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최근연재일 :
2024.09.19 07:1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1,730
추천수 :
242
글자수 :
303,073

작성
24.07.27 18:11
조회
414
추천
5
글자
12쪽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DUMMY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차현수가 홀로 전국의 A급 게이트를 돌며 열심히 학살하고 있을 때,


중국 난징에서는 거대한 폭발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었다.


"크윽.... 이런 무식한!!!"


중국의 한 A급 60레벨 헌터가 자신의 거대한 대검에 기댄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총 200명의 A급 헌터.


그리고 그들을 향해 돌진하는 12명의 악마들.


12명의 악마들은 모두가 제각각이었는데, 어떤 악마는 거대했고, 또 어떤 악마는 어린아이 보다 작았다.


어떤 악마는 악어를 떠올리게 했고, 또 어떤 악마는 독수리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인간형이라는 것이다.


두 발로 직립 보행을 기본으로 하지만, 네 발로 땅을 딛기도 하는 악마들의 공격에 A급 헌터들은 수세에 몰리며 방어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크읔 젠장! 이대로면 뚫린다! 자오!!! 내가 선두에 선다. 신화 길드 헌터는 뒤를 따르라!!!"


"충!!!!!"

"충!!!!!"


중국의 길드 다운 모습일까?


중국의 S랭크 헌터 린자오밍의 길드인 [신화]


그리고 린자오밍과 함께 도착한 신화 길드의 A급 헌터이자 부 길드장인 샤오밍은 자신의 부관인 자오에게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지시를 내렸고, 신화 길드의 헌터들은 샤오밍의 지시를 '충'으로 답하며 따랐다.


A급 68레벨 헌터 샤오밍. 그는 린자오밍의 오른팔이자 부길드장이며, 중국 헌터계의 이인자였다.


그의 주 무기는 거대한 대검.

그의 주 특성은 광전사


즉, 그는 피해를 입으면 입을수록 능력치 이상의 능력을 내는 헌터였지만, 단점 또한 뚜렷했다.


첫째는 광폭화 후 탈진.

둘째는 능력치를 월등히 뛰어넘는 피해를 입을 경우 광폭화 특성이 발동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샤오밍은 광폭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크흐으으.... 돌격!!!"


샤오밍의 입가에서 진한 수증기가 피어올랐고, 샤오밍은 선두에서 길을 열기 시작했다.


콰앙 콰앙 콰아앙!!!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며 12마리의 악마들 중 6번째 악마를 정확히 노리며 돌격하는 샤오밍과 그를 따르는 신화 길드의 헌터들로 인해 6번째 악마 테라칸은 큰 상처를 입고야 말았다.


[크으윽... 방심... 했던가]


악마 백작 안드로말리우스를 따르는 12악마는 하나하나가 A등급 게이트의 보스들 보다 강력한 존재들이었다.


그런 악마 중 6번째 악마인 테라칸은 거대한 덩치에 돌덩이로 만들어진 악마였는데, 그는 인간들과의 전투를 그저 유희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


실제로 A급 헌터들의 공격은 그의 방어를 뚫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몸뚱이를 베어내며 전진하는 거대한 대검을 든 인간의 공격은 달랐다.


[죽어라!!!]


콰앙!!!


테라칸의 주먹이 샤오밍을 타격했다. 거대한 타격 음과 함께 몇 미터 물러났으나, 샤오밍은 타격이 없다는 듯 더 강력한 기세로 대검을 휘둘러 왔다.


"크흐으으으.... "


광폭화의 진행도가 높아질수록 이성을 잃어가는 샤오밍은 오직 눈앞의 돌덩이 악마만 베어버리겠다는 듯 끊임없이 악마를 향해 돌진했고, 샤오밍의 뒤를 잇는 헌터들의 수많은 스킬들이 그를 도왔다.


콰앙 콰앙 콰앙!!


화르륵!!!


터져나가고, 불타오르고, 깨어지고, 얼어붙는다.


그리고 얼마 뒤...


[크억.... 인간... 따위에게...]


서걱!


드디어 12악마 중 6번째 악마의 목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 빈틈은 나머지 백여 명의 헌터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전세는 순식간에 기울어져 인간들에게 유리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쿠웅 쿠웅 쿠웅

퍼엉 퍼엉 퍼엉!!!


이곳저곳에서 전투가 한창이기에 들려오는 폭음과 비명소리가 난징시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었으나, 오직 두 존재만큼은 예외였다.


[인간... 너의 죄는 무엇인가?]


"뭐라?"


수많은 헌터들과 11악마들의 전투로 굉음으로 인해 바로 옆에서 떠드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전장에 오직 두 존재만큼은 서로의 의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렇군... 너의 죄는... 사악한 힘으로 수많은 생명의 목숨을 앗아간 죄로구나]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냐!"


[모르는가... 너의 죄를 모르는가!! 역시나 하찮도다!!!]


순간 안드로말리우스가 린자오밍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


"무, 무슨....!!"


[너의 사악함을 마주해라! 죄인이여!]


화아아악!!!


안드로말리우스의 손바닥에서 펼쳐진 권능에 S등급의 헌터인 린자오밍의 정신이 어디론가 끌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가 나타난 곳은 한 폐공장.

육신이 없는 상태의 린자오밍은 공중에서 아래에서 펼쳐지는 과거의 편린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슈슈슉 슉!

푸욱!!!


[크아악!! 미, 밍...!! 어째서.. 어째서 나를...!!]


젊은 날의 린자오밍이 한 청년에게 활을 쏘아내고 있었다.


이미 청년의 팔과 다리, 복부에 여러 발의 화살을 맞은 청년은 고통의 신음을 흘려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묻고 있었다.


[밍... 밍... 이러지 마.. 이러면 안 돼!!! 어떻게 감당하려 그래!!]

[죽어야 해... 가질 수 없다면 죽여야 해]


청년과 젊은 날의 린자오밍.


린자오밍은 청년에게 또 한 발의 화살을 쏘아냈다.


슈우욱 퍽!!


[커억... 밍... 아니야... 아니라고...]

[죽어...]


청년이 결국 절명했다.


주르륵.... 털썩


청년의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한 젊은 린자오밍은 긴장이 풀린 것인지 아니면, 청년의 죽음이 슬픈 것인지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기 시작했고, 그 순간. 화면이 바뀌었다.


[후우... 그래서 린자오밍은 어떻게 했지?]

[계획하신 대로... 췐을 죽였습니다]


[크크큭... 멍청한 계집... 그리도 제 사람을 믿지 못하다니...]


두 중년의 사내가 조금 전 죽은 사내와 젊은 날의 린자오밍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문제는 대화의 내용이었다.


[린자오밍은 절대 사실을 알아선 안된다. 우리가... 췐에게 작업을 한 것을 결코 알아선 안 돼]

[물론입니다. 린자오밍은 아마 저희가 자신을 도와주었다 생각할 것입니다.]


[크큭.. 크하하하!!! 이로써 우리 당은 최고의 영웅을 얻게 된 것이군!!]


'이게 무슨....!!!'


기억하고 있다. 과거 자신을 버리고, 배신한 연인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처단했다.


그 후, 그와 관련된 수많은 이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암살해버린 자신이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펼쳐진 저 대화의 내용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사진핑....!!!!'


두 사내 중 젊은 사내는 자신도 잘 아는 남성이다.


현 중국의 최고 지도자. 사진핑 주석. 그런 그가 과거의 자신에게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란 말인가?


[린자오밍은... 나의 칼이 되어 나의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치워버리는 사냥개가 되어야 한다]

[뜻대로... 될 것입니다.]


[그래야지... 암... 그래야지... 그래서 거짓으로 췐을 죽이게 만든 것이니... 으하하하!!!]


쿠우웅!!!!!


거짓!


거짓이라니?


'췐은... 날 배신한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사진핑... 이 찢어 죽일 놈이 감히...!!!'


구우우웅 구우우웅


과거의 진실을 마주했기 때문인가? 린자오밍의 영혼이 점점 흑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점점.... 맑았던 그의 영혼이 흑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자 그를 보고 있던 안드로말리우스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클클클.... 참으로 달콤한 영혼이로다!!!]


[악마 백작 72위 안드로말리우스]


그의 별칭은 바로 [사악한 인간을 사냥하는 자]


그리고... 진실은 바로... [인간을 사악하게 만드는 자]였다.


중국의 S등급 헌터이자 퍼스트 헌터 중 한 명인 랭킹 3위의 린자오밍의 영혼은 서서히 사악함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팔.... 다리... 점점 검게... 또 검게 물들기 시작한 그녀의 영혼이 막 가슴 부위까지 물들기 시작할 때,


차자장!!

쨍그랑!!!


[음? 이 무슨...!!]


안드로말리우스의 권능이 깨어지며 3명의 인간이 나타났다.


"하아? 이건 또 무슨 몬스터지? 야? 너는 어떤 능력치를 줄래?"


[뭐... 라? 감히 인간 따위가 위대한 백작인 나 안드로말리....]


"파이어볼!"


화르륵!!


슈우우욱!!!


쿠과과광!!!!!!!!!!!!!!!!!!


120만개의 파이어볼이 자신을 소개하던 악마 백작 안드로말리우스에게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 그마아아안!! 나, 나는 악마 백작.... 안드로...]


"아이스 스피어!!"


60만 개의 얼음창이 또다시 쏘아져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렇다.


안드로말리우스의 권능을 깨어버리고 나타난 이들은 다름 아닌 한국의 S등급 헌터 김지수와, 차현수. 그리고... 퍼디난드 알렉스였다.


"다시 만났군. 백작"


[너.... 너는... 하찮은... 크아악!! 그만!!! 그만 좀 퍼부어라!!!]


퍼디난드 알렉스는 그날의 일을 잊지 않았다.


언제나 설욕을 갚을 때만을 기다려왔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퍼디난드 알렉스가 이렇게 난징에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는 바로 중국에서 숨죽인 채 대기 중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3마리의 악마. 그리고 선전포고!


알렉스는 그 선전포고를 그때의 자신을 패퇴시킨 이들과 같은 놈들이라는 것을 짐작했고, 중국에서 대기 중이었기에 지금 난징에 나타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차현수였다.


그는 홀로 A급 게이트를 털고 다니며 다시 한번, 스킬 레벨 업에 성공했고,

그 결과 파이어볼은 약 120만 개, 아이스 스피어는 약 60만 개로 늘어났다.


각각 22레벨과 21레벨에 도달한 차현수의 1서클 마법들은 그 수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였다.


한 번의 시전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초.


한 번에 백만 개 모두를 퍼부을 수도 있었고, 개수를 조정해 퍼부을 수도 있는 그의 특성상 쿨타임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는 것이 맞았다.


"그래서 이놈이 그놈이라구요?"


"그, 그렇네"


"그래요? 아!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가 모두 적중하며 사라지기 시작하자 다시 마법을 시전한 차현수에 퍼디난드 알렉스는 어안이 벙벙했다.


대체 이 사내는 누구란 말인가?


'한국에... 이런 헌터가 존재했다니... 왜 그동안 몰랐지?'


[크억!! 크어억!!! 크어억!! 그, 그만 좀... 해라!! 제발...!!!]


"뭐라는 거야? 아이스 스피어!!!"


[커허어헉!!]


"파이어볼"


[끄억....]


"아이스 스피어! 파이어볼!!"


[.......]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난징시의 하늘을 뒤덮는 1서클 마법 파이어볼.


보통의 파이어볼보다 약 2.5배가량 큰 불덩이가 끊임없이 안드로말리우스를 향해 쏟아지고 있었고, 그런 안드로말리우스를 돕기 위해 몸을 빼려던 11악마들이 하나씩 하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현수의 마법이 약 20번가량 발동되었을 때,


[파이어볼 14회, 아이스 스피어 6회]


총 16,515,072개의 불덩이와 3,538,944개의 얼음창에 직격 당한 안드로말리우스는....


치이익.... 스르르르...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먼지로 화해 사라지고 말았다.


"응? 끝났네요?"

"잘했어 내 현수. 이리 오렴. 이 누나가 안아주마"


"대체... 당신은 누구요?"


잠시 11악마들과의 전투를 치렀던 김지수가 돌아왔고, 그저 멍하니 차현수와 안드로말리우스의 일방적인 전투를 '관람'하고 있던 알렉스는 자신에게 치욕을 안겨준 존재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처치해버린 차현수를 몽롱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요? 저는 F급 헌터 차현수입니다."

"F..... 급?"


"네, F급. 헌터. 차현수"


랭킹 1위 헌터 알렉스의 사고 기능이 정지되었다.


이날, 세상에 내려온 첫 번째 공포는 그렇게 차현수에 의해 재가되어 사라졌다.


[띠링! 악마 백작 안드로말리우스를 처치하였습니다]

[띠링! 초월적인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띠링! 솔로몬의 항아리가 트림을 시작합니다.]


"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2 5 14쪽
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3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11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3 6 16쪽
19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4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301 5 12쪽
17 17화. 에? 또??? +1 24.08.01 316 6 12쪽
16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6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3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80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7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6 6 12쪽
»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5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30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6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8 7 16쪽
7 7화. 또 하나의 미래가 없다. 24.07.26 456 7 12쪽
6 6화. 예!!! 누님!! 24.07.25 481 6 13쪽
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4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3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3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6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3 1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