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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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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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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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DUMMY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쾅 쾅!!!

화르르르!!


연이은 작은 폭발에 고블린이 재가되어 사라졌다.


고블린을 해치우기 위해 필요한 파이어볼의 수는 2개.


그런데 차현수는 한 번의 시전으로 두 개의 파이어볼을 만들어내니 고블린 1처치당 마법 발현 횟수는 1회다.


10의 마력을 가진 차현수는 10의 마력으로 10마리의 고블린을 처치할 수 있었고, 10의 마력을 다 사용할 때쯤이면 어느새 회복된 5의 마력이 생긴다.


그렇게 무자비하게 고블린과 슬라임 등을 학살한 차현수의 현재 능력치는 이러했다.


[근력 - 10, 체력 - 14, 민첩 - 15, 마력 - 10]


얼마나 많은 고블린을 잡았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알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일반 고블린은 능력치를 올려주지 않는다는 것.


아니, 올려주긴 한다. 0.01 이런 식으로 말이다.


"하아... 이 정도면 붙어볼 만한가?"


차현수가 잡으려는 몬스터는 바로 네임드 몬스터인 워리어 고블린이다.


워리어 고블린을 처치하기 위해선 F급 헌터가 최소 3인은 있어야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는데 그런 네임드 고블린을 차현수는 홀로 사냥하려 하고 있었다.


"그래도... 해야지? 아마 네임드를 잡으면 파이어볼의 레벨이 또 오를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란 말이지..."


마법의 경우 따로 경험치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결국, 해봐야 안다.


"후우... 좋아해보자! 마력도 모두 회복이 됐으니... 어디 보자 어디에 있나?"


F급 게이트는 그 등급에 비해 넓이가 그리 크지 않다.


도시의 크기는 당연히 아니고, '구' 정도의 넓이다. 그렇기에 정찰을 수월하게 이루어졌고, 결국 한 무리의 고블린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윽...


'아...? 이러면 곤란한데...?'


전방 250미터 지점에 워리어 고블린과 일반 고블린 3마리로 이루어진 무리가 포착이 되었는데, 문제는 '무리'라는 것이다.


'일반 한 마리에 마력 1... 3마리니까 총 3마력, 네임드는 몇 방을 맞춰야 할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세간에 알려진 정보로는 네임드 고블린의 경우 일반 고블린의 3배에 달하는 방어력과 체력,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이론 상으로는... 3번...'


한 번에 두 개의 마법을 생성하는 차현수는 3번의 공격을 성공시킨다면 사냥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후우....'

'하아....'


막상 네임드를 사냥하려니 떨리는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웠다.


'하아...'

'후우....'

'흐아....'


"파이어볼"


화르륵!


"어?"


슈우우욱 팡 팡!!!


"망, 망했다...!!"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사이 긴장감으로 인해 습관처럼 파이어볼을 시전 한 차현수는 일반 고블린에게 날아가 정확하게 한 마리의 고블린을 불태우는 자신의 마법을 보게 되었다.


끼이익!!!

끼이리릭!!!

끼익!!!


남은 세 마리의 고블린의 고개가 차현수 쪽으로 자연스레 돌아가며 자신들의 이빨과 손톱을 세우기 시작했다.


"어.... 미, 미안?"


끼이이익!!! (죽여놓고 미안하다고?)


워리어 고블린이 차현수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자 차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며 자연스럽게 마법을 시전했다.


"아, 아이스 스피어!!"

"파, 파이어볼!!!"


종류가 다른 스킬은 동시에 시전이 가능한 차현수가 두 개의 마법을 연달아 시전하자 두 개의 불덩이와 하나의 얼음창이 나타나 워리어 고블린에게 쏘아졌다.


화르르륵!!

챠아아아!!


끼익? (이딴 마법으로!!)


펑!! 챙!!"


차현수가 날린 하나의 불덩이는 몸으로, 또 하나의 불덩이는 방패로, 나머지 하나의 얼음창은 낡아빠진 대검으로 쳐내버리며 그대로 차현수를 향해 돌진하는 워리어 고블린에 차현수는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뭐, 뭐야??? 어...? 실, 실드!!"


어느새 거리를 좁히며 대검을 높이 치켜든 워리어 고블린에 차현수가 급하게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마법 실드를 펼쳤다.


그리고...


까아앙!!!


챙그랑!


워리어 고블린이 휘두른 강력한 일격 한 방에 실드가 깨져버렸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워리어 고블린의 공격 또한 무위로 돌아가며 틈이 생겼다는 것이고, 차현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서둘러 마법을 시전했다.


"파, 파이어볼!!!"


지근거리에서 복부를 향해 쏘아져 나간 파이어볼은 그대로 2발 모두가 워리어 고블린의 복부에 적중했고, 타격이 있는 것인지 워리어 고블린은 몇 발작 물러나며 고통을 호소하는 비명을 질러댔다.


끼이!!! 끼이익!!


타다다닥


이때다. 서둘러 거리를 벌려야 한다. 멀리서 다가오는 일반 고블린들이 합류하기 전에 거리를 벌려둬야만 한다.


잠시간의 빈틈을 노린 공격. 민첩 15에 이른 순발력으로 빠르게 거리를 벌린 차현수가 다시 한번 마법을 발현했다.


여전히 2개의 마법.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머리와 어깨를 노리고 날아가는 불덩이, 그리고 다리를 노리고 날아가는 얼음창!


"그동안!!! 내가!!! 놀고먹은 게... 맞지만!! 수십 마리의 고블린을 학살한 학살자다!!! 가라!!"


아무리 차현수가 두 개의 마법으로 고블린과 슬라임을 손쉽게 처리했다곤 하나 전투를 치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느 고블린은 숨어서, 어느 고블린에겐 기습 받아서, 어느 고블린에겐 정면에서 등등...


그런 차현수의 작은 경험이 지금의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일반 고블린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남은 마력은 5. 3까지 떨어졌던 마력이 회복되며 5가 되었다.


최소한 다섯 번의 기회. 그 기회 안에 워리어 고블린을 처치해야 한다.


파앙 팡!!

차르르 푸욱!!


머리와 어깨를 공격한 마법을 막아낸 워리어 고블린이었지만 결국 다리에 얼음창을 적중당하고야 말았고, 그 결과로 워리어 고블린은 행동에 제한이 생겼다.


"기회다..!! 실드!!!"


후우웅!


다시 한번 실드 마법을 펼친 차현수가 느려진 워리어 고블린을 향해 돌격했다.


타다다닥!!

끼에에엑! (드루와!!!)


그리고... 민첩 15에 달하는 속도와 체력 14의 능력으로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시전하는 차현수!


끼에에엑??(뭐, 뭐야!!)

"뭐기는!! 몸통 박치기다!!!"


쿠우웅!!!


오른 다리가 불편했던 워리어 고블린은 강력한 일격을 날리지 못해 차현수의 실드를 절반 정도 밖에 파괴하지 못했고, 그 결과로 차현수의 속도와 무게, 실드로 인해 튕겨져 날아가며 넘어지고 말았다.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끼에에엑!!!(도, 도와라!!! 저걸 막아!!)


넘어지며 방패를 떨궈버린 워리어 고블린이 소리쳤으나, 일반 고블린들의 속도로 차현수의 마법 속도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결국, 두 개의 파이어볼이 워리어 고블린의 머리를 정확하게 타격했고, 얼음창이 한 번 더 고블린의 머리를 꿰뚫었다.


"하아... 하아.. 하아....."


[띠링! 최하급 네임드 몬스터를 처치하였습니다. 근력이 2 상승합니다.]


"오오오!!"


근력 2!! 엄청난 효과다.


"파이어 볼!!"


화르륵!!


근력의 상승은 상승이고 나머지 두 마리의 고블린을 처치하기 위해 남은 마력으로 마법을 또 한 번 시전 한 차현수에 두 마리의 고블린이 연이어 불타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띠링! 1서클 마법 - 파이어볼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파이어볼(lv3)]


"드, 드디어 올랐다!!!"


첫 몬스터 사냥.


[근력 - 12, 체력 - 14, 민첩 - 11, 마력 - 10]

[1서클 마법 파이어볼(Lv3)]


F급 헌터로 등록한 그날, 차현수는 홀로 F급 게이트의 네임드 몬스터까지 사냥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그 결과에 대한 보상도 쏠쏠하게 챙기며 사냥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게이트를 나서며 드롭되었던 몇 개의 마석을 판매하니 헌터 등록 시 기재했던 계좌로 38만 원이라는 금액이 입금되었고, 차현수는 이날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이별의 아픔을 잊어갔다.


꿀꺽 꿀꺽...


"크으... 이 맛이지!!! 정보 파이어볼!!"


[1서클 마법 파이어볼(lv3)]

-불꽃으로 만들어진 화염의 구를 소환하여 '적'을 향해 발사합니다.

-현재 발현 가능한 화염구의 개수 4개

-사용 시 소비 마력 1


* * *


2024년. 11월 말.


차현수가 첫 사냥을 성공적으로 끝낸 시점. 미국의 퍼스트 헌터가 한 게이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S급 헌터 퍼디난드 알렉스


세계에 단 7명 밖에 없는 S급 헌터 중 한 명이며 미국의 상징인 그는 자신의 길드원들과 함께 거대한 게이트에 입장했고, 무려 한 달 동안이나 전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허억... 허억.. 허억..."


S급 헌터인 퍼디난드 알렉스의 직업 등급은 역시나 S급.


각성 직업은 - 영웅

헌터 레벨은 - 71


어느 누가 보아도 엄청난 레벨과 엄청난 등급과 직업이다.


그런 그가 자신과 함께 입장한 30명의 길드원 중 무려 27명을 잃었다.


"말, 말도 안 돼...."


분명 공격이 먹혀든다.


"크크큭... 무엇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더냐...?"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괴물.


천사의 날개와 악마의 뿔을 가진 괴물.


"너... 정도의 강자가... 고작 백작이라고...?"

"클클클... 나 정도의 강자라..."


인간형의 괴물이며, S급은 자신은 물론 자신과 함께 입장한 A급과 20명이 넘는 B급의 헌터들을 도살한 존재.


그는 스스로를 백작이라 칭했다.


"나 정도로... 그렇게 무너지면 안 되지.. 아직... 아니 아니지.. 클클클 너는 살려주마"

"뭐...?"


"가라. 가서 너희 인간들에게 준비하라 일러라. 때가 오는 날... 다시 한번 공포를 내려주마"


스스로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그저 백작이라고만 칭한 존재가 마지막 말과 함께 손짓하자 알렉스와 살아남은 A급 헌터 3명이 강한 바람에 휩쓸려 게이트 밖으로 쫓겨나 버렸다.


그리고.... 후우우웅 빠지직!!! 퍼엉!!


알렉스와 3명의 A급 헌터를 뱉어낸 게이트가 스스로 부서지며 사라졌다.


* * *


"하아암!! 잘 잤다!!!"


지난날 완벽한 첫 사냥과 보상, 치맥으로 하루를 보낸 차현수는 이별의 아픔도 잊은 채 단잠을 이루었고, 다음 날.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난 차현수는 아침부터 게이트에 진입하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를 서둘렀다.


오늘 도전할 게이트는 무려 E급 게이트!


F급 게이트에서 홀로 네임드를 처치한 차현수라면 충분히 E급 게이트의 일반 몬스터들을 사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잊었는가? 차현수의 마법 파이어볼이 무려 4개나 생성된다.


"으흐흐흐...!! 나는 주. 인. 공!!!"


그렇게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도착한 E급 게이트.


"뭐, 뭐라구요??? 왜??? 왜요?? 저 강하다니까요? 네? 저기요? 관리인님!!"

"안되는 건 안되는 겁니다."


"제발요!! 죽어도 책임 같은 거...."

"죽었는데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겁니까?"


"아... 그래도 제발... 한 번만... 네에? 멋진 형님!!!"

"안. 됩. 니. 다!"


도대체 차현수는 E급 게이트 입장 관리자와 무슨 실랑이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건은 이러했다.


싱글벙글 웃으며 게이트에 도착한 차현수는 당당히 자신의 헌터 등록증을 내밀었고, 차현수의 등록증을 확인한 관리인은 차현수의 등급이 F급이라는 사실에 입장을 거절했다.


차현수는 자신은 강하다며 계속해서 어필했으나, 관리인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랬다.


차현수는 미래가 없다.

레벨이 없다.


즉... 평생 F급 헌터라는 것이다.


현재의 인류의 헌터 등급 측정 방식은 레벨이다. 5레벨이 되어야만 E급 헌터가 될 수 있다.


"이런... 젠 자아아아아앙!!!! 축복은 개뿔 축복이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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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1 5 14쪽
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1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08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0 6 16쪽
19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2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299 5 12쪽
17 17화. 에? 또??? +1 24.08.01 313 6 12쪽
16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3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1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78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5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4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3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28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4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6 7 16쪽
7 7화. 또 하나의 미래가 없다. 24.07.26 455 7 12쪽
6 6화. 예!!! 누님!! 24.07.25 481 6 13쪽
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4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3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5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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