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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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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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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서울역 탈환

DUMMY

9화 서울역 탈환


예상하지 못 한 제의를 받았다.


연대장급 사령관이 민간인에게 부탁을 한다?


아무리 세상이 망했다지만, 이정도에 신분 상승은 예상하지 못 한 일이었다.


“부탁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서울역을 탈환시켜 주시면 됩니다.”


“네 서울역이요?”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명동은 현재 괴물들이 장악해 수복이 불가능합니다. 그로인해 우리 군은 명동 주변 역을 장악해 명동을 완전히 고립시킬 생각입니다.”


현재 명동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명동역을 건들지 못 했기 때문에 인근 역을 먼저 장악하려고 하는 거 같았다.


“제가 서울역 탈환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가족들을 세종 제2대피소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정말 세종이 괴물들로 부터 안전한 곳인가요?”


“네 맞습니다. 현재 정부는 세종에 고위 관료부터 고위 공직자, 기업 재벌들까지 모두 이송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계획은 그곳에 요새를 만들어 거주민들을 보호할 생각입니다.”


대령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같은 민간인에게 평생 오지 않을 기회가 주어진 순간이라고, 평생 우리같은 사람들은 가볼 수 없는 쉘터에 우리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좋습니다. 조건을 받아드리겠습니다.”


내가 승락하자 책임자가 내 두손을 덜썩 붙잡았다.


“국가를 위해 어려운 결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시간 이후로 최성준님께 작전장교 한 명 붙여드리겠습니다. 그를 통해 작전 상황과 현재 상황을 브리핑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 뭐 필요한 게 있으시면 잔심부름도 시켜도 좋습니다.”


장교에게 잔심부름도 가능한다라?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졌다.


나 같은 민간인이 갑자기 출세한 기분.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깥으로 나오자.


장교 한 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위 계급의 남자는 자신을 작전 장교라 소개하며 내게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처음 뵙겠습니다. 연대장님의 부탁으로 오늘 모시게 된 경선호입니다. 앞으로 잘 보필하겠습니다.”


“아 네 둘이 있을 때는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제가 뭐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인데.”


“아.. 아닙니다. 연대장님께서 최대한 예의있게 대우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뭐 편하게 말씀하세요. 저는 상관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에게 부탁하시면 됩니다.”


“저 뭐좀 여쭤볼 게 있습니다. 대피소 이름 앞에 숫자가 붙는데. 혹시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까요?”


“네 그건 현재 한 지역구 안에 여러 대피소가 있는데 혼동을 막기 위해 숫자로 나눈 것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숫자가 높을수록 시설이나 보급이 좋은 대피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세종 제1대피소는 거물들이 많겠군요.”


“맞습니다. 현재 대통령과 국회의원도 그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가장 좋은 대피소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연예인이나 사업가들도 세종 대피소에 들어가기 위해 거주권을 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 주변에 있는 세종 제2대피소도 나쁘지 않겠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내일 서울역 출발하기기전에 뵙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야기 잘 나누시고 내일 1층에서 뵙겠습니다.”


경선호가 내게 경례를 하며 사라졌다.


나도 그의 뒷모습을 보며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수도방위사령부


수방사 사령관 중장 윤태준은 군내에 각성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참모장은 윤태준에게 군내에 각성한 군인들의 명단을 건네주었다.


“리스트에 있는 군인들이 각성 능력을 얻은 군인들입니다. 이들을 포섭해서 새로운 권력의 기틀을 잡는 거 어떻습니까?”


참모장의 말에 윤태준은 턱밑을 어루만졌다.


현재 대통령과 합참의장 모두 세종시로 도피한 상태였다.


수방사 사령관 윤태준은 육군의 다른 부대들도 서울을 사수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는 말을 정보사를 통해 전해 들었다.


“막강한 힘을 키우려면 서울부터 사수하셔야 합니다.”


수도권의 몇몇 부대는 벌써 지휘통제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군벌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다.


“그럼 각성자는 인간 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 게 확실합니까?”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들도 저희 군과 민간인에게 언제든 위협이 될 수도 있겠네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군 안에서 뿐 아니라, 바깥의 민간인들도 포섭해 새로운 조직을 편성하죠.”


“민간인들을요? 민간인은 포섭이 어려울 거 같은데. 혹시 어떻게 포섭하실 건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쉘터죠. 대피소를 미끼로 민간인을 최대한 포섭하는 거죠.”


“알겠습니다. 사령관님.”


“직속 예하부대에게 자료 보내고, 1주일 안에 최대한 많은 각성자들을 모아달라고 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작전명은 어떤 걸로 할까요?”


“정예회 편성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정예회 편성이라는 명목으로 각성자들을 선별하다는 안내문이 수방사 예하부대에게 발송되었다.


윤태준은 창밖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세상은 군인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나아가 힘을 가진 각성자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힘을 가진 조직을 손 안에 쥔다면, 막대한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


종로 제4대피소 운영책임자 권석 대령은 최성준의 활약을 대위에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


“헤일로의 약점을 정확히 조준해 2마리를 단번에 해치웠습니다. 분명 남다른 능력을 가진 각성자로 판단됩니다.”


중대 하나가 헤일로 1마리도 제대로 못 잡았는데, 한 명이 헤일로를 조준 사격으로 해치웠다.


대위는 최성준의 사격솜씨를 마주한 순간 인재라는 것을 확신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에 더하여 최성준은 괴물이 등장하고 줄곧 밖에서 지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영양상태를 봤을 때 무척 건강해 보였고, 착용하고 있는 무기나 물자들도 모두 예사롭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물자와 물건을 구하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 같아 보였고, 생존에도 특화돼 있는 사람 같이 보였다.


대위에게 최성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권석은 최성준을 테스트 해보고 싶어졌다.


과연 그가 쓸만한 사람일지 그가 서울역을 탈환하는 걸 보고, 인재로 영입할 생각이었다.


*


나는 가족들을 만나 세종대피소로 갈 거라고 이야기했다.


“거기는 우리나라 거물급만 가는데 아니야?”


아버지가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물었다.


“맞아요. 제가 바깥에서 한 일이 있어서 스카웃 제의가 왔어요. 스카웃 조건에 동의하는 대신 가족들을 세종 대피소로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네가?”


엄마가 믿기지 않은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네 뭐 저라고 밖에서 매일 사고치고 다니는줄 아세요?”


“밖에서 뭐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너도 세종에 같이 가며 안되냐?”


“그러고 싶지만, 부탁 받은 일이 있어서요. 그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세종 대피소로 가는 거기도 하고요.”


아버지가 말 없이 내 어깨를 두들기며 물었다.


“위험한 일은 아니지?”


“네 아니에요 그냥 군인들 조금 도와주면 되는 일이에요.”


“그럼 됐다. 네가 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데, 그거만큼 자랑스러운 게 또 있겠냐?”


“네 몸 사리고 잘 하고 올게요. 세종에 먼저 가 있으세요.”


그렇게 부모님과 대화를 마치고, 잘 준비를 마쳤다.


나는 주무시는 부모님을 확인하고 상점에서 통조림, 스낵, 육포, 물, 라면을 소환해 가족들이 자고 있는 옆자리에 두고 나왔다.


원래는 아침에 움직이기로 했지만, 서울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새벽부터 움직이기로 했다.


바깥으로 나오니 경선호 대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브리핑 시작할까요?”


그가 묻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할 일을 눈치껏 이야기 했다.


경선호 대위가 나를 회의실로 안내해 서울역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었다.


“현재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역에는 뮤턴트형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빠르고 민첩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겠습니다.”


경선호 대위가 괴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생각한 거 보다 괴물들의 종류는 다양했다.


좀비부터, 돌연변이형 괴물들까지.


전투 태세를 제대로 하지 못 한다면, 위험할 수 있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서울역 근처에 괴물들과 서울 역사를 확보하고 연락드리면 되는거죠? 서울역 탈환하면 바로 연락드리죠.”


“네 맞습니다. 혼자 가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걱정마세요.”


그렇게 말하고 창밖에 날이 밝아 오는 것을 지켜봤다.


아침이 되자 나는 종로 타워 바깥으로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어제보다 더 많은 괴물들이 도심에 나와있었다.


생각보다 괴물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 일을 하기도 전에 걱정이 되었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박쥐처럼 생긴 괴물들이 건물 위에 앉아있었다.


사람 키만한 형체에 검은 털을 뒤집어쓰고, 검은 날개로 온 몸을 뒤덮고 있는 박쥐들.


나는 서울역 옆에 위치한 대형마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괴물들이 잘 보이는 장소를 골라 소총을 설치했다.


200m가 넘는 거리에 괴물들이 보였다.


가늠자로 살펴봐도 그들을 맞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상점에 들어가 [스코프]를 검색했다.


BB탄 총 스코프부터, 장난감 총에 붙이는 스코프까지 다양한 스코프가 검색되었다.


그것들 중 눈에 띄는 상품이 보였다.


[12배율 스코프 에어건, 전동건 부품 판매해요.]


‘비우스 저거 구매해죠.’


[12배율 스코프 에어건, 전동건 부품 판매해요. 스코프를 구매했습니다. -109,870원]


나는 괜찮은 스코프 하나를 구매했다.


스코프가 웜홀을 통해 소환되었다.


어떻게 장착해야 고민하는 사이.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인 ‘연성’이 생각났다.


‘비우스 연성 강화로 스코프 부착가능해?’


[네 가능합니다. [연성 강화 Lv4]을 이용해 스코프를 부착합니다.]


그러자 내가 구매한 스코프를 총이 흡수하기 시작하더니, 하얀 빛을 머금기 시작했다.


비이이잉!


[스코프 부착 완료.]


소총에 스코프가 부착되었다.


나는 스코프가 부착된 총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정말 말끔하게 부착된 스코프.


스코프를 통해 건물 옥상에 앉아있는 괴물들을 바라봤다.


4배율, 6배율, 8배율, 12배율.


스코프 옆에 있는 톱니바퀴 모형의 나사를 돌리수록 괴물의 모습이 확대돼서 보여졌다.


나는 그들중 가장 몸집이 큰 놈을 조준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


엄청난 소음과 함께


총을 맞은 놈이 반대편까지 날아갔다.


[흡혈 박쥐 1마리를 처치했습니다. 25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엄청난 파괴력.


강화 능력이 보통이 아니구나 싶은 순간.


하늘을 뒤덮은 존재들이 내가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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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방어구 구매 24.08.02 182 17 11쪽
12 12화 새로운 제의 24.08.01 188 13 11쪽
11 11화 대형종 괴물 +1 24.07.31 199 16 11쪽
10 10화 서울역 탈환 24.07.30 208 15 11쪽
» 9화 서울역 탈환 24.07.29 239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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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상품 소환 24.07.22 342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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