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에 미친 성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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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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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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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DUMMY

코민과 제시는 눈에 띄게 당황했다.


그도 그럴게 그 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작 슬라임 하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동료를 잃고서 패닉에 빠질 정도로 어수룩한 초짜였다.


그런데 코볼트는 하나하나가 슬라임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고 위협적이다.


저 날카로운 이빨과 짐승의 발톱은 아차 하는 순간 살점을 찢고 엉망진창으로 헤집어 놓겠지.


게다가 고작 열 마리 스무 마리 수준이 아니다.


못해도 수십 수백.


도망갈 곳도 없는 공터에서 코볼트 놈들의 땅굴이 쫙 뚫려 쏟아져 나와 그들을 포위했다.


죽음의 공포로 숨이 턱 막히고 손이 저절로 떨렸으며 목, 어깨, 다리가 굳어 버렸다.


머릿속까지 새하얗게 변해 버린 상황.


도망, 지금이라도 다 같이 도망가면 한두 명 정도는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지배하려던 순간.


캉! 캉!


갑자기 들려온 쇳덩이 부딪히는 소리에 공포에 사로잡혔던 둘의 의식이 잠시간 현실로 돌아왔다.


소리의 진원지는 흉악한 강철 건틀릿을 부딪히며 투지를 불태우는 토끼수인.


"이제야 제대로 몸 좀 풀겠네! 빨리 좀 와라! 하하하!"


루나라는 이름의 토끼수인은 대체 뭐가 그리 기대되는지 상기된 얼굴로 연신 손바닥에 주먹을 부딪히며 웃음을 터트렸다.


미친 건가...? 아니, 아니다. 뭔가 다르다.


"루나, 조심해. 으음, 광역 마법을 써야 할까? 어쩌면 조금 무리해야 할 수도?"


일행 중앙에 있는 마법사, 세실리아가 볼을 긁적이며 말하는 모습에 코민과 제시는 무언가 큰 위화감을 느꼈다.


루나는 척 봐도 호전적인 전투광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실리아는 누가 봐도 영락없는 순둥이다.


세상 풍파를 겪지 않고 살아온, 귀한 집 막둥이 같은 인상.


그래서 그런 걸까? 현실감이 부족해 위기감을 느끼지 못 하는 걸까? 아니, 그것도 아니다.


저건 '여유'였다.


자신을 지키는 이들이 뚫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


자신은 위험해지지 않을 거라는걸 아는 사람의 여유.


도대체 어떤 근거로?


물론 이는 코민과 제시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세실리아가 델리시아와 루나의 생생한 모험담을 얼마나 자주 들었는지, 셋이서 성기사, 성전사들의 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합을 맞추고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사실을 알 턱이 있나.


2층에서 만난 수백 언데드의 행진, 3층에서 겪은 처절한 경험담에 비하면 코볼트 수십 수백마리 정도는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밖에 못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델리시아가 세실리아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한 수 까지 있다는 걸 코민과 제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위기감을 느끼지 못 하는 저 여유로운 태도에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게다가...


"드디어 칼질 좀 제대로 해 보겠네. 그동안 얼마나 감칠맛만 나던지. 크큭, 라스한이 굶주렸다..."


""...???""


이해 못할 소리를 중얼거리는, 파티 리더 델리시아까지.


어느새 그들의 몸과 정신을 좀 먹던 위기감과 공포는 델리시아 일행의 기이할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에 완전히 희석되어버렸다.


'그래, 해보는 거야. 자신감 있는 이유가 있겠지. 어차피 도망가도 끔찍하게 죽을 뿐이야.'


코민은 침을 꿀꺽 삼키곤 제시를 향해 결연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해 코민...!"


마주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하라는 제시.


검과 방패를 굳게 들어 올리며 코민은 각오를 다졌다.


죽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죽겠다는 각오를.


그런 그들을 보고 델리시아는 생각했다.


'축복은 안 써도 되겠네.'


코볼트 땅굴이 사방에 뚫리기 시작하자 경기를 일으킬 것 같은 코민과 제시를 보고 대주교를 일깨운, 강력한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는 성유물을 써야 하나 싶었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들의 편한 분위기를 보고 정신을 차린 것 같다.


눈빛 부터가 달라졌으니까.


'남들 다 멀쩡한데 자기들만 호들갑 떨면 머쓱하지.'


또한 고작 2층 따위에서 꺾일 수준이었으면 애초에 교단 밖으로 나올 수도 없었다.


그러니 남은 것은 원 없이 검을 휘두르는것뿐.


"키샤아악!!!"


"키샷!!!"


"키익!!!"


온갖 괴성을 지르며 마구잡이로 뛰어드는 놈들을 향해 델리시아의 검격이 떨어져 내렸다.


동시에 숨을 크게 훕- 들이쉬며 몸을 움직이는 루나.


뻐각!


"찍!"


뼈 바스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는 코볼트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난전이 시작됐다.


촤악!


"끽..."


깔끔하게 좌우로 갈라져 땅에 떨어지는 코볼트, 그 수려한 검격에 놀랄 틈도 없이 두세 마리의 코볼트가 동시에 피와 내장, 비명을 뿌리며 땅바닥을 굴렀다.


델리시아는 최소한의 움직임 만으로 다수의 코볼트들을 상대하며 넓은 범위에 죽음의 칼날을 흝뿌렸고 루나는 특유의 기동성과 빠르고 묵직한 타격을 펼쳐 그 움직임을 따라 짜부러진 코볼트들이 낙엽처럼 쓰러졌다.


"와..."


도저히 제 눈을 믿기 어려운 코민과 제시.


저 둘의 놀라운 활약에 코민과 제시의 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키샷!!"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 물어뜯으려는 코볼트 한 놈이 기습적으로 달려들자 깜짝 놀란 코민은 반사적으로 주먹을 뻗었다.


'아.'


그러나 뻗어 나간 건 주먹이 아닌 방패.


퍽!


하지만 이빨에 방패가 처박힌 코볼트는 무슨 옥수수 털듯 털린 이빨조각들을 뿜어내며 자지러졌다.


"...!"


자신이 하고도 믿기 어려운 광경.


만약 맨주먹이었다면 저번처럼 주먹을 물어뜯겨 한심한 비명을 내질렀을 것이다.


그러나 방패는 달랐다. 그 자체가 튼튼하고 위협적인 둔기의 역할도 겸하는 것이다.


철판을 덧댄 나무방패는 고작 코볼트 수준의 이빨로는 범접할 수 없었다.


두근두근.


'할 수 있다.'


코민은 자신감을 가지고 검과 방패를 휘둘렀다.


자세만 유지하고 휘두르라고 했지.


놈들을 쳐 내고, 찌르고, 베고서 다시 방패와 검을 들어 올린다. 벌써 조금 뻐근하긴 해도 충분히 할 만 하다.


그렇다면 제시는? 방패가 없는 제시는 위험할 수도 있는데...


빡!


"찍!"


그런 생각이 들기 무섭게 몽둥이의 둔탁한 타격음에 무언가 바스러지는 파열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씨잉!


파팍!


무언가 빠르고 위협적인 것이 날아가는 소리와 함께 빈틈을 노리고 어슬렁 거리던 코볼트 두 마리가 축 늘어졌다.


일행 정 중앙의 마법사, 세실리아가 제시를 집중적으로 엄호하는 것이다.


그녀의 주위엔 물로 된 화살 여러 개가 떠 있었으며 순차적으로 얼어붙어 얼음송곳으로 변해 그녀의 완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날아들고 있었다.


마법에 대해 어설프게나마 아는 사람이 봤다면 물 마법과 얼음 마법을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뛰어난 응용력을 창찬했을 장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그녀의 품속에 숨어 있는 물의 정령 룰루가 물화살의 모양으로 물을 띄우고 아주 차갑게 만들어 준다.


그러면 그녀는 얼음 마법만 사용해 물화살을 쉽고 빠르게 얼려 살상력을 높이고 쏘아 보낼 뿐.


일종의 분업으로서 마나 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공격력과 정밀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가장 효율적인 연계였다.


하지만 촌뜨기인 코민과 제시의 눈엔 그냥 '우와 마법'일 뿐이었지만.


어쨌든 위협적인 공격 마법을 지치지도 않고 적재적소에 뿌리는 마법사의 존재는 없던 용기도 샘솟게 만들었다.


"주, 죽엇!!"


빠악!


또 한 번 제시의 몽둥이가 코볼트의 골통을 부쉈고 주변엔 어느새 수십 마리의 코볼트 사체로 가득했다.


진득한 피와 내장이 역겹고 짙은 누린내를 뿜었고 루나가 아오! 하고 성을 냈다.


"코가 다 막히네 진짜."


"다들 괜찮아? 다친 사람 없지?"


"아아,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저, 저는 괜찮습니다...!"


"저도 괜찮아요. 손목이 조금 아프긴 한데..."


잠깐 잡담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잠시간의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땅굴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날 때만 해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젠 자신감이 충만하다.


짐승 같은 코볼트 놈들도 이게 개죽음이라는걸 알았을 거다.


이들의 전투력은 차원이 다르니까.


다들 나이는 어린 것 같은데 무슨 백전노장이 따로 없는 것 같아 신기하고 다행스러울 따름이다.


어떻게든 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과거의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오늘의 경험은 천만금을 줘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되리라!


"슬슬 엉덩이 무거운 놈들이 나오려나 본데."


루나의 말에 다들 자세를 바로잡았고 과연 덩치 큰 놈들이 땅굴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코볼트보다 머리통 하나만큼은 더 큰 정예, 그리고...


"어? 저거 보스 아냐?"


델리시아가 가르킨 곳엔 땅굴을 넓히며 빠져나온 거체가 있었다.


무슨 커다란 늑대만한 사이즈의 코볼트.


체고만 1m에 몸무게는 200kg은 거뜬히 나갈것만 같다.


코볼트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거대했으며 그 이빨과 발톱은 인간의 피륙따윈 가볍게 찢어발길 것처럼 흉악해 보였다.


"이야, 찾으러 갈 수고를 덜었네."


어깨에 피 묻은 검을 올리며 씨익 웃는 델리시아의 모습에 코민은 살짝 몸을 떨었다.


저 보스라는 놈 이빨에 씹히면 신체 말단이 제대로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데, 저걸 보고 기뻐한다고?


제시도 질린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루나가 말을 받았다.


"손맛 장난 아니겠는걸..."


"크륵, 키샤학!!!"


자신을 얕본다는 걸 알았을까? 거대한 보스 코볼트는 포효를 내지르고 땅바닥을 긁으며 당장에라도 달려들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십수마리의 정예 코볼트와 나머지 코볼트들도 이빨을 드러내고 일행들을 향해 쇄도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저건 좀 위험해 보이네. 다들 조심."


어느샌가 검푸른 수정 같은 것을 왼손에 쥔 세실리아가 오른손의 완드를 보스를 향해 겨누고 있었다.


"히익."


"자, 잠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의를 불태우던 델리시아와 루나가 식겁하며 세실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완드 끝에서 새하얀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파지지직.


"다들 세실 뒤쪽으로!!!"


델리시아는 비명과 함께 반사적으로 날듯이 뛰었고 루나도 델리시아를 따라 즉각 세실리아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코민이 겨우 입을 열었다.


"저, 적들이 오고 있는데..."


"상관없으니까 빨리 오라고! 그러다 죽는다고!"


"네, 네."


델리시아의 불호령에 일단 따라오는 둘.


코민과 제시는 세실리아의 뒤로 이동하면서도 걱정과 불안을 지우지 못했다.


이게 맞는 건가? 몬스터들이 뛰어오는데 마법사 하나만 앞세우는 진형이?


자신이 비록 무지렁이라곤 해도 궁수나 마법사는 진형의 중앙이나 뒤쪽에 위치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상식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도대체 강하면 얼마나 강한 마법을 사용한다고?


지금껏 세실리아가 사용한 마법들은 신기하긴 해도 식겁할 수준은 아니었다.


불덩이와 얼음송곳, 물화살(룰루가 썼지만 그 사실을 모른다) 정도였고 든든하긴 해도 저 강한 둘이 호들갑 떨만한 무언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딱 여기까지였다.


"귀 막아! 귀!! 땅바닥 쳐다보고!!!"


델리시아의 불호령에 일단 따르는 둘.


그러자 일순 소름 끼칠 정도로 새하얀 섬광이 시야를 물들였고-


콰앙!!!


동시에 무지막지한 폭음이 고막을 강타했다.


""...!!?""


대포!? 천둥번개?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겨우 고개를 들어 마법사의 완드 끝이 향한 곳을 바라본 코민은 경악했다.


그곳엔 새까맣게 탄 숯덩이가 있었고-


덩치로 보아, 그것은 분명 보스였다.


죽었다. 단 한 방에. 보스가.


털썩.


코민은 저도 모르게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가공할 위력에 다리 힘이 쫙 풀려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건 비단 코민 뿐만이 아니었다.


"키, 키샷..."


"키이잇..."


죽은 보스를 바라보며 몸을 떠는 코볼트들.


놈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흉악범처럼 믿기 어려운 현실에 충격을 받은듯했다.


"에헷, 마력코어가 생각보다 강하네. 얘들아 일어나~ 하나도 안위험 하다니까! 봐봐, 정확히 보스만 잡았어!"


천진난만하게 웃는 세실리아의 손짓에 델리시아와 루나가 움찔거렸다가 입을 열었다.


"크흠, 일단 나머지 정예부터 잡자. 휴우, 발동 속도도 더 빨라진 거같네. 놀래라."


"...그, 래. 다 돈인데. 잡아야지."


그렇게 보물상자를 얻기 위한 전투가 끝났다.


***


"아아앗, 미아네해. 흐잉. 잘모해써."


"세실, 정말이야? 반성하고 있어?"


"으웅. 진짜야. 이제 안구러께."


남은 코볼트들을 싹 정리한 이후 나와 루나는 세실의 양 볼을 한 쪽씩 가볍게 꼬집으며 세실을 타박했다.


"그래? 그럼 됐어. 앞으론 잘하자."


"그래. 깜짝 놀랐잖아. 이 순진한 얼굴로 그런 욕망을 숨기고 있던 거야?"


"헤헷, 미안 해... 갑자기 나도 모르게 막 번개를 쏘고 싶은 거 있지. 그래도 앞으론 안 그럴게. 응. 참을 수 있어."


헤실헤실 웃는 세실을 보니 더 뭐라 하기도 그렇다.


결론적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고 되려 수월하게 이기긴 했는데 딱 이런 느낌이다.


'RPG-7을 든 여중생.'


- 알라의 요술봉이라 불리는 그거 맞죠?


'그새 또 지식이 늘었구나. 그래 맞아. 엄청 강하고 위험한 무기인데 어린애가 그걸 다루는걸 바로 옆에서 보는 느낌인 거지. 볼 때마다 심장 떨린다고.'


문득 예전에 르와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세실의 '재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지.


거기에 마력코어까지 더해지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력을 지니게 된 건가.


어쩌면 2층에서 낼 수 있는 최대화력의 마법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세실 본인은 마법이 안전하다곤 하지만 이게 옆에서 그걸 직관하는 사람 처지에선 아직은 안심이 안 된다.


안전 수칙과 관리교범에 민감한 군용무기도 아군오폭이나 결함등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번개 줄기를 발사하는 마법은 어떨까.


게다가 그 마법을 알려 준 인간, 스승도 괴짜라는 말을 들어서 더더욱 안심이 안 된다고.


물론 어느 정도 적응 되거나 하면 괜찮아질수도 있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나는 아직도 내 검에 피뢰침처럼 번개가 꽂히는 상상을 한다.


내가 이과는 아니어도 번개가 철을 좋아하는 건 안다고...!


심지어 '나도 모르게 번개를 쏘고 싶은 충동에 벌인 일'이라는 게 더 가슴 철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 번개 마법이라는 게 어쩌면 무슨 무협지의 마공처럼 심신에 영향을 끼쳐 충동을 부추기기라도 하는 걸까?


혹시나 해서 룰루에게 마력코어를 맡기고 세실이 원할 때 꺼내달라 했는데 이거 일단은 압수다.


아무튼, 그런저런 생각하며 주변정리를 시작하자 정예들의 사체가 사라지며 각종 아이템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우린 그것들을 한곳으로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스의 사체가 사라지며 그곳엔 몇 가지 아이템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 떨어졌다.


그것은 영락없는 열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보물상자의 열쇠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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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피안개 NEW 19시간 전 5 0 16쪽
38 보물상자 24.09.16 7 0 14쪽
»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24.09.13 12 0 15쪽
36 보물 사냥 24.09.12 11 0 15쪽
35 폐허도시 24.09.10 13 0 17쪽
34 맑은 눈의 무투가 24.09.09 13 0 15쪽
33 물컹 끈적 미끌 24.09.07 14 0 15쪽
32 던전이여 우리가 왔다 24.09.06 14 0 16쪽
31 자신있어 24.09.05 17 0 15쪽
30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3) 24.09.04 15 0 15쪽
29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2) 24.09.03 15 0 15쪽
28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1) 24.09.02 17 0 17쪽
27 델리시아의 꿈 24.08.30 22 0 15쪽
26 일어나세요 24.08.29 26 0 17쪽
25 더티 파이트 24.08.28 25 0 18쪽
24 호의 24.08.27 24 0 17쪽
23 경력 있는 신입 24.08.26 23 0 16쪽
22 휴식 24.08.23 25 0 18쪽
21 탐험가 24.08.22 25 0 17쪽
20 짐승들 24.08.21 25 0 14쪽
19 예측불가 24.08.20 27 0 17쪽
18 야속한 운명 24.08.19 27 1 18쪽
17 루나 24.08.16 30 0 19쪽
16 삼위일체 24.08.15 29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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