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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최근연재일 :
2024.08.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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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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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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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화 레벨업

DUMMY

6화 레벨업


두두두두두두!


동굴 같은 아치형 천장에 총소리가 닿자 빠져 나가지 못하고 공실을 맴돌았다.


좀비 수십마리가 제방에 닿지 못 한채 바닥에 쓰러져갔다.


압도적인 총알 세례.


“경준님 총알이 다 떨어져 갑니다!”


이우찬의 말에 탄알집을 추가로 100개 더 생산했다.


[등록하신 5.56x45mm NATO 탄창 100개를 소환했습니다.]


총알 무한.


총 무한.


총알이 떨어지면 이유주가 뒤에서 탄알집을 결합해 새로운 총을 건네주었다.


덕분에 우리는 불과 20여분만에


동대입구 방향에 좀비들을 싹쓸이 할 수 있었다.


보유 포인트: 412p


보유 포인트가 엄청나게 올랐다.


412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봐서 내가 412마리의 좀비를 처치한 거 같았다.


“더이상 놈들이 나타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러네요. 포인트가 엄청 쌓였네요..”


과도식이 대답했다.


“혹시 얼마나 쌓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221포인트 정도 모았습니다.”


“저는 260포인트 정도 모았습니다.”


이우찬이 뒤를 이어 대답했다.


우리 셋이서 좀비 800마리 넘게 잡은 셈이었다.


“유주씨 포인트 못 받아서 어쩌죠..?”


이우찬이 미안한 표정으로 이유주에게 말을 걸었다.


“아뇨! 저도 포인트가 올랐는데요?”


“네?”


“저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는데 ‘간접 전투 포인트’라는 문구가 뜨면서 100포인트 정도 들어왔어요.”


이유주의 말에 다들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투 기여에 대한 보상이 있는 거 같았다.


지난번 편의점에서 좀비를 잡을 때도 마무리는 이우찬이 했지만 내게 포인트가 들어온 거처럼.


공헌도에 따라 포인트를 계산해 주는 방식 같았다.


“유주씨까지 포인트가 들어왔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볼 때 단기간 이렇게 많은 포인트를 모은 사람들은 우리 밖에 없을 거로 보입니다.”


이우찬의 말에 다들 수긍했다.


사람들을 볼 때 수많은 각성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한 사람이 압도적인 능력으로 좀비 수백마리를 때려잡는 것은 확률적으로 희박해보였다.


이우찬의 탐지 능력과 나의 무기 복제 능력이 아니었다면, 우리도 이렇게 많은 포인트를 모으지 못 했을리라.


띵!


그때 이상한 시스템창이 눈 앞에 띄어졌다.


[충무로역 동쪽 철로 좀비떼를 처치했습니다.]

[플레이어 최성준님은 421마리를 처치했으므로 클리어 기여도 랭킹 1위를 차지합니다.]

[플레이어의 표식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뭐지?


처음 보는 메세지였다.


플레이어 표식?


내 앞에 무언가를 입력하라는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었다.


뭔가 나를 보채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어떤 이름으로 표식을 남낄까 고민하다 결정했다.


[우리쌀 이천 햅쌀 맛있어요! 님 동쪽 철로 표식이 저장되었습니다.]


[플레이어에게 1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보유 포인트: 512P


좀비들이 쓰러져 있는 장소에 커다랗고 네모난 파란창이 떴다.


그곳에 새겨진 ‘우리쌀 이천 햅쌀 맛있어요!님 1위’라는 글자.


모두가 그것을 보고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저거 최성준씨가 쓴 건가요?”


“네 맞습니다.”


“독특한 구석이 있으시네요..”


이우찬이 나를 보며 짧은 조소를 흘렸다.


“와 형님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제이름 새길 거 같은데.. 이와중에도 위트를 장착하셨네요!”


곽도식이 요란을 떨며 나를 추켜세웠다.


[비우스가 해당 표식을 좋아합니다!]


평소 무뚝뚝하던 비우스까지 좋아하는 걸 보며 나는 그걸로 만족했다.


“특정 구간에 괴물을 토벌하면 저런 창이 뜨는 거 같습니다.”


“오 앞으로는 저 표식이 업적을 대신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아무쪼록 좀비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거 같네요. 최성준님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우찬이 내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형님 저도 형님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던 거 같습니다. 부디 몸 잘 챙기시고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우람한 몸과 다르게 정이 많은 곽도식이었다.


그와 짧은 악수를 나누었다.


“아까 주신 빵 음료 잘 먹었어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마웠어요.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이유주와도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비록 반나절 넘게 같이 있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


나는 작별 선물로 그들에게 통조림과 즉석 식품 몇 개를 나누어 졌고, 각자 가방을 메고 다른 곳으로 헤어졌다.


*


나는 비우스에게 골드가 ‘0’인 이유를 물어보았다.


보유 포인트: 512P

보유 골드: 0Gold


좀비를 잡았지만, 포인트만 오를뿐 골드는 오르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좀비에게서 전리품을 얻을 수 없어 골드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응?


좀비말고 다른 괴물을 죽여야 골드를 얻을 수 있는 건가?


궁금했다.


골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비우스 그럼 포인트로 레벨은 올릴 수 있어?”


[가능합니다. 스킬과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비우스 그럼 레벨 올려줘’


[레벨2로 올리기 위해 200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와 겁나 비싸네..


200포인트라고?..


생각보다 비싼 물가였지만, 그만큼 좋은 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 보유한 포인트 512.


나는 레벨3까지 올리는데 필요한 포인트를 물어봤다.


[레벨3으로 올리기 위해 300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레벨3은 300이야?


레벨이 오를수록 포인트가 많이 필요했다.


뭐 능력이 강해지는 것이니 그것으로 위안삼았다.


일단은 레벨을 3까지 올려달라고 했다.


[500포인트를 사용해 레벨을 ‘3’까지 올리겠습니다.]

[포인트 -500p 차감됩니다.]


남은 포인트: 12p


[상점 레벨이 올랐습니다.]

[물품 소환 능력이 레벨3이 되었습니다. 300만원 한도 내에서 물품 소환이 가능합니다.]

[리뉴얼 레벨3이 되었습니다.]

[강화 능력이 레벨3이 되었습니다.]

[연성 능력이 레벨3이 되었습니다.]

[상점 등급이 ‘평범’이 되었습니다.]


이름: 최성준

특성: 상점 관리자

레벨: 3

상점 등급: 15

거래 상점: 없음

스킬: [물품 소환 Lv3] [리패킹(re-packing) Lv3] [강화 능력 Lv3] [연성 능력 Lv3]


순식간에 다른 스킬들도 레벨이 올랐다.


상점 레벨이 오르면 다른 스킬들까지 레벨이 오르는 거 같았다.


내가 쓸 수 있는 스킬은 4가지.


일단 강화 능력을 먼저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가지고 있는 소총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우스 K2 소총 강화해줘.’


[현재 소총 강화를 위해 필요한 재료가 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 강철, 윤활유, 스프링, 화약 등이 필요합니다.]


‘비우스 소총 강화에 필요한 용품 상점에서 모두 구매해죠.’


[‘알루미늄 합금’과 ‘강철’은 자동차, 선체, 냉장고, 노트북등에서 소재 획득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물품을 상점에서 소환하시겠습니까?]


소총을 강화하려면 큰 비용이 필요했다.


현재 레벨이 3이 돼서 300만원 한도내에서 물건을 소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작정 큰 돈을 지를 수 없었기에 다음을 기약해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


떠오른 것이 있었다.


오토바이!


오토바이를 소환하면 프레임과 휠, 스윙암을 분리하면 강철과 알루미늄 합급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소재를 획득한 다음. 판매글로 등록하면 새 걸로 재소환이 가능했다.


오토바이는 한 번 소환하면 앞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기에 오토바이를 소환하기로 했다.


그러자.


[가능합니다. 오토바이를 소환해 소총 강화를 진행하겠습니다.]

[S&T모터스 비버 125 판매글에서 바이크 한 대를 구매했습니다. -2,150,000원]


비우스가 바이크와 소총 강화에 필요한 소재들을 알아서 구매해 소총을 강화시켜주었다.


[현재 레벨 ‘3’이므로 K2 소총 ‘+3’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레벨이 3이라 +3까지 강화가 가능한 거 같았다.


[K2 소총 +3 업그레이드 완료되었습니다.]


[K2소총+3]

관통력: +3(30%)

사거리: +3(30%)

정확도: +3(30%)

연사력: +3(30%)

장전속도: +3(30%)

탄창용량: +3(30%)


소총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비우스가 강화된 K2 소총의 능력치를 보여주었다.


나는 강화된 소총을 살펴보았다.


외관만 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지 못 했다.


그나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게 탄창의 용량.


30발 밖에 들어가지 않았던 탄알이 39발까지 장착이 가능해졌다.


탄알 저장 용량이 30% 증가된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진짜 강화가 된 건가?


+3의 위력을 아직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재 탄창 용량이 바뀐 걸로 바서 분명 변화가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나는 충무로역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벌써 정오가 되었다.


꼬박 하룻밤을 지하에서 보냈다.


생각보다 도시는 조용했다.


개미 한 마리 지나다니지 않았다.


나는 상점에서 아까 소환한 오토바이를 재소환했다.


[등록하신 S&T모터스 비버 125 오토바이를 소환합니다.]


이걸 타고 왕십리 집까지 갈 생각이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로 나오자 아무렇게나 방치된 차들과 사고가 난 차들이 뒤엉켜 있었다.


도로를 보니 이제야 세상이 망했다는 게 실감이 났다.


그동안 지하에 있던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세상이 망가져 있었다.


건물 외벽에는 짐승의 장기 같은 기괴한 막들이 붙어 있었고, 도심 곳곳에는 괴물들의 시체와 인간의 사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있자니 나도 가족의 안위가 걱정됐다.


여동생과 엄마, 아빠.


임기응변 좋은 우리 가족이기에, 부디 내가 생각하는 끔찍한 일만 겪지 않았으면 했다.


청계천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집 근처에 다다랐다.


그런데 집 주변으로 군부대 바리게이트들이 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일이지?


왜 우리 집 앞에 이런 게?


이곳에도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거 같았다.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오토바이에서 내려 동태를 살폈다.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무장을 한채 바쁘게 주둔지를 오가고 있었다.


그때


레토나 한 대가 내 앞으로 다가와 멈추었다.


그리고 누군가 창문을 내리고 내 얼굴을 바라봤다.


“대피소를 찾고 계신가요? 이쪽 길은 통행 불가능합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대위로 보이는 남자가 나를 보고 이야기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아파트가 저희집인데, 가족들이 걱정이 돼서요 들어갈 수 있을까요?”


대위는 내가 가르키는 건물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지푸렸다.


“현재 저기에는 거주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제 이곳 근처에서 괴물들이 생성돼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괴물이 생성됐다고?


대위가 손으로 건물 하나를 가르켰다.


그곳에는 건물 외벽에 붙어 꿈틀 거리는 짐승의 장기 같은 것이 보였다.


“저기서 혹시 괴물들이 나왔나요?”


“현재로서는 그렇게 확인됩니다.”


우리 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는 아파트 건물에서 괴물들이 생성되고 있었다.


“혹시 저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은 어디로 대피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현재 서울중구대피소 제4구역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나는 대위가 알려준 장소를 핸드폰으로 받아적었다.


그가 알려준 곳은 종각에 있는 종로타워였다.


재난 상황에 종로타워는 대피소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았다.


띠리릭!


[종각역 부근 괴수 다수 출현 인근 부대 지원 바람]


대위의 무전기가 울렸다.


종각역이면 부모님이 계신 대피소와 가까웠다.


나는 신속하게 종각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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