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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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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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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조건 충족

DUMMY

3화 조건 충족


나만 각성한 것이 아니었다.


이우찬에 입에서 나온 말이 우리를 당황시켰다.


“네?”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사실 저는 돼지새끼가 지목하기 몇 분전 각성했습니다.”


나 말고 각성자가 또 있다는 말에 놀랐다.


하긴, 나도 각성했는데 다른 사람도 각성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곽도식이 말을 꺼냈다.


“저도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도 이곳으로 오기전 각성했습니다.”


그가 자신도 각성자라며 커밍 아웃을 해왔다.


“저도요. 저도 각성자에요 사실.”


이유주가 곽도식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답했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각성한 것이었다.


뭐야 각성 다 한 거 였어?


그렇게 커밍 아웃 시간이 끝나고 모두가 나를 바라봤다.


말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다들 너는? 이라고 물어보는 거 같았다.


이렇게 된 이상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사실 저도 각성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고백 사실에 솔직하게 각성 했다고 털어놓았다.


말하지 않고 있었지만, 무기를 구해올 때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낀 거 같았다.


“어쩐지 그런 거 같더라구요. 무기를 구해오실 때부터 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우찬이 말했다.


“그럼 여기에 있는 4명 모두 각성한거네요?”


이우찬이 고개를 돌려 우리 네명을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혹시 각성 능력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내가 그들을 보고 물었다.


모두 각성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말하지 않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튜토리얼중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곳에 도움이 되는 능력입니다.”


이우찬이 대답했다.


튜토리얼중이라고?


그의 말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군.


나만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군.


각성 시스템은 모두 튜토리얼 단계를 거치는 거 같았다.


“혹시 튜토리얼 미션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그들이 나와 튜토리얼 미션이 똑같은지 물어보았다.


만약 미션이 겹친다면 우리는 좀비 40마리를 잡아야 했기에, 신중한 전략이 필요했다.


“저는 좀비와 괴물들을 20마리 이상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우찬이 대답했다.


좀비를 발견하면 된다고?


그냥 발견만 하면 되는 건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저는 좀비의 공격을 막는 겁니다.”


이어서 곽도식이 대답했다.


공격을 막는 것이라?


튜토리얼 미션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해졌다.


“저는 부상당한 사람 한 명을 치료하는 거요.”


곽도식의 말을 끝으로 이유주가 대답했다.


이로서 확신했다.


미션은 모두 다르며 그중에서도 나의 튜토리얼 미션이 제일 어렵다고.


나는 좀비 10마리를 해치워야 하는데.


모두가 그것보다는 난이도가 쉬워보였다.


대답을 끝내고 이번에도 모두가 나를 일제히 바라봤다.


“최성준님은요? 튜토리얼 미션이 뭔가요?”


“저는 좀비 10마리를 잡는 것입니다.”


“네?!”


“10마리요?”


모두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튜토리얼 조건이 우리보다 까다롭네요. 최성준님 능력은 뭔가 특별한가 본데요?.”


이우찬이 내 능력을 추측했다.


“아직 저의 능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으나, 미션이 제일 어려운 건 맞는 거 같습니다.”


“걱정마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 한명 한명 미션을 깰 수 있게 제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곽도식이 듬직한 말투로 사람들의 신임을 샀다.


나이는 어리지만, 믿음직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었다.


“네 좋습니다.”


우리는 암묵적인 동맹을 맺었다.


서로의 튜토리얼을 완료할 수 있게 도와주기로.


잠시후 이우찬이 눈을 감고 주변에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우리는 조용히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의 눈에서 빛이 서리더니 편의점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저쪽에 좀비 9마리가 있어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편의점 반경 5미터 내 9마리 좀비가 그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우찬이 말했다.


그의 튜토리얼 미션과 지금 그가 보여주는 능력을 보고 확신했다.


그의 능력은 주변을 탐지하는 능력 같았다.


“제가 선두에서 놈들을 처리할게요.”


곽도식이 오함마를 들고 앞장섰다.


“그럼 제가 두식님 뒤에서 좀비들을 처리하겠습니다.”


내가 곽두식의 뒤에 서서 대답했다.


“유쥬 님은 제 앞에 서서 이동해주세요.”


이우찬이 이유주에게 이야기했다.


그렇게 우리 넷은 일렬로 줄을 서 좀비에게 향했다.


나는 야구배트를 다시 고쳐 잡고 곽두식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형님 제가 먼저 공격하면 제 후방을 보호해주십쇼.”


그렇게 우리는 좀비들이 모여있는 편의점 앞으로 향했다.


곽두식이 먼저 좀비에게 다가가 오함마로 대가리를 가격했다.


퍽!


좀비의 뇌수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러자 다른 좀비들이 이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나는 힘껏 배트를 휘두르며 곽도식의 뒤로 접근하는 좀비의 접근을 막았다.


퍽!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좀비.


이윽고 내가 쓰러트린 좀비를 이유주가 갈퀴로 목을 찔러 일어나지 못 하게 했다.


이우찬도 삽의 뽀죡한 부분으로 쓰러진 좀비들의 머리를 찍어버렸다.


그러자


띠링!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순식간에 4마리의 좀비를 처리했다는 알람이 울렸다.


좀비를 마지막으로 처리한 것은 이우찬이지만, 나에게도 좀비를 처리했다는 알람이 왔다.


아마도 전투 기여도에 따라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좀비를 잡았다는 메세지가 뜨는 거 같았다.


이미 내가 배트로 후렸을 때 뇌수가 터졌으니, 내 공헌도를 높게 평가해주는 거 같았다.


곽두식이 내게 손짓했다.


다음 목표를 가르키는 거 같았다.


바로 편의점 문 앞에 서성거리는 좀비 2마리.


내게 오른쪽에 있는 놈을 처치해달라는 손짓을 하고 곽두식이 왼쪽으로 걸어갔다.


곽두식이 왼쪽에 있는 좀비 등 뒤에 서 나와 눈을 맞추고 눈빛으로 공격 신호를 전달했다.


3,2,1


퍽!퍽!


동시에 울리는 타격.


좀비가 바닥에 쓰러지자 이유주와 이우찬이 바닥에 있는 좀비를 각자의 무기로 찍어 눌렀다.


푹!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울리는 알림.


곽두식이 내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문 앞에 있는 놈들을 처리하고 나는 조심스럽게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안을 살피자, 다행히 안쪽에는 좀비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휑한 느낌이 들어 매대를 살피자, 음식도 물건도 보이지 않았다.


이미 편의점은 다른 놈들한테 털린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안 쪽을 둘러보고, 아쉬운 탄식을 내뱉었다.


“이미 한 번 털어간 모양인데요.”


이우찬이 씁쓸하게 대답했다.


하긴, 역사에서 가장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었던 편의점이었다.


우리 같이 이곳을 생각한 사람이 한 두명은 아닐 것이다.


“혹시 지금 튜토리얼 완료 하신분 있으신가요?”


나는 사람들에게 튜토리얼 완료 여부를 물어봤다.


이렇게 된 이상 튜토리얼을 완료해 각자의 능력을 개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


밖에 나온 이상 뭐라도 얻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저 튜토리얼 완료했습니다.”


“저도요.”


곽도식과 이우찬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언제 완료한 거지?


벌써 튜토리얼을 완료한 사람이 2명이나 있었다.


“혹시 이제 본인의 능력이 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시나요?”


나는 조심스럽게 그들의 능력을 물어보았다.


“저는 내구력 관련한 스킬을 각성했습니다.”


곽도식이 먼저 자신의 능력을 공개했다.


“저는 탐지 능력입니다.”


뒤이어 이우찬이 능력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이우찬은 탐지능력이 맞았다.


내구력과 탐지 능력.


나쁘지 않은 능력이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괴물에게 공격을 받았을시 피해가 30% 감소 됩니다.”


곽도식이 자신의 능력을 설명했다.


“저는 300m거리에 있는 괴물들과 사람들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체력으론 2,3번 정도 밖에 탐지 능력을 사용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이우찬은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나는 아직 6마리의 좀비 밖에 잡지 못 했다.


앞으로 4마리만 더 잡으면 튜토리얼을 완료할 수 있었다.


“저는 4마리 정도 더 잡으면 튜토리얼을 완료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제가 이 근처에 좀비가 더 있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각성을 한다면, 식량을 구하지 못 해도 나중을 대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우찬이 바로 탐지를 사용해 좀비가 있는 곳을 확인했다.


잠시후.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쪽에..”


“왜 그러시죠?”


“엄청난 숫자의 좀비가 을지로4가역 방향에 있습니다. 현재 제게 보이는 숫자만 해도 60마리가 넘네요.”


“너무 위험하긴 하네요. 다른 장소를 한 번 더 찾아볼까요?”


이유주가 걱정스런 얼굴로 이야기했다.


“아닙니다 우찬님은 이제 많아야 한 두번 밖에 탐지 능력을 쓰지 못 하니 아껴두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내가 이유주의 의견을 반려했다.


돌아올 길을 생각해 탐지 능력 하나 정도는 남겨두는 게 좋을 거 같았다.


“그냥 앞에 있는 놈들만 빠르게 유인해 해치우고 오죠?”


곽도식이 사람들에게 제안했다.


“그건 조금 위헙합니다.”


이우찬이 근심 가득한 얼굴로 곽도식의 말을 거절했다.


“무리의 앞에 있는 놈들만 유인해 처리하고 오면 문제 없을 거 같습니다.”


나는 곽도식의 말에 동조했다.


“알겠습니다. 대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이쪽으로 오시는 겁니다. 제가 퇴로를 찾아 놓겠습니다.”


이우찬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이우찬의 말의 고개를 끄덕이고, 곽도식과 함께 을지로4가역 쪽으로 걸어갔다.


곽도식이 좀비에게 걸어가며 겉옷을 벗어 팔에 칭칭 감았다.


직선으로 뻗어 있는 지하상가의 긴 복도길.


가장 안쪽은 어둠이 집어 삼킨 거 처럼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무언가가 달려나올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쪽으로 80m 정도 걸어가시면 좀비가 보이실 겁니다. 좀비가 보이면 그 뒤로는 좀비 무리가 끝도 없이 펼쳐 있으니 더이상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우찬의 조언을 기억하며 곽도식과 함께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얼마 걷지 않아 이우찬의 말대로 좀비 몇 명이 서 있는 게 보였다.


“형님 제가 유인하겠습니다.”


곽도식이 좀비 앞에 어슬렁 거리자 선두에 있던 두마리가 곽도식에게 다가왔다.


곽도식이 옷을 감은 팔을 내밀어 좀비가 자신의 팔을 물게 했다.


나는 그틈에 좀비의 대가리를 야구 배트로 후려쳤다.


퍽! 퍽!


그렇게 2마리를 죽이고.


뒤이어 뛰어오는 두마리를 보고 시간차를 두고 야구 배트를 휘둘렀다.


퍽!. 퍽!


순식간에 좀비 4마리가 바닥에 고꾸라졌다.


띵!


그때 알람이 울렸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좀비 1 마리를 처리했습니다.]

.

.

.

[튜토리얼을 완료했습니다. 쇼핑몰 이용권한이 해제됩니다.]


튜토리얼을 완료했다는 메세지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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