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에 미친 성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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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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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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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상자

DUMMY

- 자, 지금부터 보상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쿵짝짝 쿵짝짝 따라리라리라.


갑자기 모 도박영화의 악당을 흉내 내며 흥얼거리는 델리시아.


나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이젠 아주 지구 박사님 다 됐구나.'


- 헷, 오빠 기억 속엔 재밌는 게 너무 많아요. 오빠가 본 영화들? 너무 재밌더라구요. 근데 이건 뭔가요? 그레이의 50가지...


'갈...!!!'


내 기억을 읽는 건 좋은데 애들이 봐선 안 될 것까지 봐버리는 것이야? 어허...


'12살이면 다 큰 어른이거든요. 그나저나 이거 미믹이면 어떡하죠?'


델리시아의 말에 나는 자물쇠에 열쇠를 밀어 넣으려다 말고 멈칫거렸다.


주로 보물상자나 매혹적인 아이템 등으로 변신해 있다가 희생자가 기대감으로 행복 회로를 돌리는 타이밍에 급습하는 아주 악질적인 몬스터, 미믹.


다만 3층 이하에선 미믹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던전에선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하는 법.


"루나, 혹시 이 상자가 몬스터로 변해서 달려들면 얼른 공격해 줘."


"차라리 내가 여는 게 낫지 않겠어? 조금 걱정되는데."


"괜찮아. 만약 몬스터라도 눈치라는 게 있겠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덤벼들겠어? 나였으면 그냥 평범한 상자인척 할 거야."


만약 정말 미믹이라고 해도 일단은 내가 할 수밖에 없다.


나는 내가 공격당하더라도 델리시아가 대신 축복을 쓸 수 있으니까.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일행들에게 '구해줄 테니 대신 대가리 들이밀어 봐'라고 하는 건 좀 그렇다.


"그럼... 연다."


찰칵. 드르륵. 툭.


열쇠가 맞물리며 자물쇠가 풀려 툭 하고 떨어졌다.


두근두근.


이제 뚜껑을 열면 미믹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주 천천히 뚜껑을 들어 올리자 제시가 얼른 눈치껏 뚜껑 사이에 몽둥이를 집어넣었다.


혹시나 미믹이라면 놈이 갑자기 뚜껑을 닫아 내 팔을 깨물지 못하게 하기 위함.


나는 최대한 집중해 상자 안쪽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봤고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이는듯 했다.


그런데...


"이거 미믹이야! 델리시아! 비켜!"


발작적으로 들려오는 루나의 외침.


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떼며 물러났고 순간 상자가 무슨 악어처럼 빠르게 뚜껑을 닫았다.


콰직!


순식간에 무참히 씹히며 끊어지는 제시의 몽둥이.


순식간에 바스러져 절단나는걸 보니 저기에 손이든 머리든 집어넣었다면 썩 좋지 못한 일이 있어났을 것만 같다.


츄르르륵.


동시에 상자에서 문어다리를 닮은 거대한 촉수들이 돋아나며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다른 물건으로 의태하는 것도 그렇고 문어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문어 비슷한 거였냐.


뾰족뾰족 살벌한 가시들이 가득한 문어다리에 보물상자의 몸체를 지닌 미믹은 마치 외계에서 온 괴물처럼 보였다.


서 있는 크기는 170cm쯤? 어지간한 성인 남성만 한 크기다.


코볼트 웨이브에 보스전까지 치렀는데 미믹까지 나오는 건 정말 악질적인 설계다.


우리처럼 규격 외의 파티가 아니었다면 보스를 잡았다고 한들 미믹을 상대로는 되려 크게 당해 버렸을 것이다.


미믹은 저층의 경우 거의 해당 층의 보스와 동격 수준의 강함을 지니고 있다 알려져 있으니까.


어쨌든 일행들은 놈을 포위했고 나는 검을 뽑아 들었다가 멈칫했다.


'보물이 잘려 버리면 어떡하지...?'


미믹이 강하다곤 해도 우리들의 정의로운 다굴을 버텨 낼 정도로 강하진 않을 것이다.


여차하면 축복을 써도 되고.


다만 미믹은 보물상자와 동일하다. 마치 진주조개처럼 그 상자몸체 안에 보물들을 지닌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일반적인 보물상자보다 더 귀할지도 모른다. 왜냐면...


'미믹은 보물상자보다 한 단계 이상 높은 보상을 준다.'


미믹이 단순한 몬스터였다면 악명만 날렸을 것이다.


기껏 고생끝에 보물상자를 얻었는데 헛고생만 하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미믹은 보물을 지닌 몬스터다.


그렇기에 미믹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대표하는 몬스터로 여겨진다.


포인트는 미믹이 보물을 담고 있는 상자몸체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나머지 부속지(?)만 날려 제압하는 것.


그렇게 해야만 최상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미믹은 내가 상대할게. 혹시나 위험하면 그때 도와줘."


루나의 주먹질은 미믹의 촉수다리에 유의미한 피해를 주긴 어려울 것이다.


잡아 던지거나 주먹으로 상자몸체를 내려친다 한들 되려 보상으로 나올 내용물이 상해버릴 수도 있겠지.


세실의 마법은? 보스급 몬스터인 미믹에게 피해를 줄 정도라면 예의 그 번개 줄기를 날려야 할 텐데 내용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국,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포위되어 눈치를 살피는 미믹에게 검을 겨눴다.


"덤벼라 외계문어."


눈과 귀가 있기라도 한 듯 정확히 내 쪽을 향해 몸을 돌리는 미믹.


"키기기기긱. 쿠르구극."


고장 난 비둘기 같은 기괴한 소리를 내며, 놈은 천천히 다가오는듯싶더니 기습적으로 내 얼굴을 향해 촉수 하나를 쭉 뻗었다.


쉭!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무슨 고무줄처럼 쭉 늘어나 쇄도하는 놈의 촉수.


하지만 나는 놈의 공격과 동시에 오른발을 축으로 반 바퀴 회전하면서 공격을 피하며 놈의 촉수를 위로 그어올렸다.


후, 기세를 보니 맞았으면 끔찍한 꼴이 됐을 것이다.


놈의 기습에 맞춰 나의 회피와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놈의 촉수가 절반쯤 절단되며 푸른 피가 치솟았다.


완전히 끊어놓을 생각이었는데 미믹의 촉수는 생각 이상으로 질겼다.


"쿠기기긱...!"


쉭! 쉬쉭!


상처를 입었단 사실에 분노하듯 여러 개의 촉수를 동시에 날리는 미믹.


가시달린 촉수들이 어떻게든 나를 잡아찢고자 날아왔고 나는 곡예 하듯 몸을 뒤로 크게 눕혀 피하고 그 반동으로 킵업하듯 몸을 일으켜 세우며 놈의 촉수를 내리쳤다.


후둑.


놈이 회수하던 네 개의 촉수중 두 개의 끝단이 잘렸다.


쳇. 전부 잘라버리고 싶었는데 놈의 내구력이 보통이 아니다.


고작 근육만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생명체가 이 정도 내구력이라니.


"써는 맛이 있구나!"


- 근력이 강해지는 축복... 필요 없겠죠?


당연하지! 이런 손맛은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김검수 시절 거대 괴수를 상대하던 그때의 그 느낌.


강철보다 더 질긴 근섬유를 자르고 끊어내던 그리운 감각이 손에 아른 거린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당장 죽을 위기가 아니라면 축복을 써선 안 된다.


이런 기회, 흔치 않아.


슬쩍 일행들을 보니 처음 나를 걱정하던 세실과 루나의 표정도 이제는 걱정보단 천방지축 못말리는 개구쟁이를 바라보는 표정으로 변했다.


코민과 제시는 둘 모두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뜨고 있고.


'이거거든. 이게 검술이지.'


멋짐.


죽고 죽이는 싸움에서 멋짐을 추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검의 극의라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우러러보는 관객들을 위해서 더욱 신나고 쾌활하게 검을 휘둘렀다.


"끄그카가각!!!"


닿을 수 없는 실력의 차이에 이성을 잃은 듯 미친 듯 촉수를 휘두르고 찌르며 발광하는 미믹.


채찍처럼 날아오고 송곳처럼 꿰뚫는 촉수를 동시에 피하고, 막고, 흘리고, 베어 넘기며 질긴 촉수를 죄다 잘라버리자 놈은 몸을 지탱하는 촉수 두 개만 남은 채 제대로 서 있기도 버거운 듯 비틀거렸다.


"이제 끝내주마."


미믹이 흘린 푸른 피로 찰박이는 땅바닥을 박차고 단숨에 달려간 나는 수평베기로 깔끔하게 놈의 남은 촉수다리 두 개를 잘라버렸다.


콩.


다리가 무너지자 촉수다리 위로 떨어져 내린 상자몸체.


질긴 촉수들이 완충제 작용을 해 큰 충격은 없어 보였다.


"후우. 미믹, 물리쳤다!!"


검을 든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고 소리치자 곧이어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짝짝짝짝!


캉캉캉캉.


캉캉소리는 루나의 건틀릿 부딪히는 소리다.


"어디 다친곳은 없어? 괜찮아?"


"멋있네.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어."


"세상에, 도대체 그 인간 같지 않은 움직임은 대체 뭡니까? 어떻게 공격을 전부 피하며 동시에 공격까지 할 수 있는 거죠?"


"어, 엄청 강한 몬스터 같았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세실과 루나, 코민과 제시의 말에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난 괜찮아. 멀쩡해. 이 정도는 해 줘야지. 자, 이젠 진짜 보상을 확인해 보자...!"


제아무리 생명력이 끈질긴 몬스터라고 해도 웅덩이 질 정도로 피를 흘렸으면 살아남을 재간이 없을 터.


- 두구두구두구두구...!


나는 델리시아의 기대감 넘치는 소리를 들으며 미믹의 상자몸체를 천천히 열었다.


그리고 그곳엔...


거대한 진주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


크기는 무슨 잘 익은 수박마냥 상당하다. 상자몸체의 절반 이상의 크기.


"우와, 이게 뭘까? 이 안에 보상들이 다 들어있는 걸까?"


궁금증에 눈을 빛내는 세실.


"후후, 미믹중엔 이렇게 진주처럼 보상을 모아 놓는 녀석도 있다더라."


나는 그렇게 대답해주며 거대한 진주를 밖으로 끌어올렸다.


무게는 진짜 수박처럼 상당히 묵직했다. 어쩌면 그보다 더.


그리고 그 진주를 안아 들자 미믹의 사체가 먼지처럼 흩어지기 시작했다.


조심조심.


나는 진주를 땅바닥에 내려놨고 그러자 진주도 먼지처럼 흩어지며 안쪽의 찬란한 내용물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 신기하네."


안에서 나온 것은 수십 개의 은화를 비롯한 몇 가지 아이템들이었다.


우선 쇠고리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촘촘한 게 상당히 수준높고 정교해 보이는 체인 메일 상의.


체인 메일은 판금보단 밑단계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지만 무게도 가볍고 방어력도 높아 범용적으로 인기 있는 방어구다.


되려 판금보다 체인 메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팔면 은화 십수개는 나올 것이다.


어쩌면 루나에게 선물로 줘도 좋겠지.


그밖에 잡다한 보석으로 만든 평범한 장신구 같은 것들이 나왔는데 그중에 대박, 아니 초대박이 하나 있었다.


"보석함?"


누가 봐도 보석함 처럼 생긴 작은 함을 열자 그곳엔 붉은색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보석 하나가 들어 있었다.


"허억. 새, 생명의 돌..."


그것을 본 세실이 제 양손으로 입을 가리며 경악했다.


"생명의 돌? 어디서 들어 본거 같은데... 뭐였더라."


교단에서 읽은 던전백과에서 봤던 것 같기도하고? 뭐였지.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상처 회복을 도와주고 잔병치레를 막아주는 엄청 귀한 아티팩트야. 미용에도 효과가 좋아서 귀족이나 황족들 사이에선 부르는 게 값이라던데..."


그러니까 이 달걀만 한 빨간 다이아몬드 같은 게 스킨케어 기능이 있는 개쩌는 건강부적이다 이거지? 완벽히 이해했다.


확실히 쥐고 있으니까 뭔가 기분이 좋은 것 같기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런 놀라운 보물을 얻다니! 역시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행운도 여러분과 함께하는 것 같군요!"


"추, 축하드립니다아..."


우리에게 축하를 전하는 코민과 제시.


코민의 똘망똘망한 눈엔 탐욕이 한 조각도 보이지 않는듯했다. 맑은 눈의 검방전사 다운 정말 순수한 축하다.


제시는... 제 분수를 잘 아는 타입이랄까. 욕심이 있다 한들 제 분수밖의 것이라면 눈독 들이지 않는 타입.


처음 봤을땐 둘 다 얼마 안 가 어디서 객사해 죽을 거 같았는데 나름 성장한 건지 이게 본모습인건지.


어쨌든 좋다. 적어도 안면을 튼 사람들이 어디에서 허무하게 죽진 않겠군.


"고마워요 코민, 제시. 자, 이제 지금껏 모은 것들 좀 정리해볼까요?"


우린 지금까지 모은 것들을 꺼내 전부 정리했다.


팔기도 애매한 잡동사니나 저가의 장비들도 상당했고 값이 기대되는 보석이나 장신구, 장난감 같안 사치품들도 꽤 있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부르는 게 값이라는 생명의 돌.


팔아도 좋고 목걸이로 만들어 지니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세실과 루나에게 일주일씩 지니고 있게 한다거나?


그밖에 귀환석은 총 세 개. 2층 진입석과 3층 진입석도 하나씩 나왔다. 보통은 둘 중 하나만 나온다는데 이것도 운이 좋다 해야 할지.


나는 물건들을 정리한 이후 세실과 루나를 불러 코민과 제시의 몫에 대해 의논했다.


둘의 합류조건 자체가 전리품 분배 제외를 조건으로 받아 준 것이었지만 처음엔 폐급이었으나 지시도 잘 따르고 열정적이면서 변화하려는 의지를 충분히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루나와 세실도 내 의견에 동의했기에 일단은 남는 장비류를 우선 지급하고 추후 분배금액을 조정하는 걸로 마무리.


나는 코민과 제시에게 이를 설명하고 지금껏 보상으로 나온 간단한 방어구나 무기 등을 둘에게 지급했다.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딸랑 천옷 하나 걸치고 있던 첫 만남과 비교하니 이제는 정말 어디에서 급사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


둘은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으며 연신 감사를 전했다.


이런 순박한 시골 청년들 같으니라고.


이후로는 일행들을 전부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추가 탐사를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귀환할 것인가에 대해.


물자는 충분히 남아 있기에 극한의 효율을 위해서는 근처 안전한 곳을 찾아 야영으로 피로를 회복하고 탐사를 이어가면 된다.


혹은 이미 충분히 값나가는 것들을 얻었으니 만족하고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물자도 충분하고 또 어떤 보물이 나올지 모르는데 이대로 돌아가긴 조금 아쉽지?"


끄덕끄덕.


약속이라도 한듯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이었다.


이미 한번 대박을 쳤는데 또 한 번 대박이 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코민과 제시도 꽤 쓸 만한 장비들로 무장하게 됐고 추가로 그들의 몫까지 챙겨 준다고 하니 의욕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만장일치로 추가 탐사가 결정됐고 우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도를 꺼내는 루나를 따라 야영지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야영지에서 하루 푹 쉬고 일어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분 좋은 탐사를 이어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공동을 떠나기 전, 한 무리의 인간들을 만나기 전까진.


"이 코볼트들... 전부 너희가 해치운 건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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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오잉? 룰루의 상태가...! NEW 20시간 전 2 0 15쪽
39 피안개 24.09.17 7 0 16쪽
» 보물상자 24.09.16 8 0 14쪽
37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24.09.13 12 0 15쪽
36 보물 사냥 24.09.12 11 0 15쪽
35 폐허도시 24.09.10 13 0 17쪽
34 맑은 눈의 무투가 24.09.09 13 0 15쪽
33 물컹 끈적 미끌 24.09.07 14 0 15쪽
32 던전이여 우리가 왔다 24.09.06 15 0 16쪽
31 자신있어 24.09.05 17 0 15쪽
30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3) 24.09.04 16 0 15쪽
29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2) 24.09.03 16 0 15쪽
28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1) 24.09.02 18 0 17쪽
27 델리시아의 꿈 24.08.30 23 0 15쪽
26 일어나세요 24.08.29 26 0 17쪽
25 더티 파이트 24.08.28 27 0 18쪽
24 호의 24.08.27 25 0 17쪽
23 경력 있는 신입 24.08.26 25 0 16쪽
22 휴식 24.08.23 28 0 18쪽
21 탐험가 24.08.22 26 0 17쪽
20 짐승들 24.08.21 26 0 14쪽
19 예측불가 24.08.20 28 0 17쪽
18 야속한 운명 24.08.19 28 1 18쪽
17 루나 24.08.16 32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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