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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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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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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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F급 헌터 차현수

DUMMY

2화. F급 헌터 차현수


"이게 대체 뭐야...? 직업이 이름이... 왜 이래?"


직업의 종류는 정말로 다양했다.


불꽃의 마법사.

냉기의 마법사.

광검의 검사, 파괴의 도살자 등등...


그리고 모든 직업엔 등급이라는 것이 붙는다.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 최고의 등급은 S급. 등급이 내려갈수록 직업의 설명은 단순했다.


간단한 예로 F급 등급은 그저 마법사, 검사, 권사 등등...


그런데 자신은 무려 EX급이다. 직업의 명칭만 빼놓고 본다면 지구 최강의 유일한 등급이다.


성장에 따른 직업 명칭은 변화할 수도 있는데 EX등급인 차현수의 직업 명칭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EX등급인데 무슨 성장을 한단 말인가?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직업 상세 설명!!"


결국 상세 설명을 불러온 차현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각성 직업 - 미래가 없는 헌터(EX)]

-미래가 없는 헌터(EX)는 총 3개의 최하급 스킬만 익힐 수 있습니다.

-미래가 없는 헌터(EX)는 3개의 스킬을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미래가 없는 헌터(EX)는 마력의 제한이 없습니다.

-미래가 없는 헌터(EX)는 레벨을 올릴 수 없습니다.

-미래가 없는 헌터(EX)는 몬스터 처치 시 얻을 수 있는 능력치의 제한이 없습니다.


좋은 것 같으면서도... 안 좋은 상세 설명.


스킬의 개수가 제한된다는 것은 헌터에게 있어선 최악이다. 더군다나 최하급 스킬 3개라니?


다행인 것은 스킬을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력의 제한이 없으니 아마 무한하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레벨이 오르지 않는다니? 그럼 레벨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치 상승은??

그럼 신체 자체는 일반인보다 조금 좋은 정도가 끝인가?


몬스터를 잡으면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니?


"뭐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왜 하필...?"


설명대로라면 자신은 평생 F급 헌터로 살아야 한다.


레벨 측정으로 헌터의 등급을 매기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레벨을 성장시킬 수 없는 헌터는 F등급 고정이다.


"하아... 망할... 일단은... 집에 가자..."


지친다.


헤어짐의 아픔도, 각성의 기쁨도... 결과물에 대한 검토도... 모든 행위가 지치고 힘들다.


결국 차현수는 각성의 기쁨을 뒤로 한 채 원룸인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각성의 기쁨보단 떠오르는 차예린의 모습에 결국 눈물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가자"


각성을 했기에 등록을 해야 한다.


당연히 자신은 F급일테지만 어찌 됐든 헌터로 활동하기 위해선 등록을 해야 했다.


집을 나서 거리를 둘러보니 온통 헌터들에 대한 광고와 기사들뿐이다.


일반인이 가십거리가 되기엔 어려워진 세상. 그런 세상에서 자신 또한 헌터로 각성을 하였으나...


"네, 각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차현수님의 헌터 등급은 F급입니다."


당연하게도 F급이다.


차현수의 정보


[각성자 차현수]

[각성 직업 - 미래가 없는 헌터(EX)]

[레벨 - 없음]

[근력 - 10, 체력 - 10, 민첩 - 10, 마력 - 10]


[습득 가능 스킬 목록]

-1서클 마법 파이어볼

-1서클 마법 아이스 스피어

-1서클 마법 라이트

-1서클 마법 실드

-1서클 스킬 대시

-1서클 스킬 힐


[습득 스킬 없음]


헌터 협회에 헌터 등록을 끝낸 차현수는 당연하게도 F급 등록증을 발급받았고, 협회를 나오며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흐음... 고작... 여섯 개의 목록..."


4개의 마법과 1개의 근접 스킬, 그리고 1개의 치유 스킬.


저 6개의 목록 중 3개를 선택해야 한다.


"하아... 레벨도 못 올리는데... 근접은 아니지? 선택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띠링! 1서클 마법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를 습득하였습니다. 2/3]


두 개의 스킬을 배우자 0/3이었던 스킬창이 2/3으로 바뀌었고, 차현수는 마지막 하나의 스킬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치유냐 방어냐.


"치유량이... 얼마나 되겠어? 그런데... 무한히 성장하면? 아니 그런데 애초에 레벨도 못 올리는데... 맞으면 즉사 아니야?"


스킬 레벨을 무한히 올릴 수 있다. 즉, 100이든 1000레벨이든 가능하다는 소리다.


만약, 1000레벨의 힐이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즉사가 아니라면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현수의 선택은....


"안 맞아야지. 선택 실드!"


[띠링! 모든 스킬의 선택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렇게 차현수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직업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곧장 가장 작은 문으로 향했다.


[게이트]


문으로 불리던 과거에는 크기별로 문을 구분했으나 현재는 문에서 흘러나오는 흑색의 안개로 등급을 나누었다.


보통의 경우에는 문이 클수록 흘러나오는 흑색의 안개가 짙었기에 문제는 없었으나 간혹, 작은 문이나 상당히 짙은 색의 안개가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그럴 경우 대부분 강력한 괴물이 튀어나오거나 자리 잡고 있었다.


[정지!]


"안녕하십니까? 게이트 관리인 이창수 관리잡니다. 헌터 등록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아! 안녕하세요. 여기 있습니다."


가작 장은 문. F급 게이트에 도착한 차현수는 당연히 문의 입장을 관리하는 협회의 직원에게 헌터 등록증을 제시했고, 곧 염려와 함께 입장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그럼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터벅터벅...


스으으으...


모든 문 중 가장 작은 문의 등급은 F급. 즉, 현재 차현수의 등급과 일치하는 게이트다.


이 게이트에는 과거 인간의 총과 수류탄에도 피해를 입거나 죽던 괴물들이 존재한다.


"가자!!!"


자신 있게, 자연스럽게! 바라고 바라던 헌터가 되었으니! 그 출발은...


덜덜덜...

'더럽게 떨리네....'


미래가 없는 F급 헌터 차현수의 헌터로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F급 게이트의 등장 몬스터는 이러했다.


슬라임

고블린

워리어 고블린(네임드)

홉고블린(보스)


"후우... 여기가 게이트... 그리고... 청소부 슬라임..!"


떨리는 마음으로 게이트에 입장한 차현수의 첫 실전 상대는 청소부라 불리는 공격력 0의 슬라임.


슬라임의 특성은 느리고, 공격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삼킨다.


츠윽 츠윽...

츠윽 츠윽....


"하아..."


슬라임은 차현수가 있든말든 땅을 기며 무언가 삼킬 것은 없는지 이리저리...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좋아...! 할 수 있다!! 파이어볼!!!"


화르륵!!


기합을 다잡은 차현수가 자신의 스킬 파이어볼을 시전했고, 차현수의 손에서 생성된 작은 구체의 불타는 공이 슬라임을 향해 쏘아져 날아갔다.


파앙!! 화르르륵


[띠링! 최하급 몬스터 슬라임을 처치하였습니다. 체력이 1 상승합니다.]


"좋았으!!! 응? 체력이라니...?"


슬라임을 처치하자마자 울리는 시스템 알림에 차현수는 즉시 자신의 상태창을 열었고,


"상, 생태창!!"


[근력 - 10, 체력 - 11, 민첩 - 10, 마력 - 10]


시스템의 알림대로 체력 능력치가 1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어....? 어...? 이, 이거였어? 정말??? 정말이야??"


믿을 수 없는 특성. 몬스터를 잡으면 능력치가 상승한다? 그렇다면 슬라임만 잡아도 자신의 능력치는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다?


이런....


"완전... 개사기 특성이잖아?"


직업 명칭과 특성으로 실망과 좌절, 헤어짐의 아픔까지 3연타를 얻어맞았을 땐 참으로 운명이 더럽다며 시스템을 욕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다.


"F급이면 어때...? 나는 무한한 성장이... 크크... 으하하하? 으하하하하!!!"


단 한 번의 사냥으로 능력치가 올랐다. 이제야 알겠다. 왜 자신의 직업 등급이 EX급인지를....


왜 레벨 따위 오르지 않는 미래가 없는 헌터인지를 말이다...


"다양한 스킬? 멋들어진 스킬? 다 필요 없다."

"슬라임만 잡자!! 슬라임만!!!"

"으하하하하!!!"


타다다닥


자신의 특성을 파악한 차현수가 신이나 게이트 내부를 달리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흔한 슬라임이던가? 차현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마리의 슬라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압!! 파이어 볼!!"


화르륵!! 펑!


[띠링! 최하급 몬스터 슬라임을 처치하였습니다. 체력이 0.8 상승합니다.]


"응??"


두 번째 슬라임을 잡은 차현수는 들려오는 시스템의 알람이 어딘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의 상태창을 다시 한번 살폈다.


[근력 - 10, 체력 - 11.8, 민첩 - 10, 마력 - 10]


소수점.


두 번째 슬라임은 체력을 정확하게 0.8만큼 올려주었다.


"그렇다는 말은... 설마..? 아닐 거야.. 아니어야 해... EX등급이잖아? 응?"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차현수는 세 번째, 네 번째 슬라임을 연이어 처치했고, 그 결과


[띠링! 최하급 몬스터 슬라임을 처치하였습니다. 체력이 0.5 상승합니다.]

[띠링! 최하급 몬스터 슬라임을 처치하였습니다. 체력이 0.4 상승합니다.]


[근력 - 10, 체력 - 12.7, 민첩 - 10, 마력 - 10]


슬라임을 잡으면 잡을수록 오르는 능력치가 줄어들었다.


"이런... 개 같은 특성!! EX급은 개뿔 개나 줘버려라!!"


결국, 차현수의 특성 중 하나인 몬스터 처치 시 능력치 상승은 무한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각성했고, 능력치가 오르긴 하니 열심히 사냥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슬라임을 9마리 정도 처치했을 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기다렸던 고블린을 만날 수 있었다.


"고블린!!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화르륵!!

차르륵!!!


불과 얼음으로 된 마법이 연이어 고블린을 향해 쏘아졌다.


"끼엑?(갑자기?)"


인사도 없이 눈이 마주치자마자 스킬을 쏘아낸 차현수로 인해 고블린은 그렇게 불타고 얼음창에 꿰뚫리며 생을 마감했다.


"쉽네? 숩다 수워"


[띠링! 최하급 몬스터 고블린을 처치하였습니다. 민첩이 1 상승합니다.]


슬라임이 아닌 그보다 강력한 고블린을 사냥한 덕분일까? 몬스터 처치로 인한 능력치는 다시 1이 되어 민첩을 올려주었고, 만족스러운 결과에 차현수가 미소를 짓고 있을 때, 또 한 번의 시스템 알림이 울려왔다.


[띠링! 1서클 마법 파이어볼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파이어볼(lv2)


"응?"

"어?"

"응? 레벨 업?"


레벨이 올랐다. 차현수의 또 하나의 직업 특성.

[스킬을 무한하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야 자신의 특성 중 하나가 떠오른 차현수는 그 즉시, 자신의 스킬 창을 열었고, 파이어볼의 정보를 확인한 순간!!


"커헉!!!"


떡 벌어지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습득 스킬 - 1서클 마법 파이어볼(lv2)]

-불꽃으로 만들어진 화염의 구를 소환하여 '적'을 향해 발사합니다.

-현재 발현 가능한 화염구의 개수 2개

-사용 시 소비 마력 1


2개!!!!

1개였던 화염구를 2개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2개를 만들어도 소비 마력은 1이다.


10의 마력을 가진 차현수. 10분당 1씩 회복되는 마력.


즉, 차현수는....


"크큭... 크하하하하!!! 나는 EX등급의 최강의 F급 헌터다!!!"


* * *


한편, 차현수를 걷어차버린 차예린은 새로운 애인이 된 헌터 김학수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예린은 그저 돌아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일반인인 차예린이 가지기에는 헌터라는 신인류의 능력은 너무나 뛰어났고, 그렇게 차예린은 그저 모른체하며 자신을 버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자기 위로를 하며 돌아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8 이자금
    작성일
    24.08.10 12:01
    No. 1

    독이나 저주는
    쉴드로 막아지나요
    능력치 오르면 체력 방어력도 오를테고 방어구 착용하면 방어 또 오를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자금
    작성일
    24.08.10 12:01
    No. 2

    독이나 저주는
    쉴드로 막아지나요
    능력치 오르면 체력 방어력도 오를테고 방어구 착용하면 방어 또 오를텐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빼꼬밍
    작성일
    24.08.10 16:00
    No. 3

    독이나 저주는 실드로 안막아지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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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3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80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6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5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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