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메이커(꿈의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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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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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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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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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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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4 - 반격)

DUMMY

Chapter 4 - 반격


돈 이야기가 나오자 간식을 든 주인 앞의 강아지 처럼 바로 꼬리를 흔드는 용석이다.


“어이쿠, 두장이나 주시면야 충분 하지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거 말고도 필요한 거 있음 또 말하게”


“자세한 건 계획부터 짜고 난 후에 진행 하면서··· 필요 한 건 그때 그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


“CCTV랑 관련 자료는 돌아 가서 확인해 보게 아마 지금쯤이면 이메일 도착해 있을 거야.”


“아이고 그걸 또 언제 보내셨어요?”


“허허, 변변이 그걸 보내 달라고 할 것 같아서 내가 출발 하기 전에 김실장한테 보내라고 했지.”


“이야, 역시 사장님이십니다··· 사장님이 뭘 할지 이미 다 아시는 군요. 이러다가 이제 제가 필요 없겠는데요. 하하하”


“뭘 할지 아는 건 아니고 변변이 필요 할 것 같아서 미리 보낸 것 뿐이야.

뭐 더 필요한 거 있음 말하고,”


“그거면 됩니다. 자금 충분 하고 자료 충분 하니 내일 바로 진행 하겠습니다.”


“역시 변변은 화끈 해서 좋아. 그런 의미에서 한잔 하게!”


용석은 공손하게 두 손으로 잔을 받아 원샷으로 마시고는 비굴한 웃음을 보이며 진지한 일인 양 덕수에게 물었다.


“사장님, 이제 애들 좀 부를까요?”


“하하하하. 그럼 그럼 마담 말대로 쌔끈한 애들로 불러!”


“감솨합니다. 사장님”


용석은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문 열고 나가서 마담을 불렀다. 오늘은 술, 여자, 돈 그렇게 그가 좋아하는 세 가지가 모두가 너무도 만족스러운 밤이었다.

마담의 요청에 방으로 들어온 마담에게 용석이 말한다.


“마담, 오늘은 여기서 최고 에이스들로 소개 해봐!”


“당연하죠 오빠, 오늘 이 방에 들어올 애들은 다른 업소에 가면 에이스 중에 에이스들로 골라 올께요..

거기다 원하시면 쌔끈한 뉴페들로만 넣었드리께, 맘 껏 놀아보세요.”


“이야 오늘 기대 되는데.”


“말해 뭐해? 오빠 좋아하는 타입 애들이야 기다려봐!”


마담이 나가고 아가씨 들이 들어오자 두 사람은 각자의 파트너를 쵸이스 하고 옆에 앉혔다. 용석은 슬슬 접대용으로 갈고 닦은 짐승의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런 용석을 묘한 웃음을 띠며 쳐다 보고 있는 덕수였다.

덕수는 사실 금전에만 목메는 용석이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아니 상종 조차 하기 싫은 부류의 인간이라 생각했었다. 그 에게는 용석이 인간적인 면이라고는 일도 없는 그저 돈의 노예로만 보였다. 하지만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더 이상 편한 상대가 없었다. 적어도 그는 덕수 자신이 돈을 가지고 있는 한 절대로 자신의 등에 칼을 꽂거나 변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만큼 용석이 돈을 대하는 자세 만큼은 진심이었다. 거기다 일을 함에 있어 이성이니 도덕이니 하는 측정 불가능한 말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그런 그의 자세는 또다른 의미로 투명 하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향해서 뚜렷 했다.


투데이 코리아 사무실,

미라는 기사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고 기철은 미라가 가져 온 동영상과 음성 녹음을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 요란하게 울리는 미라의 전화!

기철이 신경질적으로 말한다.


“야..사무실에 일할때는 진동으로 좀 해라.

얘는 맨날 말해도 매너가 없어 매너가.”


“쏴리 선배 깜빡 했네.”


미라는 기철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누구의 전화인지 확인도 전에 얼른 수신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네, 투데이 코리아의 문미라입니다.”


[선배, 저예요.]


“누구시죠?”


[아니 선배 내 번호도 저장 안해뒀어요?]


“어? 어, 진우구나, 당연이 저장 해 뒀지.

갑자기 벨이 울려서 급하게 받느라 발신자도 못봤지 뭐니, 근데 왠일?”


[선배 혹시 오늘자 조성일보 사설 봤어요?]


“아니, 왜, 뭐길래?

내가 꼭 봐야 되는 건가?”


[그게···아무래도 선배 이야기 같아서···]


“무슨 말이야 내 이야기라니?”


[일단 신문 한번 읽어 보세요.

이게 참 보기 전에는 뭐라고 하기 그런데···]


“너 혹시 기자 이름을 잘 못 본 거 아니야?

나는 그런 조성일보 같은 수구 꼴통 신문에 기사 안내는데”


[아니 선배 기사가 실렸다는 게 아니라···.]


“아니면 뭐, 무슨 말이야?”


[선배 이야기가 실렸다구요.]


“얘가 밥을 잘 못 먹었나 날아가는 참새 거시기를 봤나···내 이야기라니 뜬금 없이 뭔 이상한 소리야?”


[아니 선배 농담 할 상황이 아니구요 사회면 1면에 실렸으니까 일단 그냥 좀 봐요.

그럼 나 전화 끊어요.]


“야···이게 뜬금 없이 전화해서···”


‘뚜~뚜~뚜’


미라는 전화기를 쳐다 보며 혼잣말을 한다.


“아니 이 자식이 갑자기 전화해서 뭔 멍멍이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하고 난리야?”


이 상황을 물끄러미 바라 보던 기철이 묻는다.


“무슨 전화길래 그래?”


“아니 전에 일하던 후배가 전화해서는 내 이야기가 조성일보에 실렸다고 보라잖아.”


“너 거기에 나 몰래 기사 올렸냐?”


“아이 증~말! 가뜩이나 심란한데 선배까지 왜이래?”


“그러면 뭔데 그래?”


기철은 미라의 책상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뭐길래 그래, 한 번 찾아봐.”


“잠시만···”


잠시 후 온라인에서 어렵지 않게 기사를 찾은 미라, 제목을 보자 마자 말을 잃고 기사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두 사람···


‘도 넘은 잠입 취재 - 기자의 불법 취재는 권리인가?

지난 27일 인터넷 신문사인 <투데이 코리아>의 기자 M씨가 서울 관남구 소재의 D업체에 기자임을 숨긴채 손님인척 들어가 몰래 취재를 했다. 잠입 취재라는 허울 좋은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취재 사실을 일체 말하지 않고 손님인 척 속이며 몰래 들어 간 것이다.

취재를 위해 개인 주거지나 집무실 등 사적 영역에 무단출입 하지 않을 것과 출입시에는 반드시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은 모든 신문사에서 기자들이 지켜야 할 윤리 규범이다. 그런데 그런 윤리의식이 결여된 작은 신문사의 경우 기본적인 기자의 윤리를 무시하고 이슈화를 위한 취재를 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한다. 이는 겉으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다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자극적인 기사로 클릭수를 올리는 일명 ”클릭수 장사” 밖에 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는 기자의 기본적인 도덕심도 지키지 않는 그저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한 무리한 일이기도 하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투데이 코리아의 또 다른 기자 K씨는 D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뒤를 따라가 기자임을 숨긴채 인터뷰를 시도했다는 정황도 발견했다고 한다.


21일 D 업체는 M씨와 K씨가 자신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영상을 공개하거나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들을 언론에 실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을 예고 했다. 과거 모 기자가 서울시청을 무단 침입하여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을 아직 잊지 않은 국민들의 반응 역시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냉담해 보인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는 '취재가 아니라 도둑질'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까지 정보 수집을 시도한 것은 엄연한 '언론 윤리 위반'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 4조 위반)이었던 만큼 엄청난 국민적 비난을 맞은 바 있으며, 지금의 이 건도 그때와 비해 장소만 변경 되었을 뿐 그 행위의 부당성에 있어서는 동일 한바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중략 ***


뭔가에 한대 맞은 멍한 모습으로 기사를 읽던 미라의 얼굴이 순간 울그락 불그락 해졌다.


“아니 이게 무슨···내가 촬영한 건 어떻게 알고..”


뒤에 서서 같이 기사를 읽던 기철은 당황한 기색으로 미라의 말에 한마디 거든다.


“그건 그렇고 니가 기자라는 건 어떻게 알았지?


“그러게, 거기서 이름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을까”


“내 말이···

도대체 니가 기자라는걸 어떻게 알았으며, 그걸 뒤 늦게야 이런 식으로 밝히는 이유는 뭘까?”


“저번에 기사를 썼으니까 투데이 코리아는 알고 있었다 치고, 거기엔 선배나 나나 사진 한장 안 올렸는데 그 많은 이용자 중에서 딱 내가 갔다 오자 마자 잠입 취재 한 걸 이렇게 터트려? 기다렸다는 듯이···”


“미라야 혹시 우리 뒤를 누가 미행 한 거 아닐까?”


“나도 선배 말에 동의해 그렇지 않고는 알 방법이 없지 않을까.”


“그래 뭐, 미행을 하던 말던 알아서 하라고 하고 중요한 건 뭔가 꿀리는 게 많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까지 예민하게 반응 하지. ”


“어차피 이렇게 된거 막 가볼까?”


“좋았어, 이럴 때 일수록 쫄지 말고 밀어 붙이는 거야.”


“당연하지 이런 돈받고 찌라시나 써주는 기뢰기들이 감히 누구한테 까불어.

꼴에 감히 기자의 윤리를 이야기 해?

내가 이따위 기뢰기 자식들 한테 쫄면 기자 생활 진작에 그만 뒀다, 이 망할 것 들아!”


“그러취! 자란다 자란다 문미라, 퐈이팅, 아자 아자!!”


“써글 것들 고소하려면 해보라고 해.

니들이 지금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아, 딱 기다려 전부다 뒤졌어!”


이상하리 만치 강하게 전의를 불태우는 미라와 기철이다.


Chapter 4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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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6 - 사냥) NEW 9시간 전 2 0 9쪽
98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5 - 재반격) 24.09.19 7 0 9쪽
»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4 - 반격) 24.09.18 8 0 10쪽
96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3 - 선빵) 24.09.17 8 0 10쪽
95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2 - 꿈과 현실) 24.09.16 7 0 10쪽
94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1 - 취재) 24.09.13 7 0 10쪽
93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20 - 여론) 24.09.12 9 0 12쪽
92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9 - 목줄) 24.09.11 8 0 10쪽
91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8 - 길들이기) 24.09.10 8 0 10쪽
90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7 - 질투) 24.09.09 9 0 9쪽
89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6 - 밀당) 24.09.06 9 0 9쪽
88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5 - 드림 엔지니어) 24.09.05 10 0 10쪽
87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4 - 진태) 24.09.04 7 0 10쪽
86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3 - 드림 인포) 24.09.03 10 0 11쪽
85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2 - 은정 ) 24.09.02 10 0 9쪽
84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1 - 드림 디자이너 ) 24.08.30 9 0 11쪽
83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0 - 승윤 ) 24.08.29 9 0 10쪽
82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9 - 승윤 ) 24.08.28 9 0 9쪽
81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8 - 영욱 ) 24.08.27 7 0 9쪽
80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7 - 썬키즈 ) 24.08.26 10 0 9쪽
79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6 - 디시브 ) 24.08.23 10 0 9쪽
78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5 - 유산 ) 24.08.22 11 0 10쪽
77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4 - 투자 ) 24.08.21 10 0 10쪽
76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3 - 가족 ) 24.08.20 9 0 9쪽
75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2 - 임상 실험 ) 24.08.19 10 0 9쪽
74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 - 노브제 ) 24.08.16 9 0 9쪽
73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9 - 여론 ) 24.08.15 8 0 12쪽
72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8 - 지은 ) 24.08.14 10 0 9쪽
71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7 - 초상 ) 24.08.13 11 0 9쪽
70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6 - 이노인 ) 24.08.12 1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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