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메이커(꿈의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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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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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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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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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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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5 - 재반격)

DUMMY

Chapter 5 - 재반격


생각지도 못했던 상대의 선빵에 기철과 미라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두려움이 조금씩 싹 트고 있었다. 쉽게 대할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한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오버 스러운 행동으로 한껏 결의를 다졌다.

과한 행동으로 결의를 다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천적 앞에서 가죽을 한껏 늘여 자신의 외모를 오버 스럽게 과시 하는 도마뱀의 모습과도 같았다.


미라는 몇 번 기사를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밤을 꼬박 새우고서야 기사를 완료 했고 초췌한 모습으로 업로드 했다. 그리고 지친 듯 한 구석의 쇼파로 가서 털썩 들어 누워 버렸다. 출근을 하던 기철이 이 모습을 예상이라도 한듯 한 손에 들고 있던 비닐 봉지와 커피를 내밀며 말한다.


“옛다, 오다 주웠다.”


“뭐래?”


“너 그럴 줄 알고 커피랑 당 충전 하라고 달달한 팔이바게트에서 케익 좀 사왔다.”


“오모나~앙, 우리 선배 사장님 최고~! 최고~!”


오버스럽게 리엑션을 하는 미라를 보며 기철이 헛 웃음을 웃으며 말한다.


“저누무 시키는 먹을 것 앞에 한 없이 나긋 나긋해져”


지치고 배고픈 미라는 기철이 뭐라고 하는지 들을 생각도 없다. 허겁 지겁 커피와 케익을 흡입 하는 미라를 보며 기철이 말한다,


“천천히 쳐먹어 임마, 안 뺏어 먹어.”


정신 없이 케익을 흡입하던 미라가 기철을 보며 말한다. 미라는 입술에 묻은 케익을 손으로 닦아서 입으로 쪽쪽 빨아 먹으며 말한다.


“선배, 우리 너튜브는 언제 녹화할거야?”


“일단 영상 편집 부터 해야지.”


“편집은 언제 할건데?”


“넌 애가 맨날···. 쳐 먹는 것도 그렇고 뭐가 그리 급하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걍 오늘 해서 오늘 올리지!”


“알았어. 일단 오늘 편집부터 하고, 그 참에 기사 반응도 보고···”


“오롸잇! 편집은 선배가 좀 해주셔.”


“알써 넌 잠이나 좀 자라. 그 개기름 뜬 얼굴로 방송 내보내면 있던 구독자들도 다 떠나겠다.”


“아니 누가 내 얼굴 보고 우리 너튜브 본다고···참! 개 기름 뜬 내 얼굴이 잘 꾸민 선배 얼굴 보다 낫거든”


“누가 뭐래니? 최소한의 예의로다 개기름이라도 좀 없에라는 거지.”


“내 얼굴은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가 있지만 선배 얼굴은 아무리 해도 예의가 안차려 지잖아!”


“저 자식이 진짜! 생각 해서 먹을 거라도 사 들고 왔더니.. 너 임마 지금 먹은 케익 도로 밷어.”


“어휴, 생긴 것도 속도 참 예의 없는 우리 선배 좀 보소!”


미라의 말대꾸에 어이가 없어진 기철은 포기한 듯 너털 웃으며 조용히 말한다.


“ㅎㅎㅎㅎ··· 빠르면 오늘 저녁에 방송 할 거니까 그 안에 최대한 잠이나 좀 자둬. 어제 내가 대충 대본도 다 써 둬서 거기 맞춰서 영상만 짜집기 하면 되니까 오래 안걸릴 거야.”


막 조각 케익 두 조각을 다 흡입하고 아이스 커피를 들어 쪽쪽 빨던 미라가 하품을 하며 대꾸한다.


“안그래도 막 졸음이 쏟아지던 찰라였습니다요. 으~~아~~하~~품! 배 속에 뭐가 들어가니까 눈꺼풀이 무거워 지네. 선배 나 잔다.”


말 끝나기 무섭게 코를 고는 미라, 기철은 그런 미라를 보며 어이 없는 듯 한마디 한다.

“참 쟤는 세상 편하게 살아. 말 끝나기 무섭게 기절 하시는 구만···ㅋㅋㅋㅋ”


한편 파란창에선 예상 외의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미라의 기사가 올라가자 마자 파란창에서 난리가 난 것이다. 이미 앞선 다른 기사에서 투데이 코리아의 잠입 취재를 비난하는 기사가 있었고 그 것으로 미라의 기사는 뭍혀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기사가 반대로 미라의 기사를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해 마치 광고라도 한 듯 말 그대로 떡상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같은 시간 드림 메이커,

욱은 손님이 없는 틈을 타 1층 로비로 가서 은정과 잡담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옆에 있던 혜진은 폰을 만지작 거리며 둘이 뭘 하던 관심이 없는 듯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야! 너 오늘 저녁에 시간 되냐?”


“왜? 나 바쁜데···”


“에이, 너 괜히 그러는 거 다 아는데 튕기지 말고 오늘 나랑 어때?”


“미친, 내가 무슨 그 짓 못해서 미친 년인줄 알아?”


“하기 싫음 말고···. 야 혜진, 넌 저녁에 콜이지?”


그 때 옆에서 피식 하고 웃던 혜진이 대답한다.


“모텔 말고 호텔에 가면 오케이”


“어이 은정 오늘 셋이서 어때?”


“미친.. 싫다고 !”


그때 옆에 있던 혜진이 폰을 보다 말고 정색을 하며 둘의 이야기를 끊는다.


“야! 이거봐 이거, 이거 우리 이야기 아니야?”


“우리 이야기라니 뭔데 그래?

야 폰 이리 이리 줘봐.”


혜진의 폰을 뺏어 들듯 가져온 영욱의 얼굴도 금방 흑빛으로 변했다.


“야 이거 링크 나한테 깨톡으로 보내봐···이씨 ㅈ됐네 이거”


영욱은 혜진이 보낸 링크를 열어서 보고는 허겁 지겁 이층으로 올라 갔다. 그 모습을 은정은 아직 삐진듯한 얼굴로 쳐다 보고만 있다.


영욱은 허겁지겁 덕수의 방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덕수는 귀찮은 듯 심드렁한 말투로 이야기 한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무슨 일 있나요?”


“저 사장님, 급하게 보셔야 할 것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뵙습니다.”


“급하게 볼 일이라···그게 무슨 일일까요?”


“이것 좀···”


영욱은 덕수가 앉아 있는 자리로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폰을 보여 주었다.


***** [기획 기사] 드림 메이커 2탄 - 범죄자들로 구성된 업체의 꿈 팔이 영업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만약 자신이 이용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업체의 직원들이 모두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그걸 알면서도 그 업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까? 특히 당신이 원하는 꿈을 꾸게 해 주는 샵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과거 수면에 관련 된 불법을 저질렀던 사람이라면 그걸 알고도 그 샵을 이용 하실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독자들은 이용이 꺼려질 것이다. 본지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특정 업체의 경우 일하는 직원들 모두가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이 업체가 1편에서 언급한 ‘드림 메이커’ 에 대한 이야기 라는 것을 알 것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본 2편에서 파해치고자 하는 것은 이 업체의 구성 그 자체이며,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이 곳에 들어가면 먼저 드림 매니저 라는 사람이 당신에게 친절하게 절차를 소개 해준다. 하지만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그 사람은 과거 아이돌 출신으로 미성년자 성매매 및 특정 기업의 부인에게 성행위를 댓가로 스폰을 받았다 연예계에서 퇴출 되었던 모 아이돌 그룹의 “ㅈ” 씨로 밝혀졌다. 그렇게 꿈을 꾸는 드리밍 방으로 이동하면 이용자들의 원하는 꿈을 디자인 하며 잠들게 해주는 사람은 환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하고 고액의 돈을 받았던 의사 채모 씨로 밝혀졌다. 물론 과거에 범죄자라고 해서 이미 그 죄값을 치렀다면 그것으로 현재의 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일의 특수성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보호 조치는 필요로 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미성년자 성폭행범은 출소 후에도 일정 기간 전자 발찌를 차는 것으로 이동 지역을 제한 하거나 미성년자 관련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그런 것이다.


** 중략 **


더욱 심한 것은 본 연재의 1편에서 기자가 언급 한 부작용의 문제이다. 인터뷰한 이용자들 중 몇명이 이미 사망에 이르렀고 이들 모두가 드림 메이커에 방문하여 맞춤 꿈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임이 밝혀졌다. 또다른 사용자의 사용후 반응을 살펴 본 결과 사람마다 편차는 있으나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며칠동안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그 상태에서는 자신이 꾼 꿈이 현실이라 착각하며 극도의 흥분 상태가 되어 현실에 적응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이 상태는 마치 마약과 같은 환각제를 접했을 때 보이는 증세와 유사하다고 한다. 이 드림 메이커의 이용자들의 중독 증세에 대한 부분은 3편에 상세하게 연재 하기로 한다.


**********


귀찮은 듯 영욱의 폰을 받아 들어서 기사를 읽는 덕수의 얼굴은 몇분 되지 않아 벌겋게 달아 올랐다. 기사를 다 읽은 덕수는 눈치만 보고 있는 영욱에게 폰을 건네주며 침착한 척 말한다.


“흥미로운 거 발견했네요 이 기사 링크 나한테 보내주시고 나가보세요”


“네, 사장님 바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영욱이 문을 닫고 나가는 것을 확인 한 덕수는 잠시 말 없이 자리에 앉아 있다 책상 위에 있던 연필꽂이를 집어 들어 벽을 향해 집어 던졌다. 연필 꽂이가 벽에 부딫치기도 전에 볼팬들이 사방 팔방으로 흩어졌다.


“으~~~아~~! 변변 이새끼는 돈은 돈 대로 쳐 먹고 일을 도대체 일을 하는거야 마는 거야.”



Chapter 5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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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6 - 사냥) NEW 9시간 전 0 0 9쪽
»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5 - 재반격) 24.09.19 5 0 9쪽
97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4 - 반격) 24.09.18 6 0 10쪽
96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3 - 선빵) 24.09.17 6 0 10쪽
95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2 - 꿈과 현실) 24.09.16 7 0 10쪽
94 6부 - 드림 메이커 #2 (Chapter 1 - 취재) 24.09.13 7 0 10쪽
93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20 - 여론) 24.09.12 9 0 12쪽
92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9 - 목줄) 24.09.11 8 0 10쪽
91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8 - 길들이기) 24.09.10 8 0 10쪽
90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7 - 질투) 24.09.09 9 0 9쪽
89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6 - 밀당) 24.09.06 9 0 9쪽
88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5 - 드림 엔지니어) 24.09.05 9 0 10쪽
87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4 - 진태) 24.09.04 7 0 10쪽
86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3 - 드림 인포) 24.09.03 10 0 11쪽
85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2 - 은정 ) 24.09.02 10 0 9쪽
84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1 - 드림 디자이너 ) 24.08.30 8 0 11쪽
83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0 - 승윤 ) 24.08.29 9 0 10쪽
82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9 - 승윤 ) 24.08.28 9 0 9쪽
81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8 - 영욱 ) 24.08.27 7 0 9쪽
80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7 - 썬키즈 ) 24.08.26 9 0 9쪽
79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6 - 디시브 ) 24.08.23 10 0 9쪽
78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5 - 유산 ) 24.08.22 10 0 10쪽
77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4 - 투자 ) 24.08.21 10 0 10쪽
76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3 - 가족 ) 24.08.20 9 0 9쪽
75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2 - 임상 실험 ) 24.08.19 10 0 9쪽
74 5부 - 드림 메이커 #1 (Chapter 1 - 노브제 ) 24.08.16 8 0 9쪽
73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9 - 여론 ) 24.08.15 8 0 12쪽
72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8 - 지은 ) 24.08.14 10 0 9쪽
71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7 - 초상 ) 24.08.13 11 0 9쪽
70 4부 - 호창의 이야기 (Chapter 16 - 이노인 ) 24.08.12 1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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