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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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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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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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의 뜻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2. ‘아비’의 뜻


“전생의 기억, 회귀, 성좌에 대한 지식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승사자 해랑이 내게 물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답은 하지 않고 도리어 질문했다. 3가지 혜택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홍성만 씨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지난 모든 기억들이 지워진 상태입니다. 가령 두 분이 만난다고 해도 홍성만 씨는 홍인우 씨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홍성만 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새로운 존재로의 길을 걸어갈 겁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해도 보고 싶습니다.”


지금 마음 상태가 그랬다. 아버지가 보고 싶단 생각 뿐······


“그렇다면 성좌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한 때 아버지였던 그 존재와 동일한 시공간에서 새 삶을 시작하겠습니까?”

“······ 말씀하신 대로 따르면 아버지를 알아 볼 수 있는 건가요?”


“아닙니다. 무엇을 선택해도 홍인우 씨와 홍성만 씨였던 존재가 서로를 알아 볼 방법은 없습니다.”

“제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해도 아버지를 알아볼 수 없고, 아버지 또한 저를 알아볼 수 없다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인계에서의 새 삶이란, 근본적 존재는 같을지라도 존재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완벽히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니··· 일견 축복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잔인하다. 인연이란 게 마치 물로 쓴 일기같다.


“하아~. 그렇다면 세 혜택 모두 지금 제겐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아버지를 다시 뵙고 꼭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 미안하다고···, 감사하다고··· 하지만···, 방법이 없단다. 그럼 아버지가 남긴 유산, 혜택에 무슨 의미가···


“홍성만 씨가 새 삶을 시작하기 직전 홍인우 씨가 선택을 망설인다면, 그 때 꼭 전해 달라 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아, 아버지의 전언이요?”


“예.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전해 드릴까요?

“네. 부탁 드리겠습니다.”


무엇일까? 내가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일 때 전해주길 바라던 그 말은······.


해랑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해랑의 입이 열렸지만 들려오는 건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아들. 아빠가 해준 게 없어 미안해.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뭐야··· 또 그 소리야···.”


정말 아주 간혹 서너 달에 한 번 정도.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오면 항상 똑같이 저 말로 통화를 시작했다. 내 대답도 그때와 같았다.


“힘들지?”

“아니. 괜찮아.”


“아빠가 뭔가 해줘야 할 텐데···”

“본인 몸이나 잘 챙겨.”


“힘내고~.”

“아빠도.”


똑같다. 아버지와 하던 통화. 똑같다. 언제나 동일했던 통화 멘트. 전화는 항상 저렇게 짧게 끝났었다. 그런데···


“너도 아비란 걸 잊지 마.”


딱 한 마디. 아버지가 남긴 이야기가 더 있었다.


“홍성만 씨는 아들 홍인우 씨가 아비를 잃은 슬픔에 잠겨, 정작 스스로 아비로써의 자각을 잃을까 염려하셨습니다.”


원래의 목소리로 돌아온 해랑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날 아버지를 잃었을 때 경험하셨다며, 부디 아들은 자신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순간 프란시스 은가누로부터 정타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난 왜 남겨진 가족을 깊게 생각 안했을까?


가족을 전혀 생각 안 한 건 아니다. 대신 깊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죽음을 맞게 된 원인인 교통사고의 경우 상대방의 신호 위반이 확실했고, 가입한 보험의 상해 사망 보험금도 작지 않아 조금 안심한 것.


어쩜 내 슬픔에 빠져 가족이 겪을 슬픔을 외면한 건지도 모르겠다. 자기중심적 사고라고 욕해도 할 말이 없다.


“저··· 죄송하지만 저희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죽고 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아닌 가족의 안부를 물었다. 이런 등신···


“직접 보시죠.”


-- 따악!~


해랑이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내자 주변의 모습이 순식간에 변했다.


아버지와 내 사진이 함께 놓인 합동 장례식장.


남편과 아들을 함께 잃은 어머니는 지극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몇 번이나 혼절 하셨고, 시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아내는 정신이 나가 있었다.


아빠와 오빠를 잃은 여동생은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고, 할아버지와 아빠를 잃은 딸, 아들은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내 슬픔보다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훨씬 커 보였다.


“계속 보시겠습니까?”


해랑이 물어왔다. 나는 급히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되물었다.


“혹시 이후의 일도 볼 수 있습니까? 사고 처리는 어떻게 됐는지, 보험금은 잘 지급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따악~!


해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핑거 스냅을 하자 화면이 바뀌어 법원의 모습이 보였다.


사고 트럭 운전자는 22살의 남자였다. 재판은 형사 2심 항소심이었는데 판결은 간략했다.


[피고 오OO(22)를 금고 10개월, 집행유예 2년에 처한다.]


가해자의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사망사고 이긴 하지만, 피해자가 반성하고 있고, 기존 범죄 사실이 없고, 아직 어리고,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이천만 원의 거금을 공탁했고······


판결 사유는 거창했지만, 신호 위반 사망 사고치곤 매우 관대한 처벌이었다.

‘그래, 젊은 청년이니까··· 음주도 아니고···’ 라며 애써 수긍했다.


대법원에서도 결과는 변함없었다.


--따악!


화면이 다시 바뀌었다. 민사 재판이었다.


법원은 최근 3년 간의 수입 변화를 기준으로, 내가 도시 일용직 노동자 수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했다.


소득은 3년 전 연 9천, 2년 전 연 6천, 1년 전 연 4천, 한 달 전엔 월 300 까지 줄었다. 코로나 사태로 여행 사업이 망한 탓이 크지만, 소득이 줄어든 건 엄연한 사실.


65세 까지의 근로 기간, 사망자 생계비 감액 등을 거쳐 법원이 판단한 내 목숨의 값어치는 2억8천만 원.


급격한 소득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것이라며 항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가해자로부터 형사 공탁금 포함 3억 원을 받았다. 작은 액수는 아니지만, 남편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금액일지는 의문이었다.


“설마··· 보험금은 제대로 나오겠죠?”


“보여드리죠.”


--따악!


화면이 바뀌었는데 또 법원이었다.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어, 아내가 소송을 한 것이다.


1심, 2심 모두 결과는 같았다. 보험사는 고지의무 위반이라며 계약 해지를 주장했고, 이 주장이 그대로 인용됐다.


배달 일을 하면 보험사에 알려 이륜자동차 부담보 특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고지를 했어도 안 줬을 거란 이야기. 납입했던 금액의 절반 정도만 해지 환급금으로 돌려받았다.


점점 어려워지는 사정에 벌이가 괜찮다는 소문만 듣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택한 부업이었는데 오히려 가족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한 달 밖에 안 했는데······


이어진 모습은 더 충격적이었다.


부채가 더 많아 상속을 포기했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


급히 이사할 곳을 찾던 아내는 서두르는 과정에서 꼼꼼함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전세 사기까지 당했다. 목숨 값 3억 원은 그렇게 사라졌고, 아내는 아이들만 두고 식당 일을 시작했다.


어렵게 얻은 집이지만, 주거 환경은 최악이었고, 아이들은 위험에 노출됐다. 그리고······


모두 내 잘못이었다. 어리석고 무능했다.


“하아~ 가족들을 고작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내가 아버지를...”


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됐다.


1997년 IMF.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다. 넉넉하진 않아도 그럭저럭 행복했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모든 게 달라졌다.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야 했고,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해야 했다. 아버지가 벌었다고 생각했던 어음, 가계 수표는 휴지 조각이었고, 아버지가 빌렸던 돈만 점점 커졌다.


집안 여기 저기 빨간색 압류표가 붙었고, 채권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부모님은 안 계셔도, 고등학생인 나와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여동생만 있는데도, 채권자들은 우리 집을 자기 집 마냥 마구 들락거렸다.


구둣발 채 집에 들어오기도 했다. 공장장 아저씨도 그랬다. 5년 전엔 일 좀 하게 해 달라며 아버지께 애원했었는데, 지난 한 달치 급여가 밀렸다고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온 거였다.


그 때부터 아버지를 참 많이 원망했었다.


모질지 못한 성격 탓에 타인을 먼저 챙기는 게 너무 싫었다. 기껏 힘들게 일용직으로 번 돈에 엄마가 식당 일로 번 돈을 합쳐 구둣발 공장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밀린 월급부터 줄 때는 위선이라며 욕하기도 했다.


무능력한 아버지라며 모진 말도 했다. 어려서 철이 없어 그랬나 싶었는데 그냥 내가 못 돼먹은 놈이었다.


그 이후 아버지와 서먹서먹해 졌던 것 같다. 성인이 되고 형편은 조금 나아 졌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는 그대로였다.


무능력하고 착하기만 한 아버지라는 인식은 죽기 전까지 변함없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무능력한데다, 착하지도 못한 아버지였다.


“해랑님. 회귀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기억과 정보, 능력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돌릴 수 있다면 돌려야 한다.


“현재의 기억도 회귀한다면 충분히 쓸모가 있을 텐데요.”


해랑이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정보로 활용하기엔 가치가 떨어진다. 당장 과거의 일을 떠올렸을 때 확실하게 기억나는 게 얼마나 되던가.


학창 시절 공부한 근현대사, 국사,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빼면, 살아오면서 겪은 일 중에 뚜렷한 기억으로 남은 건 몇 가지 뿐. IMF, 9.11, 글로벌 금융위기, 미중무역전쟁, 코로나, 코인 정도······


비트코인만 발행 초기에 대량으로 사 놓으면 된다는 생각도 해봤는데, 해랑의 말 하나가 걸렸다. ‘회귀 후엔 기존에 알던 미래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라는······


달라지는 미래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라면······.


다른 기억들도 마찬가지다. 회귀하는 순간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큰 플롯과 등장인물은 정해져 있지만, 스토리와 에피소드는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


불확실한 기억에 의존하기 보단,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새 이야기를 쓸 수 있을 때 회귀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시시각각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미로 속을 불확실한 기억에 기대어 지나가고 싶진 않습니다. 제 스스로의 역량을 충분히 키운 후에 회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해랑에게 진심을 담아 도움을 청했다.


“호오~. 정말 오랜만이군요. 담당하는 인계의 존재 중에 같은 부탁을 했던 마지막 경우가 ‘파라켈수스’이니 인간의 시간 개념으로 대략 500년 정도인가요.”


“파라켈수스요?”


“예. 첫 번째 꿈을 끝까지 꾸는데 성공해서 정령술, 연금술, 점성술을 배워 회귀했었죠.”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힌트 하나를 얻었다. ‘꿈’.


“꿈을 꾸는 게 뭡니까? 꿈을 꾸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겁니까?”


“꿈은 인계에서 실현 가능한 모든 삶 중 하나의 삶을 직접 살아보는 것입니다.”


“말씀은 결국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새로운 존재로 삶을 시작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요?”


“꿈은 꿈일 뿐이니······ 꿈에서 깨면 본래 자신의 삶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꿈을 꾸며 겪은 경험과 지식, 기술은 남게 되지요. 꿈은 꿈이되 한낱 꿈으로 끝나지 않을 소중한 삶. 그것이 바로 꿈입니다.”


들어본 내용이다. 그래! 호접몽, 구운몽······ 양소유로 살며 부귀영화를 누리고 8명의 부인을 얻었지만 깨고 보니 꿈.


“다른 삶을 경험한 뒤, 깨달음을 얻고서 원래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인계의 존재들은 꿈을 꾸는 것을 ‘빙의’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빙의’ 기억과 지식을 가지고 다른 이의 삶을 사는 것.


그러고 보니 환생, 회귀, 빙의가 다 나왔다. 트립은 안 나오려나······


“더 많은 경험, 지식, 기술을 가지고 회귀하기 원한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 장치는 ‘꿈’ 뿐 입니다.”


회귀 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얻기 위해선 빙의를 겪어야 한다.


“알려주신 꿈을 꾸겠습니다. 제가 뭘 하면 됩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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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자유하늘
    작성일
    24.08.08 15:25
    No. 1

    회귀하게 되면 아버지가 살아 있는거 아닌지? 그럼 아버지는 다른 영혼을 가진 다른 존재라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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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3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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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1 20 13쪽
» ‘아비’의 뜻 +1 24.07.08 1,40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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