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여기저기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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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냥
작품등록일 :
2024.07.14 00:36
최근연재일 :
2024.09.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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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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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무심하시지

DUMMY

가방에서 나온 것은 중요한 생필품이었다.


"보급품 가방인가봐."


육포, 생수 외에도 채소와 생고기도 들어 있었다. 식재료의 상태가 싱싱한 것을 봐선, 가방에는 보존 마법도 걸려 있는 것 같았다.


그 외에 몇 가지 잡다한 물건들도 있었는데 도통 사용하는 방법을 알 수가 없었다.


규한과 지혁은 보급품 가방을 더 찾은 후 옆구리를 갈라서 보급품들을 더 챙겼다.


보급품에서 여벌의 옷도 꺼내서 갈아입었다. 이세계에 좀 더 편하게 녹아드는 방법 중 하나였다.


시체들의 갑옷 벗겨 입어볼까도 했지만, 귀속 마법이 걸려 있어서 쉽지 않았다.


"생각보다 이세계 준비가 빨리 끝났네."


"그런가요."


지혁은 남겨진 시신들을 수습하지 않고 두고 가려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태워 주기라도 하는 건 어때요?"


지혁보다 이런 상황이 익숙한 규한도 마음이 찝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내가 알려 줄 것. 두 번째 정보력"


규한은 한 병사 품에서 찾은 두루마리를 지혁에게 주었다.


황금 장식의 고풍스러운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정보력?"


지혁은 두루마리를 펼쳤다. 그곳엔 이세계 언어로 문자가 적혀있었다.


내가 이거를 읽을 수 있을 ···? 있었다.


분명히 처음 보는 언어인데, 술술 막힘 없이 글을 읽어 내려 갔다.


이게 왜 읽혀?


자신도 어리둥절했는지, 지혁은 규한을 바라봤다.


"아까 리버스 바벨이라는 약 먹었잖아. 언어와 문자를 읽게 해주는 거야. 번역을 해주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오 확실히."


두루마리는 왕이 5기사단 단장 다이어에게 내린 늑대 몬스터 토벌에 관한 내용이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왕국의 기사단이야. 유적에서 나온 늑대 몬스터를 토벌하라는 명을 따라 쫓고 있었고, 여기서 전멸한 거 같아."


"그럼 그 늑대가···."


"그래, 우리가 상대해야 할 그 놈이지···, 이거 쉽지 않겠어."


지혁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중무장한 기사단마저 이 지경인데, 단둘이서 저 무지막지한 것을 상대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을까요?"


"해야만 하는 일이지. 그전에 아까 정보력이라고 말했지. 많이 알 수록 우리에겐 유리해. 이들은 5기사단이야. 시신을 수습보단, 이 두루마리를 왕국에 보여주고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게 좋을 거야. 둘이서 수습하기엔 시신의 양이 너무 많아."


규한이 말했다.


그리고 품에서 지도를 꺼내 펼쳤다.


"마법을 발동 시키면 지도 위에 위치가 표시될 거 같아. 그런데 우리는 작동법을 모르니, 대강 위치를 잡자."


비록 위치는 모르지만 지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여기 호수랑 반대편 탑, 그리고 여기 마을 같은 거 보이지? 그 외에도 특징 있는 장소를 외워."


"이걸 갑자기요?"


지혁은 지도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봤어? 외웠어?"


"잠깐만요··· 네, 뭐 대충 외웠어요."


"자, 그럼 내 계획 말해줄게. 이리 와봐."


왜 갑자기 불안해 지는 거지?


* * *


"이게 맞는 거죠?"


지혁은 반쯤 찌그러진 투구를 쓰고 서 있었다.


"아, 걱정하지 마. 나를 믿어. 이 방법뿐이야."


규한이 생각한 방법은 지혁을 빽빽한 숲 위로 던져 주변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올라갈 수만 있다면 떨어질 때는 나무만 잘 잡아도 다치지는 않을 거 같았다.


에테르 각성자 신체의 단단함은 지혁도 잘 알고 있었다.


"죽지는 않을 거야. 준비됐어?"


아무리 육체가 단단하다고 해도 위험해 지는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고 말하는 규한이 얄미웠다.


규한과 지혁은 30m정도 거리를 두고 마주 섰다.


"갈게요."


"자 뛰어."


규한의 신호와 함께 지혁은 에테를 두르고, 규한에게 뛰기 시작했다.


중간 지점에 다다랐을 때,


지혁은 점프하여 공중으로 몸을 던졌다.


규한도 준비하고 있던 허리 춤에 단검을 꺼냈다. 검이 빨갛게 물들었다.


늘어나는 검.


규한의 에테르 중 하나.


"으랏차"


규한의 늘어나는 검의 끝으로 지혁에게 발판을 만들어 줬다.


동시에 검은 쭈욱 늘어나며, 나무 위까지 지혁을 밀어 올렸다.


늘어나는 검은 컨디션에 따라 최대 50m까지 늘어날 수도 있었다. 또한 검 끝과 날을 규한의 의지에 따라 뭉툭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했다.


그렇게 지혁만을 위한 맞춤형 엘레베이터가 탄생했다.


늘어나는 검이 최고 높이에 이르렀을 때, 지혁은 하체에 에테르를 집중 시켜 한번 더 도약했다.


부웅-


지혁은 이세계에서 처음으로 넓은 하늘을 마주했다.


'와~'


눈이 부시게 화창했고, 숲은 끝이 보이지 않게 넓었다.


두근두근.


지혁은 심장이 떨리는 설렘을 느꼈다.


그러나 높이 솟구첬던 것도 잠시, 땅으로 다시 내려가야 했다.


아직 마중 나와 있는 빨간 기둥의 엘레베이터가 보였다.


손에 에테르를 집중하여 규한의 검날을 잡았다. 그리고 줄어드는 검을 따라서 무사히 땅으로 착지 했다.


"와 재밌다."


땅에 발을 디딘 지혁이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봤지. 형이 된다고 하면 되는 거야. 위에서 잘 봤지?"


"······."


"뭐야, 왜 말이 없어? 못 봤어? 힘들어서 두 번은 못해!!"


"······."


"야이 자식아!"


"크크 봤어요. 봤어. 나도 장난 한번 했어요."


계속 마음이 무거웠던 지혁이 한결 편해진 거 같았다.


"여기 쯤 산 정상에 큰 탑이 있었고, 들판이 보였으니까. 우리 위치는 여기!"


지혁이 가리 킨 곳을 규한은 단검으로 표시했다.


"생각보다 숲 외곽이네, 가장 가까운 마을은 여기다. 목적지는 정해졌으니 하루라도 빨리 도착하자."


"넵."


규한과 지혁은 남겨진 제5기사단에 가볍게 묵례한 뒤 돌아섰다.


* * *


"이야~"


지혁은 또 규한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숲 위를 가로 질렀다.


막 동이 트기 시작한 지금,


지혁은 태양이 자신에게 말을 거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저거 이제 즐기네?"


규한은 지혁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전날 밤 이곳에서 야영을 했다. 다행히 보급품의 싱싱한 식재료 덕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읏차"


지혁이 착지 했다.


"마을은 보여?"


"네 멀리 보이네요. 방향은 이대로 가면 오늘 안에 도착하겠어요."


"아침 먹고 출발하자."


규한의 요리 실력은 상단히 수준급이었다.


"왜 다 맛있죠?"


"그래? 크크, 토끼고기가 너무 인상 깊어서 그럴까?"


기사단으로부터 얻은 노획물에는 식재료 외에도 식기, 담요 등 유용한 아이템이 많았다.


전날 노숙을 했음에도 나쁘지 않은 잠자리였다.


이른 시간 출발을 해서, 점심은 마른 육포로 때우며 계속 전진했다.


규한의 단검을 이용해 수풀을 베어가면서 이동하니, 이동속도가 제법 빨랐다.


지나오던 길에는 산짐승 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도 없었다.


“도착했다.”


숲을 헤치고 나온 규한과 지혁은 작은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으, 드디어 나왔네."


코르네 마을.


마을 입구에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인기척이 하나도 없었다.


‘설마···.’


마을 내부에 무너진 가옥들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도 지나간 걸 까요?”


지혁이 물었다.


규한은 말 없이, 마을을 살피기 시작했다.


“무너진 건물을 보면 발톱에 찢긴 흔적이야. 그런데 그 이후에 누가 마을을 정리한 거 같아. 시신은 안 보이고. 아니면 그 전에 마을 사람들은 대피한 걸까?”


안타깝게도 마을의 외진 공터에 공동 묘지로 보이는 공간이 나왔다.


여러 묘지 위에는 사슴 뿔 모양의 나뭇가지가 세워져 있었다.


지혁은 무덤 위에 꽂힌 나뭇가지를 보고 실바리온의 뿔이 생각났다.


퍽 퍽-


그때,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규한과 지혁이 시선을 돌리니, 남자 세명이서 무덤을 만들고 있었다.


세 남자도 규한과 지혁의 인기척을 눈치 챘다.


“뭐 주워 먹을게 있다고, 여기까지 기어 왔어!!”


한 남자가 대뜸 화 먼저 냈다.


이세계 사람과 처음 나눈 대화는 윽박지르는 중년의 사내였다.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었는데 뒤로 누워 있는 시신들은 기사단의 시신들과 비슷했다. 온전한 시신은 찾을 수 없었다.


마을의 희생자들을 묻어 주고 있는 거 같았다.


“그냥 지나가는 여행자입니다. 소식은 들었습니다. 좀 도와드려도 될까요?”


규한은 바닥에 놓인 삽자루 하나를 들었다.


그들 다섯은 말 없이 땅을 파기 시작했다.


해가 뉘엇뉘엇 저물고, 노을이 내려앉았다.


마지막 남은 묘지 위에 지혁이 큰 나뭇가지를 꽂았다.


“마지막에요.”


먼지로 뒤덮인 얼굴들, 그들은 많은 묘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끝내 한 남자가 눈물을 보이며 절규했다.


“아아아··· 미안하다. 미안해”


세 남자는 서로 부둥켜 안고, 울부짓었다. 규한과 지혁은 말없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밤이 깊었으니 우선 우리 집으로 가세나.”


처음에 화를 냈던 남자가 규한과 지혁을 이끌었다.


정원이 있는 2층 가옥이었다. 허나 지금은 반쯤 무너져 있었다. 무너지지 않았다면 정원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저택이었을 거 같았다.


“여기가 내 집이네. 빌어먹을··· 무너질 수 있으니, 여기 정원에서 쉬도록 하지.”


정원에는 야영을 했던 흔적이 있었다. 그들은 며칠 전부터 이곳에서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는 거 같았다.


저녁을 준비하며, 그들은 화로를 보고 마주 앉았다.


“감사합니다. 두 분 덕에 오늘 일이 다 끝났네요. 내일은 마을을 내려갈 수 있겠어요. 아 저는 티링이라고 해요.”


그들 중 가장 어려 보이는 남자가 말했다.


“이 친구는 리센, 그리고 이 집의 주인 가이덴 아저씨에요.”


티링은 순서대로 소개를 했다.


“저는 지혁, 이쪽은 규한이라고 합니다."


“네··· 이제야 인사를 하네요.”


지혁은 처음 이세계 사람과 통성명을 했다. 별다른 위화감은 느끼지 못했다.


“밥부터 먹으면서 이야기 하지.”


중년 사내 가이덴은 스튜와 빵을 건네며 말했다.


“그래 무슨 일로 이곳 까지 온 거지? 지금 상황을 모르진 않을 텐데?”


가이덴이 물었다.


“아 저흰 그냥 떠돌이 여행자입니다. 어쩌다 보니··· 괜찮다면 자세히 얘기 좀 들을 수 있을 까요?”


규한이 말했다.


“젠장··· 나는 이 마을에 작은 행상을 이끌고 있다네.”


가이덴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포식자 괴물 자식 소식은 들었지만, 우리 마을로 올지 몰랐지. 그 괴물이 우리 마을에 온 날, 나와 이 녀석들은 행상으로 다른 마을에 가 있었네. 다행히 마을에 몇몇 생존자가 있었지만··· 그들의 소식을 듣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늦었어.”


“크윽.”


리센은 고개를 숙여 또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과 집을 잃었네····.”


“기사단이 파견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 토벌 소식은 없습니까?”


“우리 마을을 마지막으로 포식자는 숲으로 들어갔다고 들었어, 5기사단이 뒤 쫓기는 했는데 통신이 끊기지 벌써 꽤 되었다고 하더군.”


“3기사단, 6기사단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그 외에 토벌을 위한 길드도····.”


“그 빌어먹을 길드 놈들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티링. 그것들이 사람이야?”


가이덴이 화를 냈다.


“길드는 왜 그러죠?”


“포식자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살아 있는 생명체는 없어. 그래도 빈 도시와 마을에는 남겨 진 재물들이 있지. 토벌한다면서 그런 재산을 줍고 다닌다고 하더라. 개자식들, 그게 사람이 할 짓이야?”


가이덴의 분노가 느껴졌다.


규한과 지혁은 현 사태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피에르 호수 유적에서 나온 늑대 몬스터는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조리 씹어 먹었고, 그때마다 조금씩 덩치를 키웠었다. 그렇게 늑대 몬스터는 포식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처음 사냥 개 크기였던 포식자는 최근 대형 트롤급 크기까지 커졌다고 했다. 그리고 포식자가 지나간 도시와 마을은 그 기능을 상실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다.


"크, 신도 무심하시지."


남겨진 이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그야말로 재난이었다.


“숲으로 들어간 포식자를 두고, 곧 대규모 토벌 작전이 벌어질 거야. 경계에 있는 마을은 대피령이 떨어졌지. 사실 우리도 곧 내려가야 해. 그 전에 마을 사람들 시신은 거두어 주고 싶어서 우리 셋은 이곳에 온 거네.”


“네 여기도 위험해요. 오늘 하루 쉬고 저희랑 같이 내일 내려 가시죠.”


티링이 말했다.


“네 감사합니다. 아 그럼 마지막으로 그 피에르 호수 유적에 대한 소식은 없습니까?”


“아 자네들은 유적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인가?”


“아 네 뭐 비슷한 거죠.”


“그 유적도 지금은 감시만 하고 있다고 하더군, 혹시나 늑대 같은 게 또 튀어 나올지 모르니까.”


“그렇군요. 혹시 여기서 멀까요?"


"바로 곧장 간다면 해도 10일은 족히 걸리는 거리야. 조사대라는 사람들이 그것도 모르나?”


“하하. 저희가 초보 조사대라서요.”


“흐음···.”


가이덴이 의심스러운 표정을 품었다.


“자자 그만하고 오늘은 빨리 자죠. 내일도 갈 길 멀어요.”


티링이 말했다.


그들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규한은 지혁을 한 곳으로 조용히 불렀다.


“상황이 애매하다.”


“네? 어떤 점이요?”


“생각 좀 해봐. 우리는 두 가지 임무가 있잖아. 토벌과 유적의 조사. 유적이 여기서 10일 걸린다면 여기서 토벌을 먼저하고 가는 게 맞을까?”


“저희 둘이서 가능할까요? 얘기 들어보니까··· 장난 아니던데.”


규한과 지혁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저택의 정원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야~ 이거 우리보다 먼저 온 놈들이 있나.”


“작은 마을이라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뭐 가져갈게 남았으려나?”


무장을 한 무리가 들어왔다.


“누·· 누구십니까?"


겁먹은 리센이 물었다.


“어? 이것들은 행색을 보니까. 생존자 같은데요. 대장.”


무리 중 가장 덩치가 큰 남자가 말했다.


“썩 꺼지지 못할까. 이 마을엔 무슨 일이야!”


가이덴이 외쳤다.


“다 뒤져버린 마을에 왜 왔겠어?. 좋은 거 있으면 주워 가고, 빼앗기도 하고, 운 좋으면 재미도 보려고 왔지.”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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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선 해장 먼저 하자 24.08.07 5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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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 이거 또 사고 쳤어 24.07.24 58 0 11쪽
6 정말 타고난 용사야 24.07.23 63 0 8쪽
5 방전과 충전 같은 건가? 24.07.19 69 0 8쪽
4 쉽게 버는 돈 없구나? 24.07.17 68 0 10쪽
3 이거 약 술이거든 24.07.16 75 0 10쪽
2 존재하기 힘드네 24.07.15 70 0 8쪽
1 또 이런 전개구나 24.07.14 13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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