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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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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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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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나라를 빛낸 위인들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17. 나라를 빛낸 위인들



“백성들의 죽음에 황제께옵서 노하시어 ‘대군을 일으켜 거란을 치리라.’ 천명하시니, 내사시랑 서희가 황제께 아뢰기를 ‘전쟁은 백성의 피와 땀을 탐하는 아귀이니, 신이 적장 소손녕과 담판하여 오랑캐들 스스로 물러나게 하오리이다.’ 하였다.”


외교의 신, 담판계의 먼치킨, 동북공정 훼방꾼, 한에 장량이 있다면 고려에는 이 사람이 있으니··· 서희 등장이올시다~.


“황제께서 내사시랑의 말에 일리 있다 하시며 적장 소손녕과의 담판을 허하시니, 중랑장 유방과 대도수가 이끄는 일군과 함께 서희가 오랑캐 앞에 섰더라. 소손녕이 호왈백만號曰百萬하여 서희를 겁박하며 절할 것을 명하니, 서희는 ‘절은 신하가 임금을 대할 때 하는 것인즉, 네가 거란의 왕이더냐.’ 대거리 하였다.”


서희 강단 좀 보소.


원 역사에선 거란의 약점을 잘 파악해 비위를 맞추며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명분과 함께 강동 6주를 획득한다. 바뀐 역사에선?


“소손녕이 서희의 꾸짖음에 크게 부끄러워하고, ‘본디 거란과 고구려는 형제지국兄弟之國이니, 우리가 송을 칠 때 뒤를 범하지 말라.’ 청하였다. 이에 서희가 답하길 ‘고려의 동쪽에서 여진 오랑캐가 다시 발원하여 어지러우니, 너희가 송을 치면 고려는 여진을 멸하겠다.’ 하니 소손녕이 크게 기뻐하더라.”


그렇지! 힘 있으면 쓰는 게 인지상정. 근데 벌써 여진 정벌이라고? 100년 넘게 빠른데···.


“소손녕이 자기 임금에게 회담 결과를 전하매, 임금이 성종 황제의 크신 덕을 칭송하며 요동 3진 무려진, 통정진, 회원진을 바치었다.”


강동 6주가 요동 3진으로 바뀌었다.


“황제께옵서 서희의 공을 크게 치하하며 태사로 승차케 하고, ‘나랏일 전부를 살펴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 명하시었다.”


서희 재상 제수.


“태사 서희가 황제의 명을 받들어, 친위 2군과 중앙 2군, 지방 12주군을 점검하여 부족한 마필과 병장기를 보충케 하고, 안찰사를 파견하여 목사와 지사, 현령을 살펴 백성들을 위무하도록 하였다.”


군 대피태세 점검. 지방관 감찰. 딱 봐도 전쟁 준비.


“나라가 평안해 지니 동쪽 오랑캐를 쳐 근심을 치울 때라, 황제께옵서 20만의 군단을 편성하시고, 태사 서희를 군단장 삼고 시중 박양유를 우군사, 내사시랑 최량을 좌군사로 하여 동벌을 명하시었다.”


동벌東伐. 여진 정벌 시작.


“부여국 원군 1만, 신라부 원군 3천, 발해국 원군 5천이 합류하고 동해엔 청해공국 수군 2천이 집결하니 병력의 총 수가 물경 22만이라, 제국의 대군이 동여진東女眞 땅에 이르니 동번東蕃 11개 부족이 항복하였고, 북번北蕃 14개 부족은 연합하여 대적하였다.”


저 당시 21만 병력이라니···. 고려제국의 강성함이 절실히 와 닿는다.


“칠주야七晝夜의 전투 끝에 북번 14개 부족의 추장酋長을 모두 참하고, 동번 11개 부족 추장은 내조來朝 하여 무산계(武散階)와 향직(鄕職)을 내리고 번국蕃國의 수장으로 조공朝貢케 하였다.”


여진 정벌 단번에 성공.


외교 담판만 부각돼 외교 천재로만 알려졌는데, 사실 서희는 당대 최강 먼치킨 문관이다. 나라가 힘이 있으니 제대로 뜻을 펼치는 구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문의 아기씨 모두 역사 수업은 재미없다며 힘들어 하는데, 아기씨는 항상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집중해 주시니, 본 각주 정말 감동했습니다.”


“아녜여. 재미써영.”


“허어~. 정말 아기씨는······. 흠흠. 내일 작은 선물 하나 챙겨 오겠습니다.”


어째 또 마, 성, 암 이야기 하려다 멈춘 듯···. 선물까지 가져온다는 걸 보니 미안하긴 한 모양이지.


“고맘승니다. 앙영히가세혀.”


“허어~ 안타깝군. 안타까워.”


계 각주. 거 저번에도 그러더니···. 또 다시 혼잣말을 되뇌며 문을 열고 사라지는 계호태 각주다.


좋아! 시간은···. 15시 45분. 다음 수업까지 15분, 충분한 시간이군.



* * *



‘인벤토리 오픈’


시야 왼쪽엔 내 실루엣 모양 형태, 오른쪽은 아이템 창. 실루엣의 목에는 성장부, 우측 가슴팍엔 에고판.


자~ 이번 보상은? 성장부와 에고판 옆에서 은빛을 내고 있는 티켓 한 장. 손을 가져다 대니,


<에고 소환 횟수 1회 충전 티켓>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아직 유금필 장군님도 제대로 못 써봤는데······.


그렇지만 아껴둔다고 더 좋아질 것도 아니고···. 일단 뽑아 보자.


따닥.


(에고 소환 횟수 1회 충전 티켓을 사용하시겠습니까? Yes. / No.)


Yes. 딸깍. 아무 변화 없네. 에고판 확인.


[아이템]

[명칭] 무군의 에고판

[등급] EX

[희귀] 영웅

[버프] -

[효과] 에고 소환 : 남은 횟수 1회 / 에고 보관 : 1 *유금필*

[설명] 성좌 혹은 성좌에 근접한 존재가 남긴 강한 의념意念과 사고思考는 종종 에고(Ego)가 되어 세상에 남는다. 무군巫君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강신무에 사용하던 주술판이 에고 소환・보관이 가능한 에고판이 되었다.


에고판에 충전되는 거로군. 남은 횟수 딸깍.


(에고 소환 1회를 실행합니다. 소환 대상은 무작위이며 소환 후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진행하시겠습니까? Yes. / No.)


Yes. 랜덤 뽑기 고고. 이번엔 어떤 분들이 나오려나.


- 뚜르르르~!


다시 보는 흰 글씨 슬롯머신 휠.


‘누구~?’


휠 회전 속도가 느려지며 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을파소, 명림답부, 성충, 김유신, 서희, 강감찬, 최충, 윤관, 정몽주, 조준, 정도전, 하륜, 황희, 맹사성, 김종서, 정인지, 신숙주, 류성룡, 이원익, 이항복, ······.


대부분 알거나 들어본 이름. 낯선 이름도 몇 보인다. 서희, 최충, 정몽주, 황희, 맹사성, 신숙주는 '00을 빛낸 00의 위인들' 노래에도 나오는 재신才臣 들. 보아하니 이번 소환 대상 컨셉은 최강 문신文臣 같다.


황희 황희정승 좋지. 김종서 문무겸전 좋아. 신숙주와 한명회. 징비록 류성룡. 오성과 한음 이항복, 최초 국상 명립답부, 충신 성충, 신라 수호신 김유신. 타순 정말 좋다.


결과는······. 서희. 서희!?


(무작위 에고 소환이 완료되었습니다. 금번 소환 에고는 ‘서희’입니다. 에고판에서 소환에 성공한 에고의 상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에고]

[이름] 서희

[평가] B+ ( 697 | 87 )

[상세능력]

무력: 67 지력: 94 병략: 83 용맹: 89

통솔: 93 정치: 97 매력: 91 신중: 83

[설명]

외교의 귀재. 귀신같은 통찰력. 직언직설의 명재상. 황금 세치 혀. ‘말만 잘해도 성이 생긴다.’ 업적 창시자.

자세히 보기.


역사에 뚜렷이 이름을 남긴 인물인 만큼, 항목별 능력치는 물론 평균도 매우 높다.


[효과] 에고 소환 : 남은 횟수 0회 / 에고 보관 : 2 *서희* *유금필*


소환 횟수가 줄고, 보관은 2로 변경됐다. 유 장군님이 뒤로 밀린 걸 보면 능력치 순인 듯.


역사 수업에서 업적에 대해 배우자마자 서희 조상님을 소환으로 만나게 되어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 대화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을지 무녀한테 부탁할 위치도 안 되니···.


아~. 레벨업 스탯도 배분해야지.


[이 름] noname [호 칭] 없음

[레 벨] 3

[성 향] 중립 0 ▯▯▯▯▯▪▯▯▯▯▯

[습득력] C [체득력] C

[발동기] 본국검법 [지속기] 없음

[후 원] 잠김 [후원기] 잠김

[스 탯]

근력:15-4 민첩:13-2 체력:14-2 지력:6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0

스탯 합계: 48-8

남은 스탯: 3

업:1

[설 명]

빠른 성장, 지속적 훈련, 성장부 효과가 3박자를 이뤄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갖추었다. 상대적으로 평범한 지력과 고급 기술의 바탕이 되는 스탯이 전무한 것은 다소 아쉬움.


본격적으로 검술을 배우기 시작해서인지 페널티가 1씩 줄었다. 사람 속 긁는 설명은 그냥 그러려니···.


발동기에 등록된 본국검법. 손을 가져다 대니 누를 수 있다. 딸깍.


[습득기술]

본국검법 ★☆☆☆☆☆☆☆☆☆


[발동기]

본국검법 - 중군종격重君從擊 : 완성도 1성 30% (금계조격金鷄爪格, 산군족격山君足格, 호리쾌격狐狸快格, 신행백격神行百格 , 천변지격千變地格, 유운검격流雲劍格)

본국검법 - 거답횡격巨踏橫擊 : 완성도 1성 10% (진적강격鎭敵强格, 창천무격蒼天武格, 십형검격十形劍格, 무상천격無想天格, 적노진격寂鷺眞格, 천운노격天雲怒格)


[미숙련]

본국검법 - 무군지격武君之擊 : 완성도 0성 4%


[지속기]

-


헐~. 숙련도 시스템도 있다. 1성이라니···.


상태창이 예상보다 훨씬 세세하다. 부디 앞날은 상태창 만큼 복잡하지 않기를 빌 뿐······.


‘상대적으로 평범한 지력’이라는 설명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번 레벨업 포인트는 지력 몰빵이다.


[스 탯]

근력:15-4 민첩:13-2 체력:14-2 지력:9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0

스탯 합계: 51+6-14

남은 스탯: 0


페널티를 감안하면 근력 11, 민첩 11, 체력 12, 지력 9.


평균이 5라고 했으니 대략 평균 두 배 완성이다.



* * *



지력을 올렸기 때문일 까?


태홍철 교수님의 나른한 목소리로 진행되는 국어국문 수업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곳의 역사에선 다행히 일제 식민 지배가 없었던 것 같다.


식민 지배가 우리말에 끼친 큰 악영향을 생각할 때, 국어 학자이신 태 교수님이 이야기 하지 않고 넘어갈 리 없으니까.


“어렵게 찾은 평화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네. 제 1차 인마 전쟁 중에 쌓인 갈등이 원인이 되어, 세계 여기저기서 충돌이 벌어졌지. 우리 대고려연합과 야마토제국간에도 충돌이 발생했네.”


근데 야마토는 왜의 이명 아닌가? 결국 일본과 한 판 붙긴 붙네.


“1920년 울도와 무릉도에 분산 배치되어 있던 아국의 울릉 경비단을 야마토제국 마코토, 게이고 자위단이 공격해 전멸시킨 것을 시작으로 양국 간의 충돌을 점차 빈번해지고 커져갔네. 아메리마공학합중국과 중화제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나라와 야마토제국은 1921년에 전면전을 시작했지.”


이곳에서도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은 그대로인 듯 하다. 중화제국은 중국일 테고, 아메리마공학합중국은 미국인가.


“전쟁은 8년이나 이어졌네. 긴 슬픔과 아픔, 야만과 잔인함의 시기였지. 우리 언어사에서 유래 없이 폭력적인 어휘들이 들불처럼 번진 암흑기였네. 그래도 다행히 승리의 추는 우리 대고려연합으로 기우는 것 같았네. 그때 전 세계가 경악할 사건이 벌어졌네.”


무려 일본이랑 붙었으니 나라가 전부 사생결단의 자세였겠지. 근데 무슨 큰 사건이···?


“1929년 1월 1일. 갑자기 세계 각지에서 혼돈탑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네. 각국은 확인을 위해 정예 병력을 꾸려 탑 정찰을 실시했네. 탑 안에는 몬스터는 물론 마계의 마물, 마족들이 가득했지. 각국 정찰대는 상층으로 갈수록 큰 희생을 치러야 했고, 결국엔 정찰을 포기했지.”


탑! 그래, 전에 탑에 관한 소식도 들었었다. 그래도 개인 공략이 아니라 팀 공략이 가능한 것 같아 다행이다.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발목 잡혀있어 혼돈탑은 관심에서 멀어졌네. 탑 밖으로 몬스터나 마물, 마족이 나오지 않아 안심한 까닭이지. 하지만, 문제없어 보이던 탑이 붕괴하고 대규모의 몬스터와 마물이 쏟아져 나오는 웨이브 사태에 직면하면서 세계는 탑의 위험성을 비로써 깨닫게 되었네.”


쯧쯧. 공략 안 한 탑이 붕괴하는 건 기본 지식인데······.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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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2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0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1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5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4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2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9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7 8 12쪽
21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5 11 13쪽
20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1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80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16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4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4 11 12쪽
13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5 12 12쪽
12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0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2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899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1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7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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