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에 미친 성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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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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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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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3)

DUMMY

아저씨들은 흔쾌히 지갑, 아니 돈주머니를 꺼냈다.


다들 기본적인 비상금 정도는 들고 다니는지 그렇게 모인 은화가 정확히 40개.


계산하기 편하려고 한 명당 10개씩만 받았다.


물론 나는 진짜로 용돈 뺐는 깡패가 되어 남의 소중한 돈을 갈취하는 무뢰배 따위가 아니다.


"교단으로 돌아가면 바로 돌려드릴게요. 정말 감사해요."


내가 꾸벅 고개를 숙이자 아저씨들이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편히 쓰십시오. 돌려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아저씨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뭐임? 혹시 교리에 성녀에게 용돈을 주면 천국행 티켓같은 걸 준다고 써있나?


- 어... 아뇨? 그런 건 없는데... 그냥 제가 예쁘고 사랑스러운 탓 아닐까요?


나는 델리시아의 흰소리를 한쪽으로 치우고 보무도 당당히 마탑을 빠져나왔다.


아마 성기사단장이나 대주교가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 줘라! 하고 미리 언질했다던가?


어쨌든 우린 마탑을 나섰고 세실도 어렵지 않게 외출증을 따냈다.


딱히 수업이나 별다른 일정이 없는 날이라고.


어쨌든 나는 아저씨들에게 상점거리로 안내해 줄것을 부탁했고 우린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이거 은화 40개면 대체 얼마 정도 되는 걸까? 아직도 이곳의 금전감각은 적응이 안된다.


대충 은화 1개당 100만원쯤 하려나? 꽤 두껍고 퀄리티가 상당한데.


어쨌든 우린 가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로 근 일주일간 세실은 어떻게 지냈는지, 루나는 기존에 따로 묵고 있던 곳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것이었다.


세실은 던전에서의 기적같은 무사귀환 이후 스승님에게 던전 1층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긴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무작위 전이 포탈 자체가 굉장히 드문 일이고 또 던전 도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사고가 날 줄은 그녀의 스승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도 스승님의 걱정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던 건지 세실은 시종일관 헤실헤실 웃으며 이야기를 재잘거렸다.


날벼락의 가웨인 이라고 했던가.


언제 한번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하나 싶긴 한데 이명 부터가 좀 괴짜 같아서 약간 꺼려진다.


벼락 같은 속도로 꿀밤을 마구 때릴 것 같달까.


루나는 딱히 자기 이야기를 자세히 하진 않았다.


그냥 '조용한 여관에 있다가 던전에 들어왔다'가 전부.


나랑 단둘이서만 있으면 모를까 사람들 앞에서 잡담을 나누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가 보다.


어쩌면 정말로 그동안 친구가 없어서(?) 사람들과의 대화에 아직 적응하지 못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자, 질 좋은 최고급 닭꼬치! 맛있는 양꼬치! 딱 오늘만 손해 보고 팝니다!"


우린 어느새 근처의 상점거리로 오게 되었다.


세실이 재잘거리는걸 듣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


"음, 맛있는 냄새. 저거 하나 먹어볼까?"


나는 그렇게 말하며 꼬치구이 노점을 향해 다가 갔다.


"어서 와요, 아름다운 꼬마손님!"


꼬마손님? 나는 슬쩍 호위 아저씨들을 돌아봤다.


흠, 딱히 망치를 뽑거나 화가 난 기색은 아니군.


감히 귀인을 함부로 부르는가! 하며 가게를 뒤엎지 않아 다행이었다.


내가 너무 비상식적인건 아니지?


"이거 맛있어요? 먹어보고 맛있으면 전부 살게요."


요 며칠간 내 입맛은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다.


과연 그런 나의 입맛을 평범한 노점상이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은화를 꺼내 흔드는 내 말에 노점상 주인은 우리 일행을 둘러보고는 내게 꼬치 하나를 재빠르게 건넸다.


"맛은 자신 있습니다! 분명 만족하실겁니다...!"


"어디... 뇸뇸."


달콤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소스에 동시에 불향까지 잘 어우러지고 육즙까지 베어나오는 맛있는 닭꼬치였다.


좋아, 모두의 입맛을 실망시키진 않겠군.


"맛있네요. 여기 있는 거 은화 1개 만큼 줘요."


"허억, 감사합니다! 바, 바로드리겠습니다!!!"


점주는 내게서 은화를 받아들었고 온갖 먹기 좋게 구워진 꼬치들이 거대한 나뭇잎에 착착 쌓여 빠르게 포장되었다.


나뭇잎에 싼 다음 얇고 깨끗한 보자기로 포장해 주는군? 이거 중세 위생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문제있진 않은거 같다.


다만 노점을 싹 털었음에도 잔돈이 상당히 많이 남았기에 나는 있다가 또 한 번 들릴 테니 남은 금액 만큼 꼬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어차피 나는 지금 식탐의 화신이다. 이깟 꼬치 쯤이야 수백 개도 먹을 수 있지.


"자 아저씨들도 받아요. 꼭 다 드셔야 해요."


아저씨들은 조금 난처한 표정이 되었지만 내 성격(?)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결국 한 뭉텅이의 꼬치를 받아들였다.


"우리도 먹자. 자자, 이거 가져가."


세실과 루나도 꼬치를 몇 개씩 집어 들었다.


"맛있는데? 먹을 만 하네."


"응, 맛있어. 몰래 기숙사에 가져가고 싶은걸. 하나씩 빼먹으면 좋을것같아."


"그래? 이따 좀 챙겨줄까?"


"헤헤, 농담이야. 그러다 혼나...!"


우린 그렇게 한 손에 꼬치들을 넉넉히 들고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상점가를 구경했다.


도시 규모가 상당하다 보니 상점가도 구역마다 하나씩은 있고 이 마탑 근처의 상점가도 절대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여기도 만신전 근처의 상점가처럼 다종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여러 신기한 물건들과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조금 시대를 앞서 나간 듯한 신기한 물건들은 출처를 물어보면 대부분 던전에서 얻은 것들이라고 한다.


무슨 실로폰 이라던가 오카리나, 리코더 같은 것들이 있는데 중세에 원래 이런게 있었나?


중세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신비하다.


만약 여기서 스마트폰이라던지 노트북 같은 게 나왔으면 깜짝 놀라 공중제비를 돌았겠지.


하지만 그 정도로 시대를 앞서나가는 물건은 없었고 평범한 아티팩트 수준에서 납득 갈 만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발을 시원하게 해주는 신발, 열기를 막아주는 망토, 녹이 슬지 않는 검 등의, 별 볼 일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주 강력하거나 유용한 마법이 걸려 있는 것들은 보통 경매로 나온다고.


그렇게 주변을 구경하다가 우리는 어느 옷 가게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편히 둘러보시고 필요하면 불러 주시면 됩니다."


오. 가게 주인의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든다.


옷 가게에 들어갔을 때 온갖 주접을 떨며 들러붙으면 괜히 블편하고 구매의욕이 떨어지더라고.


"델리시아, 옷 사려고? 무슨 옷 살 거야?"


"후후, 나 말고 너희들 거 사려고 온 거야. 다들 필요한 거 있으면 마음껏 골라봐. 오늘은 내가 쏜다!"


내 대답에 세실은 머리를 긁적였다.


"음... 나한테 맞는 옷은 구하기 어려운데... 한번 봐 볼게...!"


"굳이 안사줘도 되긴 하는데 뭐... 다음은 내가 살게."


루나는 조금 어색하게 옷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때 델리시아가 내게 말을 걸었다.


- 오빠, 오빠 기억 속에서 봤는데 공주님 옷 입히기? 프린세스 메이커? 지금 혹시 그런 기분을 내는 건가요?


'아니 무슨, 그런 거 절대 아니야.'


무슨 말도 안 되는 모함이냐...!


그런 건 유치원생도 안 한다고.


나한테 그런 기억이 있을 리가 없다.


어쨌든 나는 미소녀들이 옷을 고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세실은 다행히 알맞은 사이즈의 박시한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로브를 골랐고 루나는 움직이기 편한 반바지와 반팔 셔츠 몇 개를 골랐다.


다 해서 은화 두 개 약간 못되게 나왔는데 나머지 잔돈은 양말로 받았다.


"고마워 델리시아! 다음엔 내가 살게!"


"어째 나도 자꾸 받기만 하는 걸."


"후후, 오늘은 내가 쏘는 날이라 생각해 줘."


우리의 짐들은 아저씨들이 받아 갔다.


사양하려 해도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게 일생의 사명인 것처럼 의욕을 불태우니 어쩔 수 없이 건내줬다.


이러다가 저, 악덕 영애처럼 되어 버려요? 아랫사람을 마구마구 부려 먹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그런...!


어쨌는 우린 그렇게 몇 가지 간식을 더 사 먹고 세실이 관심을 보이는 귀여운 인형과 장난감도 사고 루나가 힐끗거리던 짱짱한 부츠도 하나 추가로 구매했다.


연신 '다음엔 꼭 내가 사주겠어...!'를 외치며 의욕을 불태우는 둘을 보니 절로 아빠 미소가 지어지는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꼬치구이 노점에 들러 남은 금액 만큼의 꼬치구이를 받아오는 것으로 오늘의 데이트는 마무리됐다.


사실 말이 데이트지 그냥 셋이서 띵가띵가 놀러 다닌 것에 가깝다.


지구에 있을때 세계수호를 위해 삶을 불태운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랄까.


그냥 이렇게 마음 편히,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전 좋았어용.


[ 나도 좋아! ]


너희가 좋다면 나도 좋단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며 홀로 살아가던 무적의 김검수랑은 다르다.


지금의 나는 모든 것을 내 멋대로 할 수도 없고 내 힘 하나만으로 세상을 호령할 수도 없다.


이 낯설고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힘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니 나는 진실된 태도로 그들을 대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다행히 내 기본적인 인성과 사회성은 중세에서도 먹힐 정도로 아주 바람직한 것이었나보다.


벌써 여러 사람의 마음을 훔쳐 버리지 않았나.


- 흠, 그건 그냥 제가 예뻐서...


어허. 뭐 델리시아가 예쁜 건 맞으니 적당히 넘어가도록 하자.


그렇게 오늘의 데이트는 끝이 났고 우린 세실을 기숙사까지 배웅해줬다.


"오늘 정말 좋았어 델리시아. 다음에도 또 이렇게 놀면 좋겠다. 그럼 다음에 봐? 조심히 들어가! 아저씨들도 감사했어요! 아, 던전 갈 때 꼭 불러줘! 알았지? 나 잊으면 안 돼...!"


"물론이지. 나도 정말 좋았어. 세실도 조심히 들어가고 다음에 봐. 세실은 영원히 우리 파티의 마법사야. 놓아줄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꼭 강아지 같네. 다음에 봐 세실."


나와 루나는 손을 흔드는 세실에게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슬슬 어둑어둑해지는 게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


"흐으으암, 잠깐 스트레칭좀 하고 가죠. 아저씨들도 짐 내려놓고 몸 좀 풀어요. 응, 루나도."


나는 그렇게 키가 크길 기원하는 쭉쭉 체조를 하며 룰루를 불렀다.


'룰루야... 정말할 수 있겠어?'


[ 응! 해볼게! 꼭 해낼게! ]


이번 성장 이후 룰루의 어휘는 한층 더 성장했고 능력도 조금 성장했다.


그리고 룰루는 세실이 기숙사에 꼬치를 밀반입(?) 하고 싶다고 말했던 걸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헤어질때가 되니 내게 세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정신파를 보냈다.


나는 흔쾌히 허락했고 그런 룰루의 미션은 자신의 아공간에 꼬치를 집어넣고 몰래 세실에게 전해주며 작별 인사도 하고 오는 것.


다만 원래의 아공간 크기는 몸체 정도의 크기라 꼬치 묶음을 집어넣으려면 상당히 무리를 해야할 것이다.


어쨌든 영체화 상태의 룰루는 몇 덩이의 꼬치 묶음이 들어 있는 짐 보자기 속으로 들어가 아공간에 꼬치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과연 될까... 싶었는데 잠시간 낑낑거리던 룰루는 보란 듯이 성공 시켰고 그대로 기숙사를 향해 뒤뚱뒤뚱 날아갔다.


저 모습을 보니 꼭 과식한 사람 같군.


그리고 얼마 후 룰루는 가벼운 몸으로 돌아와 행복한 정신파를 뿌렸다.


'어땠어 룰루야?'


[ 완전 좋아해! 너무 고맙대! 꼭 다시 만나재! 세실 좋아! ]


성공했구나. 좋아.


"이제 몸도 다 풀렸으니 돌아갈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꼬치를 빼 들었다.


가는 동안 20개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거 먹고 저녁도 또 따로 먹을 생각이다.


***


교단으로 돌아온 나는 우선 호위 아저씨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바로 빌린 돈을 갚았다.


아무리 열심히 쓰려고 해도 은화 6개밖에 못썼다.


다음엔 경매장이라던가 이름난 명품점, 연금술사 조합 등에 가보도록 하자.


교단에선 우리를 위한 저녁 만찬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대주교가 휘틀러 일행과 함께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성기사단장을 통해 들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직접 듣고 확인해야겠지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만찬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대주교는 조금 마르긴 했어도 눈빛이 형형한 것이 또다시 쓰러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았다.


어쨌든 나와 루나, 그리고 휘틀러 일행은 그간의 사건들을 다시금 대주교에게 정리해 들려 줬고 대주교는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정식적으로 루나와 휘틀러 일행에게 감사를 전했다.


"여러분들께선 정말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큰일을 해주신 교단의 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만찬이 준비된 바, 이를 즐겨 주시고 내일 합당한 보상과 특혜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후 나와 대주교를 제외한 모두는 만찬장으로 이동했고 우린 잠시간 독대하게 되었다.


"에릭, 아니 성기사단장에게 들었습니다. 강력한 사명감을 느끼고 계시다구요."


올 것이 왔군. 여기가 분기점인가.


앞으로 교단 생활과 나의 향방이 걸린 분기점.


여기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교단과 나의 관계를 비롯한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겠지.


나는 신중히 말을 골랐다.


"네, 맞아요. 어떤 거대한 운명과도 같은 사명이요. 그건..."


"던전과 관련이 있는 것이겠지요? 그 사명, 저희가 모든 힘을 다해 최대한으로 돕겠습니다."


음?


뭐야, 이렇게 쉽게?


잠깐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대주교가 진중하게 말을 이었다.


"성녀님의 축복이 제게 깃든 이후 꿈에서 여신을 만나뵈었습니다. 어쩌면 계시일수도, 어쩌면 그저 늙은이의 노망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프레시아의 충실한 종인 저 안드레아는 감히 신의 뜻을 재단하려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예, 성녀님께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할 것입니다. 성녀님은 그저 자기 자신의 사명을, 신의 뜻을 행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알겠어요."


뭐지? 일이 너무 쉽게 풀렸다.


솔직히 던전 안보내준다고 하면 땅바닥 구르면서 기적의 단식쇼라도 다시 시작할 각오였는데 조금 맥이 풀린달까.


좋아, 이제부턴 내 세상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다...!


대주교가 나를 지지한다면 그만큼 든든한 뒷배가 없다.


자 이제 기분 좋게 만찬을 즐기러 가볼...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더니.


나는 진지하게 대주교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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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24.09.13 12 0 15쪽
36 보물 사냥 24.09.12 11 0 15쪽
35 폐허도시 24.09.10 13 0 17쪽
34 맑은 눈의 무투가 24.09.09 13 0 15쪽
33 물컹 끈적 미끌 24.09.07 14 0 15쪽
32 던전이여 우리가 왔다 24.09.06 15 0 16쪽
31 자신있어 24.09.05 17 0 15쪽
»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3) 24.09.04 16 0 15쪽
29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2) 24.09.03 15 0 15쪽
28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1) 24.09.02 17 0 17쪽
27 델리시아의 꿈 24.08.30 22 0 15쪽
26 일어나세요 24.08.29 26 0 17쪽
25 더티 파이트 24.08.28 25 0 18쪽
24 호의 24.08.27 24 0 17쪽
23 경력 있는 신입 24.08.26 23 0 16쪽
22 휴식 24.08.23 25 0 18쪽
21 탐험가 24.08.22 25 0 17쪽
20 짐승들 24.08.21 25 0 14쪽
19 예측불가 24.08.20 27 0 17쪽
18 야속한 운명 24.08.19 27 1 18쪽
17 루나 24.08.16 31 0 19쪽
16 삼위일체 24.08.15 29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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