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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최근연재일 :
2024.08.10 22:2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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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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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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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88

작성
24.08.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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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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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8화 대형종 사냥

DUMMY

18화


대형 마트 주변으로 단층의 건물들이 비석처럼 서 있었다.


어둠에 깔린 도로와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마트 주변은 생명체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거 같았다.


안으로 들어갔던 김석현의 부하 2명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불안감을 직감했다.


김석현이 말 없이 건물을 바라보고 있자.


모두가 무언에 담긴 그의 뜻을 통감할 수 있었다.


“안쪽에 뭐가 있는지 보이실까요?”


김석현이 고심 끝에 내게 물었다.


나는 야투경으로 건물 안을 바라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는 게 없었다.


그가 내 대답에 낙심하며 철수를 위해 짐을 챙기는 순간.


나는 그의 행동을 제지했다.


“제가 안에 들어가보겠습니다.”


건물 안에는 내가 찾던 대형종 괴물이 있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 없었다.


메인스트림이 도움을 준다면 놈을 처치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내가 그에게 급작스럽게 제안하자, 김석현이 나를 놀란눈으로 바라봤다.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데? 들어가서 어쩌시게요?”


김석현이 내 말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분명 쉽지 않은 놈이 안에 있었다.


그가 이 마트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최소한 에스크루 단원 놈들을 제압 했다는 뜻이었고, 그렇다는 건 전투력이 기존에 알고있는 놈들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놈이 일반 괴물들과 다른 개체라는 걸 직감했다.


“단원 몇 명을 지원해주시면, 마트를 접수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김석현이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단원들을 바라봤다.


이미 몇몇은 희박한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때.


한 손에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남자가 손을 들고 앞으로 걸어나왔다.


“제가 가겠습니다.”


처음 보는 특이한 모양의 도끼를 들고 있는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마트에 들어가길 자원했다.


“위험한 임무야 안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김석현이 호기로운 태도를 보며 그를 제지했다.


“저도 가겠습니다.”


그때


이현민도 손을 들어 자원했다.


모두가 그의 평소 행실을 잘 알고있는지, 상반되는 행보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저는 어제 이분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저분이라면 믿고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현민의 말에 다들 의아하듯 나를 쳐다봤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 했다는듯.


나의 능력을 확인해보고 싶어하는 거 같았다.


김석현이 이현민의 말에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이현민을 통해 전해들은 거 같았다.


“좋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거나, 위험한 일이 생기면 바로 나오십쇼. 저는 더이상 부하들을 잃을 수 없습니다.”


그의 당부와 함께 자신의 단원 2명과 마트 안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나는 어떻게든 그의 걱정을 확신으로 바꿀 생각을 하며 단원 2명과 함께 마트쪽으로 향했다.


*


적막함과 어둠이 깔리 내부.


안쪽에 들어갈 수록 피비린내와 곳곳에 쓰러진 시체들이 보였다.


모두가 무기력하게 당한 거 처럼.


사체에 자상이 심했다.


“대검을 쓰는 놈인데요?”


도끼를 들고 있는 왕현식이 이야기했다.


이곳으로 오면서 통성명을 했다.


그는 도끼를 사용하는 각성자였다.


레벨을 올릴수록 도끼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해 사용한다고 했다.


무기 모듈화 능력자.


이현민이 무기로 싸우는 각성자들을 그렇게 불렀다.


“대검을 쓰는 놈이라구요? 괴물이 검을 쓰는 게 잘 상상이 안 가는군요.”


나는 왕현식의 말에 의문점을 제시했다.


“간혹 저희처럼 무기로 싸우는 괴물들이 있습니다. 이놈도 그놈들 중 하나로 보이는군요.”


나는 왕현식의 이야기를 듣고, 시체를 자세히 관찰했다.


모두가 비슷해 보이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같은 상처로 미뤄 봤을 때 같은 놈에게 여럿이 당한 거 같았다.


“바닥에 이상한 게 있는데요?”


이현민이 바닥에서 무언가 찾아냈다.


바닥에 쇠가 긁힌 자국이 있었다.


그때


끼이익!


위층에서 쇠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모두가 일제히 위층을 바라보며 당황해했다.


시체의 상처와, 바닥에 나있는 자국을 봤을때 놈이 검을 쓰는 놈이고, 쇠 같은 걸 끌고 다니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혹시 글레시스가 아닐까요?”


이현민이 놈의 정체를 유추했다.


“글레시스가 뭔가요?”


내가 묻자 이현민이 미간을 지푸리며 대답했다.


“생체병기 같은 놈이에요. 일반 괴물들과 다르게 인간과 모습이 흡사하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죠. 전투력이 일반 괴물들과 차원이 달라요.”


이현민의 표정에서 놈이 버거운 상대라는 것을 직감했다.


끼이이익!


그때 철이 긁히는 소리가 가깝게 느껴졌다.


우리 셋은 소리가 들리자 가까운 곳으로 몸을 숨겼다.


나와 이현민은 선반 아래로 숨었고, 몸이 큰 왕현식은 선반 뒤로 몸을 숨겼다.


곧이어 놈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쇠바퀴를 탄 놈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회색빛 피부에 돌출된 핏줄과 근육들, 얼굴 반쪽이 기계로 뒤덮인 괴물이었다.


놈은 쇠바퀴로 시체들을 짓누르며, 사방으로 튀는 핏자국을 보며 마트 내부를 활주했다.


괴상한 모습에 불쾌한 감정이 일때.


쿵!


놈이 왕현식이 숨어있는 선반을 대검으로 내려찍었다.


엄청난 소음과 함께 선반이 반으로 갈라졌다.


그 뒤에 숨어있던 왕현식이 검을 피하며 선반 옆으로 굴러나왔다.


힘을 별로 준 거 같지 않은데,


철로 만든 선반이 종잇장처럼 갈라졌다.


왕현식이 도끼를 들고 놈에게 달려들었다.


놈이 도끼의 사정거리 안에 들자 있는 힘껏 도끼를 휘둘렀다.


엄청난 도끼날의 파장이 놈에게 다다랐다.


하지만, 놈은 몸을 돌려 기계 갑옷쪽으로 파장을 흡수했다.


인간과 흡사한 외형 때문인지, 행동하는 게 지능이 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졌다.


한 바탕 공격을 주고 받은 그들은 서로의 힘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탐색전이 끝나고.


글레시스가 2m 가 넘는 검을 왕현식에게 휘둘렀다.


검의 엄청난 크기 때문인지.


그의 공격에 그동안 느끼지 못 했던 위압감이 느껴졌다.


간신히 놈의 검을 피한 왕현식이 검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봤다.


콘크리트 벽에 저항 없이 난 칼자국이 생겼다.


마치 단단한 벽의 소재가 처음부터 유약했던 거첨 선명한 칼자국이 생겨났다.


이현민이 놈의 주변으로 빠르게 달려가 놈의 얼굴 앞까지 뛰어올랐다.


속도와 관련한 능력으로 각성한 이현민은.


놈의 시선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어느새 그의 얼굴에 발등을 꽂았다.


퍽!


하지만,


놈은 잠시 휘청거릴뿐.


아무런 타격도 입지 못 했다.


나는 화염 독수리의 알을 던져 놈의 시선을 끌었다.


쾅!


화염 독수리의 알이 놈의 몸에 닿자 거대한 불꽃이 놈을 감쌌다.


그틈에 왕현식이 도끼로 놈의 복부를 찍었다.


퍼억!


둔탁한 소리를 내며 도끼날이 튕겨졌다.


사람의 피부와 같은 외관을 가졌지만, 촉감은 더 단단한 거 같았다.


나는 FN-SCAR 소총을 꺼내 놈에게 갈겨댔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놈이 총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엄청난 총알 세례를 버티지 못 하고, 쇠바퀴를 굴려 탄착지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제가 쫓을게요.”


이현민이 압도적인 스피드로 놈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어느틈에 그의 뒤에 당도해, 시신의 잘린 다리를 바퀴에 꽂았다.


쿠아앙!


놈이 관성을 이기지 못 하고 앞으로 쓰러졌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소총에 특성이 발휘되면서 놈의 몸에 꽂힌 탄알에서 붉은 불꽃이 일고 있었다.


그때.


거대한 통나무만한 볼트가 날아와 놈의 팔을 관통했다.


이윽고 순식간에 거대화된 무기들이 날아왔다..


검과 도끼, 화살 볼트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나는 무기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김석현과 메인스트림 단원들이 서 있었다.


나는 그의 그들에게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놈에게 탄알을 갈겨댔다.


무한 탄알 개시.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그렇게 25분.


정도 지났을 때.


총알에 걸레짝이 된 놈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바닥에 누워있었다.


띵!


[글레시스를 해치웠습니다. 1090p를 획득했습니다.]

[글레시스의 ‘바이오닉 갑옷(희귀)’을 획득했습니다.]

[글레시스의 ‘헤저드 메테리얼’을 획득했습니다.]

[글레시스의 ‘아이오닉 대검(희귀)’을 획득했습니다.]

[글레시스의 ‘아르트루의 쇠바퀴(희귀)’를 획득했습니다.]

[글레시스의 ‘의안(희귀)’을 획득했습니다.]


이윽고 희귀 특성의 아이템을 획득했다는 메세지가 떴다.


어떻게 된 영문이지 생각하는 순간.


내 목에 걸린 서수의 목걸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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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희귀 무기 24.08.08 112 11 11쪽
» 18화 대형종 사냥 24.08.07 123 10 9쪽
17 17화 메인스트림(2) 24.08.06 141 9 9쪽
16 16화 메인 스트림 24.08.05 159 12 10쪽
15 15화 송파구 24.08.04 174 14 11쪽
14 14화 포르네기어 24.08.03 181 17 10쪽
13 13화 방어구 구매 24.08.02 181 17 11쪽
12 12화 새로운 제의 24.08.01 188 13 11쪽
11 11화 대형종 괴물 +1 24.07.31 198 16 11쪽
10 10화 서울역 탈환 24.07.30 207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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