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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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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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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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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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7화. 에? 또???

DUMMY

17화. 에? 또???


거대한 존재가 깨어났다.


마물의 숲에 있던 몬스터를 쓸어버리며 숲의 끝에 도달한 차현수와 유인나는 묵빛으로 빛나는 돌을 발견했고, 돌이 차현수와 유인나를 인지한 순간 숲이 흔들렸고, 갈라지며 그 크기가 짐작되지 않는 존재가 깨어났다.


[감히... 나의 단잠을 깨우다니....]


꿀꺽....


너무나 거대하다.


거대하고 또 거대해 보스라 짐작되는 이 몬스터의 얼굴이 보이지가 않았다.


"현, 현수야... 이건..."

"네, 누나. 아마 보스... 일 겁니다. 그런데... 대체 이놈은..."


엄청난 크기와 위압감. 하지만 그럼에도... 공포는 없었다.


"대체... 이 심각하게 뚱뚱한... 다람쥐? 토끼? 여튼 이건 뭐 하는 몬스터일까요?"

"그러게... 그런데, 너무... 귀엽다. 저 배... 만져보고 싶어"


"위험해요. 생긴 건 저래도... 저 크기를 봐요."

"그, 그렇지?"


머리는 튀어나온 배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배와 거대한 토끼의 발이라 짐작되는 형상에 차현수는 어이가 없었다.


"야!!!!!!!"


결국 머리를 확인하고자 차현수가 고함을 질렀고, 차현수의 목소리를 들은 거대한 몬스터가 고개를 아래로 향했다.


[감히... 나를 부르다니...!!!]


"하아?"


고개를 아래로 향한 몬스터의 얼굴을 확인한 차현수는 나오는 웃음을 참아내기가 힘들었다.


"푸훕...!! 푸하하하하!!!"

"귀, 귀여워...!!!"


[크아아아아앙!!! 감히 위대한 마물의 왕인 내게 귀엽다니!!! 보는 눈은 있구나]


그랬다.


이 마물은 크기만 거대했을 뿐, 그 생김새는 토끼의 뭄뚱이에 다람쥐의 머리를 한 몬스터였다.


"파이어볼!"

"현, 현수야!!!"


"누나, 귀여워도... 몬스터고 보스에요"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렇게 생성된 약 240만 개의 파이어볼을 마물에게 날린 순간.


차현수는 볼 수 있었다.


꿀꺽!!


[꺼어어억...]


"먹, 먹었어?"


몬스터는 거대한 입으로 차현수의 2백만 개가 넘는 파이어볼을 모조리 삼켜버렸다.


[이 맛은.... 그렇구나!!! 기억이 나도다!! 이 맛은 그의 맛이로구나!!!]


"그?"


[인간!!! 더!! 더 다오!!! 어서!!!]


"하아? 파이어볼!!!"


보스 몬스터의 재촉에 차현수는 다시 마법을 시전했고, 역시나 보스는 그 마법들을 강력한 흡입력으로 모조리 삼켜버렸다.


[꺼어어억!!! 푸후우.... 역시.. 이 맛은 솔로몬의 맛이로구나!]


"솔로몬을.... 알아?"


[흐음... 인간. 그런가... 너희들은 솔로몬의 후예인가? 아니면 안배인가? 특히나... 너는 특별하구나]


"대체... 넌 뭐지?"


[나... 나는... 이 몸은 위대한 마물의 왕! 이름은.. 기억나질 않는군. 그 옛날 솔로몬과 함께 악마들을 봉인한 마물의 왕이다!!]


신비로웠다.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는 그저, 덩치만 큰 저 보스가 솔로몬과 함께 악마들을 봉인했다니?


자신이 경험한 악마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록 자신의 특성으로 인해 72위 악마를 손쉽게 물려쳤으나, 자신 외에 아직은 일대일로 악마를 이길 수 있는 헌터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지금 더 뚱뚱하기만 한 귀여운 마물이 솔로몬과 함께 악마를 봉인했다니?


[흐음.... 나를 깨운 것은 그대로군]

"나?"


[그래 너. 미래가 없는 허접한 존재]

"하아?"


어떻게 안 것일까? 자신의 특성을 말이다?

궁금하지만 말해줄 것 같지는 않은데....


[궁금한가? 내가 어찌 그대를 아는 것인지?]

"어...? 말해줄 거야?"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이유는 간단하다. 너는 솔로몬의 힘을 이었고, 솔로몬 또한 미래가 없는 놈이었으니까]


"!!!!!"


말이 안 된다.


전설로 치부되는 이야기가 많지만, 솔로몬은 위대한 왕이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바로 [솔로몬의 지혜] 즉, 지혜로운 왕에 대한 전설이다.

그런 이가 미래가 없었다니?


[응? 모르는가? 솔로몬은 미래가 없는 놈이었고, 그래서 악마들을 봉인할 수 있었지]

"미래가 없는 게 왜 악마들을 봉인할 수 있는 이유지?"


[악마들은 인간들의 미래. 즉, 욕망을 먹고 힘을 키우는 존재들. 그런데 솔로몬에겐 미래가 없으니 그 어떤 권능도 통하지 않았음이로다]


이럴 수가!

전설에 의하면 솔로몬은 72악마를 봉인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의문은 솔로몬은 인간인데 어떻게 72악마를 봉인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흑자는 신들의 도움이 있었다 하였고, 또 누군가는 지혜로 봉인했다 전해진다.


그러나, 저 보스 몬스터의 말에 의해 진실이 드러났다.


[악마의 권능은 솔로몬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런... 그래서 나를 알아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서 더욱더 궁금하다. 자신이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어찌 알고 있는가?


[모른다.]

"하아? 이제 와서?"


[그냥 알 수 있다. 그래서 어찌할 테냐?]

"뭘? 갑자기 뜬금없이?"


종잡을 수 없는 보스에 차현수는 어이없어함은 물론이요.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내가 깨어나고, 솔로몬의 힘이 너에게 이어진 것을 보니... 악마들이 봉인에서 풀려난 것이 아닌가?]

"하아? 그래 맞다. 그래서?"


[그렇군. 그렇다면 나를 섬겨라]

"뭐??"


[악마들을 다시 봉인해야지?]


악마들을 봉인하는 것은 좋다. 자신이 악마를 처치하면 솔로몬의 항아리라는 놈이 트림을 내뱉는다.


굳이 저 몬스터를 섬길 필요는... 아니 그전에 감히 누구더러?


"뭐 어째? 이 생기다 만 돼지 같은 토끼다람쥐가 감히 누구보고 섬기래? 네놈이 날 섬겨라!!"

[호오.... 제법 솔로몬의 젊은 시절 같구나! 그렇다면 보여주지 네놈이 날 섬겨야 하는 이유를...]


그 순간! 숲 전체에 다시 진동이 일어났다.


"뭐, 뭐야...!!"

[선택해라. 죽겠느냐? 아니면 이 몸을 섬길 테냐?]


"개, 개소리!! 아니 토다람쥐 소리 하지 마라!!"

[그래? 하아아압!!!]


끝까지 저항한 차현수를 향해 보스 몬스터가 힘을 개방하는 듯 기합을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뽀오옹...


[........]

"......."


[너무... 오래 잠들어 있었군...]

"더러운 놈..."


뿅!!!


머리가 하늘을 가리는 크기의 토끼 다람쥐 보스 몬스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작고 귀여운 방귀소리.


그리고 그 방귀와 함께....


줄어들었다.


[음...?]

"하아?"


[으음...?]

"하하...! 이것 봐라?"


[으으음....?]

"이제 죽어야지?"


화르르륵

차라라랑


작아졌다. 매우, 하찮은 크기! 손바닥 크기로 작아진 보스 몬스터를 향해 차현수가 2백만 개의 불덩이와 백만 개의 얼음창을 시전했다.


그런데 그 순간!!


"안, 안돼!!!"


포옥!!!


"누, 누나?"

"안 돼!! 절대 안 돼!!! 현수야 우리가 키우자!!"


"에?"


주물럭 주무럭

부비부비...


보스 몬스터의 귀여움에 매료된 유인나가 작아진 보스를 품에 안았고, 보스는 기회를 잡아 유인나의 품으로 더더욱 파고들었다.


[참으로... 풍만하고 부드럽도다!]

"이런 개 같은 놈이!! 감히 누님의 가슴을!!!"


"현수야!!!"


분노!

깊은 빡침!


감히 나도 못 비벼본 누님의 가슴에 파묻힌 저 몬스터가 너무나도 밉다!


하지만 차현수의 분노는 표출될 수 없었다.


[띠링! 마물의 왕을 테이밍 했습니다.]


"뭐...라고?"


[띠링! 마물의 왕은 사용자의 몬스터 처치 경험치를 독식합니다.]

"......"


[띠링! 마물의 왕을 얻었습니다. 그 이상 사용자가 얻을 것은 없습니다.]

"이런 개XX XXX XXX XXXXX"


차현수가 마물의 왕이라는 몬스터의 테이밍에 성공했고, 경험치를 빼앗겼다.

상관없었다. 자신은 어차피 경험치가 없었으니까.


문제는 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보스를 잡아 능력치를 올리고, 스킬 레벨을 올리고자 했으나 주어진 것은 유인나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변태 몬스터일 뿐이었다.


"어? 현수야!! 나 레벨 업했어! 그것도 무려 5레벨!!"

"예??"


60레벨이던 유인나가 보스를 찾기 위해 온 숲의 마물들을 처치하며 전진한 차현수를 따라다니며 65레벨이 되었었다.


그런데, 65레벨이던 그녀가 5레벨이 올랐단다. 그것은 즉,


"S, S급!!!!! 누나 S급 된 거예요?"

"응응!!! 와... 이 능력치 보상하고... 각성 직업 스킬하고... 와.. 이게.. S급들의 세상?"


"하, 하하하하!! 잘, 잘 됐어요 누나!!"

"고마워! 전부 현수 네 덕이야. 넌? 너도 엄청난 보상을 받았지?"


"아.... 네에... 하하하 네"


없다.

변태 몬스터 한 마리 외에는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보상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저.. 저 저 저..


'그만 좀 비벼라...!!'


부러운 놈이었다.


* * *


첫 S급 게이트의 사냥을 유인나만 성공적으로 끝마친 차현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테이밍 된 보스 몬스터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넌 변뚱이다"

[싫다]


"그럼, 돼끼"

[싫다]


"그럼 뭐? 어쩌자고? 뭐 뭐 뭐!!!"

[위대한 이 몸의 이름을 그딴 저급한 단어들로 지을 수 없다! 그 여인을 데려오라!!! 풍만한 그녀의 가슴에 안겨야 영감이 떠오를 것이다!]


"뭐 이 돼지 같은 변태 새끼야?"

[어허! 감히 노예 주제에!!]


"죽자!!!!"


푸다닥 푸닥 푸두둑!!!


왜냐?

누님에게 안겨 있을 때는 손바닥보다 작았던 주제에?

지금은 왜 나와 똑같은 크기인 것이냐? 대체 왜?


그렇게 얼마나 싸웠을까? 차현수의 머리가 산발이 되고, 코에서는 쌍코피가 흐르고, 두 눈이 밤탱이가 되었을 때 즈음.


보스 몬스터 또한 마찬가지가 되어 갔을 때 즈음.


"우리 현수... 길바닥에서 지금 뭐 하고 있니?"


김지수였다.


차현수의 옆집에 살고 있던 그녀가 자신보다 먼저 게이트에서 나온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발견하게 되었다.


"어머...? 이 작고 귀여운 생물은 무엇일까? 어머? 귀엽기도 해라.."


포옹... 주물럭 부비부비


"저, 저 미친!!!"


언제 그랬냐는 듯 몸집을 줄인 보스 몬스터가 이번에는 김지수의 가슴에 안겨들며 또 그 짓거리를 해대기 시작했다.


김지수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보스 몬스터를 쓰다듬어주었다.


"하아... 길드장님. 저거 몬스텁니다. 이번에 제가 테이밍을 하긴 했는데... 아직 이름은 없네요"


"호오? 이름이라.. 내가 지어줘도 될까?"

"예? 길드장님께서요?"


"흐음... 어디 보자.. 우리 현수만큼 앙큼한 아이이니.... 현몽이가 좋겠다."

"예? 아니 제가 어디가 앙큼하다고...."


[좋다!!!]


김지수에 의해 지어진 이름은 나름 괜찮았기에 현수도 이에 동의하게 되었고, 보스 몬스터 또한 동의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알림이 찾아왔다.


[띠링! 마물의 왕이 새로운 이름을 획득하였습니다.]

[띠링! 마물의 왕 '현몽'은 사용자의 영혼과 함께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띠링! 마물의 왕은 과거 솔로몬을 도와 72악마를 봉인했던 강력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힘의 대부분이 봉인된 상태입니다.]


"아.... 머리야"


솔로몬도, 펫이 된 현몽도...


다 필요 없다.


[띠링! 마물의 왕의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선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띠링! 마물의 왕의 레벨은 99레벨입니다.]

[띠링! 마물의 왕의 현재 레벨 1]


"아... 필요 없다 정말...."


레벨도 없고, 장비도 착용 못하고, 게이트에 진입하기 위해 뒷배까지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그런데 이제는 보모 노릇까지 해야 한다.


[띠링! 일정 시간 이상 경험치를 먹이지 못할 경우 '폭주'할 수 있습니다. 폭주 시 '환몽'의 레벨 99]


"아...."


끝도 없는.... 짜증이 밀려온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2 연촴
    작성일
    24.08.01 15:15
    No. 1

    ♡작가님 ~ 연참은 사랑입니다.~!♡

    ♡많이 무리하셔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 이럴땐 뭐다.????

    연 ~ 촴!!! 이다.!!!!

    연 ~ 촴촴촴!!!

    연 ~ 촴촴촴!!!

    연 ~ 촴!!! 만이 살길이다.!!!

    소신에게는 아쥑~! 00000 의 골드가 남아있사옵뉘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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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2 5 14쪽
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1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09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1 6 16쪽
19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4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300 5 12쪽
» 17화. 에? 또??? +1 24.08.01 315 6 12쪽
16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5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2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80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6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5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3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28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5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8 7 16쪽
7 7화. 또 하나의 미래가 없다. 24.07.26 455 7 12쪽
6 6화. 예!!! 누님!! 24.07.25 481 6 13쪽
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4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3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3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5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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