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최근연재일 :
2024.09.19 07:1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1,690
추천수 :
242
글자수 :
303,073

작성
24.07.31 19:05
조회
324
추천
7
글자
17쪽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DUMMY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일본의 S등급 헌터이자 권력의 정점인 카타무라 겐세이가 S급 게이트에 진입한 지 일주일이 흘렀다.


그리고... 그 일주일 간 일본은 일본 전역에서 일어나는 범죄들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는데 문제는 WHP로도 이 범죄들이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A급 헌터보다 강력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도쿄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그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했다.


살인, 강간, 사기, 방화, 폭력, 납치 등등


모든 종류의 범죄가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그 모든 일에 헌터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범인들이 국가의 주요직을 차지한 경우도 있었고, 대기업의 총수도 있었다.


즉, 지위 고하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범죄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었다.


"흐음... 이 정도면 인간들의 소망을 제법 이루어 준 것 같으니... 슬슬 그 대가를 받아볼까?"

"드디어.... !!"


일본에서 일어난 범죄의 주범인 벨리알. 그는 선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수억, 수천억의 샐 수 없는 악마들의 정점인 72군주 중 한 명인 악마 백작.


"달콤한 꿈은 꾸었는가? 욕망을 이룬 인간들이어... 이제 이곳으로 오라!!"


도쿄의 한 대저택에 자리 잡은 벨리알이 손으로 땅을 짚고 무어라 중얼거리자 엄청난 흑색 기류가 뿜어지며 하늘로 솟구쳤다.


그리고... 하늘로 솟구친 흑색 기류는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벨리알. 그가 이루어준 달콤한 꿈에 빠진 인간들을 향해서....


"가로막는 모든 인간들을... 죽여라! 그리고 모여라!"


삿포로의 스시 장인

존경받는 남편

노예를 부리는 상사

S급에 오른 헌터

제자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선생님

환자를 살리고 싶은 의사

정치가 하고 싶은 젊은 청년


등등.... 일본 전국에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를 욕망의 노예들이 도쿄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흐르지 않아 일본 전역에 이러한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살인과 폭행 등의 범죄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는 발표를 전해왔습니다.]


벨리알의 호출에 전국에서 모여드는 욕망의 노예들은 하나같이 검은 눈동자와 이성을 잃은 듯 보이며, 눈앞에 존재하는 인간들을 무참히 살해하며 도쿄로 집결하는 중이었다.


콰앙!!!


"모두 잡아들여라!! 저항한다면... 사살해도 좋다!!"


결국 그들의 범죄에 경시청은 사살 허가를 내렸고, 일본의 헌터들과 경시청이 손을 맞잡고 전국으로 파견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그 범죄자들이 최소 B급에 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렇게 일본 전역이 알 수 없는 범죄들로 혼돈에 빠져들 때, 드디어 '그'가 게이트에서 나왔다.


"후우... 드디어 레벨을 올렸군! 하아... 능력치 뿐만 아니라... 특수 스킬까지 주어지다니..."


일주일에 걸친 S급 게이트의 사냥으로 70레벨이던 카타무라 겐세이의 레벨이 71레벨에 도달했다.


그와 함께 20개의 능력치와 특수 스킬을 하나 습득할 수 있었다.


"주군!!!"

"응?"


게이트를 빠져나오며 레벨 업을 달성한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달콤함에 빠져있던 겐세이는 자신을 향해 급하게 달려오는 비서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표정이 좋지 못했다.

무언가 일이 터진 것이리라...

그리고 안 좋은 예감은 언제나....


"큰일입니다. 주군!!"

"무슨 일이더냐?"


"S급.... 새로운 S급 헌터가 나타났습니다!!"

"뭐... 라?"


S급.


이 등급은 아무나 노력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등급이 아니다.


S급을 달성하기 위해선 10개의 A급 게이트의 보스를 홀로 처치해야 한다.


즉,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상승으로 달성할 수 있는 70레벨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있어 S급을 달성했다는 말인가?


"누구냐? 누가 S급에 올랐느냐?"


꿀꺽...


카타무라 겐세이의 물음에 비서는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지금 내뱉어야 하는 그 이름. 그는 겐세이에게 도전한 도전자였고, 겐세이에 의해 축출당한 헌터였기 때문이다.


"묻지 않느냐! 누구더냐? 누가 있어 S급에 올랐단 말이더냐!"


재차 답을 강요하는 겐세이에 비서는 결국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기무라... 사카테 기무라... 그가 S급에 올랐습니다!"


콰앙!!!!!!!


"뭐라!!!"


사카테 기무라. 과거 자신에게 도전했던 도전자이자 자신이 권력을 장악함에 있어 언제나 방해를 해오던 인물.


그렇기에 지방으로 날려버렸던 헌터. 그가 S급에 올랐다.


"하!!! 하하하하하!!! 그 녀석이 S급에 올랐다!! 그런데 그게 왜 큰일이더냐?"


S급이라 해도 70레벨일 것이다. 71레벨에 오른 자신의 상대는 아닐 것이라 판단한 겐세이가 물었고, 비서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가... 천 소속 길드의 헌터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습니다!!"


콰아앙!!!

구구궁!!!!


또다시 이어진 진동. 겐세이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냐... 지금... 그놈은 어디에 있느냐?"

"본부... 본부에 있습니다."


충격이다. 아무리 자신이 없었다곤 하나 본부에는 A급 헌터가 최소 50명은 상주하고 있다.


그런데 고작 기무라 한 명에게 학살당하고 있다니?


슈슉!!!


위치를 파악한 겐세이의 신형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S급 게이트를 주시하고 있던 한 존재.

바로 벨리알을 따라 이곳에 온 일행 중 한 명이었다.


온통 흑색의 의복을 입은 존재.


"드디어... 이 나라의 최강자가 나서는가? 벨리알님께서 기뻐하시겠군"


* * *


카타무라 겐세이가 게이트를 나와 본부로 향하던 시점.


도쿄는 이미 혼돈의 도가니였다.


전국에서 몰려든 욕망의 노예들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자신들의 주인을 찾아가기 위해 가로막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도륙하며 전진했고, 그런 그들의 선두에는 S급 헌터가 된 기무라가 있었다.


도쿄에 도착한 기무라는 욕망의 노예들을 뒤로한 채 자신의 목표가 있을 곳으로 향했고,

기무라는 그곳을 처참하게 파괴했다.


"벨리알님, 그런데... 괜찮을까요?"

"응? 무엇이?"


"혹여나...."

"하하하하!! 나를 걱정하는 것이더냐? 괜찮다. 어차피 본채는 두고 온 것이니... 그저 구경만 하자꾸나"


"네..."


자신을 걱정하는 세잔느에 작은 미소를 지어준 벨리알은 잠시 후 느껴지는 강력한 기세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호오... 이것이... 이 나라의 최강인가?"

"예?"


"호오... 탐나는 인재로다... 데려갈까?"

"예에에에?"


벨리알이 카타무라 겐세이의 기세를 감지했고, 벨리알은 그와 자신이 만든 기무라와의 결투를 구경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가자. 참으로 재미난 구경이 될 것 같구나"

"예!!"


* * *


"기무라!!!!!!"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본부에 도착한 겐세이는 본부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혈향에 인상을 찌푸렸고, 결국 분노한 그가 이 모든 일의 원흉인 기무라를 불렀다.


슈우웅 쿠웅!!


겐세이의 부름에 한 사내가 빌딩에서 뛰어내렸다.


"기무라.... 네놈이 감히...!!"

"겐세이.... 오직... 이 날만을 기다렸다."


A급이던 그가 S급의 능력을 벨리알로부터 받은 뒤 더이상 겐세이의 살기는 기무라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


"하...! 하하하!! 그래.. 그렇게 원하던 S급에 오르고... 한다는 짓이 고작 이런 것이더냐?"

"너를 기다렸다. 저들은... 그저 무료함을 달랠 작은 놀이였을 뿐"


"뭐... 라? 놀이...!!! 네놈... 네놈이 그러고도 사무라이라 할 수 있더냐!!"

"사무라이...? 네놈이 그 입으로 지금 사무라이를 입에 담는단 말이냐?"


"뭐..."

"내가 모를 것 같은가? 네놈이 지금껏 자행해 왔던 더럽고 사악한 짓거리를 말이다!!!"


주르륵...


카타무라 겐세이의 이마를 타고 한 방울의 땀이 흘러내렸다.


어째서 알고 있는가?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정말 알고 있단 말인가?


"새로운 S급의 탄생을 막기 위해... 네놈이 높은 등급의 새로운 각성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해왔다는 사실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두리번 두리번!


기무라의 말에 겐세이가 급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후우...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이더냐?"


다행일까? 기무라의 학살로 주변에는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네놈이 쓰레기인 것이다. 도전을 두려워하고,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큭, 크하하하하! 그래? 그런데 어쩌나... 나는 이미 나아갔다!"


71레벨!


드디어 염원하던 레벨 업에 성공한 카타무라 겐세이다.


"죽여주마 기무라!! 하압!!"


슈욱!!


돌연 겐세이가 자신의 검을 빠르게 뽑아들며 가볍게 휘둘렀는데, 그 여파로 주변의 가로수가 모두 두 동강이 나버렸다.


카앙!!


"호오...? 그래도 S급이라 이건가? 좋다! 오너라 기무라! 하늘이 무엇인지! 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각인 시켜주마!"


일본 최강 카타무라 겐세이와 새롭게 S등급에 오른 사카테 기무라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카앙 카앙 카앙!!!


"하늘의 분노!"


구구구궁 쿠웅!!!


"흥!!! 일검!"


겐세이가 하늘의 힘을 품은 듯 거대한 일격을 내려쳤고, 그에 기무라는 단단한 일검으로 맞받아쳐갔다.


"흥! 제법 한 수는 있구나! 하지만 어림없다! 천황검!!"


콰과과광!!!!


겐세이의 압도적인 검에 기무라의 검이 삼켜지듯 사라져갔다.


하지만, 삼켜진 줄 알았던 기무라의 검이 거대한 검의 폭풍에서 한 줄기 섬광으로 빛나더니 겐세이를 향해 쏘아졌다.


피슝!


푸욱!


"크윽?"


자신의 검에 삼켜져 갈갈이 찢겨질 것이라 예상한 겐세이는 작은 방심으로 인해 결국 왼쪽 어깨가 뚫리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크으.... 크으... 역시... 너는... 최강이 아니다!"


"크윽... 크크... 크크큭... 그래... 나는 최강의 검사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최강의 헌터다!! 보여주마!! 71레벨의 헌터를!!!"


잠깐의 방심으로 일격을 허용한 카타무라 겐세이가 본격적인 새로운 힘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71레벨에 오르며 얻었던 특수 스킬.


"넌... 오르지 못할 곳이다. 잘 보아라! 구현!! 피의 지대!!!"


구구궁... 꾸물꾸물... 꾸물 꾸물...


"이, 이게 무슨...!!!"


겐세이가 특수 스킬이라는 것을 시전하자 그의 발 밑에서부터 붉은 액체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더니 반경 50미터 이내를 핏빛 물결로 뒤덮었다.


아니, 물결이 아닌... 피! 그 자체였다.


끈적하고, 비리고, 소름 돋는... 그래... 마치 카타무라 겐세이의 일생을 대변하는 듯한 대지로 뒤바뀌었다.


"흐으... 한 줌 피가 되어 양분이 되거라!! 하압!! 블러드 소드!!!"


"으음!! 으윽... 이, 이게... 무슨? 내 피가...?"


블러드 소드라는 스킬 명을 시전하자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처를 통해 기무라의 혈액이 카타무라 겐세이의 붉은 검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기무라는 당연히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 발을 움직이려 했으나,


찐득...


'발을 묶는 이... 피들... 일반적인 피가.. 아니야?'


끈적하다. 아니 끈적하다는 말로는 모자라다. 이 피들은 절대 자신을 놓아 주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마치 고무라도 되는 듯 자신을 속박했고, 점점 빨려나가는 혈액의 양이 많아 짐에 결국.. 기무라의 정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안돼.... 나는... 너를 베고 그분에게로..."

"그분...? 누구냐? 네놈이 말하는 그 분이라는 게 누구냐!!"


"크큭.... 비록 너를 베진 못했으나... 너와 일본은.. 멸망할 것이다"

"감히... 내가 있는 대 일본에!!!"


슈우우욱!!!!


서걱!!!!


기무라의 목이 떨어졌다.


억울한 듯, 눈을 감지 못하고 굴러떨어진 기무라의 머리를 핏물들이 감싸며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카타무라 겐세이는 자신의 힘에 대한 혐오감 보다는 희열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늘에서 거대한 존재감이 나타났다.


슈우우욱 척!!


"으음....."


천천히... 천천히... 마치 날개라도 단 듯 천천히 내려서는 중절모의 신사는 아직 해제되지 않은 피의 지대에 발을 디뎠으나, 피의 지대는 그를 속박하지 못했다.


"호오... 대단하신 강자입니다."


"누구냐..."


새롭게 나타난 존재.


이미 기무라와의 전투로 체력은 물론이고 마력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특히 특수 스킬이 문제였다.


특수 스킬은 그 능력이 압도적일 정도로 강력하나 시전 후 쿨 타임이 너무나 길었다.


일주일에 한 번. 그것이 현재 카타무라 겐세이가 특수 스킬을 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반갑습니다. 저는 악마 백작 벨리알이라고 합니다."

"벨... 리알? 솔로몬의 악마!!!"


"흐음... 저를 아시는 것은 좋지만... 솔로몬이라니... 그것참.. 당장 당신을 죽이고 싶은 분노가 끓어오르는 군요?"

"으음...."


감당할 수 없다.


퍼디난드 알렉스는 이미 72위 악마와 한 차례 대결을 펼친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팀원들을 잃고도 패배했다. 그리고 그 때의 퍼디난드 알렉스는 자신과 같은 71레벨의 헌터였다.


그런 알렉스도 패했는데, 현재 체력은 물론 마력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안드로말리우스보다 위가 높은 악마와 대결한다?


'자살행위다... 피해야 한다. 그들을 불러야 해...'


S급들이 뭉친 이유.


72악마에 대적하기 위함이었다.


절대 홀로 맞서지 마라

홀로 마주하게 된다면 무조건 도망쳐 도움을 요청해라.


7명의 S급들이 합의 한 그들만 알고 있는 내용.


그렇기에 카타무라 겐세이는 도망을 준비했으나, 스스로를 악마 백작 벨리알이라 칭하는 중년의 신사는 의외의 제안을 해왔다.


"강자여, 어떻습니까? 저는 당신을 지금보다 더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뭐.... 라?"


"원하시지 않습니까? 세계 최강이 되기를...? 피의 길을 걸어서라도... 진정한 최강이 되기를 말입니다?"


달콤하다. 아마 기무라 또한 저 악마와 거래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 악마는 분명 자신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무라와 같은 멍청이로 보이는가? 너와 계약해 너의 개가 되어야하지 않는가?"

"호오....? 계약이라... 이거 참 잘 못 알고 계시는데... 저희 악마들은 인간과 계약하지 않습니다."


"으음...?"


이것은 의외였다. 떠도는 소문과 설화, 전설 등등은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힘을 얻고 그 대가로 영혼을 저당 잡히는 등등의 이야기가 자주 흘러나온다.


그러나, 진짜 악마인 벨리알은 '악마는 인간과 계약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왜지? 왜 내게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이냐?"


궁금하다. 호기심이 동하고, 괜찮다면 벨리알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어지기도 한다.

마음이 움직였고, S급과의 전투로 지첬다.


즉, 이성적인 판단이 무너지기에는 충분한 상황....


"저는 인간을 사랑합니다. 인간들이 스스로의 욕망에 충실해 보다 높은 지위에 오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인간을.... 사랑해?"


"예, 저는 악마 군주. 백작 벨리알, 저는 인간들에게 보다 높은 지위를 주는 자.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달콤하고... 지친다. 게이트 사냥도, 또...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퍼디난드 알렉스와의 경쟁도...


"받아들인다."


"현명한 선택입니다. 당신은... 오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포옹!


선택과 함께 벨리알의 손 끝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 떠올랐다.


기무라가 마셨던 붉은 액채가 아닌 흑색의 액체.


'아름답군.... 저것을 먹으면 나는 알렉스를 넘어 세계 최강이 된다...!!'


꿀꺽!


카타무라 겐세이는 그렇게 초점 없는 눈으로 벨리알의 힘을 받아들였고, 동시에 정신을 잃었다.


겐세이가 정신을 잃자 그런 겐세이를 바라보며 벨리알이 중얼거렸다.


"큭, 크크크... 아.. 인간이란 어찌나 이리도 사랑스러운가...!!"

"그래... 원하고 또 원해라... 높게... 더욱더 높이 오르기를 갈망해라.. 너희 인간들은 그렇게...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올라 바스러질 것이니..."


악마 서열 68위.

악마 백작 벨리알.


그가 일본의 최강 헌터이자 세계에서 7명 밖에 없다는 일본의 최강자 카타무라 겐세이를 타락시켰다.


"흐음... 그래도 강자인가? 힘이 다했군.. 돌아가자"

"예!!"

"예!!!"


카타무라 겐세이에게 건넨 힘이 제법 컸던 것일까? 벨리알의 명을 받은 세잔느가 게이트를 생성했고, 그렇게 셋은 일본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뒤 일본에서 사라졌다.


얼마 후. 깨어난 카타무라 겐세이는 혼란스러운 일본을 일격에 모두 종식 시켰고, 일본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이 힘... 나는 세계 최강이다."


아주 잠깐, 카타무라 겐세이의 두 눈이 흑색으로 물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 ps*****
    작성일
    24.07.31 21:45
    No. 1

    겐세이 ㅋㅋ 의도한 이름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연촴
    작성일
    24.08.01 01:11
    No. 2

    흠....
    나는 다르닷!!!!!!
    이렇에 떠드니 뻘건거 말고 검은걸 주는건가.?????
    그걸또 냅다 먹고.??????






    ♡작가님 ~ 연참은 사랑입니다.~!♡

    ♡많이 무리하셔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 이럴땐 뭐다.????

    연 ~ 촴!!! 이다.!!!!

    연 ~ 촴촴촴!!!

    연 ~ 촴촴촴!!!

    연 ~ 촴!!! 만이 살길이다.!!!

    소신에게는 아쥑~! 00000 의 골드가 남아있사옵뉘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빼꼬밍
    작성일
    24.08.01 12:11
    No. 3

    매일 연참은 불가능하나 가능하다면 도전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1 5 14쪽
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1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08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0 6 16쪽
19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3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299 5 12쪽
17 17화. 에? 또??? +1 24.08.01 314 6 12쪽
»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5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2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79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6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5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3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28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4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7 7 16쪽
7 7화. 또 하나의 미래가 없다. 24.07.26 455 7 12쪽
6 6화. 예!!! 누님!! 24.07.25 481 6 13쪽
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4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3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3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5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2 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