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여기저기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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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냥
작품등록일 :
2024.07.14 00:36
최근연재일 :
2024.09.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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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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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안 보여

DUMMY

“가라, 지혁! 백만볼트!”


규한이 지혁을 앞으로 밀며 외치는 순간 로비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지혁에게 집중되었다.


‘아니, 이제는 피x츄 취급을 해?’


수염 난 남자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온 두 남자는 지혁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무기와 방어구 하나 걸치지 않은 그저 평범한 청년으로 보였다.


“아, 선배 정말 이러기에요?”


“나 무기 없어. 좆밥이잖아. 네가 지켜줘야지. 나 맞았어. 참을 거야?”


먼지를 뒤집어 쓴 규한이 말했다.


지혁도 수염 난 남자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싸우는 것이 맞는 행동인지 알 수 없었다.


“넌 또 뭐야? 같이 갈아줘? 오늘 별 시덥잖은 것들이 다 귀찮게 구네.”


수염 난 남자가 지혁을 보고 소리쳤다.


“물러서라. 접근하지 않으면 우리도 물러나겠다.”


가드 중 한 명이 허리춤에 있는 칼을 만지며 말했다.


“사과 정도는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위험하게 화분을 던지시고.”


“사과는 급이 맞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고.”


수염 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골드 증서를 들고 있었기에 필히 재력가임이 분명했다.


“아, 됐어. 야, 저놈들 잡아서 내 앞에 데려와.”


수염 난 남자는 두 가드에게 지시했다.


“아, 고객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더 일이 커지면 저희도 방도가 없습니다.”


연합의 직원들이 말리기 시작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연합 길드 내에서는 무력 사용은 금지되어 있었다.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정도는 가볍게 넘어 갈 수 있다.


허나 분명히 그 선을 넘게 된다면 상인 연합과의 거래에 신용을 잃을 수도 있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델리스와 두 가드가 잠시 망설이는 이때, 규한이 말했다.


“야! 돼지 밖에서 보자.”


규한은 수염 난 남자를 계속 자극하며 밖으로 불러냈다.


“진짜 갈아 마셔주마.”


수염 난 남자는 이를 뿌득 갈았다.


규한과 수염 난 남자는 길드 건물 밖으로 나와, 한 공터에서 마주했다. 이들을 보고 점점 구경꾼들도 몰려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는 평화로운 일상에 자극이 되는 즐거운 이벤트였다. 도시를 순찰하던 경비병들도 말리기는 커녕, 자리를 잡고 구경하기 시작했다.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양쪽이 승낙한 대결은 어느 정도 묵인하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를 치는 것보다,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이 수습 하기도 편했다.


“무슨 일이야?”


“저기 저 친구들이 델리스랑 한판 하려고 한 대.”


“간만에 재미난 구경이네.”


수염 난 남자의 이름은 델리스였다. 토린스에 제법 이름이 알려진 재력가였고, 그가 고용한 가드들은 한때 용병 출신으로 이름을 날렸던 코맥&메카시 형제였다.


길드 연합의 직원들도 하나, 둘 나와 상황을 지켜봤다. 소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델리스는 분명 그들의 주요 고객 중 한명이었다.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이거 일이 점점 커지는데요. 괜찮을까요?”


도기가 물었다.


“점점 흥미로워 지네요.”


어느새 규한의 일행을 따라 나온 릴리가 말했다.


“응? 왜 따라와요?”


“재밌을 거 같아서요.”


“··· 좀 떨어져서 걸으세요. 혹시 위험할지 모르니까.”


길드의 직원 중 하나가 릴리를 보고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혹여 길드에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우웁, 파이팅하세요!”


릴리는 슬그머니 직원들 쪽으로 도망쳤다.


델리스는 수염을 거만하게 만지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쌓여던 울분을 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형, 내가 먼저 할게.”


동생 메카시가 먼저 나왔다.


“둘 다 한 번에 덤비지? 딱 봐도 약해 보이는구만.”


규한은 형제를 도발했지만, 두 사람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용병 생활을 하며 저 정도 도발에 넘어갔었다면, 진작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지혁과 메카시는 서로 마주봤다.


“개인적인 원한은 없다. 그냥 일하는 거니, 어디 하나 잃어도 원망은 마라.”


메카시는 허리 춤에 찬 칼을 뽑아, 얼굴 옆으로 길게 뻗어 자세를 잡았다.


지혁도 두 주먹을 올려 메카시를 노려봤다.


북적거리던 거리의 인파는 숨 죽여, 두 사람을 응시했다.


점점 간격을 좁히던 메카시가 먼저 검을 뻗었다.


앞발을 크게 내딛으며 두 손으로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지혁은 우측으로 상체를 가볍게 틀며 검을 피했다. 그리고 메카시의 몸 밖에서 안으로 파고 들며 오른손 훅을 날렸다.


퍽!


지혁의 주먹은 깔끔하게 메카시의 턱에 꽂혔다. 이에 멈추지 않고 자세를 바꿔, 왼손 어퍼컷으로 명치를 가격했다.


푹-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계였다.


"컥!"


메카시는 당황하며 거리를 벌리기 위해 뒷걸음질쳤다. 지혁의 속는 눈으로 쫓긴 힘들 만큼 빨랐다.


지혁은 멀어진 거리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메카시가 숨을 고르기 전에 오른손의 손가락을 펴 앞으로 뻗고, 왼손으로 받쳤다.


“초전자피스톨”


타앙!


타앙!


작은 전기 구체가 총알처럼 빠르게 튕겨져 나갔다.


지혁은 점점 에테르 사용법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규한에게 12발의 피스톨을 다 쏟아 낼 때와는 다르다. 이제는 한발, 한발 조준하며 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깨달았다.


메카시는 첫 번째 피스톨 공격을 간신히 피했고, 두 번째는 튕겨냈다.


그도 본격적으로 마도구를 발동시켰다.


허리에 두른 벨트에서 파란 주문이 일렁거리더니, 등 뒤로 노란 불꽃이 피어올랐다.


‘파이어 부스터’는 불꽃을 터뜨려, 시전자를 앞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마법이다.


찌르기 공격이 특기인 메카시가 자주 사용하는 공격 기술이었다. 그의 칼끝이 지혁을 향했다.


부우-


굉음과 함께 긴 불꽃의 꼬리를 흔들며 메카시는 돌진했다.


그런데 지혁에게 접근하는 순간 무언가 잘 못된 것을 느꼈다.


지혁의 절대에 가까운 회피기 초전자필드.


상체를 앞세운 메카시가 영역 안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지혁은 한발 물러나며 몸을 비틀었다.


메카시의 빠른 찌르기를 상체를 빗겨 피한 후 그의 양 손목을 잡았다.


"초전자백만볼트!"


"끄으으윽."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노란 전기가 지혁의 몸에서 발생됐다. 그리고 메카시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신을 잃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와, 이게 된다고?"


규한이 지혁에게 백만볼트를 외치긴 했지만, 정말 가능할 줄은 몰랐다.


"킁킁,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도기가 말했다.


시커멓게 그을린 메카시에게서 탄 냄새가 나고 있었다.


"뭐야, 죽은 거 아니야?"


"아뇨, 숨은 쉬고 있어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거만했던, 델리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코맥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메카시를 살폈다. 큰 부상은 없이 기절한 거 같아 보였다.


스릉, 스릉


코맥도 두 눈에 안광을 번뜩이며 검 두 자루를 뽑았다. 각기 길이가 다른 검이었다.


오른 손에 쥔 검을 앞으로 뻗고, 왼손에 짧은 검은 역수로 잡아 뒤로 감췄다.


전장에서 상대를 낮게 보는 행동은 곧 죽음과 직결된다.


고사리 손에 칼을 쥔 어린아이, 품속에 단검을 감춘 노파, 상대가 약할지라도 내 목을 노리고 있다면 누구보다 잔인해져야 하는 것이 전쟁이다. 코맥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다.


메카시 또한 지혁을 얕본 것이 아니었다. 방심한 것은 더 더욱 아니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였다.


지혁이 강하다는 것.


코맥의 양손의 검과 허리춤의 세 곳에서 파란 주문이 일렁거렸다. 동시에 세가지 주문을 사용하는 써드 써클 사용자였다.


그는 오른 발 앞으로 내밀고 왼발을 끌며,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지혁에게 다가갔다.


"으음?"


코맥의 감각은 예리했다. 지혁에게 접근할 때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눈치 챘나?'


몇 번을 더 앞뒤로 움직이던 코맥은 지혁의 주위에 이상한 결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서 메카시의 찌르기가 그렇게 쉽게 막혔구나.'


벌어진 거리를 틈타 지혁은 다시 초전자피스톨을 준비했다.


그때 코맥은 거리를 좁히며, 검을 휘둘렀다.


뒤 늦게 초전자필드를 다시 펼쳤지만, 코맥의 공격에 지혁은 오른쪽 팔뚝을 베였다.


"튼튼하네. 완전히 자를 생각이었는데. 두 가지 기술을 동시에 사용 하지는 못하는 것 같고."


서늘한 칼날이 몸을 파고드는 고통은 지혁을 움츠러들 게 만들었다. 처음 겪어보는 통증에 코맥에게 두려움 마저 느끼고 있었다.


"역시나."


옆에서 지켜보던 규한이 말했다.


규한은 지혁의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싶었다. 때마침 무장한 두 명의 상대가 나타났고 기회로 이용한 것이다.


패배에서 오는 무력감과 절망.


그리고 그것을 이겨냈을 때야말로, 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점에서 지혁은 아직 제대로 된 쓴맛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반면, 코맥은 수많은 난전 속에서 살아남은 베테랑 용병이었다. 상대를 살피고 공략하는 데는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거리를 벌리면 전격이 날아오고, 접근하면 신체에 느껴지는 저항과 감전 공격 패턴.


동생 메카시가 만들어 준 기회를 코맥은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계속 초전자필드 경계 구간에서 지혁을 괴롭혔다.


이미 오른팔에 부상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지혁은 코맥의 공격을 다 피하지 못하고 생체기가 점점 늘어갔다.


"그만!"


규한이 크게 소리쳤다.


코맥은 공격을 멈추고 규한을 바라봤다.


지혁은 많이 지쳐보였고, 머리가 쳐진 것을 보아 사용 가능한 전기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았다.


"도기, 검 좀 줘봐."


"네? 이거 그냥 평범한 검인데요?"


"아, 줘봐."


규한은 도기의 검을 들고 천천히 걸어갔다.


델리스는 또 거만한 표정으로 수염을 만지며 '지까짓 게 뭐 어쩔 건데?'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으, 저 돼지 면상을 콱!"


스윽.


"지금 장난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코맥이 검을 앞으로 내밀어 규한의 걸음을 막았다.


규한은 신경쓰지 않고, 지혁을 바라봤다.


"칼 맞으니까, 또 다른 느낌이지?"


지혁은 처음 규한과의 테스트에서 맞은 기억이 떠올랐다.


"또 이겨내면 되는 거야. 쉬고 있어."


담담한 규한의 눈빛을 보고, 지혁은 긴장을 풀었다.


"후하, 네, 부탁할게요."


지혁은 도기의 부축을 받으며 물러났다.


에테르 각성자의 튼튼한 신체 때문에 큰 부상은 입지는 않았다. 어쩌면 반나절만 지나도 부상을 다 회복할 수도 있었다. 다만, 정신적인 충격이 문제였다.


챙!


규한은 자신을 향하고 있던 코맥의 검을 강하게 쳐냈다.


코맥은 검을 다시 쥐어 잡고 자세를 잡았다.


규한도 검을 두 손으로 고쳐 잡았다.


이번에도 먼저 공격하는 것은 코맥이었다.


한발, 한발 접근하며 앞으로 내민 오른손 검을 이용하여 공격을 했다. 규한은 뒷걸음 질 치며 검을 막아냈다.


챙. 챙.


검이 부딪히는 소리만 울려 퍼졌다.


“뒤에 그거는 장식이야?”


챙.


메카시가 뒤로 감춘 단검을 보며, 규한이 말했다.


“아, 보고 싶나?”


챙.


“안 보여주고 지면 억울하지 않겠어?”


“훗, 그런 입씨름은 취미 없다.”


“그럼 이거 막아봐.”


규한은 발돋움하여 몸을 공중으로 띄웠다.


그리고 그의 검이 파란 빛을 뿜었다.


파란 검의 궤적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코맥은 검을 쳐내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퍼억-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큭”


그는 한쪽 무릎을 땅에 굽힌 채, 양 손의 검을 모두 사용하여 겨우 막아냈다.


반면, 규한은 편한 표정으로 검을 누르듯이 잡고 있었다.


규한의 에테르 기술 중 하나인 무거운 검.


검의 중량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으며, 지금까지 기록한 최대 하중은 459kg이었다.


"두 손 다 썼네? 무겁지? 이게 200kg 정도 될까?"


코맥은 규한의 검에 깔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규한은 다시 검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또 내려치기.


쿠앙.


한번 더 들어서 또 내려치기.


콰앙.


밑에 깔려있는 코맥은 정말 200kg의 검을 받치고 있는 압박감을 느꼈다. 그런데 200kg의 무게를 들어서 내려치는 규한은 너무 편해 보였다.


들어 올리는 순간은 200g, 내려치는 순간엔 200kg.


그 순간적인 무게의 변화 속도가 이 무거운 검의 진수였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수직 베기 형태의 공격 밖에 할 수 없지만 그 파괴력은 엄청 났다.


만약 진심으로 규한이 휘둘렀다면, 코맥은 두 검과 함께 두 동강이 났을 것이다.


규한이 다시 검을 들어 올리자, 코맥은 벗어나기 위해 엉덩방아를 찧으며 뒤로 굴렀다.


그 모습이 조금 우스워,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비웃었다.


코맥의 추태에 델리스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


"너희 형제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얼만데!! 지면 그냥 짤리는 걸로는 안 끝날 거야!!"


델리스가 소리쳤다.


코맥이 다시 규한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양손에 있는 검을 모두 사용했다.


정말 저 검이 200kg인지는 모르겠지만, 규한이 검을 휘두르지 못하게 더 빠르게 공격했다.


챙-


그리고 몰아치던 코맥이 갑자기 오른손에 긴 검을 하늘 위로 뻗었다.


삐-


검에서 강한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이를 똑바로 마주 보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게 된다.


둘의 전투를 지켜보던 모든 이가 검을 바라봤고, 섬광 공격에 당했다.


"으악, 앞이 안 보여."


"아, 내가 장님이라니!!"


코맥은 군중 앞에서 섬광 주문을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다행히 시력 상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었다.


5초 정도 흐른 후.


하나, 둘 시력을 되찾은 이들이 처음 본 장면은 허벅지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코맥과 웃고 있는 지혁이었다.


지혁의 모습은 마치 작은 악마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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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이 안 보여 24.09.10 9 0 14쪽
17 얼마까지 나올까요? 24.09.01 25 0 14쪽
16 저는 잘 안 취해서요 24.08.27 25 0 14쪽
15 됐어. 나 도끼 못써 24.08.24 36 0 13쪽
14 이 새끼, 왜 이리 당당해? 24.08.22 41 0 16쪽
13 마지막 한 놈까지 다 묶었어요 24.08.19 37 0 13쪽
12 신도 무심하시지 24.08.17 42 0 15쪽
11 우리는 살아 남아야지 24.08.15 35 0 14쪽
10 우선 해장 먼저 하자 24.08.07 55 0 12쪽
9 젠장, 재앙 수준이구만 24.08.04 58 0 14쪽
8 후 재밌었다. 후배님. 24.07.29 61 0 13쪽
7 아 이거 또 사고 쳤어 24.07.24 57 0 11쪽
6 정말 타고난 용사야 24.07.23 63 0 8쪽
5 방전과 충전 같은 건가? 24.07.19 68 0 8쪽
4 쉽게 버는 돈 없구나? 24.07.17 68 0 10쪽
3 이거 약 술이거든 24.07.16 74 0 10쪽
2 존재하기 힘드네 24.07.15 70 0 8쪽
1 또 이런 전개구나 24.07.14 1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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