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32,199
추천수 :
548
글자수 :
335,051

작성
24.07.19 14:47
조회
644
추천
12
글자
12쪽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12.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663년. 고구려 국상國相 연개소문은 영류황제의 명을 받아, 외국外國 당에 협조한 신라를 벌하기로 한다.


당을 외국으로 표현한 걸 보니, 언어 동질성으로 쉽게 소통이 가능한 삼국이 서로를 같은 뿌리를 가진 국가로 생각한 듯.


연개소문은 당의 침략에 대비해 병력 40만을 요동 지역에 배치해 두고, 정예 15만 병력만 추려 신라 남거성(경기 여주)으로 출진시킨다.


공격 병력 규모가 다소 작게 느껴지지만, 이는 속국이 된 부여에서 파병할 병력 5만과 백제 도래인의 후손 왜왕이 지원키로 한 병력 5만이 있기 때문.


연남생, 연남건이 지휘하는 고구려군 15만은 남거성을 일격에 빼앗고, 남진을 계속해 국원성(충북 충주) 공격에 나섰다. 부여융, 부여태가 이끄는 부여군 5만도 황산벌(충남 논산)을 거쳐 국원에 합류.


한편 왜군 5만도 신라 금관성(경남 김해) 인근 해안에 상륙, 신라 남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신라는 대부분의 병력을 국원성에 집결시켜 방어에 나서고, 다급히 당나라에 지원을 요청했다.


왜군은 일부 지방군을 남겨 방비토록 했는데, 사실상 방어를 포기했다고 봐도 될 정도.


당은 신라의 지원 요청에 따라 설인귀, 고간이 30만의 병력으로 고구려 후방 요동을 공격하게 하고, 유인원, 이근행이 이끄는 10만의 병력은 부여 주류성 앞 바다에 직접 상륙시켰다.


고구려의 요동 방어선은 굳건하여 당의 뒤치기에 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부여의 주류성은 하루도 안 돼 함락됐다. 주력군 대부분이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것.


주류성에서 궁궐이 있는 사비성까지는 반나절 거리. 백제가 오히려 위험에 빠진 상황.


의자왕은 3남 부여효, 6남 부여충승, 5천의 병사와 함께 웅진성으로 피신했다. 사비성 보다 웅진성이 방어에 더 적합하기도 하고, 원군이 올 시간을 벌기 위함.


국원성의 부여군 주력 부대에 회군 명령이 전달되고, 왜 군 지휘관으로 전쟁에 참가한 5남 부여풍에게도 위기 상황이 전해졌다.


사비성에 진입한 당군은 당황했다. 왕과 친위군이 주도를 비우고 피신 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던 것. 본진을 버리고 도망하는 런 DNA는 어쩜 이때부터······.


의자왕은 주력군이 회군할 때까지 웅진성 방어에 성공. 회군한 부여 주력 부대에게 된통 당한 당은 백강 하구로 철수한다.


허나 후퇴한 당군을 맞아주는 건 당 수군이 아닌 부여풍이 이끄는 왜국의 군대였으니······.


앞뒤로 공격을 받게 된 당군은 결국 궤멸. 당군의 요동 전선 전황도 좋지 않아, 신라 멸망은 이제 자명해 보였다.


그런데······, 바뀐 역사의 회복성일까?


고구려군이 상주성에 이르고, 부여・왜 연합군이 해로를 통해 상륙해 서라벌 도성 외곽 금성을 에워쌌을 때,


고구려, 바뀐 역사 속 대가우리제국의 영류황제 고건무가 붕어했다.


황제가 붕어하면 모든 군사 행위가 금지된다. 제후국도 마찬가지.


고구려군은 급히 회군했다. 제후국 부여, 제후국은 아니지만 부여의 형제국으로 같은 지위를 인정받는 왜국도 병력을 돌렸다.


신라는 열성조께서 700년 신라의 사직을 수호하신 것이라 외쳤지만······.


코앞으로 다가왔던 삼국 통일은 이렇게 고구려 황제의 우연한 죽음으로 인해 늦춰지게 됐다.


668년. 전생에선 고구려가 멸망하고 이듬해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지만, 이곳에선 양국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영류황제의 뒤를 이은 태자 고환권, 치국황제. 원 역사에선 비중이 없는 인물. 하지만, 이곳에선 달랐다.


황위에 오른 치국황제는 선황제의 3년 국상國喪을 성심을 다해 치르며 정통성을 다지는 한편, 연개소문으로 하여금 군을 재정비하고 군수 물자를 비축하도록 했다.


또한, 동생 복덕을 말갈에 보내 선물을 전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하고, 사촌동생 대양은 거란에 보내 같은 일을 하도록 했다. 상 중에도 전쟁을 준비하고 동맹을 강화한 것.


3년 상을 마친 치국황제는 그 즉시 신라 정벌을 천명하나, 이번엔 연개소문의 건강이 악화되며 발목을 잡는다. 치국황제는 신하들을 보내 영험하다는 도교 도사들을 초빙해서 연개소문의 병환을 돌보도록 한다.


황제의 정성 덕분인지 원 역사에선 666년에 죽어야 할 연개소문이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나・당 연합이 그의 아들들을 대상으로 서로 반목케 하려던 이간계離間計를 파악한다.


연개소문은 나・당의 계책을 역이용해, 자신이 죽었고 아들들이 반목하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나・당 연합군을 평양성 코앞까지 진군토록 유인했다.


연남생, 연남건이 각각 당군과 신라군에 거짓 투항해, 나・당 연합군의 허실을 탐지해 아비 연개소문에게 알렸고, 적의 실태를 완벽히 파악한 연개소문이 마침내 성문을 열고 대군을 휘몰아치니, 이른바 평양성 대회전.


당군 100만, 신라군 20만, 합 120만 vs 고구려군 60만, 부여군 10만, 합 70만이 맞붙은 세기의 결전이 벌어졌다. 허나 대전의 승패는 생각보다 쉽게 결정됐다.


거짓 투항했던 연남생이 당군의 총 대장 이적과 보좌 학처준을 베고, 신라군에 투항한 연남건이 신라 장군 김인문, 김흠순을 베고 고구려군에 합류한 것.


주요 지휘관을 잃은 나・당 군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반면 사기가 오른 고・부 군은 더 드세게 전투에 나섰다. 결국 승부의 추는 급격히 기울었다. 투항한 적을 적극 우대하는 당시의 전쟁 세태가 나・당에겐 독이 된 것.


전투는 한 시진을 조금 넘겨 끝났다. 나・당 연합군 120만은 일부 패주병을 빼고 궤멸했고, 후에 집계된 고구려군의 피해는 약 13만, 부여군의 피해는 약 7만으로 합계 20만 이었다.


병력 손실비 6:1로 역사에 기록될 엄청난 승리였다. 상대적으로 부여군의 피해가 컸던 것을 보면 당시 고구려군이 얼마나 강성했는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었다. 아니면 부여군을 고기방패로 썼을지도···.


고구려군은 재빨리 군을 재편, 기세를 몰아 신라를 쳤다. 신라군은 모든 군사를 총 동원해 결사 항전에 돌입.


신라는 중앙군 9개 서당 잔존 병력. 지방군 10정의 남은 병력, 어린 화랑들, 패잔병들까지 싹싹 끌어 모아 총 동원, 10만의 방어 병력을 만들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다.


신라 장수 김천존, 김문영, 김문충, 김진복, 김지경 등등등···, 주요 지휘관이 하나둘 목숨을 잃었고, 결국엔 총 대장 김유신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더 이상 고구려군의 앞길을 막을 병력은 없었다. 연개소문이 고구려군을 통솔해 서라벌의 금성 입구에 닿았을 때, 성문 방어를 맡은 건 10세 초반의 아기 화랑들 뿐.


연개소문의 거듭된 투항 권고에 결국 신라 문무왕 김법민은 항복을 택했다.


문무왕 김법민과 그의 아들 김정명은 고구려군에 호송되어 평양성에 도착. 치국황제에게 군신 종속의 예를 표하고 왕가를 존속시켰다.


한 때의 적을 신하로 삼을 수 있는 치국황제의 커다란 배포와 문무왕 김법민의 빠른 현실 인식이 더해 만들어낸 결과였다. 삼국이 그만큼의 큰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이해했다.


675년, 676년에 고구려와 당의 충돌이 있었지만, 당의 정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 후 당에서 측천무후가 권력을 잡으면서 통일고구려제국, 즉 대가우리제국은 제법 긴 평화와 번성의 시기를 맞았다.


기초 교육기관인 경당과 상급 교육기관 태학이 각지에 건립되었고, 구휼 제도인 진대법도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율령律令을 개정・보완하여 제국 율령격식전律令格式典을 반포하였고, 법치국가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698년. 장수 대조영이 일군을 이끌고 거란, 말갈 200여 부족을 복속시키는 대공을 세워 발해왕의 직위와 영지를 하사 받는다. 발해도 대가우리제국의 일원이 된 것.


대가우리제국의 영토는 한반도를 넘어 현재의 만주, 연해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이르렀고, 제후국 부여, 신라, 발해는 제국의 일원으로써 원 역사보다 크게 번성한다.


828년. 신라 출신 당 장수 장보고가 고려진에서 모은 수군 사병 500을 이끌고 제국에 투항했다. 진충황제는 장보고의 빼어난 무예 실력을 확인하고 기뻐하며 제국의 수군 3만 중 황해 수군 1만을 지휘할 권한을 주고, 수군진 설치를 명한다.


황제의 명을 받든 장보고가 청해에 수군진을 만들고 지켰다. 해적을 소탕하고 황해와 남해의 해상권을 장악한 후, 황제의 명에 따라 수군을 더욱 조련하여 군세를 키우니, 왜와 당은 물론, 탐라耽羅, 유구琉球, 참파, 진랍眞臘 까지 손이 미쳤다.


846년. 바닷길을 안정시키고, 무역을 통해 제국 발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산 진충황제가 장보고에게 청해공의 직위와 함께 청해진과 탐라를 포함한 크고 작은 섬을 영지로 하사한다.


이렇듯 큰 전란 없이 제국은 200년간의 태평성대를 누렸다.


허나, 긴 평화는 제국에 나태함에 불러왔고, 제후국들은 나태를 넘어 부정부패와 권력암투로 점점 더 혼란에 빠지게 됐다.


900년. 부여국의 부정부패에 분노한 견훤이 완주에서 난을 일으킨다.


부여국의 지원 요청을 받은 황제가 친위 개마무사단 1단과 부여 검수대 1대를 투입했으나, 토벌군이 완주에 도착했을 때 수괴 견훤과 반란군은 어찌 알고 도망했는지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904년. 부여국 출신 궁예가 죽주(경기 안성)에서 반란군을 모아 철원에서 봉기하고, 송악(개성)까지 세력을 넓힌다. 태평황제는 궁예에게 후의 작위를 내려 달래며 안분지족安分知足 할 것을 명하니, 궁예가 그의 영지를 마진이라 칭하였다.


914년. 궁예의 패악이 하늘에 닿아 멋대로 영지명을 태봉으로 바꾸고, 미륵을 참칭하며 백성들을 핍박하니, 이에 분노한 태평황제가 신임하는 부마 왕건에서 마진 정벌을 명하였다.


왕건은 신숭겸에게 우군 1만의 개마무사, 홍유에겐 좌군 1만의 부여검수를 통솔케 하고, 자신은 3만의 보군으로 중군을 맡아 행군하였다.


궁예가 송악과 철원에서 3만의 군병을 모아 대항하려 했으나, 휘하의 배현경, 복지겸을 필두로 모든 장수들이 폭정에 견디지 못해 병사들과 함께 달아나니, 왕건의 군대가 송악에 닿았을 때 성을 지키는 병력은 100에도 이르지 못했다.


뒤늦게 궁예가 항복하며 미륵의 환생인 자신을 해하면 천벌이 내릴 것이라 하나, 왕건은 황제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라며 궁예의 목을 베었다.


제국군 내에서 병력 피해 없이 골칫거리 폭정후 궁예를 토벌한 왕건의 평판이 높아 가니, 태평황제가 그를 황제 친위 개마무사단 총 단장으로 승차시켰다.


918년. 친위 개마무사단 총 단장, 황제의 부마 왕건이 동명성황제의 신이 자신에게 내렸다며 정권 탈취를 시도한다. 제국군의 강한 지지를 받은 왕건은 결국 태평황제를 설득하는데 성공, 황위를 양위 받으니 곧 동명신황제라, 동명신황제는 국호를 대고려제국 하나로 통일할 것을 명한다.


한자 고려高麗의 음차가 가우리이고, 고구려高句麗의 가운데 글자 구句가 나라이름을 뜻하니 세 개의 국호가 혼용되던 상황을 정리한 셈.


926년. 거란 오랑캐가 대대적으로 창궐. 발해국이 위기에 처한다. 동명신황제 왕건은 제후국들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부여국, 신라국에 각각 3만의 토벌군 지원을 명한다.


부여국, 신라국은 황제의 명에 따라 토벌군을 모았으나, 제국의 그늘 아래에서 태평성대를 누리며 내부 병폐가 심해진 양국이 편성한 군은 오합지졸에 가까웠다.


결국 두 제후국의 연합 토벌군은 거친 성정의 거란 오랑캐를 상대하지 못하고 몰살당한다. 황제는 급히 친위 무사단과 정예 중앙군 이끌고 오랑캐 토벌 친정에 나섰고, 큰 피해 없이 토벌에 성공한다.


하지만, 제후국인 부여국, 신라국은 얼마 되지 않던 병력을 다 잃어, 내부 혼란이 더 극심해 졌으니······.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8 ch******..
    작성일
    24.07.28 16:59
    No. 1

    전체가 역사네요..작가님이 역사학과신가.
    유료 안가시고 자기만족이시면 문제없는데 유료가실계획이시면 바꾸시는게 좋울둣요. 벌써 3화째...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2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0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0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4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3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2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9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7 8 12쪽
21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4 11 13쪽
20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0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18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79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16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4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4 11 12쪽
»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5 12 12쪽
12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0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2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899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0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7 2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