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속 쇼핑몰 관리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나랑나락
작품등록일 :
2024.07.22 20:55
최근연재일 :
2024.08.10 22:2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473
추천수 :
305
글자수 :
98,288

작성
24.08.09 22:20
조회
109
추천
9
글자
11쪽

20화 네크로탈리

DUMMY

20화 네크로탈리


포인트로 레벨을 올리자 손의 크기가 커졌다.


이제야 제대로 된 무기를 쥐고 싸울 수 있을 거 같았다.


이 손은 내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모습을 감출 수 있었다.


지금은 내 머리 위에서 움직이지만, 시선이 닿는 곳마다 손이 따라 움직였다.


움직임까지 컨트롤 하지 못 했지만, 공격 대상 지정과 위험요소 제거등 직관적으로 배치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손’이 있으니, 무기를 구매해볼까.


그동안 근접 무기를 다루는 재능이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은 원하는 무기 모든 것을 엘리온의 손이 다룰 수 있었다.


[무기] 카테고리에 [비싼 가격순]으로 상품을 정렬했다.


자고로 잘 모를 땐, 비싼 게 최고였다.


골드도 충분하고, 엘리온에게 좋은 무기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25235 행성 상점에서 제일 비싼 무기들이 정렬되었다.


[루나미어 여왕의 레이피어 판매해요]

[아나키아 고대 추방자의 사슬낫 판매해요]

[드라펠 도적 단장의 단검 판매해요]

[바이젠 왕국의 1대 황제의 검 판매해요]

.

.

.

.


판매글을 보던중 눈에 띄는 아이템이 있었다.


[바이젠 왕국의 1대 황제의 검 판매해요]


바이젠 왕국이면? 엘리온이 있던 왕국이었다.


자신의 팔을 자른 아버지의 검이라..


뭔가 흥미로웠다.


나는 ‘바이젠 왕국의 1대 황제의 검’을 구매하기로 했다.


[바이젠 왕국의 1대 황제의 검 구매했습니다. -4,150,000 Gold]


웜홀에서 구매한 검이 소환되었다.


순금과 백은으로 만들어져 고고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검 손잡이가 삼지창처럼 갈라져 있어 제작에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엘리온의 손에 검을 넘겨주었다.


그러자 엘리온의 봉인된 손이 검을 잡으며 유려하게 휘둘러 보았다.


숙련도 100% 검술실력.


자신의 왕국의 검을 다루고 있어선지 꽤 능숙해 보였다.


[엘리온의 봉인된 손이 ‘바이젠 왕국의 검’을 장착했습니다.]

[엘리온의 손이 검을 기억합니다.]

[공격력이 150% 상승합니다.]


그러자 검의 공격력이 150%나 상승했다는 메세지가 떴다.


역시 검을 잘 골랐군.


흡족해 하며 엘리온의 손을 다시 소환했다.


오늘 하루 많은 일이 있었다.


대형종 글레시스를 잡고, 엘리온의 손을 획득했다.


앞으로 지금처럼만 괴물을 잡는다면, 성장에 무리가 없을 거 같았다.


*


김석현은 최성준의 능력이라면 잠실의 L 놀이동산을 토벌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놀이동산은 송파구에서 괴물이 처음으로 등장한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상자를 낸 장소 중 하나였다.


그곳에 여왕이라고 불리는 괴물이 둥지를 만들어 끊임없이 괴물을 생성하고 있었기에 송파구가 거점인 메인스트림이 받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성준은 다른 각성자들과 다르게 괴물 사냥에 특화돼 있었다.


지난번 글레시스와의 전투에서 본 최성준의 능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최성준이라면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원들중 능력이 출중한 각성자들을 보내 놀이동산을 공략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잠실역은 메인스트림의 물자와 자원이 몰려 있는 요충지였다.


그런 장소에 괴물들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놀이공원 있다는 게 메인스트림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김석현은 이현민을 불러 최성준과 만남 약속을 잡아달라고 했다.


*


똑똑.


이현민과 김석현이 아침부터 내 호텔방을 찾아왔다.


지난번 대형 마트를 차지하고, 한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김석현이었다.


깍듯하면서, 정중한 태도로 나를 대했다.


“아침부터 무슨 일이세요?”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시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요?”


김석현의 정중한 부탁에 나는 그들을 안으로 들어오게헀다.


소파에 앉은 김석현이 바로 본론을 이야기 했다.


“L 놀이동산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네 뭐 서울에서 가장 큰 놀이동산이고,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왔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곳이 메인스트림의 취약점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놀이동산엔 네크로탈리 라는 둥지를 짓는 괴물이 있습니다. 어제 상대한 글레시스처럼 일반 괴물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특수종이죠.”


“처음 듣는데요.”


“당연히 그럴겁니다. 정찰 나간 저희 단원이 알려준 정보니깐요. 잠실은 저희 메인스트림의 관할 구역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 정보에 대해 알 수 없는 거죠.”


“그럼 제게 괴물을 죽여달라고 부탁을 하러 오신 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저번부터 느낀 거지만, 최성준님이 괴물을 찾아다니고 있는 거 같아 제안드리는 겁니다.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 김석현이었다.


그는 내 능력을 잘 알지 못 했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이해하며 괴물에 관한 정보를 주고 있었다.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L 놀이동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상자가 발생한만큼, 위험한 곳이기도 했다.


신중하게 생각하며 손익을 따졌다.


현재 글레시스와 싸이킥바이오텔을 처치하면서 얻은 골드와 능력은 일반 괴물을 처치했을 때 보다 보상이 남달랐다.


둥지를 짓는 괴물이라면 분명 또 여태 상대했던 놈들과 다를터.


내가 모르는 보상이 나올지 몰랐다.


나는 고심끝에 조건을 걸고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만약 제가 둥지를 토벌해드리면 제게 무엇을 해주실 수 있나요?”


나는 그들에게 조건을 내걸었다.


그들에게 수동적인 사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김석현이 뺨을 어루만지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도 내 대답을 예상하지 못 했는지 당황해 하는 거 같았다.


“혹시 원하시는 게 있을까요?”


김석현이 내게 반문했다.


“네 있습니다. 앞으로 대형종 괴물을 상대할 때. 제가 필요할 때마다 용병을 대여해주셨으면 좋겠고, 괴물들의 은신처를 알아내면 제게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대형종 괴물들의 정보를 모으는 것과 괴물을 잡을 때 필요한 병력을 수급해 달라고 했다.


현재 상대해본 괴물들의 정보와 전투력을 모르니.


일단은 그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네 알겠습니다.”


김석현이 내가 제안한 조건에 동의했다.


그렇게 협상이 끝난후.


그는 내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후 이현민만 두고 먼저 호텔방을 나갔다.


나는 이현민에게 L 놀이동산에 대한 정보를 마저 전해들었다.


그리고 지난밤 글레시스를 상대할 때, 단원들의 무기가 거대해 진 것에 대해 물었다.


“무기를 사용하는 각성자들은 모듈화 능력을 통해 강해집니다. 무기를 변형 개조 시킬 수 있고, 무기의 새로운 속성과 스킬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현민의 말을 듣고 각성자의 능력이 이해가 갔다.


확실히 글레시스를 잡을 때 단원들의 힘이 도움이 된 건 사실이었다.


앞으로도 그들의 능력이 대형종을 잡을 때 필요할 거 같았다.


자정이 되자, 나는 장비를 챙겨 놀이동산으로 갈 준비를 했다.


일단 무기 강화가 필요했다.


레벨7로 오르면서 강화를 +7까지 할 수 있었다.


비우스에게 이야기 해 소총을 +7까지 강화해달라고 했다.


[네 알겠습니다. 강화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해 +7까지 강화하겠습니다.]


[FN SCAR-L+7]

등급: 일반+7

속성: 없음

관통력: +7 (70%)

사거리: +7 (70%)

정확도: +7 (70%)

연사력: +7 (70%)

장전속도: +7 (70%)

탄창용량: +7 (70%)


그리고


상점에 접속해


[화염 강화석+7 판매합니다.]

[전격 강화석 +6 판매합니다.]

[물리+내구 강화석 +7 판매해요.]


강화석을 구매해 총기의 속성을 부여했다.


[FN SCAR-L+7]

등급: 일반+7

속성: 화염+7, 전격+6, 물리 +7, 내구성 +7

관통력: +7 (70%)

사거리: +7 (70%)

정확도: +7 (70%)

연사력: +7 (70%)

장전속도: +7 (70%)

탄창용량: +7 (70%)


총기 강화를 마치고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L 놀이동산 앞에 도착했다.


지하철역을 통해 놀이동산 안으로 진입했다.


신비로운 꿈과 동화의 나라 같던 이전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놀이동산 안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좀비들과 처음 보는 새로운 모습의 괴물들.


이미 악마의 소굴이 된지 오래였다.


먼저 네크로탈리의 둥지를 찾아야 했다.


그곳으로 가는 경로를 계산하여, 최소한의 괴물들만 상대할 생각이었다.


오늘 목적은 포인트도 전리품도 아닌.


희귀자원이었기 때문이었다.


놀이동산 안을 둘러보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레일이 보였다.


예전에 타 본적 있는 어트렉션이었다.


놀이동산 둘레를 돌며 전경을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이었다.


레일이 높은 곳에 위치에 있었기에


저기로 가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모노레일이 있는 승강장으로 향했다.


좁은 통로의 계단을 오르자 그곳에 이미 괴물이 가득해서, 그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거 같았다.


나는 엘리온의 손을 소환했다.


머리속으로 소환을 명령하자.


푸른 빛을 띤 엘리온의 손이 내 앞에 생성되었다.


이윽고.


괴물 앞에 소환된 엘리온의 손이 목줄 풀린 투사견처럼 주변에 있는 괴물들을 미친듯이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스윽—


사삭—


날카로운 은빛날의 검기가 춤을 추듯 좀비들을 베어나갔다.


손만 있어선지.


기동력과 민첩력도 훌륭했다.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공중에서 떠다닌채로 괴물들을 썰어 나갔다.


반경 15M 안에 있는 괴물들을 모두 청소하자.


엘리온의 손이 언제그랬냐는듯 얌전해졌다.


그는 어느새 내 주변으로 안착하며.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살피듯 360도로 회전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투시스템.


엘리온의 손은 웬만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보다 훌륭했다.


그렇게 복도에 있는 놈들을 해치우고, 3층으로 올라갔다.


승강장 앞에 꽉차있는 좀비들.


나는 엘리온의 손을 빌려 남은 놈들을 처리하고 모노레일 승강장에 다다랐다.


그곳에 마지막 생존자로 보이는 시신들이 더러 보였다.


괴물들을 피해 이곳에 올라왔지만, 식량이 없어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거 같았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살과 창백한 피부.


나는 짧게 그들을 애도하며 승강장에 세워진 모노레일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그안에도 아사한 사체들이 여러 보였다.


아마 이곳에 남아있었던 생존자들은 이곳을 최후의 대피소로 삼았던 모양이었다.


지리적 위치를 보았을 때 그들이 이곳을 마지막 보루로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높은 전망, 괴물들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가 그들을 이곳으로 이끈듯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철로로 발을 디뎠다.


철로 옆에 레일 점검용 다리가 있었다.


나는 그곳으로 발을 옮겼다.


공중에 있는 궤도를 따라 아래를 바라봤다.


놀이동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놀이공원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괴물들도 한 눈에 들어왔다.


나는 레일 위를 조심히 걸으며 야외로 나갔다.


그곳에 놀이동산을 상징하는 거대한 성문이 있었고, 그 뒤로 커다란 성채가 호수 위에 지어져 있었다.


성채 안에서 기괴스럽게 생긴 괴물들이 빠져 나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속 쇼핑몰 관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22시 20분에 글 올리겠습니다. 24.08.04 92 0 -
21 21화 네크로탈리(2) +1 24.08.10 96 10 10쪽
» 20화 네크로탈리 24.08.09 110 9 11쪽
19 19화 희귀 무기 24.08.08 112 11 11쪽
18 18화 대형종 사냥 24.08.07 123 10 9쪽
17 17화 메인스트림(2) 24.08.06 142 9 9쪽
16 16화 메인 스트림 24.08.05 160 12 10쪽
15 15화 송파구 24.08.04 175 14 11쪽
14 14화 포르네기어 24.08.03 181 17 10쪽
13 13화 방어구 구매 24.08.02 182 17 11쪽
12 12화 새로운 제의 24.08.01 188 13 11쪽
11 11화 대형종 괴물 +1 24.07.31 198 16 11쪽
10 10화 서울역 탈환 24.07.30 208 15 11쪽
9 9화 서울역 탈환 24.07.29 238 17 11쪽
8 8화 세종 대피소 +1 24.07.28 256 18 11쪽
7 7화 종로타워 +1 24.07.27 247 17 11쪽
6 6화 레벨업 24.07.26 254 16 12쪽
5 5화 자동 사냥 +2 24.07.25 269 18 10쪽
4 4화 이용 제한 해제 24.07.24 285 17 11쪽
3 3화 조건 충족 +1 24.07.23 301 15 11쪽
2 2화 상품 소환 24.07.22 342 18 12쪽
1 1화 아포칼립스의 쇼핑몰 관리자 +2 24.07.22 406 16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