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헌터의 미친 캐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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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4.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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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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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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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DUMMY

prologue


콰과과광!!!!


끝도 없는 폭음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끝없이 쏟아지는 마법.

다양한 종류는 아니다. 단 두 개의 마법.


붉은 불꽃을 휘날리며 맹렬하게 회전하는 불의 구. 파이어볼.

혹한의 차가움을 간직한 듯 모든 것을 얼려버릴 것 같은 얼음의 창. 아이스 스피어.


두 마법 모두 1서클 마법으로 마법사로 각성한 헌터들이라면 모두가 배우는 기본 중의 기본 마법이다.


하지만, 지금 그 1서클 마법에 빌딩만큼 커다란 박쥐의 날개와 네 개의 산양의 뿔을 가진 대악마 군주 바알이 속수 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크으으윽... 크아악!! 그, 그만!!! 그마안!!! 제발 그만해라!!!]


악마 군주 서열 1위의 대악마인 바알이 쏟아지는 마법에 처절한 비명을 질러대며 애원하고 있었다.


"F급 한테 처맞으니 괜히 왔다 싶지?"


[크아악!! 제, 제발!! 그마안!!! 나도 공격 좀...!!]


서열 1위 대악마 군주 바알.


F급 헌터에게 30일 12시간 48분 59초 동안 처맞다 지옥으로 역소환 당했다.



1화. 악마의 침공


2000년 12월 31일.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종말의 때를 2시간 남겨둔 시점.


세상은 종말의 예언을 믿는 인간들과 믿지 않는 인간들로 나뉘어 다가오는 00:00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0시가 가까워질수록 종말의 예언을 믿는 인간들의 행동은 과격해졌고, 이윽고 무지한 신념과 믿음은 폭력으로 바뀌었다.


치지직 치지직


[현재 세계적으로 수많은 곳에서 컴퓨터 시스템이 에러를 일으키고 있다는 속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 TV에선 모든 채널에서 종말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와 새해의 축복에 대한 뉴스를 쏟아내고 있었고, 신기하게도 종말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사건 사고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겠지"


컴퓨터. 현대 인류를 존재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발명품이자 과학의 산물.


그런 시스템이 아주 잠시나마 먹통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예언의 때가 찾아왔고, 예언은 실현되었다.


[하늘에서 공포의 군주가 내려올 것이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적중했다.


잠시간의 시스템 먹통과 함께 하늘에서 쏟아지는 유성들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지상으로 추락한 유성들은 곧이어 하나의 '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본래의 유성이라면 지상에 크나큰 피해를 만들어냈어야 하지만, 이 유성들은 작은 크레이터를 만들 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이에, 각국의 정부들은 서둘러 유성이 낙하한 지점으로 조사관들을 파견했고,


"이게 대체... 뭐지? 문.... 인가?"


[거대한 문]


조사관들에 의해 조사된 문의 크기는 다양했다.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의 작은 문부터

가로 10미터, 세로 20미터의 거대한 문까지.


또한, 주변에 알 수 없는 흑색의 안개를 조금씩 뿜어내는 이 문들을 향해 호기심의 종족인 인간은 참을 수 없었고, 이에 문을 조사하기 위한 파견 부대를 문 속으로 파견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은 그러한 인간들의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문이 생성되고 정확히 하루가 지난 시점.


2001년 1월 1일 23시 59분.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작은' 문들이 열렸다.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의 문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림과 동시에 문 안쪽에서 흑색의 안개와 함께 수많은 괴물 또는 악마 또는 요괴라 불리는 것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괴물들은 인간들을 잡아먹었다.


크기가 크진 않았으나, 원숭이처럼 날렵한 동작과 작은 덩치에도 고릴라 정도의 힘을 내는 괴물들과 인간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타다다당 타다당!!

슈우웅 콰아앙!!!


수많은 총음과 수류탄의 폭음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군인이 돌연 자신의 소총을 버려둔 채 군용 대검을 들고 괴물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타다다닥!!


"하아압!!! 소드 대쉬!!!"


슈숙!!!


돌진하던 군인의 몸체가 순간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한 괴물의 목을 베어버린 뒤 조금 더 미끄러지며 나타났다.


"뭐, 뭐야??? 알렉스 상등병!! 뭐야?? 지금 대체 뭐야!!"


괴물들과 총과 수류탄, 박격포 등등으로 전투를 벌이던 주변 군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좀 전의 상황을 만들어낸 주인공에게 향했다.


[퍼디난드 알렉스 상등병]


올해 22세인 미국의 병사는 그렇게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작은 괴물들과의 전쟁은 며칠 뒤 나타난 초인들에 의해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작은 괴물들과의 전투가 끝난 후 전 세계는 새롭게 나타난 초인들에게 주목하게 되었고, 최초의 초인인 미국의 퍼디난드 알렉스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각성했습니다. 솔로몬 시스템이라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마치 '게임'의 능력과도 같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둥!!!


알렉스 상등병의 인터뷰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솔로몬 시스템에 의한 각성]


바야흐로 초인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23년이 흘렀다.


* * *


2024년 11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시 동작구 어느 한 원룸에 한 청년이 뉴스를 보며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하아... 아빠가 23년 전에 우연의 일치겠거니 했었다던데... 세상 참..."


치지직


청년이 틀어 놓은 뉴스에는 끊임없이 [헌터] 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예능, 드라마, 영화 등등의 프로그램에서도 헌터들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출연하고 있었다.


즉, 헌터에 의한 헌터들의 세상.


23년 전 하늘에서 공포가 내려옴과 동시에 세상은 초인들을 만들어내게 되었고, 각성한 초인들은 괴물들을 사냥하는 사냥꾼. [헌터]라고 불렸다.


"후우... 나는 각성 안 하나?"


각성한 헌터들의 삶은 세계 1퍼센트의 삶이다.


그런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청년은 각성하지 못했고, 늘 헌터를 동경하고, 질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지이잉


"응?"


청년의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고, 메시지를 확인한 청년은....


"하아? 이렇게 갑자기?"


청년의 휴대폰에는 이러한 문자가 전송되어 있었다.


[헤어지자. 연락하지 마.]


"하아...."


틱틱틱 툭.


띠리리리 띠리리리링


청년은 당연하게도 메시지의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결과로...


[고객님께서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하아... 뭐 하자는 거야 또? 이번엔 대체 왜?"


몇 번이나 있었던 일인 듯 청년은 이번에도 그저 자신에게 투정 부리는 것이라 생각한 듯, 연락이 닿지 않는 자신의 연인에게 찾아갈 생각도, 다시 연락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휴대폰을 던져놓고 다시 게임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파바방 파바박!!


쿼드라킬!! 펜타 킬!!!


"그렇지!!! 이거지!!! 휴우... 오늘도 형이 버스 태워줬다. 자식들"


한 통의 문자로 내려갔던 텐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 판의 게임으로 다시 상승했고, 청년은 다시 한번 메시지의 주인공인 자신의 연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링 띠리링


하지만... 역시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아니 대체 언제까지 그러려는 거야?"


연결되지 않는 자신의 연인.


자신보다 3살 연상인 그녀를 얻기 위해 얼마나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던가?


20살인 자신이 23살인 그녀를 얻기 위해 한 노력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노력이었다.


"후우... 그래 알았어, 이번에도 내가 져줄게. 간다 가!"


결국 청년은 연인의 집으로 향했다.


부우웅


겉으로는 당당한 듯 보였으나 청년의 속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하철이 아닌 택시를 탔고, 연인의 집으로 향하는 그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두근두근...


'설마.....'


안 좋은 예감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한 청년은 볼 수 있었다.


'뭐.... 하는 거야?'


안 좋은 예감은 언제다 잘 맞는다. 그리고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 또한 그의 예감 중 하나였다.


"야!!! 차예린!!!"


터벅터벅!!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왜 왔어?"


"뭐...? 지금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그때였다. 청년의 눈을 돌아버리게 만든 그 '이유'가 청년을 막아섰다.


"네가 차현수구나? 예린이에겐 들었다. 이미 헤어졌다던데... 대체 이게 무슨 행패니?"

"뭐... 뭐라고?"


자신의 연인. 차예린.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 그가 차현수의 앞을 가로막았다.


자신보다 10센티는 커 보이는 남성.

언뜻 보아도 단단하게 단련되어 있어 보이는 남성의 몸매.


주눅이....


"들까보냐!! 넌 뭐야? 내 여자친구한테 무슨 볼일이야? 어?"


현수의 반응에 남성은 의외라는 듯 작은 미소를 지었고, 그대로 차현수의 어깨를 살며시 쥐었다.


그 순간.


꽈드득!!


"어..? 크, 크윽... 으윽...!!"

"그만해라. 더 비참해지기 싫으면..."


"헌, 헌... 터?"


차현수의 연인을 뺏은 남성. 그는 헌터였다. 전 세계 1프로의 삶을 살아가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신인류.


그런 그가 자신의 연인인 차예린을 빼앗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만해, 그리고... 차현수, 넌 아직도 내가 왜 널 떠나는지 모르는구나?"


"왜...? 이유가 뭐야?"


"하아... 현수야 현수야... 잘 들어 차현수"


꿀꺽...


무섭다. 자신의 연인이었던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올 그 이유가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그녀의 입술에선 결국...


"넌 미래가 없잖아?"


미래가... 없다.


이제 갖 20살 청년인 차현수의 미래.

게임 좀 많이 했고... 많이 했고... 많이 했지만...

고작 20살이다. 그러면 안 되는 건가?


"그래... 미래가 없는 나보다... 미래가 보장된 헌터를 택했구나?"

"그래, 그러니 더 비참해지기 전에 가"


"하... 하하하!!!"


쏴아아아아아


차현수의 웃음과 함께 비가 내린다.


쏴아아아아


초라하고 초라하다. 하아... 그래도 눈물은 보이지 않네...


쏟아지는 비와 함께 차현수의 눈물이 흘러내렸고, 차현수는 그대로 몸을 돌려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녀와의 연애는 고작 6개월.


처음 그녀를 얻은 순간 정말 세상을 모두 가진 것 같은 행복감을 맛봤다.


하지만, 손안에 들어온 물고기였을까? 소홀했고, 무관심했다.


"하아... 없으니... 참... 아프네"


저벅 저벅...


흠뻑 젖은 그의 옷들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 걸음...


그리고 그 순간!


쿠우우웅!!

쿠우우웅!!!


"어...?"


알고 있다.


이 심장의 고동 소리를 알고 있다.


두근대는 심장이 아니라 마치 스포츠카의 엔진음과도 같은 고동소리가 자신의 심장에서 들려온다.


그리고 그 순간!


화아악!!


[각성하셨습니다.]


"각, 각성? 내가??? 내가 헌터라고!!!"


20살의 차현수에게 첫 연애의 아픔과 함께 각성이라는 선물이 동시에 찾아왔다.


[각성 직업을 추출하고 있습니다.]


지이잉 지이잉


[각성 직업의 추출이 완료되었습니다.]

[각성 직업 - 미래가 없는 헌터(EX)]


[축하합니다. 각성이 완료되었습니다.]


첫 연인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픔의 선물로 각성이라는 축복을 받았다.


그런데.... 각성 직업이 이상하다.


"미래가... 없는 헌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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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0화. 되살아나는 신화들 1부 (완) 24.09.05 20 0 13쪽
50 49화. 반짝이는 욕망 - 악마 동생 +1 24.09.04 24 2 11쪽
49 48화. 반짝이는 욕망 - 미인계 24.08.31 28 1 13쪽
48 47화. 반짝임의 욕망 24.08.30 35 1 15쪽
47 46화. 추방당한 악마 +1 24.08.29 43 3 13쪽
46 45화. 차현수 24.08.28 39 3 12쪽
45 44화. 스며든 공포 - 모든 악마가 악은 아니다. 24.08.27 51 4 11쪽
44 43화. 스며든 공포 - 나베 24.08.26 63 2 14쪽
43 42화. 스며든 공포 - 탐욕의 죄 +1 24.08.24 72 5 11쪽
42 41화. 스며든 공포 - 원죄 +2 24.08.23 81 3 13쪽
41 40화. 근본적인 공포(1) 24.08.23 76 3 12쪽
40 39화. 데이트 +2 24.08.22 82 3 12쪽
39 38화. 연인이었던... +1 24.08.21 97 4 12쪽
38 37화. 범죄...? 24.08.20 98 3 12쪽
37 36화. 잠시의 평화? 24.08.19 108 3 13쪽
36 35화. 세 번째 공포는 공포가 아니었다. 24.08.17 114 5 13쪽
35 34화. 단탈리온(6) - 다름은 없다. 24.08.16 115 6 12쪽
34 33화. 단탈리온(5) - 차현수 24.08.15 113 5 15쪽
33 32화. 단탈리온(4) - 권능 24.08.14 108 5 12쪽
32 31화. 단탈리온(3) 24.08.13 113 3 14쪽
31 30화. 단탈리온(2) +1 24.08.12 130 5 14쪽
30 29화. 단탈리온(1) +1 24.08.11 134 4 12쪽
29 28화. 침공(6) - 일본(완) +1 24.08.10 137 5 13쪽
28 28화. 침공(5) +1 24.08.09 137 3 15쪽
27 27화. 침공(4) +1 24.08.09 146 3 12쪽
26 26화. 침공(3) +1 24.08.08 15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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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침공(1) 24.08.07 17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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