜림 작가의 신작 <엄마는 국자로 코끼리를 푼다>가 장물인 줄 알면서도 출간을 강행한 김숙영 대표의 책임을 물어 모기업인 열린 문학은 마음·틀 폐간을 결정했다.


출간된 오혜림의 소설은 전부 회수 조치에 들어갔으며 파쇄를 직접 진행할 거라고 정창식 대표는 기자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불어 책 출간에 들어간 비용은 김숙영과 오혜림, 두 명에게 부담시킴으로써 출판인의 양심과 작가가 지어야 할 창작의 책임은 분리될 수 없음을 천명했다.


정창식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혜림 작가를 업무 방해와 사기죄로 추가 고소했다. 그는 작가들에게 주어진 창작의 자유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처음 신문사에 원고를 투고한 것으로 알려진 정이듬 씨도 고소인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오혜림의 문단 생활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정이듬. 이름 석 자에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난 생, 정이듬은 소설가로 어느 문인들 모임에도 끼지 않으면서 조용히 작품 생활했다. 얼굴을 본 사람도 거의 없다 할 정도로 숨어서 원고만 주고받으며 일했다.


문학상 시상식에도 늘 대리를 내세우면서 그녀는 문단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책에도 사진 대신 캐리커처를 실어서 얼굴을 아는 이도 없었다. 친한 몇 명과 조용히 교류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으나 멀리서 건너 들어온 말이었다.

원고가 필요했을 뿐 그녀가 필요하지 않았기에 궁금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도둑맞은 소설의 주인이었다니, 놀라웠다.


찾아야겠다.

만나서 이 원고를 매만져서 출판해야겠다. 그녀만큼만 소설을 쓴다면 고마울 정도로 정이듬의 소설은 재미있고 잘 팔린다.

제2의 방원선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었으니.


큰 게 왔다.

우리로서는 반드시 출간 계약해야 할 작가.


“어우, 기사들이 쏟아지네.”

“파산은 확정이고. 구속도 될 거로 보네. 사기 죄까지 얹은 모양인데?”


【국내 최대 문고 세 곳에서 오혜림 작가의 책 퇴출!】


【오혜림의 부도덕함에 출판계와 서점 업계에서 합의, 그녀의 책을 빼기로 했다. 작가 인생이 퇴출로 끝난 오혜림.】


“김숙영 끝났네. 오혜림도 끝났고.”


윤정헌처럼 끝냈으면 좋았다. 마지막은 반성하는 것으로.

문단의 바닥으로 모자라 그 밑면까지 보여주다니. 쯧.


“정 대표님이 마무리 제대로 하셨네. 우리한테 곧바로 전화하시겠는데?”

“오면, 형은 받아들일 거야?”


나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 조건을 먼저 맞춰보고. 정창식 대표님이 어디까지 양보하는지도 들어보고.”

“무슨 말이야?”


나영이 눈을 둥그렇게 뜨며 물었다.

우리는 그제야 우리가 받은 제안에 관해 말했다.


“야, 그 말을 왜 안 해?”

“전화 안 올 수도 있는 거라서.”

“오면?‘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끝난 말일까 봐 서로 말 안 했던 건데, 마음 틀을 폐업하신 걸 보면 전화가 올 거 같아서. 그러면 우리는 약속은 하고 가서 만나야 하니까.“


김숙영을 사퇴시키고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는 것으로 마음·틀의 새로운 시작 어쩌고 할 수도 있는 걸 굳이 문까지 닫았다. 그건 매우 선명한 행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받아낼 것과 양보할 것, 타협할 것들 등 서로가 생각하는 것들을 꺼내놓고 토론을 시작했다.


”이렇게 말해놓고 전화 안 오면 어떡해?“

”얘들아, 사업하는 사람들은 말 함부로 안 해. 우리랑 안 하더라도 만나서 결렬된 거로 하지 흐지부지하면서 넘어가진 않을 거야. 마음 틀을 일단 폐업했잖아.“


나영이 또 사회생활 해봤다고 그 짬이 나온다.


”일단 만나서 조건을 들어 봐. 그 조건을 놓고 이야기해야지, 우리끼리 백날 말해야 소설 쓰는 거밖에 더 되니? 만날 때 같이 가. 내가 너희보다 사회는 좀 더 알잖니.“


결론은 매우 간단히 났다. 나영이 정리한 대로. 정창식 대표님이 어떤 조건을 내놓느냐가 우선 관심사로 바뀌었다.

임프린트 형식의 계열사라면 나쁘지 않다.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나는 정이듬을 꺼냈다.


“준구 형, 정이듬이라는 작가는 수배하자. 정창식 대표님이 아실 거 같은데.”

“네가 전화해. 만나서 은주한테 붙여. 은주하고 붙이면 소설 완고 될 수 있을 것 같아.”

“형은?”

“영린이 소설 봐주고 있잖아. 은희 누나 소설도 봐주고 있고. 은주하고 효진이도 조만간 넘긴단다. 너 쓰는 동안 내가 내 원고 쓰면서 말이야. 어?”

“알았어. 오케이.”


그래, 애쓰고 있지.

내가 소설 쓰는 동안 심준구가 우리가 만들 책들을 최종으로 보고 있었다. 그 원고의 질이 우리가 가진 최대 재산이다.


“정 대표님한테 다녀와야겠네.”

“오케이. 나 딜리버리.”

“정이듬이라는 그 사람이 정 대표님하고 연계해서 고소한 건지, 따로 한 건지 우선 알아보고. 좀 있어봐.”


부건이 자동차 키를 찾아 들었다가 앉았다.

얘는 말만 나왔다 하면 일어나기부터 한다.


정이듬에 관한 관심이 임프린트로 비치면 곤란한 문제라서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표지 넘어왔는데, 괜찮은데?”


나영이 메일 들어온 소리에 돌아앉았다가 노트북을 들어 우리 쪽으로 향했다. <아이돌> 표지였다.

공동 출판이라는 매우 색다른 방법으로 나올 단행본이다. 일종의 협동조합인 셈인데 이 아이디어는 심준구가 고안했다.


“도윤이 너, 이번 소설부턴 본명으로 출판하지? 어차피 다 아는 이름인데 분리할 필요가 있나?”

“나도 말하려고 했는데. 도윤이 너인 줄 뻔히 아는데 따로 분리하는 거 웃겨.”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 소설집도 번역해서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건 본명으로 하자고 할 셈이었거든.”

“그렇지! 그것도 바로 잡아야겠네. 이 나라에선 이미 책으로 만든 거라 어쩔 수 없고.”


나영은 들어온 표지 시안 4개 가운데 세 번째 시안을 골랐다.


여자 4명이 우산을 들고 각각의 위치에서 제각각의 방향을 보고 서 있는 그림이다. 그녀들의 위치는 약간 삐뚜름한 마름모꼴이다.

각자의 길로 가는 아이돌 지망생들. 그들의 삶이 비 맞지 않으니 고마운 표지였다.


“어, 나도 3번.”

“윤도우 장편 소설. 이렇게 문산에 말한다.”

“나는 이름자 쓰는 거, 이것도 폰트 결정해야 하는 건 줄 몰랐잖아. 다 결정해야 하는 거였어.”

“그래서, 다 3번?”

“나는 3번인데, 여자들이 조금 더 예뻤으면 좋겠어. 아이돌 꿈꿨던 애들이잖아. 일단 예뻐야 할 거 같아.”

“나도 부건이 의견에 한 표. 이 구도 그대로 두고, 여자들 얼굴 더 예쁘게 그려달라고 의견 전달한다.”


다들 같은 생각이면 그게 정답일 테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책이었다. 공동 출판이지만 어쩌다 보니 1호가 되었다. 2호는 부건의 소설집이 될 예정이었다. 3호가 김은희 장편 소설이고.


시집으로는 현이숙이 1호, 홍선화가 2호다. 노덕희가 먼저 정리되면 2호가 그녀일 수도 있고. 일단 10호까지는 남자 시인과 여자 시인의 성비를 5대 5로 맞춰 청탁해 두었다.


이 소중한 원고들을 결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장고 끝에 악수 나오는 식으로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망해 봤다. 지난 생에. 되풀이하면 바보 인증이지.

문제는 원고, 책, 다 만들어 놓고 후반 작업에서 굴러갈 조직에서 처참하게 깨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건데.


“정창식 대표님, 전화 주시겠지?”


줘야 하는데. 하면서 나영이 전화를 기다린다. 저들이 가진 시스템은 매우 안정적이라서 그곳으로 들어가고 싶은 것이다. 마케팅과 물류 보관, 수금, 재고 관리 같은 건 미지의 영역이라 사실 매우 겁나는 지점이었다.


“일주일 정도는 걸리겠지?”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오후 3시 05분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djsejr
    작성일
    24.04.28 02:24
    No. 1

    그녀들의 삶이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으로 보호해 주는 표지. 그것도 삐뚜름한 마름모꼴.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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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팔리는 책 +1 24.05.01 361 21 17쪽
75 비행 +2 24.04.30 380 26 13쪽
74 재벌 형 24.04.30 358 20 13쪽
73 문학상보다 셀러 +4 24.04.29 397 23 14쪽
72 조금 더 +1 24.04.29 373 17 14쪽
71 포스트 모더니즘 +4 24.04.28 404 23 15쪽
70 안전한 동거 24.04.28 411 15 13쪽
69 임프린트 +3 24.04.27 434 24 14쪽
68 끝났는데 끝난 줄 모르고 +1 24.04.27 406 15 13쪽
» 퇴고 +1 24.04.26 445 26 14쪽
66 작가의 삶이 무너지면 +2 24.04.26 417 19 15쪽
65 친절한 독서를 위해 +2 24.04.26 432 15 14쪽
64 고마운 제안 +3 24.04.25 486 20 14쪽
63 절필&낙향 +2 24.04.25 480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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