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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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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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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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게임 캡슐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19. 마나 게임 캡슐


두구두구두구.


“뽑기 결과는 키리스입니다. 상세 정보는 파일럿 카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재빨리 슬롯에서 카드를 꺼내 확인.


보라색 단발머리의 흑인 여성. 양 볼엔 호랑이 무늬 타투.


[키리스]

용맹하고 민첩한 아샨타 제국의 기사.

[랭크] B

[스킬]

질풍의 가호: 10초 간 민첩 10% 상승

칼날 폭우: 회전하며 단검 10개 투사

고속 이동: 10초 간 이동 속도 10% 상승

추적 칼날: 단검 10개 동시 투사. 적 1인 추적 타격.

[능력치]

무력:40 - 힘:8 민첩:10 체력:7 체술:9 병기술:6

지력:38

[사용 가능 병기]

무기: 그라디우스, 팔치온, 망고슈, 레이피어, 단검.

방패: 카이트, 히터. 헤릴드, 버클러, 타지


카드에 표시된 캐릭터 능력치. 무력, 지력? 왠지 익숙한데···.


가물가물 생각이 딱 떠오르지 않으니 우선 메카노이드 동작 확인부터. 파일럿 카드 슬롯에 삽입하고···


“끼리스. 띠자케.”


하람, 하준이가 했던 모습을 따라서 메카노이드의 머리부에 손을 대었다 띄며 명령했다.


“아샨타의 흑표 키리스. 주군 무명님께 인사올립니다.”


절도있는 동작으로 오른팔을 옆으로 뻗었다가 가슴에 대는 간담. 목소리도 아라에서 쇳소리 섞인 여자 목소리로 바뀌었다.


“주변에서 대적할 상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적이 없는 경우 체술과 병기술 시범이 가능합니다. 보여드릴까요?”


“웅. 부타케.”


무기 파츠 없이 기본 파츠만 있어서인지 맨몸 무술 위주의 시범이 이어진다.


한 손 짚고 사이드 텀블링 후 두발 뛰어 공중에서 3번 차고 돌아 내리기.


두 손 짚고 백 텀블링 하며 두발 모아 차고, 착지와 동시에 왼발 360도 돌려차기 후 곧 바로 오른발 540도 공중 회전차기.


계속해서 이어지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 같은 화려한 몸놀림에 넋을 놓고 집중.


한바탕 휘몰아친 폭풍 같던 시범이 끝나고···.


- 짝짝짝!


‘아~! 생각났다. 맞아 에고판.’


멋진 모습이 충격을 준 것인지 박수를 치며 에고판과 파일럿 카드의 유사성과 캐릭터 설명과 에고 설명의 유사점을 생각해 냈다.


일단 에고판을 꺼내고,


[아이템]

[명칭] 무군의 에고판

[등급] EX

[희귀] 영웅

[버프] -

[효과] 에고 소환 : 남은 횟수 0회 / 에고 보관 : 2 *서희* *유금필* / 혼귀 봉인 : 1 *타카야사히메*

[설명] 성좌 혹은 성좌에 근접한 존재가 남긴 강한 의념意念과 사고思考는 종종 에고(Ego)가 되어 세상에 남는다. 무군巫君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강신무에 사용하던 주술판이 에고 소환・보관이 가능한 에고판이 되었다.


어? 아까 유금필 장군과 무군의 힘에 제압되어 봉인되었다던 타카야사히메도 에고판에서 확인된다.


딸깍.


[혼귀]

[이름] 타키야샤히메滝夜叉姫

[평가] D+ ( 548 | 68.5 )

[상세능력]

무력: 31 지력: 79 병략: 63 용맹: 81

통솔: 55 정치: 80 매력: 88 신중: 71

[설명]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딸. 요술사. 음양술사, 요괴 소환사. 가샤도쿠로 소환사.

자세히 보기.


가만보니 혼귀도 에고랑 비슷한 쓰임새인 것 같은데···. 나중에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원래 하려던 것부터 하자.


파일럿 카드를 꺼내어 에고판과 비교해 보았다. 예상대로 모양은 정확히 일치.


파일럿 카드 대신에 에고판을 끼워 볼 생각인데, 설마 고장나진 않겠지? 희귀도 영웅에 등급은 무려 EX인데.


메카노이드의 등장갑을 열어 키리스 카드와 에고판을 교체했다.


“세계마법사 협회의 설계 성능 한계를 능가하는 파일럿 카드가 장착되었습니다. 마나 통신을 통해 해당 카드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아라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그런데 성능 한계? 능가?


“특수 파일럿 카드가 승인되었습니다. 해당 특수 파일럿 카드에 등록된 캐릭터는 강화가 불가능 합니다.”


승인되긴 했네. 강화야 어차피 못할 것 같았고···.


“특수 파일럿 카드에 등록된 캐릭터 중에서 탑승자 선택이 가능합니다. 탑승 시킬 캐릭터 명을 말씀해 주세요.”


메카노이드 전투를 봐선 무력 우선이겠지?


“유긍삘.”


“무장 유금필을 선택하신 게 맞습니까?”


발음이 좀 그렇지?


“웅.”


“무장 유금필을 탑승 파일럿으로 설정합니다.”


오오~


“공~자~! 본 무장, 비록 쇠붙이 몸뚱이에 불과하긴 하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지를 가져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소. 이 유금필 공자의 은혜 각골난망하여 꼭 결초보은 하리다.”


갑자기 튀어나온 힘이 느껴지는 사극 톤의 남자 목소리. 을지 무녀를 통해 확인 했던 유장군님의 목소리다.


“앙녕하세혀. 잔궁님.”


본인이 아닌 에고에 불과해도 엄연히 조상님인데 깍듯이 대해야지.


“눈앞에 적이 있다면 본 무장 한 목숨 다해 적을 격멸할 것이나 지금 공자 앞에 나선 적은 없는 듯 하니, 허하신다면 본 무장 부족한 솜씨나마 일신의 무예를 뽐내 보이리다.”


“징짜여? 저아여.”


곧이어 메카노이드를 통해 펼쳐진 유금필 장군의 무예 시범.


기본 셋트에 포함된 검 한 자루를 들고 검무를 춘다.


휭으로 베고, 자세를 낮춰 찌르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몸을 돌아 내려치고, 다리를 찢어 바닥에 앉아서 후리고······.


키리스의 시범보다 아크로바틱한 면은 부족하지만, 월등히 높은 힘이 느껴지는 공격이 더 빠르게 펼쳐진다. 무예에 대한 소양이 깊지 않아 확실한 비교는 어렵지만, 유 장군님의 무예 실력이 월등하다는 느낌만은 확실하다.


- 짝짝짝!


검술 사범 비휘랑이 무예 시범에는 박수칠 필요 없다 했지만, 멋진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온다.


“보잘 것 없는 솜씨로 공자의 눈을 흐린 것은 아닌지 심려되오이다.”


“머쪄써여. 채고.”


허리를 깊게 숙여 읍하고 뒤로 물러서는 유 장군님···. 탑승 메카노이드.


서희님과 타키야샤히메도 탑승시켜 볼까 했으나, 문관과 요술사는 메카노이드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나중에 대화나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사실은 마나 게임 캡슐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던 것이 이유.


마나 게임 캡슐.


맞다. 다들 알고 있는 그 물건. 사용자가 캡슐에 들어가 가상현실을 즐기게 해주는 기계. 다만 현재는 거의 사장되어 잘 사용되지 않는 물건이다.


마력이 단 1이라도 있다면 마나 게임 콘솔이 개인 마나 파형을 분석해 별도의 장치 없이 가상현실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


제 1차 인마대전과 혼돈탑 사태 이후 마력, 성력, 암력을 보유하고 태어나는 신생아가 늘기 시작. 최근에는 해당 스탯을 보유하지 않고 태어나는 아이는 거의 없다. 십만 명 당 한 명 꼴이라나.


현재는 캡슐 수요가 거의 없어, 마탑에 특별 제작 의뢰해야만 구할 수 있는 사치품이다. 이름도 안 지어주곤 이런 건 챙겨주다니···. 가주 할배···.


마나 게임 콘솔을 가져와 캡슐에 도킹. 좋아. 이러면 마력 1도 없는 나도 평범한 다른 아이들처럼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 지이잉~!


버튼을 터치해 캡슐 해치를 열고 탑승. 자리에 앉자 해치가 자동으로 닫히고 체형에 맞춰 좌석이 움직이더니 무중력 자세가 된다. 매우 안락함.


(사용자 noname 확인 완료.)


시야가 한번 깜빡이더니 폭포와 강, 넓은 들판에 내가 서 있다. 시야 좌측 상단에 보이는 반투명 게임창. 설명서대로 + 표시에 윙크. 깜빡.


반투명 창이 펼쳐지듯 커지고, 좌측엔 [설치 됨] {Civilization war Ⅳ}, 우측엔 [설치 가능] 여러 타이틀.


비휘랑이 메카노이드 모드로 연습하라고 했으니, 일단 Battle of Legends 설치.


(사용자 noname 캡슐 사용 확인. 캡슐을 통한 초고속 마나 연동이 가능합니다. 최소 다운로드/설치 로 게임 구동이 가능합니다. 전체 다운로드/설치 선택도 가능합니다. 설치 형태를 선택해 주십시오.)


캡슐이 좋긴 좋네. 선택은 당근 최소.


(최소 다운로드/설치 진행 중··· 진행률 1% 남은 예상 시간 8분 15초.)


가상현실 게임 다운로드 설치에 겨우 8분. 일반 마나 연동으로 전체 설치했던 Civilization war Ⅳ는 7시간 넘게 걸렸는데······.


(신규 게임 설치 중에도 설치된 게임은 구동 가능합니다.)


시간 낭비할 필요 있나. 홈 버튼 깜빡. [설치 됨] {Civilization war Ⅳ} 깜빡.


시야를 가득 채우며 판금 갑옷 차림에 대검을 든 중세 기사가 나타나 칼을 휘두른다. 이어서 활 든 여 궁수, 동양풍 찰갑 장수, 서양 성직자, 동양 황제가 나타나 진지한 표정으로 한 동작씩 하고, 장소가 바다로 바뀌며 바이킹선, 갤리, 귀선, 안택선······.


익숙한 모습의 인물과 문물들, 생소한 모습의 인물과 문물들이 흘러가고, 마침내.


{ Civilization war Ⅳ }

{ 문명 전쟁 Ⅳ }

(Thank you for choosing our title. This title is a collaboration between the Nebraska and Yamato National Magician’s tower.)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본 작품은 네브라스크, 야마토 국립 마탑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오~ 타이틀 떴다. 그리고 곧이어.


(기기 주변에 등록 가능한 미등록 케릭터 카드나 에고가 있는지 탐색합니다. 마나 탐색 중... 99%)


(마나 탐색이 완료 되었습니다. 신규 등록 가능한 에고 2개 : 서희, 유금필. 캐릭터 : 타키야샤히메를 찾았습니다. 등록 하시겠습니까? Yes. / No.)


어? 메카노이드 탑승 외에 에고판의 사용처가 또 있었다.


당연히 Yes. Yes. 깜빡빡.


(에고: 서희, 유금필. 캐릭터: 타키야사히메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시야가 전환되고, 나타난 것은 궁궐. 크기는 좀 작지만 전생에 봤던 영상테마파크 고구려 궁과 흡사한 모양과 구조.


내 앞에 놓인 통짜 나무 탁자와 그 위에 펼쳐진 지도.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반영하여 지도를 표시합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지도가 보이고, 지도 위에 떠오르는 선택 가능 국가들.


대한공화연방제국 선택 깜빡.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주르륵 떠오른 과거 역사 속 국가들.


고조선 깜빡.


단군조선은 대한제국 역사에 기록으로 존재하는 첫 국가로써, 제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서 기록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등장 무장은 가상의 존재이다.


등장 무장 열람 깜빡.


영토가 넓은 건 마음에 드는데, 무장이 가상인 것은 좀···. 익숙하지 않은 역사이기도 하니 패스.


뒤로 가기, 부여 깜빡.


부여는 고조선 후기 만주를 중심으로 건립된 고대 국가이다. 군왕을 중심으로 귀족 정치가 이뤄졌으며, 발전된 국가 조직과 제도를 갖춘 본격적인 봉건제 국가였다.


등장 무장 열람.


만주 동북부에 치우친 영토도 좀 아쉽고, 고조선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대다수가 가상 인물이고, 부여사도 익숙하지 않으니 패스.


고구려, 백제, 신라, 대가우리, 대고려, 대한까지. 모든 나라를 훑어보고 내린 선택은···. 고구려!


이곳에선 고구려가 삼국 통일하고 대제국으로 성장했으니, 고구려 부심 못 참지.


상세 시대 선택.


동명성황, 유리명황, 대무신황···, 소수림황, 고국양황, 광개토신황, 장수······.


끌리는 것은 역시 정복 군주들. 대무신황 무휼, 광개토신황 담덕, 장수황 거련.


그리고 최종 선택은···. 광개토신황 고담덕. 최강 정복 군주 광개토대제를 어찌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겠어.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황國罡上廣開土境平安好太皇 고담덕]

제국 역사 상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강철의 정복 군주. 태황의 은택은 황천에 두루 미쳤고, 위무는 사해에 떨쳤다.


고구려, 광개토신황 최종 선택 완료.


근데 이러면 고려시대에나 나오는 서희, 유금필 두 분은 못 쓰는 거 아닌가? 염려는 이어진 설정에서 금방 해결됐다.


무장 등장 항목 설정에 현실 모드, 가상 모드 두 가지가 있었기 때문.


자 이제 진짜 시작해 볼까. Battle of Legends 설치 완료 메시지가 보이긴 하지만, 원래 하고 싶었던 것부터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으니···.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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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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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2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0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1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4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4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2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9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7 8 12쪽
21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4 11 13쪽
»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1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18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79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16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4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4 11 12쪽
13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5 12 12쪽
12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0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2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899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0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7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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