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메이커(꿈의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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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an
작품등록일 :
2024.05.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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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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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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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9 - 여론 )

DUMMY

Chapter 19 - 여론


미라는 순간 지은의 두 오빠에게 인터뷰를 더 진행 해 볼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지은과의 인터뷰 보다 더한 시간 낭비일 것 같아 포기했다.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며 일어섰다.


“아이고 이거 참 바쁘고 힘드실텐데 제가 시간을 너무 뺐었네요.

오늘 지은씨 경험은 제가 글로 이쁘게 좀 써도 될까요?”


“물론이죠. 호호호”


“그럼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미라는 지은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장례식장을 걸어 나왔다. 걸어 나오며 흘끗 이낙천의 영정을 보았다. 보일듯 말듯 미소를 띄고 있는 그의 사진에서 미라는 알 수 없는 연민을 느꼈다.


다음날,미라와 기철은 사무실에 앉았다.


“선배 뭐 알아낸 거 있수?”


“어제 내가 사진에 나오는 사람 두명을 찾아 갔거든.

둘 다 이주에 한번은 드림 메이커 왔던 사람인데 안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찾아갔지.

그런데 둘 다 죽었더라.”


미라가 이노인의 뒤를 캐던 그 시간 기철은 드림 메이커를 방문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 하러 갔었다. 그동안 드림 메이커에서 뻗치기를 하면서 사람들의 정보를 모아 두고 틈틈히 뒷조사를 해 둔 탓에 그리 어렵지 않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인터뷰 하려 찾아갔던 두 사람의 죽음으로 허탕만 친 것이다.


“진짜? 왜? 어떻게 죽었데?”


“주변 사람들 말을 종합하면 드림 메이커에 간 건 정확히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한동안은 사람이 밝아 지더래.

그래서 다들 보기에 좋았다고 했어.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코피를 많이 흘리고 두통을 심하게 앓더래.”


“어! 이거 죽은 이낙천씨랑 증세가 같은데···”


“그 사람도 그랬어?”


“어 똑같아. 어쨌든 그런데? 계속 해봐 선배”


“처음엔 다들 그냥 과로 때문에 어디가 좀 아파서 그런가 보다 했데.

그런데 그게 점점 더 자주 그렇게 발작 같은 증세가 나타났다네.

죽기 얼마 전 부터는 발작 때문에 생활이 어려울 정도 였다고 하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죽었다네.”


“선배 드림 메이커 이거 진짜 뭔가 있다.

어제 내가 만난 이낙천씨랑 어쩌면 그렇게 스토리가 똑같아?”


“스토리가 똑같다니?”


“이낙천씨랑 친한 동네 사람들 취재를 했는데 하나같이 그 이야기 했었어.

드림 메이커 갔다오고 사람이 밝아지더니 갑자기 머리아프다고 하고, 그 다음엔 코피 흘리고, 그러다 급사 하고...”


“그래. 이 정도로도 드림 메이커랑 사망자들이 뭔가 연관이 있다는 건 확실 한 것 같아. 지금까지 정리된걸로 일단 첫 기사 올리자.”


“오케이, 선배 근데 어짜피 사건은 며칠 전에 있었던 거라 기사로 올리긴 늦은 듯 한데.

차라리 탐사보도 식으로 올리는 건 어떨까?”


“그래, 그게 더 나을 수 도 있겠다.

1탄은 이노인 죽음에 대해서 쓰자.

그거 반응보고 2탄 3탄 가는 걸로 하자.”


“옛~썰. 곧 초고 준비해서 결제 올리겠습니다.”


“미라야 이거 받아서 읽어보고 자료로 써.”


“그게 뭐야?”


“논문인데. 저번에 뇌 전문가 인터뷰하러 갔다가 얻은거야.”


“무슨 논문? 내가 이걸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어려운게 아니야 나도 봤는데 그냥 실험 데이터야.

어쨋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의사말이 어느 굴지의 기업에서 뇌 치료용으로 개발 중인 장비가 있었나봐.

그 장비가 뇌파를 조절해서 뭘 어떻게 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개발 포기했데.”


“실험 결과가 어떻길래? 그리고 그게 이 일이랑 무슨 상관인데?


“임상 실험 결과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사람이 다량 발생했데.

내 생각에는 그 회사에서 한 테스트 장비가 이 드림메이커 랑 같은 장비가 아닐까 읨심해.”


“이거 왠지 신뢰가 가는 추론인데.

근데 선배 대~에~박! 언제 이런걸 다 준비 했데?

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쫌 하네 ”


“내가 또 한번 물면 지대로 물잖냐.”


다음날 아침, 이노인의 죽음에 대한 투데이 코리아의 칼럼이 포털에 올라왔다.


***** [기획 기사] 드림 메이커 1탄


‘ 생명을 담보로한 선택적인 꿈! 드림 메이커는 희망인가 또다른 마약인가?


지난 5월14일 오전 10시경 서울 ‘ㄷ’ 동에 위치한 드림 메이커 건물에서 75세 이모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드림 메이커는 이 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선택적으로 꿈을 꾸게 해주는 서비스 업체로 사망한 이모씨는 월 1~2회 이상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사체에서는 특별히 타살의 증거가 발견 되지는 않았다고 밝혀져 최소한 타살은 아닐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지에서 취재한 바로는 사망한 이모씨가 드림 메이커를 이용한 후에 잦은 두통에 시달렸으며 때때로 코피를 흘렸다고 한다. 평소에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사망한 이모씨가 드림 메이커를 이용한 후 갑자기 잦은 두통등의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드림 메이커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의 취재에 의하면 이모씨는 사망하기 전 부터는 두통이 참기 어려울 만큼 심해져 정신을 잃는 상태가 있었다고 밝혀졌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원하는 꿈을 꾸게 할 경우 인위적으로 뇌를 자극하여 뇌파를 컨트롤해야 하며, 이 경우 뇌에 무리를 주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중략···. ‘


**********


다음날,

녹색창 포털에서 미라의 기사 조회수가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드림 메이커의 심각성이나 죽은 사람에 대한 애도에 대한 것이 아니라 드림 메이커 그 자체에 대한 호기심 때문 인 것 같았다.


“미라야 녹색창에서 우리 기사가 3위야, 대박인데 이거.”


“선배, 그건 그런데 댓글좀 보소.

미친 놈들 밖에 없어.”


“댓글?”


미라는 기철에게 기사 밑에 달린 댓글들을 스크롤하여 보여준다.


******

‘kkondae123: 와! 씨 졸라 대~박! 블렉 핑클 이랑 그룹 xx 하는 꿈도 꿀 수있나?

케이밥: 난 BTX 랑 할래.

No희망 : 국가가 못하는 국민 꿈을 기업이 이뤄주네

osem_iri: 저기 어디지? 나도 가봐야지.

개꿈게꿈: 죽을 때가 되면 죽어야지. 기자님 저기 어딤?

넌누규: 미와리 근처에서 저기 광고판 본듯

osem_iri: 오! 가서 한판 뛰고 어딘지 보고 와야지..이거시 일거양득?

오ra_mi라: 형사가 조사를 못하게 상부에서 압박을 받았다고 함

넌누규: 안물 안궁

No희망: 형사고 뭐고 어디 가면 되는지 말하삼’


******


온라인 상의 댓글들은 그렇다 쳐도 현실의 상황 마저도 심상치 않게 흘러갔다.

미라와 기철의 예상은 죽은 사람들의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드림 메이커의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올 것이라 기대 했다. 하지만, 정작 온라인 상의 댓글과 온라인 상에서의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었다. 미라는 허탈 한 듯 혼잣말을 한다.


“하~~! 울 엄마가 옛날에 집은 치워도 치워도 치울게 있다고 하소연 하던데.

이놈의 온라인 쓰레기들은 어디 숨어 있다 이렇게들 스물스물 기어 나오는지...”


미라의 기사가 단박에 조회수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른 언론사에서도 이 이야기를 앞다퉈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기사들에는 죽은 사람들과 드림 메이커의 연관관계 보다는 그들의 불행한 삶에 대해 집중했을 뿐 정작 드림 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유일하게 드림 메이커에 대한 기사를 다룬 언론은 처음 기사를 올린 투데이 코리아뿐 이다.

하지만,

실시간 조회수 3위였던 미라의 기사는 오후가 되자 갑자기 실시간 조회수에서 사라졌다.

모니터로 이 상황을 본 미라가 기철을 쳐다 보며 열을 올리며 말한다.


“아 진짜, 이게 말이돼?

어떻게 아침에 조회수 3위 하던게 오후에 갑자기 등수에서 사라져?

이런 망할 자식들 내가 이것들 조작하는 줄 진즉에 알기는 했지만, 내 기사가 가위질 당할줄은 몰랐네.”


“이상할 것도 없어 거기 이용자들중에 힘있고 돈 있는 놈들이 어디 한두명이겠냐?”


“그건 그렇다 쳐.

그런데 우리 기사 올라 온지가 몇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우리가 며칠 동안 취재한 내용을 다른 언론사가 마치 자기들이 기사마냥 올리냐?

내용도 꼭 지들이 인터뷰 한 것 마냥 그래. 그런 기사가 한두개가 아니야 막 쏟아져 나와서 녹색창을 도배를 해버렸네?”


“그러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심적으로는 도저히 안되네.”


“선배 혹시 어디서 우리 취재 자료 유출된 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 너하고 나 말고 누가 있다고···

이 새끼들 우리 기사 가지고 지들이 소설 쓴 거 아냐?”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세세하잖아.

나는 이낙천씨 딸이 어디 음대인지 학교 이름은 꺼내지도 않았는데 다른 기사에는 대학 이름 까지 다 나오잖아.

저건 절대 소설이 아니야, 이거 어떤 놈이 우리보다 먼저 이낙천씨 뒷조사 해 두기 전에는 절대 이럴 수 없어. ”


“니 말 맞다면 누군지 몰라도 여기에 자료를 넘긴 누군가는 생각 보다 우리 기사에 많이 놀랐다는 건데.”


“그것도 그거고 이 댓글 단 미친 놈들 봐.

죽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도 없어.”


“아이구 저 손꾸락 전사들 보는게 어디 하루이틀 일이냐?

미라야, 그냥 오늘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술이나 한잔 하러 가자.”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히며 이야기 하던 미라는 기철의 말에 체념한 듯한 얼굴로 주섬 주섬 자리에서 짐을 싸서 일어났다.


“애휴, 그럽시다.”


겉으로 담담한척 쿨한 척 했지만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면서 까지도 한마디 말도 없는 미라였다. 그런 상태는 기철도 마찬가지였다. 보기에는 냉정하고 담담한 모습으로 사무실을 나오는 것으로 보였지만 실상 그의 마음은 참담할 지경이었다.

둘은 그렇게 포장마차에 앉았다.


“아주머니 여기 소주 두병이랑 잔 두개 먼저 주세요.”


“급하기도 해라, 안주는 뭘로 줘요?”


“미라 너 안주 뭐 먹을래?”


“아줌마 꼼장어랑 닭발 각 2인분씩 주세요.”


미라가 안주를 시키자 기철은 술을 따라 미라의 잔과 자신의 잔에 따르고 한잔 쭉 마셨다.

그렇게 둘은 말 없이 몇 잔 더 따라 마시며 술로 감정을 달래고 있었다.

미라가 먼저 말을 한다.


‘선배, 이거 방향이 좀 이상하게 흘러 가는데, 다른 기사도 그렇고 댓글도 의도적으로 드림 메이커 보다는 사망자 사연 쪽으로 눈을 돌리려는 것 같아.”


“미라야, 일단 우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첫 기사는 만족하자.”


“그럼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 하나?”


“긍정적이라기 보단 적어도 뭔가 큰 힘이 있다는 건 확인 했잖아.”


“뭐, 그런 의미라면···”


둘은 그 대화 이후로 밤 늦게까지 말 없이 주거니 받거니 술만 마셨다.

다음날, 미라의 기사는 녹색창 메인 창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대신 의외의 상황으로 드림 메이커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조회수에서 1위로 급등했다. 다른 어떤 기사에도 언급 된 적 없는 드림 메이커가 갑자기 조회수 폭발을 한 것은 갑작스레 일어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미라의 기사와 마찬가지로 ‘드림 메이커’라는 단어는 1위를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털의 실시간 조회수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그것 뿐만 아니라 급기야 드림 메이커가 금지어로 지정 되어 ‘드림메이커’가 언급된 댓글들은 ‘관리자에 의해서 삭제되었음’ 이라는 글만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사람들 사이에 호기심은 점점 더 상승 하게 되고, 여기저기 투데이 코리아의 기사를 캡쳐 한 내용들이 퍼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음모론과 합해져 여론을 잠 재울려고 한 일이 오히려 이슈를 더 만드는 역풍을 맞게 하는데···.


-호창의 이야기 -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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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3 - 선빵) 24.09.17 6 0 10쪽
95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2 - 꿈과 현실) 24.09.16 7 0 10쪽
94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1 - 취재) 24.09.13 7 0 10쪽
93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20 - 여론) 24.09.12 9 0 12쪽
92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9 - 목줄) 24.09.11 7 0 10쪽
91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8 - 길들이기) 24.09.10 8 0 10쪽
90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7 - 질투) 24.09.09 9 0 9쪽
89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6 - 밀당) 24.09.06 9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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