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에 미친 성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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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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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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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눈의 무투가

DUMMY


자기 실력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좋다.


싸울 때 위축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하지만 주제 파악도 못 하는건 지능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민폐다.


그런 민폐덩어리들을 달고 다닐 생각? 추호도 없다.


특히나 맨주먹 무투가라는 말이 루나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것 같다.


루나는 주먹으로 싸우는 것에 누구보다 진심인 사람이다.


그런 그녀조차 공방일체의 건틀릿을 착용하고서 싸우지 맨주먹 만으로 싸우진 않는다.


하물며 뛰어난 힘과 체력을 가지고 있던 휘틀러 파티의 오크 전사 크렉스마저 검과 방패를 들었었지.


원숭이도 도구를 쓸 줄 알고 강인한 오크도 무기를 드는데 도대체 인간이 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걸까...


나는 열 받은 루나가 코민의 대가리를 철권으로 내려치기 전에 확실히 거절할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하, 싸움은 꽤 한다고?"


하지만 나보다 루나가 먼저였다.


참지 못했구나...!


하지만 눈치 없는 코민은 루나의 말이 비꼬는 말인지도 모르고 되려 명랑하게 대답했다


"네! 싸움은 자신 있습니다! 고블린 놈들도 제 주먹 한 방이면 그대로 끝장이죠. 슬라임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굿바이 코민.


고블린이랑 슬라임이 같냐?


미끈거리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점액질을 가진 놈에게 주먹질을 하겠다고?


그냥 웃자고 한 소리지? 차라리 발로 밟을 거지? 그렇지?


하지만 코민의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도 초롱초롱해 보였다.


멍청한 청년...


나는 코민의 명복을 빌며 루나를 바라봤다.


"실력에 자신 있다면서 왜 우리에게 들러붙으려 하는 거지? 한 번 도와주니 우리가 호구로 보여? 꺼질 생각이 없으면 내가 도와주지."


건틀릿 낀 주먹을 살벌하게 쥐었다 폈다 하며 다가오는 루나의 모습에 코민은 손사래를 치며 발작적으로 외쳤다.


"자, 잠시만요! 보물! 보물을 드리겠습니다! 진정하세요!"


응?


보물?


"염치가 없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깨달았습니다. 던전이 얼마나 위험하고 쉽게 개죽음당할 수 있는 곳인지! 그러니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물론 공짜로 해 달라는 건 아닙니다. 저희가 가진 보물을 드리겠습니다."


코민은 그렇게 말하며 제 손바닥 위에 투명한 구슬 같은 것을 올려 뒀다.


"솔직히 이게 얼마나 값어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 평생 본 적 없는 신비롭고 투명한 보석입니다. 이걸로 값을 치르겠습니다.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굳은 일도 도맡아 하겠습니다. 시켜만 주십시오...!"


"저건..."


"순수한 마나의 결정...?"


실화냐.


이게 여기서 나온다고?


나와 세실은 반사적으로 녀석에게 다가 갔다.


"이, 이것을 아십니까? 여러분들이 아실 정도면 보물이 확실하지 않습니까?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저흴 받아주십시오...!"


"...잠깐 동료들과 이야기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루나와 세실을 데리고 한쪽에서 코민과 제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델리시아, 저건..."


"응. 저거 아무리 봐도 그거지? 순수한 마나의 결정."


"응, 그런 거 같아. 스승님이 주신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정말 저 녀셕들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난감하게 됐네. 솔직히 말하면 난 좀 고민돼. 조금이라도 룰루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니까."


묵묵히 듣고 있던 루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히 룰루는 대단하긴 하지. 난 이제 룰루가 만들어준 물이 아니면 입에 대기도 어렵다고... 쳇, 저 멍청이를 데리고 가야 하는건 쉽지는 않겠지만 어쩔 수 없지. 델리시아, 결정해. 나는 네가 결정하면 따르겠어."


"세실은 어때? 편하게 이야기해줘."


"음... 순수한 마나의 결정은 쉽게 얻을 수 없으니까. 룰루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찬성이야. 저 사람, 눈빛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순수한 마나의 결정은 입수 방법이 따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저 완전한 운.


심지어 오래 두면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져 버린다.


별다른 사용처가 없어 비싼 건 아닌데 구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거다.


가만히 두면 증발해 버린다는 것.


이것 참.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군.


"코민 씨, 제시씨. 둘의 합류를 임시로 허락하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함께 갈 수만 있다면...!"


"우선 코민 씨가 가지고 있는 그 순수한 마나의 결정은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 사람들에겐 값어치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별다른 사용처도 없고 마법사나 연금술사들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물건이죠."


"네? 그, 그런...! 보물이 아니었단 말입니까?"


충격받은 얼굴이 된 코민.


"네. 보통은 애들 장난감 정도나 될까요? 다만 저는 그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 하나만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습니다. 여기부터가 진짜 조건입니다."


코민은 긴장된 얼굴로 침을 꿀꺽 삼켰다.


"우선 아이템 분배는 귀환석을 제외하고 두 분 몫은 없습니다. 누가 봐도 우리 파티가 합류를 받아줄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두 분의 실력을 봐야겠습니다. 선두는 루나와 함께 두 분이 맡으세요. 일단 여기까지가 동행 조건입니다."


"상관없습니다. 차라리 잘 됐군요...! 제시, 어서 감사하다고 해."


아직 패닉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 조금 위축된 상태의 제시가 코민에게 이끌려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코민은 내게 순수한 마나의 결정, 줄여서 순수의 결정을 건네줬다.


나는 그걸 받아 주머니에 넣었고 룰루가 저 둘의 눈을 피해 실체화해 기분 좋게 꿀떡 삼켜 버렸다.


아무래도 세실의 스승님이 줬던 것보다는 크기가 작기 때문인지 저번만큼 눈에 띄게 성장한 느낌은 없었지만 조금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룰루는 기분 좋은 정신파를 뿌리며 나와 세실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세실의 넓은 품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어쨌든 뜻밖에 룰루도 조금 성장했고 위험한 건 다 짬 때리면 되니까 딱히 손해 볼 건 없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


"아앗!"


와르르르.


앞서가던 제시의 등에 멘 화살통 속 화살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굴러떨어지며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쏟아버린 이유도 가관이다.


조금 낮은 천장을 지나기 위해 허리를 숙이니 등에 매둔 화살들이 쏟아진 것이다.


그렇게 제시는 전투력을 상실했다.


사실 슬라임 상대로 활쏘고 주먹질 하겠다는 인간들 보고 딱히 기대를 걸진 않았었다.


하지만 싸우기도 전에 무기를 잃어 버리다니.


이거 슬라임 잡고 나온 화살통을 버리지 않고 챙긴 게 다행이라 해야 하나.


나는 제시에게 화살통을 건네며 말했다.


"화살통은 허릿춤에 차는 게 좋아요."


"네, 네.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그녀는 엉성하게나마 허릿춤에 화살통을 매고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선두의 루나가 오른손을 들고 일행을 멈춰

세웠다.


"앞쪽 천장에 슬라임 세 마리."


"잘 됐군요.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이건 기회야... 우리 실력을 보여 줄 기회...!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해... 제시! 슬라임 보여? 활로 쏴버려!"


코민은 제시를 부추기며 주먹을 팡팡 부딪혔고 제시는 활을 들었다.


"자, 잘 안 보이는데..."


그건 그럴 수 있다. 나나 세실도 정말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게 아닌 이상 구분하기 어려웠으니까.


루나 정도 되는 눈썰미가 있어야 미리 파악하지.


"...저쪽. 가장 긴 종유석 왼편. 조금 뭉툭한 종유석 처럼 보이지만 색이 미묘하게 다르지. 그래, 그 놈."


"아, 알겠어요. 확인했어요...! 쏠게요!"


루나의 인도 하에 제시는 시위를 당겼다.


핑!


탁...


하지만 화살은 보기 좋게 빗나가 땅바닥을 굴렀다.


'5미터 거리를 못 맞추는 건... 그냥 운이 나쁜 건가? 마을 제일가는 궁수라며?'


사실 그 마을엔 궁수가 제시밖에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고 동시에 두 세 번째 화살도 애꿎은 벽만 때리고 떨어졌다.


"제시! 뭐하는 거야? 비켜봐, 차라리 내가 할게."


코민은 내가 건네준 소금을 꺼내 힘차게 천장을 향해 뿌렸다.


저, 저. 엄청 귀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낭비할만한 것도 아니다.


이 던전을 언제까지 탐사해야 할지 모르니까.


다만 그렇게 마구잡이로 뿌려대니 눈에 안띄던 놈들도 소금을 맞고 경기를 일으켰다.


"""......!!!"""


철퍽. 철퍽. 철퍽.


굵은 소금을 맞고 꿈틀거리며 땅으로 떨어져 내리는 슬라임들.


과연 맨손 무투가는 슬라임을 어떻게 사냥할까?


정예 슬라임이 아닌 평범한 동굴 슬라임은 활동성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다.


소금을 맞고 땅에 떨어진 시점에서 이미 승패가 갈린 수준.


설마 거기다 대고 진짜 주먹질을 하진 않겠지? 그럴 일은 없길 바란다.


하지만 코민은 내 상상 이상으로 놀라운 사람이었다.


슬라임을 상대로 마운트 포지션을 잡고 주먹을 내려친 것이다.


"하앗!!!"


팍! 팍! 철퍽! 철퍽!


타타탁.


탁 소리는 내가 이마를 짚는 소리다.


아니, 나와 루나, 그리고 세실까지 동시에 이마를 짚었다.


"그냥 발로 밟으면 안 되는 걸까...? 아니면 저것도 어떤 수련이나 단련의 일종인 걸까...?"


세실의 의문 섞인 중얼거림에 나와 루나는 절래절래 고개를 저었다.


어쨌든 코민은 슬라임 세 마리를 모두 해치우긴 했다.


온몸이 점액질로 범벅이 되었지만.


"후우, 보셨습니까? 고작 슬라임 따위, 제 주먹 앞엔 아무것도 아닙니다."


굳게 쥔 주먹을 들어 올리고서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코민을 보며 나는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 혹시 사탄 들린 거 아니예요? 좀 정신이 이상한 거 같은데... 구마 의식을 해야 하나...?


마치 수저가 준비되어 있고 그걸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손으로 국밥을 퍼먹는 광인 같은 사람을 목도한 기분이랄까.


이것도 정예 슬라임이 없을 때나 가능한 거지 정예 슬라임은 덩치도 상당히 크고 큰 덩치 만큼이나 강력한 소화액도 지니고 있다.


평범한 동굴 슬라임 들이야 그저 머리와 얼굴에 달라붙어 호흡기 등을 통한 체내 침투와 질식이 주 사냥법이지만 정예는 그 상태에서 강력한 소화액을 뿜어 사냥감을 직접 공격하기도한다.


다행히 소화액을 물총마냥 쏘진 않는다고 해도 지금처럼 주먹질 하다 보면 주먹이든 얼굴이든 소화액이 튈 수도 있을 텐데 참...


"코민, 괘, 괜찮아? 미안해... 내가 활을 못맞춰서... 어떡해. 점액으로 옷이 다 엉망이 됐네..."


"하, 내 걱정할 시간에 정신이나 똑바로 차려. 가까운 거리도 못 맞추면 어떡해? 난 멀쩡하니까 괜히 신경쓰지 마. 이깟 점액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


루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더니 말없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리도 그 뒤를 쫓았다.


그러던 중 나는 궁금증을 도저히 참지 못해 질문했다.


"코민, 잭이라고 했나요? 그분의 몽둥이는 왜 챙기지 않은 건가요?"


"하하. 그야, 주먹으로도 충분하니까요."


"......?"


"멋지지 않습니까? 자기 두 주먹만을 믿고 모험하는 게."


미친 새끼...


코민을 3층의 놀들에게 던져 주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때 가서도 '네놈들의 이빨과 내 주먹, 누가 더 강한지 승부다!' 라며 낭만 있게 주먹질을 할 수 있을까?


'우리 파티를 보고 배우고 싶다더니 대체 뭘 배우고 싶은 거냐...?'


나는 코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제시를 불렀다.


"제시, 좀 괜찮아요?"


"아, 아. 네. 괜찮아 졌어요. 조금. 잭이 그렇게 갈 거라곤 생각 못해서... 많이 놀랍고 무서웠는데 이젠 여러분들도 있고 하니깐..."


제시는 실력이 뛰어나진 않아도 그나마 상식적인 언행을 보여줬다.


뭔가 느낌상 잭이라는 동료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잭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패닉에 빠졌을 지언정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기도하고.


이거 이 여자의 앞날을 생각해서라도 코민을 멀리 하라고 말해 줘야 할까?


저놈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놈 같은데 말이지...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긴 한데 나는 이 여자가 조금 안쓰러워졌다.


"제시, 이거 빌려줄 테니까. 가지고 있어요. 몽둥이 쓰는 법은 알죠?"


"네? 네. 가, 감사해요. 소중히 쓰고 깨끗하게 돌려드릴게요."


내 몽둥이를 받아 든 제시는 내게 고개를 숙였다.


그래,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코민 이 새끼는 칼이든 몽둥이든 건네주면 주먹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새끼다.


역대급 천재 엘프 검사 라스도 내 가르침 한 방에 스스로 검을 바치고 자신을 참오했는데 코민 이놈은 대체...


맑은 눈의 광인 이라더니 딱 그런 느낌이다.


어쨌든 우린 몇 번의 전투를 추가로 거쳤고 귀환석 한 개와 여러 잡동사니를 얻을 수 있었다.


고작 2층이라 그런가 딱히 돈 되는게 나오진 않는 느낌.


코민은 지치지도 않고 번번이 앞장서서 슬라임들을 주먹으로 뭉개버렸는데 이제는 숫제 인간형 슬라임으로 보일 정도로 온몸이 점액질 범벅이 되었다.


찝찝하지도 않나? 심지어 자꾸 미끌거리며 넘어지려 하길래 나는 코민과 제시를 불렀다.


"제시, 이 가루비누를 코민의 전신에 뿌려 줘요. 그리고 이 물주머니로 행구면 어느 정도 처리가 될 거예요."


"네? 귀, 귀한 물을 씻는데 쓴다구요?"


"걱정 마요. 마법... 비슷한 거니까. 물은 충분히 나올 겁니다."


사실 물주머니 속엔 룰루가 숨어 있다.


룰루에게 부탁하면 무한의 물주머니를 재현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곳은 습도도 높은 곳이라 룰루가 힘을 쓰기도 좋지.


대신 물의 양만 신경 써주고 물의 질과 맛은 신경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괜히 극상급의 물맛을 보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될 테니까.


"저, 정말로 물이 줄어들지 않아...!"


코민을 씻기는(?) 제시의 경악, 코민도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말했다.


"역시...! 여러분들은 엄청 대단하시군요. 마법인가요? 아니면 아티팩트? 뭐든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숙련된 모험가가 되는 날이 너무 기대됩니다...!"


...그래 긍정적이기라도 해야지.


어쨌든 점액질을 씻어낸 코민은 다시 사람처럼 보이게 되었고 좀 더 쾌활해져서 힘차게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때 루나? 지도는 좀 익숙해졌어?"


"아, 조금 감이 오는 것 같긴 해. 이 지도가 맞으면 이 근처에 보스든 뭐든 꽤 특별한 게 있다곤 하는데. 잘 모르겠네."


"그래도 어느 정도 길을 찾는다는 게 어디야. 사방이 비슷하게 생긴 동굴에서 길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대단한걸."


"...별거 아냐."


그렇게 루나를 필두로 나아가던 우린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포탈이었다.


그것도 포탈 너머의 광경이 얼핏얼핏 비추는.


포탈 너머의 광경이란...


"무너진 건물들...?"


영락 없는 폐허도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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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보물상자 24.09.16 7 0 14쪽
37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24.09.13 11 0 15쪽
36 보물 사냥 24.09.12 10 0 15쪽
35 폐허도시 24.09.10 12 0 17쪽
» 맑은 눈의 무투가 24.09.09 13 0 15쪽
33 물컹 끈적 미끌 24.09.07 14 0 15쪽
32 던전이여 우리가 왔다 24.09.06 14 0 16쪽
31 자신있어 24.09.05 17 0 15쪽
30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3) 24.09.04 15 0 15쪽
29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2) 24.09.03 15 0 15쪽
28 우리는 모험을 떠날 거예요(1) 24.09.02 16 0 17쪽
27 델리시아의 꿈 24.08.30 22 0 15쪽
26 일어나세요 24.08.29 26 0 17쪽
25 더티 파이트 24.08.28 25 0 18쪽
24 호의 24.08.27 23 0 17쪽
23 경력 있는 신입 24.08.26 23 0 16쪽
22 휴식 24.08.23 25 0 18쪽
21 탐험가 24.08.22 25 0 17쪽
20 짐승들 24.08.21 25 0 14쪽
19 예측불가 24.08.20 26 0 17쪽
18 야속한 운명 24.08.19 27 1 18쪽
17 루나 24.08.16 30 0 19쪽
16 삼위일체 24.08.15 29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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