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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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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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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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20.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화면이 바뀌어 궐 안. 황제가 집무를 보는 대전. 단위에 놓인 옥좌에 앉은 나와 16명의 신하들.


“태황께 아뢰옵니다. 사해가 태황의 무위에 떨고 천지도 숨죽이니, 나라가 넓어지고 크게 번성하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크게 늘어 더 많은 인재동량이 필요하옵니다. 소관 대로 연문지 충심으로 간언하오니, 널리 인재들을 등용하시고 합당한 일을 주어 나라를 더욱 번성케 하옵소서.”


딱 봐도 고위 문관 느낌의 길고 흰 수염을 자랑하는 노신 연문지. 기본 책사인 듯.


“내 대로의 간언을 가납하여 인재를 찾는데 더욱 힘 쓰리다.”


오~ 대전을 울리는 굵고 낮은 저음. 내 목소리다. 일단 이것저것 살펴보자.


시야 중앙 하단에 보이는 미니 맵, 하단 우측에는 메뉴 목록. 메뉴 위엔 날짜 표기. 391년 5월. 현실 2시간이 하루 란다.


메뉴도 심플 하다. 정보, 인사, 외교, 전쟁. 회의 5가지.


정보에선 소속 무장과 성/읍/현의 백성 수, 병사 수, 농/상/공 수치, 농 시설/수로/시장/대장간 확인 가능. 상세 확인 역시 가능했다.


인사는 탐색, 등용, 임명, 배정, 해임, 처벌-근신/투옥/유배/사형, 포상-금/물품/전답/시호.


외교는 적대, 강경, 중립, 온건, 동맹으로 주변 나라 별로 다르게 설정 가능.


전쟁은 물자 비축, 병력 양성, 정보 수집, 계책 시행


회의는 내정, 외교, 전쟁, 간언.


이런 삼국x 류의 게임은 인재가 중요하니 소속 무장 확인부터. 무장을 선택하니 대전에 있는 16명의 머리 위에 이름이 뜨며 능력치도 함께 표시.


대로對盧 연문지, 패자沛者 설충, 고담수, 주부注簿 여구필, 사갈륜, 우태優台 모개비, 하원, 사자使者 계우루, 계부루, 조의皁衣 황개석, 부여패, 대형大兄 가소철, 돌라이, 선인仙人 갈조비, 설연지, 도용화.


대로, 주부, 우태, 조의는 소매가 펑퍼짐 한 것으로 보아 문관, 패자, 사자, 대형, 선인은 거추장스럽지 않게 허리띠, 아대, 각반을 한 것으로 무관임을 알 수 있었다.


문관은 주요 능력으로 보이는 세 가지, 지력 85~65, 병략 80~60, 정치 90~70 범위로 책정.


무관은 무력 85~65, 용맹 90~70, 통솔 85~65.


매력, 신중은 편차가 큰 걸로 봐서 개별 수치인 것으로 보인다.


평가는 대로 연문지만 B-로 B급이고, 나머지는 C+, C, C-, D+, D 까지 다양.


그리고 미 임명 장수 목록에는 서희, 유금필, 타키야샤히메.


이렇게 직접 능력치를 비교해보니 서희, 유금필 두 분 조상님의 빼어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서희님은 대로 임명, 유금필 장군님은 패자 임명. 타키야샤히메는 대충 조의.


서희 책사 배정. 유 장군 군사 담당 배정.


인사 담당, 매력이 중요하다고? 매력 순 정렬. 오호~. 타키야샤히메 매력 88, 다른 능력치에 비해 엄청 높네. 완전 꿀. 인사 담당 배정.


다른 신하들도 능력치를 참고해 재정, 교육, 외교, 법치, 군사, 농업, 상업, 공업, 시설 담당 배정했다. 각 분야 별 담당관은 최대 4명까지 임명 가능. 평가 S는 최대 6개 담당 겸임 가능. A 5개, B 4개, C 3개, D 2개, E 1개.


담당관도 배정했으니 이젠 포상 확인. 장수 충성도 올리는 건 기본이다. 그런데, 충성도가 없다. 상세 설명 보기.


아~. 충성도 개념은 없고, 신하와 직접 소통하며 공정한 임무 배정, 포상을 통해 실제 인간관계와 동일하게 관계를 형성하는 거란다. 공이 없는데 포상하면 다른 신하들의 사기가 저하될 거라고···.


금, 전답은 국가 보유 한도, 시호는 무제한이지만 남발하면 희소성이 떨어져 의미 없게 된다고···. 물품은 보유 아이템 중···. 수여 가능 물품 목록을 보니 에고판은 안 되고 성장부는 된다.


인재 탐색 실시. 기간? 당연히 계속 시행.


외교. 정복 군주 명성에 맞게 전부 강경!


전쟁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물자 비축, 병력 양성, 정보 수집 실행. 계책은 정보가 쌓여야 가능하단다.


회의도 해볼까.


내정 회의.


“대로 서희 태황께 아뢰옵니다. 나라의 동량지재를 찾기 위해 애쓰시는 태황의 뜻이 하늘에 닿았으니 필시 좋은 인재들이 태황의 그늘아래 모여들 것입니다. 또한, 신하들의 면면을 살펴 그 쓰임새에 맞는 자리에 두시니, 나라는 번성할 것이며 군세는 날로 높아질 것이옵니다.”


서희 재상님 미성이시네.


“하오나 율령 담당 주부 여구필은 비록 그 능력은 출중하나 율령 집행에 있어서는 다소 가혹함을 보이오니, 그 성품에 맞게 나라의 곳간을 책임지게 하옵시고, 경당과 태학을 책임지는 황개석, 부여패는 서로 시기함이 있으니, 각기 다른 곳에서 일하게 하심이 좋을 듯 하옵니다.”


서희 재상의 지력 94, 정치 97 수치면 믿고 따라야지.


법치 담당 여구필 재정 담당으로 변경. 교육 담당 황개석, 부여패 갈라놓기 실시.


“부족함 많은 신의 청을 가납하시니, 온 나라가 태황의 현명하심을 힘입어 평안할 것이옵니다.”


내정 회의 종료. 다음은 외교.


“태황께옵서 새로이 황위에 오르시매 주변 나라들이 아국을 쉬이 여겨 노략질 할까 염려되오니, 모든 곳에 사자를 보내시어 태황의 위엄을 보이시옵소서.”


강경 외교 방침에 찬성하시는 우리 서희 재상님.


“신 주부 사갈륜 국교의 임무를 맡은 담당자로써 서희 대로의 간언이 참으로 옳다 생각하옵니다.”


담당자도 찬성하는 걸 보니 외교 모드를 강경으로 선택한 건 잘 한 일인 듯.


전쟁 회의.


“신 패자 유금필 감히 태황께 청하오니, 천군의 훈련을 끝마치는 대로 한강 이북의 모든 땅을 태황의 것으로 삼도록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신 대로 서희, 유금필 장군의 청이 심히 옳다 생각하옵니다. 주변 모든 나라에 파견한 비영秘影들 중 일부를 백제로 집중케 해 명확한 허실을 파악토록 하옵소서.”


“신 대로 연문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태황께옵서 새롭게 황위에 오르신 지금 군세를 일으켜 타국을 치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 이옵니다. 부디 욕속부달欲速不達의 우를 범치 않도록 합당한 때를 심사숙고深思熟考 하시옵소서.”


어디 보자. 연문지 대로 지력 85, 정치 90. 서희 재상님껜 비교도 안 되네요. 기각.


“연 대로의 충언에도 일리가 있으나 본디 나랏일이란 군무와 내치 모두에 힘써야 하는 바, 본 태황은 군무에 집중할 것이니 대로 서희와 연문지는 아를 대신하여 내치에 집중토록 하라. 또한, 패자 유금필에게 명하노니 차월까지 천군의 훈련을 마치도록 힘쓰라. 내 직접 일단의 천군을 이끌어 백제를 벌할 것이다.”


광개토태황의 입을 통해 전달된 내 뜻.


마지막 간언.


“다섯 부족의 상가에게 명하여 각 1만의 전사들을 차출하여 태황께 바치도록 하시어, 백제 징벌 중에 타국이 나쁜 뜻을 품지 못하도록 예비하시옵소서.”


뒤치기를 미리 방비하라는 서희 재상님.


“대로 서희의 간언이 참으로 옳사옵니다. 대형 가소철이 전사 조련에 일가견이 있사오니, 그이로 하여금 새로이 모은 전사들을 훈련케 하심이 좋을 듯 하옵니다.”


대로 연문지 찬성.


“나라의 머리 된 책사 둘의 의견이 같으니, 명컨대 마땅히 그 뜻대로 행하라.”


나 광개토태황님도 찬성.


회의까지 전부 마치고 나니 특별히 할 것이 없다. 하긴, 이렇게 현실적으로 구현된 역사 시뮬레이션에서 계속 이벤트가 난무하면 폐인 되기 딱 좋은 거다.


이제 임무를 맡긴 신하들을 믿고 시간이 경과하길 기다리는 게 상책. 그러다 보면 또 여러 이벤트가 발생하겠지.


“경들께 이르노니,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고 사리사욕을 취하지 말라. 내 경들의 공을 세심히 살펴 부족함 없이 합당한 포상을 내릴 것이니, 모두 하나로 마음을 합하여 아국을 흥성케 하라.”


“태황의 말씀을 충심으로 따르겠사옵니다.”


신하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답을 듣고 접속 종료. 이만큼 말해놨으면 알아서 들 잘 하겠지.


Civilization war Ⅳ 종료. Battle of Legends 구동.


시야가 전환되고 나타난 돌 산.


회색 빛 후드 코트 차림, 그리 길지 않은 곡도 샴쉬르 두 자루를 든 늘씬한 중동계 남자.


가죽 옷 차림에 주요 부위는 판금 갑옷으로 보강하고 거검 츠바이헨더로 무장한 건장한 백안 금발의 여자.


돌 산 곳곳을 누비며 치열하게 펼쳐지는 두 사람의 전투.


부서지는 돌들과 바람에 날리는 돌가루, 모래 먼지. 귀를 때려오는 철제 무기의 충돌음. 너무나도 현실 같은 전투가 눈앞에 보여 졌다.


그리고 잠시 뒤, 다시 시야가 전환되며 펼쳐진 2:2 전투.


다음은 4:4 전투. 팀별 거점이 있고, 거점을 점령하는 쪽이 승리. 두 개의 거점과 이를 잇는 대칭 형태의 세 갈래 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6:6 전투는 길만 네 갈래로 다름.


이어서 보여 진 것은 메카노이드 전투.


처음에 등장했던 두 영웅이 자신의 서너 배 크기에 달하는 메카노이드에 탑승해서 전투를 벌인다.


너른 들판에서 맞붙은 거대 로봇. 탑승자의 모습처럼 두 자루 곡도를 든 기체와 거대 양손검을 든 기체가 충돌한다.


아까 전 인간끼리의 격돌에선 집중해서 봐야만 검 표면을 살짝 덮은 마나포스를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메카노이드들이 워낙 크다 보니 쉽사리 검을 덮은 마나포스를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탑승형 메카노이드에는 마나 증폭 능력이 있는 모양.


거대 금속 기체들이 펼치는 전투는 한 마디로 장관이었다.


검과 검이 충돌하면 불꽃이 튀고, 마나포스가 번쩍이며 일렁였고, 엄청난 굉음이 휘몰아쳤다.


4~5층 건물 높이의 거대 로봇이 아까 탑승자가 구사했던 행동을 그대로 재현해 낼 때는 입을 떡하니 벌릴 지경.


넋을 놓고 스킵할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바라본 오프닝의 대미는 두 기체가 질주하며 달려와 교차 충돌하는 모습으로 장식.


정말 훌륭했다 말할 수밖에 없는 오프닝 영상들이었다. 전생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무비라 해도 발끝에 못 미칠 지경.


선택 가능한 모드는 1:1 대결, 2:2 대결, 4:4 거점 쟁탈, 6:6 거점 쟁탈, 메카노이드 모드, 총 다섯.


전부 다 해보고 싶지만 친구가 없으니 할 수 있는 건 1:1 또는 메카노이드 모드 뿐.


일단 테스트 삼아 1:1 모드부터 진행.


(사용자 noname 님, Battle of Legends. 영웅들의 전투에 참여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부상 위험 없이 전 세계의 영웅들과 겨뤄보고 전적을 쌓아 전설이 되어 보세요.)


암. 부상 리스크가 없다는 건 가상 현실의 최대 장점이지.


(현실 모드, 가상 모드 선택이 가능합니다. 현실 모드는 사용자의 능력이 일체의 왜곡 없이 반영된 영웅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어? 여기도 가상 모드가···.


(반면, 가상 모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영웅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고, 사용자의 능력 한도 내에서 전투 참여 시마다 무작위로 능력이 변경됩니다. 또한, 보유 캐릭터를 등록해서 동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박. 캐릭터가 이렇게도 활용 되네. 이러니 비싸게 팔 수 있겠지. 어? 근데 그렇다면 혹시 설마···?


가상 모드 선택. 보유 캐릭터 등록 깜빡.


(가상 모드에 사용할 영웅 외형을 설정한 뒤에 캐릭터 등록이 가능합니다.)


기본 외형은 현재의 내 모습. 연령을 조절하면 예상되는 미래의 모습으로 변경 된다. 남성 신체 전성기가 27세 전후이니 26세에 맞추고···.


설정 연령에 맞춰 변경된 영웅의 모습. 음~ 이 정도면 외형 변경 할 이유가 없겠다.


대충 전생 속 모두 가진 남자 쥬리엔 감의 체형에 뷸렛프루프보이 뷰이+불가능한 임무의 벤 크루즈의 외모를 섞은 혼혈 외모, 그리고 검갈색 리젠트 스타일의 헤어까지······.


저승사자 해랑의 덕이든, 천사 파라키엘의 덕이든 정말 외모 하나는 기똥차게 잘생긴 몸에 빙의한 듯하다.


손댈 곳 하나 없으니 그대로 영웅 외형 결정. 그리고 다시 보유 캐릭터 등록.


(등록 가능한 캐릭터를 검색 합니다. 캐릭터 검색을 완료하였습니다.)


과연?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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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2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0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1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5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4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2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9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7 8 12쪽
»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6 11 13쪽
20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1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18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80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16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4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4 11 12쪽
13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5 12 12쪽
12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0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2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899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1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7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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