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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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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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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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15.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아이가 에고판, 그 USIM 비슷한 모양의 카드를 로봇에 넣고 파츠도 바꿔 끼웠다.


이게 뭐라고 눈을 뗄 수가 없다. 장난감 가지고 놀 나이는···. 잠시 정신과 육체의 괴리에 고민.


“하람. 넌 파일럿 첸지 안 함?”

“무기만 바꿀게. 양날도끼 되지?”

“그건 쫌 에바 아님? 캐 구리던데.”

“파일럿 6강 넘으면 괜춘.”

“너 노턴 몇 강인데?”

“7강.”

“헐~ 대박. 어쩐지 암흑 칼날 졸 빠름.”


반대편의 하람이라는 아이가 로봇을 들어 대검을 빼고 양날 도끼로 바꾼 후 내려놨다.


“고고?”

“고고”

“잠깐! 베팅 안 함?”

“베팅? 그거 중급 학교 인증해야 되는 거 아님?”

“형껄로 부계정 팠지.”

“하진이 머리 좀 썼네? 근데 어쩔? 너 말곤 베팅 계정 암도 없음.”

“아~. 이 초보들. 부모님 계정이라도 파라고~.”

“괜히 걸리면 폭망임. 안전자산 가자.”

“하람. 시작 하자.”

“어~. 근데 쟤는 뭐임?”


정신없이 아이들의 말이 오가는 중에 이제야 한 녀석이 날 확인했다.


“처음 보는 앤데? 얘가 걘가?”

“걔가 누구임?”

“어제 비쌤 말 기억 안남?”

“아. 그 지한 당숙 아들이라는 걔?”

“울 아빠 말론 천한 피가 섞였다던데?”

“천한 피가 뭐임?”

“음. 천개 한 개?”

“아 쫌~ 그럼 백한, 만한도 있게?”

“그럼 뭔데?”

“울 아빠 말론 빈한하고 나랏일 한번 안 해본 집안 출신이랬어.”

“빈한은 또 뭐임?”

“나랏일이면 군인?”


이것들이 사람을 앞에 두고···. 그리고 저 아빠는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헝아. 느낭”


첫 만남에서 충돌할 필요는 없으니···.


“얘 지금 형아라고 한 거?”

“누나라고도 함.”

“쫌 귀여운 듯.”

“너 이름 모냐?”

“오~ 드뎌 동생이.”

“야!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는 냅두고 대결이나 고고싱.”

“오키. 난 준비 끝.”

“나도.”


아무래도 로봇 대결에 내 귀여움이 밀린 느낌···. 아쉽지만 나도 로봇이 궁금하니 일단은 집중이다.


하준이라는 아이의 양손 양날 도끼 로봇과 하람이의 검 방패 로봇 대결 스타트.


“노턴. 시작해.”

“레아나. 시작해.”


하준, 하람이 손을 떼며 외치자, 로봇들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스스로 앞으로 달려간다.


“오아~!”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다.


노턴의 거대한 양날 도끼가 휘둘러지자, 레아나가 높이 점프해 피한다. 신장 3배 높이만큼 떠 오른 레이나를 향해 노턴이 도끼를 찌른다. 도끼날 중앙의 커다란 창날이 레이나를 꿰뚫는가 싶은 순간.


레이나가 공중에서 뒤로 몸을 누이며 회전한다. 헛되이 레이나의 등 장갑을 스치는 창날.


한 바퀴 회전한 레이나가 방패를 힘껏 휘둘러 던지자, 사각 방패의 4면에서 칼날이 튀어 나오며 회전한다.


원형 톱처럼 회전하며 날아간 방패를 노턴의 도끼가 후려치는 순간. 방패 손잡이에 달려있던 줄이 급격히 줄어들고, 줄 끝을 잡은 레이나가 단번에 거리를 좁힌다.


- 카강~!


어느새 노턴이 방패를 차올려 도끼면을 이용해 밀며 레이나의 검을 막았다. 다시 거리를 벌리는 둘.


이게 대체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 실물 메카 로봇이 자유의지로 전투를 한다.


게임에서나 볼 법한 동작들이, 실제 현실에서 사람도 아닌 장난감, 아니 금속 중장갑 메카 로봇의 전투에서 완벽하게 구현된다.


“머찌다아~.”

“메카노이드가 쫌 멋지긴 하지?”


생각이 저도 모르게 입으로 튀어나왔다. 형 명의로 부계정 팠다던 하진이의 물음에 고개만 끄덕여 긍정했다.


메카노이드의 전투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노턴의 무겁고 큰 힘이 실린 공격과 레이나의 가볍고 빠른 공격의 대결.


노턴의 내려찍는 도끼를 백스텝으로 피하고, 다시 붙으며 방패와 함께 태클하는 레이나. 도끼를 들어 올리며 상대도 함께 들어 던지는 노턴. 공중에서 방패에 몸을 얹어 전신을 보호하며 방패위에 앉은 자세로 칼로 찍는 레이나.


모든 파츠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만큼 실제 불꽃이 튀는 전투였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승부의 추가 기운 건 한순간. 레이나가 다시 방패를 회전시키며 던졌을 때였다.


원형 톱처럼 나는 방패와 그 뒤에서 거리를 두고 줄을 조종해 빠르게 이동하는 레오나. 방패 날이 노턴에게 닿으려는 그 때. 노턴이 재빨리 몸을 구르며 허벅지에 부착되어 있던 파츠를 던졌다.


“암흑 칼날!”

- 사각.


하람이 소리쳤고, 노턴이 던진 작은 칼날 파츠는 방패와 레이나를 연결하던 줄을 끊었다.


통제에서 벗어난 방패는 계속 날아가고, 급히 이동해온 레이나가 휘두른 검은 노턴의 도끼날과 봉 사이에 끼었다.


레이나가 검을 빼려 힘을 주는 순간, 노턴이 도끼를 비틀며 휘둘렀고 검은 저 멀리 날아갔다.


“폭풍 질주.”


하준의 외침에 레이나가 날아가는 검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달린다.


“엑스 스톰!”


하람의 외침.


노턴과 함께 회전한 거대 양손 양날 도끼가 무서운 속도로 회전하며 빠르게 날아 레이나의 등을······.


- 카가가강~!


레이나의 등갑 대부분이 깨지며 벗겨지고 흉갑 견갑, 완갑, 스커트도 해체됐다.


“아자! 2판 다 이겼다. 파츠 강화 카드 교환권~.”


“아~. 까비! 레이나 1강만 더 했어도···.”


하준이 주머니에서 카드 하나를 꺼내곤 몇 번의 터치 후에 하람에게 내밀었다.


“쌩유~.”


하람도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터치하더니 하준의 카드에 가져다 댄다. 약한 불빛이 생겨나 카드 사이를 오갔다.


“이번엔 나임. 자신있는 분 커몬.”

“하진이쯤 베리 이지죠.”


하진이 상대로 나선 건 불량 아빠를 둔 여자아이.


다행히 메카노이드 대결은 계속 된다. 장비가 없어 직접 해볼 순 없었도,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애고 어른이고를 떠나 중장갑 로봇 격투를 어찌 참아. 못 참지.


방금 전의 대결은 중간부터 보게 되서 메카노이드를 어떻게 가져오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바디는 물론 파츠들도 전부 금속재질로 되어 있는데, 어떻게 가지고 다니는 것인지···.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엔 버거운 무게임이 확실한데······.


궁금증은 이내 해소됐다.


좀 전에 봤던 카드를 아이들이 조작하자 허공에 복잡한 도형이 홀로 그램으로 떴다. 마법진 같긴 한데···.


도형 위로 시퍼런 불꽃이 이리저리 번지며 흐르더니 돌연 메카노이드가 마법진 밖으로 걸어 나왔다. 대결이 끝난 아이도 카드를 조작하니, 마법진이 생겨나더니 메카노이드가 사라졌다.


마법을 통해 아공간에서 소환하는 형태인 모양이다.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유추해 낼 수 있었다.


1. 메카 노이드는 마나 연동을 통해 마나 게임 콘솔로도 조종 가능. - 난 불가능.


1. 직접 조종 하는 것 보다 파일럿 카드를 구입해 조종을 위임하는 게 효과적.


1. 파일럿 카드는 +10 까지 강화가 가능하고, 레벨 제곱 × 10% 의 능력치 보정을 받음.


1. 메카노이드 골격을 구입하면, 기본 파츠만 제공되며 강화 파츠는 별도로 구입해야 함.


딱 보면 알겠지만, 장사속이 장난 아니다. 이곳도 아이들 장난감은 불황을 안 타는 최고의 사업 아이템인 모양.


이야기를 듣자하니 메카노이드, 파일럿 카드, 파츠 모두 마탑에서 만들어 파는 아동용 완구로, 꽤 고가의 물건인 것 같다.


세계 마법사 협회의 감시 감독 하에 국가별로 생산하며, 국가 마법사 협회가 1년 단위로 하나의 마탑을 선정해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무분별한 과잉 생산을 통제.


파일럿 카드는 일종의 인공지능 같은데, 강화를 위해서는 동 레벨의 동일 캐릭터 카드가 필요하고, 3강까지는 무조건 성공, 4강부턴 성공확률이 20%씩 감소한다.


성공률이 4강 80%, 5강 64%, 6강 51.2%, 7강41%, 8강 32.8%, 9강 26.2%, 10강 21% 인 셈.


나쁘지 않은 확률로 생각했다면···. 뭐 얼마든 그럴 수 있다.


단, 마탑의 장난질은 알고 가자. 저 확률을 모두 곱한 것이 실제 10강에 성공할 확률이란 것. 약 0.2%.


사실 상 극악의 확률이지만 아이들로썬 강화를 안할 수 없다.


1강이 100이면 2강은 140, 3강 190, 4강 260, 5강 350, 6강 460, 7강 590, 8강 740, 9강 910, 10강 1100. 강화할수록 능력 상승폭이 커지는 구조이니···.


마탑의 장난질은 이것만이 아니었으니···.


현재까지 출시된 파일럿 카드 캐릭터 수가 100을 넘는단다. 심지어 계절마다 시즌 케릭터를 하나씩 출시한다고.


모든 캐릭터를 모으려는 애들이 얼마나 많을까? 모으고 싶어도 형편 상 어려운 애들도 있겠지. 애들은 마음을 다치고, 부모는 등골이 다치고···.


어디 파일럿 카드 뿐인가. 파츠도 팔아치운다. ‘자신만의 파츠 조합으로 개성 넘치는 메카노이드를 만들어 뽐내 보세요.’ 멘트에서 돈에 미친 뻘건 눈이 보이는 듯.


근데···. 문제는···. 구경할수록 가지고 싶다는 거다. 메카+격투기+DIY+캐릭터 수집, 완벽 그 자체.


하지만, 태어난 지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름도 안 지어주는데, 딱 봐도 가격 꽤나 나갈 것 같은 저걸 누가 사주겠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지···.


- 카강~!


생각을 깨우는 금속 충돌음.


“오~ 하린. 뭐임? 어떻게 워 해머 롤링 어택을 방패로 막아?”

“어제 울 아빠가 파츠 강화 카드 한 박스 사줌.”

“대박.”

“방패에 몰빵해서 지금 7 티탄아다만 실드임. 인정?”

“쩌네.”


하람이, 하준이가 파츠 강화 카드 교환권 어쩌고 하는 걸 보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파츠 강화도 된다.


2번째 대결에선 파파걸 하린이가 고강화 캐릭터와 고강화 파츠의 슈퍼 강화빨로 하진이를 비교적 쉽게 이겼다.


이후로도 대결은 계속됐고, 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아이들의 메카노이드 대결을 지켜봤다.


“메카노이드 대결 중이군요.”


제 5연무장 검술 교수 비휘랑이 오고 나서야 아이들은 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중급 학교에 진학하면 실제 메카노이드 탑승이 가능해 지는 것 모두들 알고 계시죠?”


“네.”

“기대돼요.”

“네.”

“알아요.”


“전공 선택 전까진 공통 과정에서 메카노이드 탑승 검술 훈련이 진행되니,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려면 미리 메카노이드 탑승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다들 마나 게임 콘솔 있으시죠?”


“네.”

“아빠가 네브 4세대 최상위 버전으로 사주셨어요.”

“전 제국마탑 2세대 프로요.”


마나 게임 콘솔도 다양한 제품과 세대가 나뉘는 모양.


“배틀 오브 레전드 메카노이드 모드에서 충분히 연습해 두세요.”


“하고 있어요.”

“아빠가 야마토 서버에서 연습하래서 하는 중인데, 야마토 애들 겁나 못해요.”

“중화 섭 해봐 졸 빡심.”

“교수님 앞에선 말 조심. 가주님한께 전달되면 폭망임.”


메카노이드 모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여기서 어떻게 견뎌낼지 두려움이 찾아와 다시 놀랐다.


“다들 잘 준비하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자~, 그럼 오늘 수업도 시작해 볼까요. 수업 시작 전에 새 학생을 소개하겠습니다. 어제 말씀 드렸던 가주님의 셋째 아들 지한도련님이 첫째······ 음~ 아기씨입니다.”


그래 나 이름 없다.


“아녕하쎄혀. 헝아, 느낭.”


아까 인사하긴 했지만, 씹힌 느낌이었으니 다시 한다. 잘 보여 둬서 나쁠 건 없지.


“하하~ 어떻게 그런 인사를···. 아기씨가 태어나신 지 이제 28개월 됐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하하~.”


음~ 너무 나댄 모양.


“다들 보다시피 아기씨의 언어 능력이 출중하고 신체 능력 또한 또래를 크게 넘어 8살 수준이라, 제 5 연무장에서 함께 훈련하게 되었으니, 친근하게 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네.”

“아빠가 직계지만 가까이 지낼 필요 없다던데요?”

“동생 잘 챙길게요.”


심히 걱정되는 검술 훈련이다.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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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3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1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2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5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5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3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9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8 8 12쪽
21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6 11 13쪽
20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1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18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80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5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5 11 12쪽
13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5 12 12쪽
12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1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3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900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1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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