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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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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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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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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종로타워

DUMMY

7화 종로타워


종각역 종로 타워 빌딩.


오토바이를 타고 종로로 향했다.


무전기에서 분명 종로타워에 괴물들이 나타났다고 했다.


충무로역에서 봤던 놈들이라면 상대하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했다.


과연 그 괴물들은 총으로 해치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탄창의 용량이 30% 증가한 걸로 봐서 분명 더 위력이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종로3가역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괴물들과 대치중이었다.


충무로역에서 봤던 밀랍 인형 같은 괴물 수백마리들이 단층 건물들을 오가며 군인들의 총격을 피해내고 있었다.


괴기스러운 풍경에 나는 그 장면을 넋놓고 바라봤다.


인간의 팔, 다리를 가진 형체의 괴물들이 연체동물처럼 빌딩숲을 오가는 풍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군부대가 사방에 철조망과 바리게이트를 친 탓에 더이상 앞으로 접근 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종로 타워 대피소 주변으로 군인들의 바리게이트 쳐 놓은 것이 보였다.


군부대가 놈들에게 일제히 사격을 가하자 놈들의 모습이 잠시 사라졌다.


나는 그틈에 군인들이 있는 위병소로 가 안 쪽으로 들여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대피소에 가족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현재 이곳은 통제구역이라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군인들이 퇴짜를 놓았다.


예상할 수 있었다.


주변에 경고 표지판만 봐도, 나 같은 일반인들은 접근하지 못 하는 게 해놓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경계가 허술한 울타리 외곽으로 향했다.


군인들이 모든 울타리 구역을 경계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비교적 허술한 구역을 찾아 나섰다.


얼마 가지 않아, 주변에 아무도 없는 철조망을 발견했다.


상점에서 니퍼와 벤찌를 소환해 철조망을 자르고 안으로 들어왔다.


주변 건물들에 비해 가장 높게 솟아 있는 종로 타워가 보였다.


그 주변에 활기 있던 상가 건물들이 폭격을 맞은 거 처럼 주저 앉아 있었다.


종로타워 안에서 사주 경계를 하는 군인들이 더러 보였다.


저 안으로 어떻게 들어가야 하지?


고민하는 순간.


단층 건물을 기어가고 있던 괴물들 수십마리가 보였다.


나는 숨죽여 그들이 물러날 때까지 기다렸다.


눈, 코, 입이 없는 놈들이라 나를 발견하지 못 하고 지나쳐갔다.


그렇게 놈들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움직이려는 순간.


뒤에서 무언가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나는 지체없이 K2 소총을 꺼내 다가오는 놈을 조준했다.


탕!탕!


하지만, 워낙 민첩하게 움직이는 놈이라 날렵하게 내 총알을 피해냈다.


‘정확도가 30%나 올랐는데도 맞추기가 힘드네?’


그러나 자세히보니 놈의 피부 살갗이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다.


이로서 알게된 것은 놈에게 내 소총이 통한다는 것이었고, 정확도 업그레이드로 인해 사격 능력이 보정 됐다는 것.


이전에 충무로역에서 놈들을 봤을 때, 군인 2명이 코 앞에서 총을 쏴도 한 대도 못 맞춘 걸 보면, 내 총의 조준 능력이 향상 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놈은 짐승처럼 아스팔트 위를 기어오다 따끔한 내 총맛을 맞고 잠시 주춤거렸다.


놈에게 총이 치명적인 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내게서 멀어지는 놈을 향해 총을 갈겨댔다.


두두두두두두두!


조정간을 연발로 맞춰놓고 놈에게 사격을 가했다.


사격을 하면서 알게된 능력이 있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조준을 엇나가게 하면 소총이 저절로 움직이며 괴물을 정조준한다는 것이었다.


최대한 힘을 빼고 놈에게 사격을 가하자,


놈이 총낭 3,4발을 정통으로 맞고 대자로 뻗었다.


이전에 활발한 모습이 사라지자, 낯선 감정이 감돌았지만, 나는 총을 겨누고 놈에게 다가가 목숨이 끊어졌는지 확인했다.


붉은 피를 내뿜으며 쓰러져 있는 존재.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놈을 해치웠다는 메세지가 떴다.


헤일로? 놈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순간이었다.


좀비 보다 20배 더 많은 포인트를 주고 있었다.


그리고,


[헤일로의 ‘뼈와 살’을 획득했습니다.]

[헤일로의 ‘장기’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의 ‘뇌’를 획득했습니다.]


쓰러진 놈의 사체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처음 보는 물건들을 획득했다는 메세지가 떴다.


나는 이것이 비우스가 전에 말했던 아이템이구나 생각했다.


[맞습니다.]


그러자 비우스가 대답했다.


[헤일로의 ‘뼈와 살’을 판매글로 등록하시겠습니까?]

[헤일로의 ‘장기’을 판매글로 등록하시겠습니까?]

[헤일로의 ‘뇌’을 판매글로 등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전리품을 판매글로 등록하겠냐고 물어왔다.


판매글로 등록한다니? 뭐에 쓰려고?


나는 일단 판매글 등록을 허락했다.


[상품을 판매글로 등록해 놓았습니다.]


띵!


그러자 예상하지 못 한 메세지가 한꺼번에 도착했다.


[#23415 행성에서 헤일로의 ‘뼈와 살’을 구매하기 위해 입찰했습니다.]

[#65634 행성에서 헤일로의 ‘뇌’를 구매하기 위해 입찰했습니다.]

[#27421 행성에서 헤일로의 ‘뼈와 살’을 구매하기 위해 입찰했습니다.]

[#76834 행성에서 헤일로의 ‘장기’를 구매하기 위해 입찰했습니다.]

.

.

.

.


알 수 없는 행성에서 입찰을 했다는 메세지였다.


‘비우스 이게 뭐야?’


[현재 이곳 말고 다른 차원에서도 관리자님과 같은 능력의 각성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세계에서 구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또 필요한 물건들을 다른 각성자의 상점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곳 말고 다른 차원이 있다고?


신기했다.


괴물이 여기에만 있는 게 아닌가 보군.


전투능력이 없던 나에게 아이템을 구매해 강해질 수 있다면,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어찌됐든, 현세계에서 구하지 못 하는 물건을 나 혼자 구할 수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게 분명했다.


‘그럼 괴물을 죽여서 나온 아이템을 다른 행성에 판매할 수 있는 거네?’


[네 그렇습니다.]


‘알겠어 비우스 그럼 제일 비싸게 구매한다는 곳에 아이템 전부 팔아줘.’


나는 입찰 가격이 제일 높은 행성에게 전리품을 모두 판매한다고 했다.


[#31245 행성에서 헤일로 전리품을 1,100 Gold에 모두 구매했습니다.]

[#31245 행성과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31245 와 거래가 가능합니다.]

[상점 등급이 ‘9등급’으로 상승합니다.]


그러자 상점 등급이 상승하고 다른 상점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메세지가 떴다.


‘아 한 번 거래를 트면 다른 행성과 거래할 수 있구나.’


나는 [#31245 행성과 거래하기] 눌러보았다.


[#31245 행성]

등급: 9등급


[고블린 가죽 판매합니다.]

[슬라임의 점토 판매해요.]

[정령의 숲 나무의 목검 판매해요.]

[거대 굼뱅이의 점액 판매해요.]

[화염 강화석 판매합니다.]

.

.

.

.


그러자 #31245 행성에서 파는 물건들을 내게 보여주었다.


판매하는 물건들은 전부 처음보는 생경한 물건들이었다.


이름만 봐도 그다지 탐나지 않는 저랩용 아이템.


그러다 문득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 있었다.


[화염 강화석 +1 판매합니다.]


화염 강화석?


강화라면 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아닌가?


나는 [화염 강화석 +1 ] 판매글을 클릭했다.


그러자 상품의 가격과 설명이 나왔다.


[화염 강화석 +1 ]

가격: 1,000 Gold

설명: 원하는 대상에 화염 속성을 부여합니다. 화염 데미지 추가 피해를 받습니다.


상품의 가격과 설명을 보고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염 강화석 +1 구매했습니다.]

[-1,000 Gold]

보유 골드: 100 Gold


강화석이 웜홀을 통해 소환되었다.


강화석을 살펴보자


[화염 강화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총을 강화하시겠습니까?]


비우스가 화염 강화석으로 소총을 강화하겠냐고 물었다.


내가 허락하자.


[강화 능력을 사용했습니다.]


총에서 푸른 빛이 빛나더니 강화석을 흡수했다.


[K2 소총을 강화하였습니다.]


강화를 완료했다는 메세지와 함께 소총이 내 앞에 소환돼 있었다.


[K2소총 +3 화염 +1]

속성: 화염 +1

관통력: +3

사거리: +3

정확도: +3

연사력: +3

장전속도: +3

탄창용량: +3


설명을 보니 소총 이름 옆에 화염 +1이 붙었다.


과연 제대로 부여됐는지 테스트가 필요했다.


헤일로한테 테스트 해볼까?


어느새 주변을 배회하던 헤일로들이 내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아까 한 놈을 상대하면서 느꼈던 것이 여러명을 한 번에 상대하기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았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상점에서 방수포와 참기름을 구매했다.


[방수포 10M x10m 시트용 캠핑용 판매. 판매글에서 방수포를 구매했습니다. -129,000원]

[저온압착 국산 통깨 참기름 판매. 판매글에서 참기름 20병 구매했습니다. -209,000원]


그러자 돌돌 말아진 거대한 방수포와 대용량 참기름 20병이 웜홀에서 소환되었다.


주변에 평평한 땅과 기어오를 곳 없는 개활지를 골라 그곳에 파란색 방수포를 깔았다,


그리고 그곳에 참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방수포 바닥에 윤기가 나기 시작했다.


사람과 같은 피부를 가진 헤일로의 맨 살이 닿는다면 이곳에서 미끄러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들의 기동력을 제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듯.


내 트랩에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방수포 밖에서 전력으로 기어오던 헤일로가 방수포에 닿자 썰매를 타듯 처럼 미끄러졌다.


예상이 적중했다.


나는 미끄러져 다가오는 놈에게 총을 갈겨댔다.


그러자 총알이 관통한 놈의 몸에 불꽃이 여렸다.


화염 속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됐다.


놈이 쓰러지자 헤일로 수십마리가 총소리를 듣고 모여들었다.


뒤늦게 도달한 놈들도 방수포에 닿자 미끄러졌다.


워터슬라이드 개장.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총알 세례를 받고 쓰러진 놈들의 시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참기름이 묻은 방수포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불은 삽시간에 번지더니 방수포 안에 있는 놈들에게 닿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쇼 개장.


고통에 몸부림치며 불타오르던 놈들이 쓰러지자


놈들의 죽음과 함께 미친듯이 메세지창이 올라갔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헤일로를 처치했습니다. 20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

.

.

.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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