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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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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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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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새로운 미래?

DUMMY

19화. 새로운 미래?


차현수의 펫. 현몽


그는 대체... 무엇을 보고 있을까?


"현몽아, 넌 대체 내가 무엇을 원하는 거야?"


한숨을 내쉬며 돌아서는 손바닥만 한 현몽.

그런 현몽의 등을 바라보며 현수가 물었다.


자신에게 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이냐고....


"대체 과거의 솔로몬과 현재의 내게 너는 무엇을 원했고, 바라는 거야?"

[......]


돌아선 현몽에게선 그 어떤 답을 들을 수 없었다.


현몽의 레벨은 무려 99다.


현재는 겨우 3에 불과했으나, 99레벨까지 오른다는 소리였다.


99레벨.


상상이 되지 않는 레벨이다. 현재 세계 최강이라는 헌터의 레벨이 72레벨이다.


그는 최초의 헌터였고,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몬스터와 맞서며 성장해왔다.


그럼에도 90레벨은커녕 80레벨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99레벨이라니? 현몽은 과연 어떤 존재였고, 72악마들은 대체 어떤 존재들이었을까?


솔로몬은 왜 악마들을 봉인했을까?


그리고...


"대체... 이제 겨우 21살인 내게... 뭘 바라는 거야"


서럽다.


그때였다. 차현수의 어깨가 점점 처지기 시작할 때, 돌아서 있던 현몽의 음성이 들려왔다.


[할 수 있어]

"뭐....?"


[찾아봐. 네가 할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할 수 있는 것....? 가질 수 있는 것...? 설마... 나도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질 수 있는 것은 혹시나 아이템이 아닐까?


레벨 제한으로 인한 아이템 사용 불가능.


"설마... 나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현몽아!! 현몽아!! 그런 거야? 응? 그런 거야?"

[배고프다. 마법을 시전해라]


"....."


화르르륵


꿀꺽꿀꺽


기회다. 지금 이 기회를 잡지 못해 현몽이 마음을 돌린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맛있지? 자, 어서, 어서 말해줘 나도... 나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 거야?"

[흐음... 있지]


"뭐야...? 그 아이템이 대체 뭐야? 응? 어떤 건데? 응? 응? 몽아!!"

[그야... 나도 모르지?]


"응?"

[모른다고]


뭘까? 이 더러운 기분은?

뭘까? 이 당한 것 같은 기분은?"

뭘까? 이 주먹만 한 쥐방울을 때리고 싶은 마음은?


"장난해?"

[당연히 모르지. 이 시대의 물건들, 그리고 너의 특성 등등... 그러나 걱정 마라. 넌 솔로몬의 힘을 제대로 이은 특별한 존재. 반드시 가질 수 있을 것이니]


"......."


결국 얻은 것이 없다.


언젠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니냐?


언젠가는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이 나타나겠지, 내가 죽은 뒤에라도 말이야...


그런데 그게 의미가 있는가?


차현수는 현몽의 대답에 끓어오르는 분노보단, 그래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기다리진 않아야겠지"

[그래, 때가 되면 자연스레 나타나겠지]


"그런데 현몽아"

[왜?]


"도대체 72악마는 뭐고, 솔로몬의 이 힘은 대체 뭐야?"

[흐음... 72악마라... 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은...]


늘 궁금했다.

대체 이 몬스터와 헌터들의 세상은 무엇인가?


기존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등장한 몬스터들과 헌터들의 힘. 그리고 72악마들...

그들은 대체 무엇이고, 누구인가?


차현수의 질문에 현몽이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차현수의 집 벨 소리가 울렸다.


띵도옹! 띵도옹!


"응? 누구지?"


타이밍 좋게 찾아온 손님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으로 향한 차현수는 문을 열려던 손이 떨리며 멈추었다.


"어떻게.... 여기에?"

[나야 현수야]


그의 집 초인종을 누른 이는 다름 아닌 첫사랑 차예린.


그녀가 차현수를 찾아온 것이다.


"무슨 일이야?"

[문... 열어줄 순 없니?]


"......"


어찌해야 할까? 피해야 할까? 문을 열어주어야 할까?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 현관문 밖으로 들리는 엄청난 소나기 소리.


쏴아아아아


"하아...."


딸깍


결국 마음이 약해진 차현수는 문을 열어주었고, 그 잠깐 사이 비를 맞은 차예린을 본 차현수는 왜인지 차예린이 참으로....


"무슨 일이야?"

"현수야..."


"본론만 말하자 우리"

"도... 와줘..."


"뭐?"


뜬금없이 나타나 도와달라니?

염치가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을 수 있는가?


"흑... 흑흑... 도와줘 현수야... 제발..."


"하아..."


눈물. 빗물과 함께 떨어져 내리는 차예린의 눈물을 보니 아직 21살의 새내기인 차현수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뭔데"

"아빠가...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셔.."


"뭐?"


차예린의 아버지는 작은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이다.


그의 아버지는 소수의 직원들과 함께 일본에서 물건을 들여와 직접 판매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차예린의 설명은 일본에 물건을 가지러 가신 아버지가 연락도 없고, 돌아오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도와줘... 제발...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하아... 알았어 내가 한 번 알아볼게"


"고마워... 흑... 흑흑... 고마워..."


서러웠을까? 무서웠을까? 슬펐을까? 차예린의 눈물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아직 밖에는 비가 오기에 차예린을 바로 내보낼 수 없었던 차현수는 차예린을 빈방으로 보낸 뒤 유인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우리 현수! 무슨 볼일?]

"아, 누나. 혹시 일본에 아는 사람들 좀 있어요?"


[있지. 당연히. 무슨 일이야?]

"사람을 좀 찾고 싶어서요"


차현수는 차예린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유인나에게 전했고, 유인나는 한숨을 내쉬며 차현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유인나의 일본 인맥은 당연히 넓고 깊었다.

7명의 S등급 헌터들의 유대는 생각보다 깊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유인나에게서 온 연락에 차예린은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고, 차현수는... 놀라운 사실을 현몽에게 들었다.


"고마워 현수야... 잘 지내. 그리고... 멋있네..."

"그래... 잘 가고... 아버님 잘 보내드려"


"응..."


며칠간 차현수의 집에 머물렀던 차예린은 '현수가 저렇게 멋진 남자였구나'하며 다시 차현수에게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이미 차현수의 마음엔 차예린은 그저 첫사랑일 뿐이었다.


시간이 더욱 많이 흘러 차예린이 버렸던 그 아픔이 기억나지 않을 때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의 차현수는 차예린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차예린의 아버지인 차인범은 일본에서 사망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살인에 휘말려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차연수가 전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헌터가 관련되었다는 것.


그리고,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악마가 있다는 것.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악마 군주가 개입한 것이 맞다]

"뭐...? 아니 악마 군주는 지상에 개입하기가 어렵다며?"


[물론이지. 만약 개입 시 쉬웠다면 이미 지상은 악마 군주들이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뭔데?"


[우선 악마 군주급. 즉 72악마들은 지상에 개입할 수 없다.]

"그래?"


[단, 조건부 개입이 가능하다]


현몽의 설명은 이러했다.


72악마 군주들은 지상에 개입할 수 없다.

단, 조건부로 가능한데 그것은 바로 악마들의 강대한 힘과 권능이었다.


악마 군주들이 지상에 현신하기 위해선 힘과 권능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즉, 본체는 약 마계에 두고, 권능과 힘 중 하나만을 선택한다면 지상에 현신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72악마들에겐 모두 권능이 있고,

강대한 신체 능력과 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강대한 마력이 있다고 한다.


그 모든 것을 가진 채 지상에 올 수는 없다.


"아니 그러면 안드로말리우스는? 그는 분명 본체로 왔어"

[물론, 그는 본체가 맞다. 그는 지난 20년이 넘게 지상에 쌓인 카르마를 타고 넘어온 것이다.]


"카르마?"


차현수는 자신이 너무 세상을 몰랐음을 실감했다.


현몽이 차현수에게 전하는 정보 하나하나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 아니 인간들은 모를 수밖에 없는 정보들이었고, 현몽의 정보는 방대했다.


악마 군주는 지상에 쌓인 카르마를 이용해 지상에 본래의 모습으로 개입할 수 있는데 그 카르마라는 것은 인간의 감정이었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가장 많은 카르마가 쌓이고, 인간의 감정들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카르마는 악마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악마는 언젠가 무조건 개입이 가능하고..."

[일본에 나타난 악마는 아마도 '벨리알' 그 일 것이다.]


"그래 그놈이고... 하아... 권능.. 권능이라..."

[걱정하지 말거라! 네놈에겐 악마들의 권능은 무용지물이니]


"그건 내가 미래가 없다는 거잖아!!!"

[정답!]


인간이 쌓은 카르마로 불멸과 힘을 쌓아가는 악마들.

그렇기에 악마들은 소멸하지 않고, 봉인된다.


악마를 소멸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인간의 멸망. 즉, 모든 인류를 말살해야 가능한 것이다.


악마의 개입, 카르마, 인간과 악마

세상의 법칙. 그 법칙의 바깥에 차현수가 존재한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군]

"뭐가?"


[그렇지 않으냐? 일본의 강자라는 그는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것이지?]

"응? 그야 강하니까?"


[푸훕... 푸하하하 그가 아무리 강하다 한들... 권능이든, 마력이든 벨리알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뭐....?"


현몽의 의문에 차현수는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현몽의 말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71레벨이던 퍼디난드 알렉스는 72위 악마인 안드로말리우스의 강대한 힘에 패배하지 않았던가?


그런 악마보다 무려 4단계나 높은 위치의 벨리알이다.

알렉스보다 약한 카타무라 겐세이는 대체 어떻게 살아남은 것인가?


"뭐야... 진짜 어떻게 살아남았지? 그것도...."


치지직

치지직


[일본의 S등급 헌터 카타무라 겐세이가 또 한 번 S등급 게이트의 사냥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합니다.]


거실의 티비에서 뉴스가 흘러나온다. 겐세이는 건재하고, 아니 더욱더 강해졌다고..


"대체... 어떻게?"


* * *


대한민국 제주도.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에 신비로운 비틀림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 비틀림을 한 노인이 발견했다.


"으음...? 뭐지?"


평소에도 산을 타며 약초도 캐고, 나물도 캐던 노인은 그날따라 유독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상에 올랐는데,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무언가를 보게 되었다.


"흐음... 헌터인가 뭔가가 쓰는 것인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헌터다.


당연히 노인도 모르지 않았고, 그들이 사용한다는 특수한 장비들에 대해 뉴스에서도 여러번 들은 적이 있었다.


쓰윽..


신비롭게 빛나는 돌.


오색찬란한 돌. 손바닥 만한 돌을 집어든 노인은 소중한 것을 품은 듯 자신의 보따리를 모두 버려둔 채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간 노인은 돌을 품에 안은 채 그대로 잠들어 버렸고,


며칠 뒤.


대한민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하는 뉴스가 쏟아져나왔다.


[제주도의 한 민가에서 거대한 빛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게이트가 발생했습니다.]

[민가는 게이트에 흡수 당한 듯 형채가 사라졌으며, 민가에는 박모씨(80) 홀로 살고 있었다 합니다.]


"가자 제주도로!"


대한민국 상위 헌터들은 물론, 수많은 헌터들이 제주도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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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1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08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0 6 16쪽
»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3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299 5 12쪽
17 17화. 에? 또??? +1 24.08.01 313 6 12쪽
16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4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2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78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5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5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3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28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4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7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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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4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3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3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5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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