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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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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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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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F급 귀신

DUMMY

4화. F급 귀신


"젠장... 어떻게 해야 하지? 방법이... 없나...?"


상위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해선 헌터 라이센스의 등급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레벨 자체가 없는 자신에겐 불가능한 방법이다.


결국 당장 떠오르는 방법이 없는 차현수는 이를 악물며 F급 게이트로 향했다.


어제 사냥했던 게이트와 동일한 게이트에 들어선 차현수는 고블린들에게 한이라도 맺힌 듯 미친 듯이 고블린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한 번에 4개의 화염구를 만들어내는 차현수다.


"파이어볼"


끼에에엑!!

끼에에에엑!!


"파이어볼"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파이어볼"

"실드, 아이스 스피어"


[띠링! 1서클 마법 아이스 스피어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아이스 스피어(lv2)]


파이어볼에 이어 다른 마법인 아이스 스피어의 레벨이 올랐으며, 당연하게도 얼음창의 개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감흥이 없다.


"강해지면 뭐해...."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아이스 스피어, 실드, 아이스, 실드, 파이어, 아이스


[띠링! 1서클 마법 실드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실드(lv2)]


마지막 마법인 실드의 마법까지 레벨이 오르자 실드는 2개의 중첩된 형태로 발현되었다.


하지만...


"백 개든... 천 개든... 무슨 상관인데...?"


첫날, 고블린 게이트의 모든 네임드까지 쓸어버린 차현수의 능력치는,


[근력 - 18, 체력 - 14, 민첩 - 15, 마력 - 10]


이날 이후, 차현수는 전국을 돌며 F급 게이트를 학살하기 시작했다.


한 번 청소가 된 게이트는 24시간이 지나야 '리젠'이 되어 다시 사냥을 할 수 있는 형태였다.


그렇기에 차현수는 처음에는 하루에 두 탕, 이틀 뒤에는 세 탕. 그 뒤로도 점점 게이트의 네임드를 학살하는 속도가 빨라진 차현수는 한 달이 지난 시점. 이렇게 불리고 있었다.


F급 게이트 귀신.


전국의 모든 F급 게이트를 돌며 보스를 제외한 모든 네임드와 일반 몬스터를 학살하는 차현수의 능력치는 어마 무시한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근력 - 30, 체력 - 20, 민첩 - 35, 마력 - 10]

[파이어볼(lv5)]

[아이스 스피어(lv4)]

[실드(lv4)]


근력 30의 힘은 일반 운동선수 기준 3배다.

체력, 민첩 또한 마찬가지였다.


즉, 150킬로그램 정도의 벤치 프레스를 드는 운동선수를 기준으로 3배. 즉, 450킬로그램을 들 수 있는 것이었다.

체력, 민첩 또한 마찬가지였다.


민첩 35. 100미터를 약 4초 만에 추파할 수 있는 속도였다.


5레벨에 도달한 파이어볼의 개수는 무려 16개.

4레벨에 도달한 아이스 스피어의 개수는 무려 8개.

4레벨에 도달한 실드의 중첩 개수는 무려 8중첩.


F급 게이트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차현수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차현수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몬스터는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결국 차현수는 홀로 보스 레이드에 도전하기로 했고,


첫 번째 게이트인 고블린 게이트의 보스 몬스터인 홉 고블린은 80개의 파이어볼, 32개의 얼음창에 직격당해 그대로 토벌되어버렸다.


그 순간! 차현수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띠링! 최하급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였습니다. 마력이 1 상승합니다.]


그것은 바로 능력치 중 절대 오르지 않던 마력의 상승!


그리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전국의 모든 F급 게이트의 보스는 다 내 거다"


보스를 잡으면 마력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차현수는 또다시 한 달이라는 시간을 전국을 돌며 보스 몬스터를 솔로 레이드로 진행했고,


그 결과,


[근력 - 12, 체력 - 14, 민첩 - 15, 마력 - 15]


무려 5개의 마력을 상승시킬 수 있었다. 또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며 얼음창의 레벨이 1 상승했고, 불덩이의 레벨도 1이 상승했다.


바야흐로... 최강 F급 차현수의 시대...는 아니지만 최강의 F급이 되었다.


[근력 - 30, 체력 - 20, 민첩 - 35, 마력 - 15]

[파이어볼(lv6) - 32개]

[아이스 스피어(lv5) - 16개]

[실드(lv4) - 8중첩]


능력치며, 스킬이며, 말도 안 되는 능력치를 가진 차현수는....


E급 던전으로 입장할 수 없었다.


"응... 그래... 나는 F급... 영원히... 아주 그냥 늙어 죽을 때까지....!!!"


강해졌다. 어마 무시할 정도로 강해졌다. 이 정도라면 파이어볼만으로도 D급 헌터와 승부를 겨룰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러면 뭣하나? E급 던전도 못 가는데?


"그래... 그렇게 하자!!"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던 차현수는 그날 밤. 준비해 두었던 검은색의 야행복을 입고 E급 게이트로 향했다.


살금살금....

살금살금.....


그렇다. 차현수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몰래 입장.


그리고 그 방법은....


"거기!!! 누굽니까? 허가받지 않은 헌터는 입장하시면 안 됩니다!"

"어...? 어떻게...? 제가 보여요?"


".... 모릅니까? 모든 게이트의 입구에는 센서가 있습니다. 어딜 몰래 들어가실려... 어? 당신은 그때의 그 F급?"

"아... 하하하... 하하하..."


걸렸다. 설마하니 게이트 입구에 센서를 설치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죄, 죄송합니다!"


결국 밤을 틈타 몰래 입장하려던 계획이 들통나버린 차현수는 그대로 몸을 돌려 집으로 도망쳤고, 그런 그의 등을 보며 관리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입장하고 싶으면 파티를 이루면 되지... 대체 왜 저러는 거야?"


몰랐다. 아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에게 처한 상황으로 인해 발밑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차현수였다.


다음 날, 차현수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안경을 착용해 때를 기다렸다.


'좋아... 좋아...'


E급 게이트에 입장하는 인원은 보통 하루에 10명에서 30명 사이.


E급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해 차현수가 택한 방법은...


"지금!!!"


후다다닥!!


35에 달한 민첩과 동시에 8명 정도가 입장하는 지금의 타이밍을 노려 일행인 척 늦은 척, 차현수가 자연스럽게 8명의 일행에게 합류했고,


그 결과....


"거기!!! 허가받지 않은 헌터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어딜 일행인 척!!"

"어... 어 어떻게 제가 일행이 아니라는걸...?"


"아니,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어요? 저기 저거 안 보여요?"


관리자가 손짓하는 곳으로 시선을 옮긴 차현수는 또 한 번 좌절했고, 당황했다.


"아니 대체... 인원 파악하는 센서는 또 왜 있는 건데요?"


줄지어서 한 명, 한 명, 입장하기 위해 E급 헌터들이 게이트에 다가서자 게이트 근처에 있던 전광판에 거대하게 숫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1... 2... 3.. 4...... 7... 8.... 그리고 9!


조금 전 허가받은 인원은 총 8명. 즉, 마지막에 떠오른 전광판의 숫자 9는 허가받지 않은 헌터를 의미했다.


"아... 죄, 죄송합니다!!"


결국 차현수는 부끄러운 마음에 또다시 빠르게 도망쳤고, 역시나 차현수의 등을 바라보는 관리자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아니, 파티가 싫으면 상위 헌터라도 데려오던가?"


차현수.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래가 없는 자신의 직업 특성에 대한 자괴감으로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중이다.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한 조건은 이러했다.


하급 게이트로 분류되는 F, E, D 등급의 게이트는 동급의 헌터들이라면 솔로 입장이 가능했다.

하급 헌터가 상위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한 조건은 5인 파티 구성, 또는 게이트보다 최소 한 단계 높은 등급의 헌터가 동반하는 것이었다.


즉, 차현수는 파티를 이루거나, D등급의 헌터를 섭외해 동반 입장한다면 가능했던 부분.


상위 게이트로 분류되는 C등급 이상의 게이트는 동급의 헌터라 하여도 파티를 이루어야 하며, 상위 등급의 헌터를 대동한다 하여도, 파티를 이뤄야 했다.


그리고 현재 집으로 도망친 차현수는....


타다다닥 타다다닥 타다다닥


컴퓨터를 켠 채 빠르게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다.


[F급 헌터가 E급 게이트에 입장하는 방법은?]


인터넷으로 빠르게 검색한 차현수는 검색의 결과를 두고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수백 개가 넘는 결과물.


그리고...


"내, 내가... 왜 이걸 잊고 있었지?"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들을 확인하자, 자신도 알고 있던 정보들이 떠올랐다.


파티, 버스, 길드 등등...


"이런... 멍청한!!! 나는 미래가 있는 헌터였잖아!!! 미래가 없기는 축복받은 EX급인데!!!"


무려 3달에 걸친 뻘짓.


"아... 쓰읍... 됐어, 능력치도 많이 올렸고, 스킬 레벨도 많이 올렸어. 음... 그래 부끄러움은... 음 그래 솔로몬의 몫이라고 해두자"


[솔로몬 시스템]

현재의 지구에 각성이라는 형태로 헌터들을 만들어낸 존재이자 시스템.


차현수는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말도 안 되는 등급과 직업을 건네준 솔로몬 시스템에 부끄러움을 넘겼다.



한편, 차현수가 드디어 E급 게이트에 입장할 방법을 찾은 시각.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거대한 빌딩.


24층으로 이루어진 빌딩의 최상층에서 한 여성이 또 다른 여성에게 무언가를 보고받고 있었다.


"그래서? 고작 이 한 놈이... 전국의 모든 F급 보스들을 털고 다녔다? 혼자?"

"예,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F급으로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어째서?"

"글쎄요... 그건 모르겠으나, 얼마 전 E급 게이트에 입장하려다 거절당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다 들통나 도망쳤다 합니다."


"범죄자인가?"

"아닙니다. 평범하고 깨끗한 청년입니다."


보고를 받는 여성의 나이는 대략 30대 초반으로 보였다.


염색을 한 것인지 붉은색의 머리카락과 강인해 보이지만 어딘가 요염해 보이는 인상의 여성.


그녀는 바로 대한민국 랭킹 1위 길드의 길드 마스터이자 대한민국 헌터 랭킹 1위. 세계 헌터 랭킹 4위의 S등급 헌터 김지수였다.


전 세계 7명뿐인 S등급 헌터. 그중 한 명이 바로 대한민국의 헌터였다.


"흐음... 데려와봐"

"예? 직접 보시려구요?"


"그래, 얼마나 대단한 F급이길래 전국의 F급 보스를 혼자 털고 다니는지 한 번 봐야겠어"

"네, 그럼... 정중히 강제로 끌고 오겠습니다."


"응, 수고해. 아참 그리고 알렉스가 S급 소집을 했던데... 무슨 일인지 한 번 알아봐"


지난날 등급 불명의 게이트에 입장했다가 길드원 대부분을 잃었다는 소식은 들었다.


이 소식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는 아니었다. 자신이 S급이기에 알 수 있는 정보였는데, 김지수는 대체 무엇이 그 강대한 알렉스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는지 궁금했다.


툭.. 툭툭.. 툭..


"귀신... 귀신이라...? F급 보스를 털어버리는 F급 귀신이라..."


* * *


"찾, 찾았다!!!"


대한민국 랭킹 1위가 자신을 인지해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차현수는 그토록 바라던 E급 입장 파티를 드디어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딱, 딱이야!! 원거리 포지션!!! 오오오 하느님! 솔로몬 님!!"


보통의 게임들이 그러하듯, 솔로몬 시스템 또한 마찬가지였다.


가장 적은 포지션인 힐러, 버퍼, 제작 등등의 헌터들

두 번째로 적은 탱킹에 적합한 헌터들...

가장 많으며, 공급이 넘쳐나는 원거리 헌터들...


차현수는 또 하필 원거리 헌터다.


"하아 아쉽네, 만약... 대쉬를 선택했다면...? 대쉬가 6레벨이 된다면? 32번의 빠른 돌격일까? 아니면 분신술...?"


궁금하긴 했으나, 이미 지나간 열차다. 되돌릴 수 없으니 마법을 열심히 키우면 된다.


그렇게 차현수가 파티 가입 신청을 하고 약 10분쯤 흘렀을 때, 차현수의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지이이잉


"어? 누구지?"


탈깍.


휴대폰을 확인한 차현수의 입꼬리가 천천히... 아니 급격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E급 입장 파티를 구성한 리더 최민환입니다. 파티 지원 주신 원거리 딜러 차현수님 맞으실까요?]


왔다 왔어!!!


"예!!예!! 맞습니다 맞아요!!!"

띠디딕 띡띡 띠디디딕


말하며 문자를 쓰는 차현수.


[아! 그러시다면 입장전 간단한 인사와 가벼운 브리핑이 있으니 내일 게이트 앞 '미래 카페'로 와주시겠어요?]


"아!! 미래 카페! 네네 물론이죠!!!"

티디딕 틱틱 티디디딕


[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네네네!!! 으하하하하!!!"

티디딕 틱틱 티디디딕


미래를 발견한 차현수는 기쁜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며....


"응? 그런데... 카페 이름이 왜 이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페 이름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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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제주도(4) +1 24.08.05 181 5 14쪽
22 22화. 제주도(3) +1 24.08.04 201 5 15쪽
21 21화. 제주도(2) +1 24.08.03 208 5 16쪽
20 20화. 제주도(1) 24.08.02 240 6 16쪽
19 19화. 새로운 미래? 24.08.01 281 6 12쪽
18 18화. 그만 좀 처먹어라!!! +1 24.08.01 298 5 12쪽
17 17화. 에? 또??? +1 24.08.01 313 6 12쪽
16 16화. 두 번째 공포 - 묵빛으로 물든 일본의 별 +3 24.07.31 323 7 17쪽
15 15화. 두 번째 공포 - 일본 24.07.30 371 7 14쪽
14 14화. F급 헌터 차현수의 능력 24.07.29 378 7 13쪽
13 13화. 격변하는 세상 24.07.29 395 6 12쪽
12 12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완) +4 24.07.28 414 6 12쪽
11 11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2) +1 24.07.27 412 5 12쪽
10 10화. 첫 번째 공포 - 안드로말리우스(1) 24.07.27 427 5 11쪽
9 9화. 첫 번째 공포? +1 24.07.26 434 6 16쪽
8 8. F급 헌터에게 반하다. 24.07.26 446 7 16쪽
7 7화. 또 하나의 미래가 없다. 24.07.26 454 7 12쪽
6 6화. 예!!! 누님!! 24.07.25 480 6 13쪽
5 5. F급의 헌터의 미친 캐리? +1 24.07.25 480 6 15쪽
» 4화. F급 귀신 24.07.24 490 6 13쪽
3 3화. EX등급의 축복?은 개뿔... 24.07.24 512 5 12쪽
2 2화. F급 헌터 차현수 +3 24.07.23 565 8 12쪽
1 prologue +1 24.07.23 6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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