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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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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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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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 gaming console.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11. MANA gaming console.



유모에게 부탁해 평소보다 빨리 저녁을 먹고, 곧 바로 신체 훈련을 실시했다.


매헌의 성장부 효과를 최대한 쪽쪽 남김없이 빨아먹기 위해 운동은 필수.


[A급 고유 희귀도의 고급 성장부 효과로 체력 훈련의 효율이 100% 증가 합니다. 모든 신체 활동 시 적용 됩니다.]


앉아서 진행하는 실내 수업에선 확인 할 수 없는 메시지. 헬스장, 하다못해 런닝머신이라도 있었으면···.


어! 잠깐! 지금 시대 배경이면 헬스머신도 있을 법 한데? 메모장을 꺼내 적었다. 확인 해 볼 것. 헬스장.


정해 놓은 루틴대로 운동을 마치고, 욕실로 들어갔다. 당연하다는 듯 따라 들어서는 유모.


“우머. 나 홍자 할쓔이썽.”


다시 말하지만 겉모습만 애다.


“하이고~, 아기님~ 아직 5년은 일러요. 나중에 혼자 하실 수 있을 때가 되면 제가 오히려 징그럽다고 피할 거니까, 지금은 제게 맡기세요.”


아니 뭘 혼자 하고, 맡겨요. 지예원씨 어휘 선택에 신중을······.


이곳의 애국가도 전생과 같을까? 전생의 애국가를 외고, 쓸데없는 상상을 한다. 이유? 남자는 태아 때도······. 그만, 여기까지.


어쨌든 구석구석 깨끗이 잘 씻고 나니 몸은 개운하다. 역시 운동 뒤의 샤워는 진리. 여기에 캔 맥 작은 거 딱 한 캔만 있으면······. 확인 할 것. 맥주.


“아차차~ 아기님 제가 깜빡하고 여태 말씀을 안 드렸네요. 가주님께서 또 선물을 보내 주셨어요. 책상 위에 올려 뒀으니 확인해 보세요.”


이름도 안 지어 주면서 선물은 왜 또. 이거 가스라이팅 아닌가?


“웅. 우머.”


성력, 암력, 마력 스탯 증가 옵션 붙은 아이템이면 얼마나 좋을까.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특수 제작된 아기 전용 책상에 앉았다. 근, 민, 체 신체 능력 스탯 평균은 성인 평균 5를 넘겼으나, 신장은 이제 103cm, 몸무게 17kg에 불과하니.


엄청 작게 보이겠지만 이래 뵈도 4세 평균을 넘긴 상태. 28개월 차에 만 4세를 넘겼으니 무척 빠른 성장이다. 그래봐야 아기 책상 신세는 변함없지만······.


책상 위에 놓인 제법 큰 상자. 상자 표면은 돌판 재질처럼 꾸며져 있고, 모르는 여러 문자가 음각, 양각되어 섞여 있다.


다행히 한글 문장도 적혀 있다.


{[휴대용 마나 오락 놀이기]}


어감이 딱 게임 콘솔. 재빨리 상자를 개봉했다.


‘이거 완전 닌텐도 스위치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젤X의 전설 에디션’ 딱 그 정도 느낌? 가운데 화면을 두고 양쪽으로 보이는 컨트롤러, 화면부를 제외한 전체 기기 표면에 새겨진 불규칙한 도형들.


위쪽에 무언가 꼽기 위한 슬롯이 하나 있고, 아래쪽 엔··· 없다. 받침대도 없고···. 복잡한 도형이 새겨진 사각 기둥 모양의 빈 공간.


어디 보자 파워 버튼이··· 흠~. 누르는 버튼도 미는 스위치도 찾을 수 없다.


한 참을 찾다 포기하고 양손으로 마나 오락기를 잡고 양쪽 스틱에 엄지손가락을 올려 게임하듯 돌리는 순간,


(신규 사용자 확인. 마나 게임 콘솔을 가동하시겠습니까? Yes. / No.)


‘아~ 놀래라. 뭐야 이거.’


머릿속에 메시지가 떠올라서 놀랐네. 당연히 Yes.


(신규 사용자의 고유 마나 파형을 분석하여 개인 보안 공간을 생성합니다. 작업 중··· 0%)


고유 마나 파형 분석?


(마나 파형 분석에 실패하였습니다. 신규 사용자에게서 개인화된 마나 파형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보안성은 떨어지지만 양손 지문 등록으로 개인 공간 생성이 가능합니다. 지문을 등록하시겠습니까? Yes / No.)


이젠 하다 하다 게임기한테도 마력 없다고 놀림을··· Yes. 딸깍.


(지문 등록 중입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잠시 후 지문 등록이 끝났는지 화면 중앙이 밝아오고, 회색 로브의 여 마법사가 수인을 맺자 육망성 2개가 겹쳐진 모양의 마법진이 떠오른다.


[Thank you for choosing our MANA gaming console. Congratulations on joining. -Nebrask Magician’s Tower-]


영어 인사말, 제조사 안내?, 이름 설정: noname, 언어 설정: The great Korean. 오~ 언어 표기 뭐임. 위대한 한국어.


초기 설정을 마치자 화면이 바뀌고··· 이건 스팀?


여러 게임들 영상과 설명. 스팀이랑 비슷한데, 다른 것은 게임 영상. 이건 가히 게임 그래픽의 혁명. 모든 게 실사로 보인다.


World vs Demon’s Creatures Ⅻ : 인계 VS 마계. 전쟁 승리는 당신의 손에···

RTS 타이틀.


Magic Flight Race : 최고의 마법 비행정 파일럿이 되세요. 실제 비행 서킷 최다 라이센스 구현.

비행 레이싱 시뮬.


Ultimate Theft : 더 이상 정의는 필요 없습니다. 모든 것을 빼앗으세요. 재산, 명예, 권력, 목숨은 물론 몸까지···

이 곳의 GTA.


Battle of Legends : 당신의 모든 능력이 그대로 구현된 영웅을 플레이 해 전투에 승리하고 전설이 되세요.

이. 이건 설마 롤? 1인칭 액션인데, 광고 속 일부 영상은 확실히 롤이 떠오르는 모습.


Civilization war Ⅳ : 문명을 선택해 발전시키고 전쟁에서 승리하세요. 역사적 인물을 수집해 배치하면 당신이 자리를 비워도 문명이 성장합니다.

이 익숙함. 삼국X?


정말 많은 타이틀 중에, 유독 눈을 잡아 끈 것들.


‘Battle of Legends’에 가장 관심이 가지만, ‘당신의 모든 능력이 그대로 구현된’ 문구가 맘에 걸린다. 지금 몸에 현재 스탯으로 구현된 아바타? 긴 상상도 필요 없다. 몇 초 컷, 경험치 확정.


그래서 선택은 차 순위 삼국X 스타일의 Civilization war Ⅳ. 딱 봐도, 인물 카드 잘 모아서 위임해두면 알아서 클 것 같지 않은가? 피지컬 축복 아기 몸에 빙의했지만 게임 재능은 평범에도 못 미치는 아재다.


게임 능력 떨어지는 아재에겐 삼국X이 최고의 게임. 물론 그마저도 후속작으로 갈수록 어려워져 손을 못 대긴 했다만······.


추억 돋는다. 전생에서 대학 시절 살림살이 좀 피고 나서야 접할 수 있던 삼국X 6, 7. 뒤늦게 찾아 해본 3, 4, 5.


좋아. 할배의 선물로 처음 플레이 할 타이틀은 너로 결정.


Civilization war Ⅳ. 딸깍.


(분석, 등록된 고유 마나 파형이 없어 초고속 마나 연동이 불가능 합니다. 현재 일반 마나 연동만 가능합니다. 전송 속도, 품질 저하로 최소 다운로드/설치를 선택 할 수 없습니다. 전체 다운로드/설치만 가능합니다. 진행할까요? Yes. / No.)


이런 스블······. 이젠 게임기도 날 울리네. Yes. 딸깍.


(전체 다운로드/설치 진행 중··· 진행률 0.01% 남은 예상 시간 7시간 13분 27초.)


헐~ 남은 예상 시간······.


좀 열 받는 상황이긴 한데 괜찮다. 원래 하려던 게 있으니······.


한국사 탐독 타임. 근데 한국사 맞나?


탁자 위에 계호태 각주가 두고 간 사서를 집어 들었다.


[대한공화연방제국大韓共和聯邦帝國 역사歷史 총설總說]


대한공화연방제국. 대한의 명칭은 이곳에도 이어졌고, 공화라고 하는 걸 보면 공익우선 인민주권 혹시 공산주의는 아니겠지?


연방은 자치국들이 모였다는 뜻 일 테고, 제국인데 앞에 공화가 있으니 전생의 영국 같은 입헌 군주제 예상.


‘자~, 그럼 이제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


역사 총설인 만큼 상세 역사보단 대략적인 흐름,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설명 위주.


구석기, 중석기, 신석기 패스. BG 2333년 고조선 건국. 응? 바로 고조선?


을지 무녀가 치우 천황을 모신다고 해서 조선상고사가 정식 역사에 포함된 건 아닌지 궁금했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다.


*국사학계 일각에선 환국에서 분리 독립된 배달의 신시개천神市開天을 대한공화연방제국의 역사 원점으로 주장하나, 발굴 자료 와 사료의 부족으로 고증에 한계가 있어 정사에선 배제시키기로 연방 국회에서 결정하였다.


전생에선 규원사화揆園史話,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위서로 평가하는 사학계 여론이 대세였는데, 이곳에선 나름 고증에 한계가 있는 사학계의 일부 주장으로 보는 듯하다.


단군조선, 위만조선, 진, 부여, 옥저, 동예, 마한, 진한, 변한.


고조선, 원삼국시대, 삼한시대는 건국, 멸망 시기만 기록됐고,


BG 57년 박혁거세 거서간 경주에 신라 건국, BG 37년 동명성황 고주몽 졸본에 고구려 건국, BG 18년 해온조 위례성에 백제 건국.


삼국 건립도 차이 없고···, 응? 근데 가만 보니 연도 표기가 BC가 아닌 BG. 뭐지? PC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고 답답하네. 일단 이건 계 각주한테 물어보고, 스마트폰 같은 걸 찾아야겠다.


왕들 바뀌는 건 그냥 넘기고···, AG 42년 김수로 금관가야 건국. AG로 바뀐걸 보니 G가 큰 사건인 모양.


172년 고구려-한나라 전쟁 좌원대첩. 명립답부 등장.

494년 부여 멸망 Feat. 고구려.

512년 신라 이사부 우산국 병합. 일본! 이때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야.

562년 신라 가야 병합

598년 수나라 문제 고구려 1차 침공.

612년 수나라 양제 고구려 2차 침공. 살수대첩 Feat. 을지문덕

642년 광개토태황제 강림. 고구려 각성. 그래. 이때부터 역사가 달라졌지.

645년 당나라 태종 고구려 침공. 대패. 각성 고구려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

648년 나-당연합.

660년 고-백 vs 나-당 전쟁. 소정방과 당나라 30만 대군 수장. 황산벌 전투 신라 5만 전멸. 김유신만 생존.

여기까지가 계 각주를 통해 배운 내용, 이제 본격적으로 확인하지 못한 바뀐 역사다.


661년 고구려 백제 병합

의자왕이 고구려, 백제는 뿌리가 같은 형제 국이니 다시 하나의 가족이 됨이 온당하다며 고구려에 복속을 요청. 백제는 대가우리제국에 속한 부여국이 된다.


시조가 따져 보면 형제지간이라 할 수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백제로썬 힘 센 형 집에 세 든 셈이지.


662년 사수대첩.

소정방의 원한을 갚겠다며 당 고종이 서른 다섯 개의 군을 편성해 고구려를 침공. 연개소문은 고구려 특유의 청야전술을 구사하며 고구려 깊숙이 당군을 유인, 마침내 평양 인근 사수에서 양군이 맞붙었다.


당시 당은 총력을 쏟아 돌궐, 위구르의 지원군을 포함해 100만의 군세를 동원했고, 각성 고구려는 50만 군세와 거란, 철륵 지원군 기마병 3만으로 상대.


병력비는 2:1로 당의 절대 우세. 하지만, 당나라 군대는 장기간의 행군, 고구려의 청야전술로 기력과 사기가 떨어진 상태. 연개소문은 발석차로 사수의 얼음을 깨 당나라 군대를 몇으로 쪼개두고, 한 조각씩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해 당의 주력 6개 도행군을 궤멸시켰다.


당의 주력 6군을 지휘하던 장수 유인궤, 임아상, 글필하력, 소사업, 방효태, 정명진의 목도 날아갔다.


주요 지휘관을 모두 잃은 당군은 지리멸렬支離滅裂, 쥐새끼처럼 뿔뿔이 흩어져 도망했다. 이 모습에 빗대 후에 ‘당나라군대’라는 오합지졸을 일컫는 말이 생겨났다고.


고구려 국상 연개소문은 신라군의 움직임에 대한 첩보를 듣고 개마병사와 경기병 위주의 3만 병력을 재편성, 당군에 합류하려 이동하던 김유신의 신라군 3만을 급습한다.


보병 위주의 신라군이 일당백의 개마무사와 1:1로 붙게 되었으니 남은 건 죽음 뿐. 김유신과 20 기의 호위 기병만 도주에 성공한다.


뒤 바뀐 전쟁의 양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확실히 내부 분열로 국력을 소진하지 않고 각성한 고구려는 강력하다.


앞으로 스노우 볼이 얼마나 커질지······.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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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6 8 13쪽
31 도와주세요. 장군님. 24.08.06 382 6 12쪽
30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24.08.05 390 7 12쪽
29 보이지 않는 해결책. 24.08.03 380 9 12쪽
28 스스로 자초한 위기. 24.08.02 384 9 12쪽
27 종잡을 수 없는 혼란한 마음. 24.08.01 393 10 12쪽
26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24.07.31 392 10 12쪽
25 재능 인데, 재능 아닌, 재능 같은. 24.07.30 412 8 13쪽
24 사상 최강의 동료. 24.07.29 408 9 12쪽
23 4 : 4 거점 점령전 시작. 24.07.28 411 7 12쪽
22 Battle of Legends. 24.07.27 427 8 12쪽
21 내가 광개토태황이 될 상인가(Civilization war Ⅳ) 24.07.26 454 11 13쪽
20 마나 게임 캡슐 24.07.25 460 12 13쪽
19 수상한 그녀 묘연화 교수 24.07.24 477 12 12쪽
18 나라를 빛낸 위인들 24.07.23 479 13 12쪽
17 본국검법 수련 24.07.22 513 11 12쪽
16 마나 메카노이드 대결. 24.07.21 524 11 12쪽
15 메카드? No. 마나 메카노이드. 24.07.20 550 13 12쪽
14 마법 시대의 시작 24.07.19 574 11 12쪽
13 바뀐 역사. 번성한 제국. +1 24.07.19 644 12 12쪽
» MANA gaming console. +1 24.07.18 639 14 12쪽
11 여복女福? 여난女難? 24.07.17 680 19 12쪽
10 소환? 신내림? 24.07.16 688 20 13쪽
9 역사가 달라졌네? +1 24.07.14 722 19 13쪽
8 아기씨는 우등생 +1 24.07.13 760 21 12쪽
7 금수저의 조기교육 24.07.12 801 16 12쪽
6 첫 아이템 획득 24.07.11 899 18 13쪽
5 신중하게 세운 계획 24.07.10 1,046 20 12쪽
4 능력자로 회귀하기 위한 첫 걸음 24.07.09 1,260 20 13쪽
3 ‘아비’의 뜻 +1 24.07.08 1,407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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