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AI가 몸속에 들어오자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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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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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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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7.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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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3

DUMMY

철이는 깜짝 놀랐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집까지 무려 2km 정도 되는 길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이때 까지 나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해진 것이다.

"지니?"

"네, 주인님?"

"혹시 음성 모드 말고 화면 모드 같은 건 안될까?"

"내 눈에 보이도록"

"네, 가능합니다."

지이잉~

눈앞에 흰색의 글자와 숫자가 보였다.

정말 놀랄 일의 연속이었다. 선택 모드가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다.


"주인님, 주인님의 언어 체계로 바꿔 놨습니다."

"아, 그래서 한국어 모드로 되어 있는 거였구나!"

눈앞에 떠있는 글자들을 보니 메뉴바 옆에 커서 처럼 보이는 게 있었다.

"이게 커서 인가?"

"이건 어떻게 클릭 하는 거지?"

"그 메뉴를 커서로 누르고 싶다고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지니는 가이드 답게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오, 되네, 날씨나 한 번 봐 볼까?"

한달 간의 날씨가 주욱 나열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상청에서 예보 되는 것이 2주간 날씨인데 비해, 한 달 간의 예보가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물론 정말 다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밑의 메뉴를 보니 '외국어 말하기' 메뉴가 있었다. 마음을 집중하고 커서를 누르니, 메뉴가 눌러졌다. 하부 메뉴로 언어 종류가 정렬되어 있었다.

'내가 그렇게나 하고 싶지만 잘 하지 못했던? 영어를 한 번 해 볼까?' 철이는 '영어' 메뉴를 눌렀다.


"영어 모드입니다" 안내 음성이 들려왔다.

'이건 화면 모드랑 음성 모드가 같이 작동하는 건가 보군!' 하나하나 작동법을 익히는 중인 박 철

"아무 말이나 해 보세요!"

음성 안내가 나왔다.


"(영어) 아무 말이나 해 보라고?" 아니? 내가 지금 영어를 한 건가?

"(영어) 저는 아무개 입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철이는 자신이 말하는 영어가 문법에 맞는지 안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 왠지 유창하게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는 철이, '이래선 정확히 알 수가 없겠는걸! 외국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자신의 생각이라도 알았는지, AI 안내 방송이 머릿속에 울렸다.


"CNN이나 영어로 된 방송들을 틀어보세요"

"(영어) 아, 그렇지, 그거 좋은 생각이야!" 영어 모드를 한국어로 바꾸지 않아서인지 혼잣말도 영어로 나왔다.

신기해 하며 철이는 TV를 켰다. CNN채널을 찾아서 틀었다.

"(영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원통형 전동 드릴 입니다."

광고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분명히 영어로 말하고 있는게 맞았는데, 영어가 통역이 되었다.


정말 내가 영어를 익힌 상태에서 그 말을 듣고 해석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와, 정말 놀라운 일이야!' '그럼 혹시 영어 자막을 읽는 것도 가능할까?'

여기까지 생각이 이른 철이는 CNN자막을 읽어봤다. 광고 문구 역시 다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읽고 해석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꼭 한글을 읽는 스피드로 빠르게 읽혀졌고 이해가 되었다.

'와, 진짜 짱 이다!' '누가 이걸 만들었을까?' 이 AI마스터 기기가 시중에 팔리면 대박을 칠 것 같았다.


"지니? 그럼 내가 영어로 글도 쓸 수 있는 거야?"

"네, 주인님, 외국어 모드를 켜고 있으면 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가 다 가능해집니다."

"와, 어디 한번 해볼까?"


철이는 당장 종이와 펜을 꺼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적어 봤다.

생각한 것이 술술술 적혀 나갔다. 그래도 영어 단어나 숙어 공부를 나름 한다고 해왔었기에, 본인이 적은 단어들이 정말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름없음을 깨달았다.

"와, 정말 신기하네, 이거 언어가 몇 종류나 있는 거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주요 국가들의 언어가 30개나 들어가 있었다. 이 정도면 외국 여행을 어디로 가든 문제 없을 것 같았다.


영어 모드를 off시킨 후 다시 한국어 모드로 바꿨다.

"와, 정말 죽여주는군!"

혼잣말을 하는 철이는 신이 나 있었다.


당장 해외 여행을 계획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해외여행을 할 자금부터 모아야 겠지만.

'음, 또 뭘 할 수 있을까?'

철이는 갑자기 우스운 생각이 떠올랐다.

"지니, 혹시나 해서 말인데, 이거 로또 번호도 알려줄 수 있을까?"

"음, 주인님, 그건 ..."

지니가 잠시 뜸을 들였다. 짧게 만난 사이지만 뭔가 물어 봤을 때 이렇게 잠시라도 뜸을 들인 적은 없었다.


'그렇겠지, 아무리 고성능 AI라도 불확실한 확률까지 맞출 수는 없겠지!'

이렇게 잠시 생각하는 사이,

"주인님, 로또 복권을 1장 산다고 가정할 때, 1등은 85% 맞출 확률이라 확답을 드리긴 어렵고, 2등 정도면 98%확률로 맞출 수 있습니다."

띵~~~ 철이는 머리를 무언가로 맞은 듯 한 충격을 받았다. "뭐라고? 정말"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아닌가?


1등을 맞출 확률이 85%라는 것도 참으로 대단한 일인데, 2등은 98%면 뭐 거의 100%잖아!

거기다 복권 1장을 샀을 경우로 계산 한 거니까 복권을 많이 산다면 확률은 더 높아지겠네?

여기까지 생각하니까 당장 편의점으로 가서 로또 복권을 사고 싶어졌다.

'오늘 대박이다 진짜'

철이는 자신의 어두운 인생에 서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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