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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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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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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포르네기어

DUMMY

14화 포르네기어


상점에서 구매한 상품이 웜홀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처음 보는 다른 행성의 아이템.


강화석은 구매해봤지만, 장신구 아이템은 처음이라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됐다.


웜홀에서 상품이 소환되었다.


거대한 뼈 모양의 갑옷이 내 방 한켠에 소환되었다.


사람의 뼈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갑옷.


갑옷은 두꺼운 뼈로 구성돼 있었고, 투구와 각반, 하의는 역시 사람의 골격을 본떠 만든 모양이었다.


흉측한 외관에 능력을 의심하며, 갑옷을 하나하나 주섬주섬 착용했다.


띵!


그러자 메세지가 떴다.


[고대 거인의 뼈 갑옷 세트를 착용했습니다. 물리 방어력 25% 추가 상승합니다.]

[갑옷과 동기화 진행중입니다. 98%]

[99%]

[100%]


물리 방어력이 25% 추가 상승했고, 갑옷의 동기화를 진행됐다.


동기화가 뭐야?


[갑옷과 최성준님이 동기화 되면 갑옷의 무게와 흔적을 감출 수 있습니다.]


그러자 비우스가 메세지로 대답했다.


그러자 방금까지 입고 있던 갑옷이 보이지 않았고, 무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그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 괴상한 뼈다귀 모양의 갑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간다면, 시선의 뭇매를 맞았을 게 뻔했다.


남은 골드를 확인했다.


302,246 Gold.


화염 독수리의 알처럼.


총을 대신할 수 있는 호신무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꽤 쏠쏠하게 잘 써먹은 킹갓 킹수리의 알이었다.


그러다 눈에 띄는 판매 상품이 있었다.


[식인 식물 판매해요.]


식인 식물?


판매글에 들어가 설명을 읽어보았다.


[식인 식물 ‘포르기네이’]

금액: 200,500 Gold

갯수: 5개.

설명: 5년 동안 잘 키운 식인 식물 판매해요. 130kg 까지의 생명체 잡아 먹는 거 까지 확인했습니다. 맨땅에 던져 놓으면 알아서 거대화 진행돼 바로 대상을 공격합니다. 단 인간만 공격합니다.


괜찮은 아이템 같아 보였다.


씨앗을 던져놓으며 바로 커지니 위기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식인 식물 판매해요. +식물영양제 추가로 드려요. 판매글에서 식인 식물 ‘포르기네이’를 구매했습니다. -200,500 Gold]


식물을 구매하자 웜홀에서 무언가 나왔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동그란 씨앗 5개가 내 손 위에 떨어졌다.


나는 씨앗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이걸 던지면 아무데서나 자란다는 건가?


빨리 사용해보고 싶었다.


그때


아파트가 정전되었다.


순간 사위가 어두워지며 고요해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창 밖을 내다보았다.


바깥은 이전과 같은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밤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만 정전이 된 게 아닐까 싶었다.


“오빠 방금 들었어?”


그때 동생 성희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물었다.


“뭘?”


“비명소리 같은 게 내 방에서 들렸는데.”


동생의 말을 듣고 불안함을 직감했다.


세상이 망하고 전력 수급이 온전치 못 하기에 정전이 되는 게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멀리 보이는 다른 집들은 정상적으로 전기가 수급되고 있었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소총을 챙겨 조심스럽게 집 바깥으로 향했다.


아파트 복도에는 주민들의 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증발한 거 처럼 고요했다.


나는 미국 상점에 들어가 야간투시경을 하나 구매했다.


[AVNP-18 야간투시경 2세대 적외선 카메라 감지 해상도 1280x720 판매글에서 ‘야간투시경’을 소환합니다. -101,230 Gold]


웜홀을 통해 배달된 야투경을 끼고 복도에서 1층을 내려다봤다.


그곳에 무장을 한 사람들이 여러 보였다.


누군가 우리 아파트로 들어오고 있었다.


뭐지? 군인들인가? 생각했지만,


곧 그들이 불청객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민들 몇 명이 괴한들의 손에 끌려가고 있었다.


뚜벅뚜벅.


이윽고 우리집 쪽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발소리를 듣고 계단 복도로 몸을 숨겨 집쪽으로 다가오는 놈들을 확인했다.


남자 두명이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채 우리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기서 씨앗을 한 번 사용해보기로 했다.


총을 사용하면 다른 놈들에게 들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포르네기어의 씨앗을 투척했다.


그러자 씨앗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거대한 식물이 자라났다.


“뭐야 이건?”


복면을 쓴 남자들이 식인 식물을 보며 깜짝 놀랐다.


그러자 포르네기어가 남자 한명을 집어 삼켰다.


순식간에 놈이 식물의 입속으로 삼켜졌다.


다른 남자가 총을 빼들려고 하는 순간.


포르네기어의 줄기에서 다른 식물이 나와 마저 남자를 집어삼켰다.


불과 10초도 안 돼 두 놈이 포르네기어의 입 속에서 녹여졌다.


남자 두명을 소화한 포르네기어가 다시 씨앗의 형태로 변하였다.


괜찮은데?


앞으로 인간과 싸울 때 편 큰 도움이 될듯했다.


동생을 불러 절대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파트에 침입자가 있는 거 같아 부모님이랑 여기 있어.”


혹시 몰라 집 앞에 씨앗 두개를 남겨두고. 1층에서 목격된 괴한들을 쫓아갔다.


조심스럽게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가자 층마다 총으로 무장한 남자들이 더러 보였다.


방벽에서 제일 가까운 아파트라 그런지 놈들이 쉽게 이곳까지 침투한 거 같았다.


1층으로 내려가자 10대명의 주민들이 지하 주차장 쪽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나는 기척을 죽이고 놈들의 뒤를 밟았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단숨에 제압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놈들이 향한 곳은 지하 주차장에 있는 보일러실.


어둡고 습한 장소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있었다.


주민들이 보일러실에 감금되었다.


나는 괴한의 숫자를 세며.


주머니에 있는 포르네기어의 씨앗을 만지작 거렸다.


괴한의 숫자는 5명이었다.


씨앗은 3개면 충분해보였다.


내가 가진 모든 씨앗을 놈들의 발 앞에 던졌다.


그러자


씨앗에서 포르네기어가 자라나 놈들을 급습했다.


“으악 이게 뭐야?”


반격할새도 없이 놈들은 포르네기어의 입속으로 직행했다.


순식간에 괴한들이 포르네기어의 입속에서 녹여졌다.


소화를 마치고 다시 작아진 포르네기어의 씨앗을 주서 주섬주섬 주머니에 챙겨넣었다.


그리고 보일러실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꺼내주었다.


사람들이 나를 마주치자 소스라치게 놀랬다.


“안심하세요. 무사합니다. 이제”


그들은 나를 알아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그들이 무시하던 사람이 자신들을 구해줬으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거 같았다.


“걱정하지 마시고 천천히 앞으로 나오시죠.”


내가 한 말을 뒤늦게 이해한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바깥의 동태를 살피고 바깥으로 나왔다.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나와 고요해진 사위를 두리번 거렸다.


“다친데 없으시죠?”


“놈들을 혼자서 다 처리하신 건가요?”


무리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물었다.


“네.. 뭐 근데 다들 어쩌다가 이렇게 한꺼번에 놈들에게 잡혔나요?”


“실은 저희가 1층 커뮤니티 센터에서 간담회 중이었는데 놈들이 그곳을 급습했습니다.”


역시나 싶었다.


이번에도 우리 가족을 제외하고, 사단을 벌이다 일어난 일이었다.


“그렇군요. 이제 안심하..”


탕!탕!


그때 지하주차장에서 총소리를 듣고 위층에 있던 괴한들이 이쪽으로 몰려왔다.


그들은 주민들에게 총을 쏘며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주민들을 챙기며 주차장 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빛이 완전히 차단된 어둠이 나오자 나는 야투경을 끼고 기둥 뒤에서 놈들을 조준했다.


탕! 탕! 탕! 탕!


4명의 괴한들의 머리에 정확히 탄알이 박혔다.


더이상 놈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며, 나는 주민들을 챙겨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티링!


갑자기 정전이 복구 되었다.


주변이 환하게 밝아지며, 이전에 문명의 모습을 되찾았다.


바닥에 쓰러진 괴한들의 시체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주민들 몇 몇이 그것을 보고 놀라 신음 했다.


그동안 그들이 멸시했던 존재가 이런 사단을 벌인 탓일까?


사람들의 기류가 어색해진 것을 느꼈다.


주민들과 함께 1층으로 올라왔다.


1층에는 군부대가 도착해있었다.


그들이 뒤늦게 도착한 것을 보며 주민들 중 대표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군인들에게 역정을 냈다.


“당신들 때문에 다 죽을뻔 했어? 알아? 보안을 어떻게 했길래? 이상한 놈들이 우리 아파트까지 처들어와?”


아주머니의 말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이어졌다.


군인들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뒤늦게 주민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뒤늦은 소란에 1층으로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부모님을 안심시키며 집으로 돌아갔다.


*


다음날.


날이 밝자 주민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어제 봤던 주민들이 우리 가족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어요? 어제는 너무 감사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쪽 아니었으면 저희 진짜 다 죽었을 거에요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셨어요? 저희가 댁 아드님을 몰라 뵀네요. 듣기로는 정예회에서 스카웃 하려고 한다던데? 그렇게 대단한 자제분인지 알았으면 미리 찾아뵙고 인사드렸을텐데 저희가 뒤늦게 알아봤네요. 죄송합니다.”


“정예회요? 어쩐지. 그놈들 단숨에 제압할 때부터 뭔가 다르다 했어.”


“맞아요. 보통 사람이 아닌 각성자라는데? 전국에 몇명 없는 인재라는데요?”


“아휴 우리가 이제야 알아봤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게 영광입니다.”


구역질 날 정도로 달라진 태도.


부모님과 동생이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어제 일을 경험하지 못 했기에 이해가 안 되는 게 당연해 보였다.


그때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최성준씨?”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세종시 임시재난본부 본부장 중장 정기철입니다.”


세종시 책임자가 나를 찾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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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포르네기어 24.08.03 182 17 10쪽
13 13화 방어구 구매 24.08.02 182 17 11쪽
12 12화 새로운 제의 24.08.01 188 13 11쪽
11 11화 대형종 괴물 +1 24.07.31 198 16 11쪽
10 10화 서울역 탈환 24.07.30 208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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