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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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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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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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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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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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21화

DUMMY

021.




“삐용!”

“그래, 보인다.”


삐용이의 질주 끝에 멀리서 설산 트롤들이 뭉쳐 있는 게 보였다.

무언가를 둘러싼 듯한 형태.

사람 목소리가 더 들려오지 않는 게 불안했다.


“뀨! 뀨뀨!”

“사람 있다고? 몇명?!”


척!

달묘는 오른손을 다 펴고 추가로 왼손가락, 아니 왼쪽 앞 발가락 1개를 더 들었다.

5명!


“살아있어?”

“뀨···. 뀨뀨.”


달묘는 불안한 눈빛과 함께 끄덕였다.


‘위험한 상황인가.’


아직 내 시야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 속도라면, 몇 초 뒤면 보일 거다.

나는 품에서 뒷면이 녹색인, 빛을 뿜고 있는 카드를 손에 쥐었다.


[카드 강화] (1레벨)

타입 : 액티브 스킬

캐스팅 : 즉시 시전

지속 시간 : 카드 사용시까지

쿨 타임 : 24시간

스킬 설명 : 원하는 카드 1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카드 강화 스킬은 생각대로 몬스터, 마법 카드 구분 없이 카드를 강화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당연히 나는 타워 입장 전에 내가 소지한 모든 카드를 강화했다.


[강화된 낙뢰]

타입 : 마법 카드

주위의 적을 파괴합니다.

강화 효과로 위력이 강해졌으며 범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래 전방 20미터에 번개가 내리치는 낙뢰를 강화하니 범위 조절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명확하게 사람과 트롤을 구분해서 볼 수 있는 거리에 도달했다.

나는 카드를 뻗으며 말했다.


“낙뢰-정밀 타격.”


콰콰콰쾅!!!


총 위력은 동일하겠지만 범위를 좁히는 만큼 데미지가 증가하는 셈이 되지 않을까.


“츄, 럴.”

“끄윽.”


트롤이라는 이름답게 생명력이 질긴 녀석들이었다.

대부분 즉사한 거 같지만 두어 마리 아직 선 채였다.

번개가 적게 떨어진 쪽 트롤들이었다.


“달묘, 처리해.”

“뀨!”


“흑우는 나랑 같이 사람들부터 챙겨.”

“무!”


생존자들 앞에 도착했다.


“괜찮으세요?”

“다, 당신은?”


아직 앳된 소년의 얼굴.

죽을 위기에 있다가 구해졌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 건지 멍한 표정이었다.


“안심하세요. 트롤들은 다 물리쳤으니.”

“아···. 아! 도, 동료들. 제 동료들은요?”


나는 흑우와 달묘를 바라보았다.

이상 없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무사합니다. 걸으실 수 있겠어요?”

“아, 아뇨···.”


왼쪽 허벅지에 깊게 박힌 칼이 보였다.


“포션은 있어요?”

“네, 여, 여기···.”


타워에서 사용 가능한 포션은 비정상적인 회복력을 자랑했다.

이게 밖에서도 의미가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안타깝게도 타워 안에서 입은 피해만 치료가 가능했다.


“검을 뽑을 거예요. 그리고 포션을 부을 게요. 나머지는 직접 드세요.”

“네, 네에. 감사합니다.”


“삐용!”

“네가 뽑겠다고?”

“삐용!!”

“그래라.”


사실 칼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중이었는데 삐용이가 이빨로 물어 간단히 빼내었다.


“아아악!!!”


쫄쫄쫄.


내가 상처에 포션을 들이붓고 소년 역시 포션을 흡수하자 순식간에 새살이 돋아나며 상처가 사라졌다.

영상으로만 보던 걸 직접 보니 좀 기이한 기분이 들었다.


“무우.”


흑우는 남은 네 사람을 등에 업은 채 다가왔다.

두 사람은 의식을 잃었고, 남녀 두 명은 그나마 멀쩡해 보였다.

소리친 두 사람일까.


“흑우. 업고 갈 수 있지?”

“무!”

“좋아, 그쪽은 저랑 같이 삐용이 위에 올라탈게요.”

“네, 네네.”


그렇게 12층 웨이 포인트를 향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입장한 곳이 다르니 그들이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보통 팀을 이뤄 출발하는 이들은 의료 시설 근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나는 집 앞 폐공장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괜찮겠지.”

“삐용!”

“다들 고생 많았어.”

“음머-.”

“뀨!”


또 하나, 이건 팀이 아닌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바디캠을 착용한 채로 공략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의 활약상을 찍어둘 수도 있고, 그런 영상들은 유O브에 올려 부가적인 수입을 올리거나 협회에 제출해 등급 심사에 참고가 되기도 한다.


다만, 나는 그런 걸 쓴 적이 없다 보니 바디캠의 존재를 떠올린 건 조금 시간이 흐른 뒤였다.



**



서울 대학 병원, 개인실.


“시우야!!!!”

“아, 누나···.”


다급하게 들어온 자신의 누나, 설유라를 본 시우는 눈물이 흘러 나왔다.

부끄러움과 반가움, 살아 있다는 안도감이 그의 마음을 울렸다.


“너까지 사라지면 어떡하라고, 난, 난···.”

“괘, 괜찮아. 누나. 살아있잖아.”

“그걸 말이라고 해!?”

“···.”


부모님은 5년 전에 돌아가셨다.

남은 건 둘 뿐인 상황에서 할 소리가 아니긴 했다고 설시우는 생각했다.


“미안···.”

“됐어. 괜찮아. 나도 놀라서···.”

“응.”

“아무튼 무사해서 다행이야. 이제 탑은 안 갈 거지?”

“어···. 그게···.”


솔직히 다시 가기 무섭다.

분명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설시우의 마음을 흔드는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


하나는 탑 밖에 나왔을 때 느껴지는 무력감, 역체감.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생명의 은인이었다.

자신을 구하러 온 그 모습이 소년에겐 무척 멋있었다.


“그러고보니 나 어떻게 구조된 건지 들었어?”

“아니, 크게 다쳤다고만 듣고 날아왔지.”

“날아와?”

“응, 헬기 타고.”


누나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한민국에서 사적으로 헬기를 띄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제 누나라면 그중 한 자리 정도 차지할 수 있는 위치라는 걸 알기에 설시우는 눈을 꿈뻑꿈뻑 거릴 뿐이었다.


공략 랭킹 3위, 길드 ‘군청’의 리더.

설유라에게 그 정도 권한은 있었다.


“그, 나를 구해주신 분이 있는데.”

“응.”

“되게 강하더라.”

“이름이 뭔데? 은인인데 보답을 해드려야지.”

“어? 이름?”


생각해보니 듣지 못했다.

아예 물어보지도 못했다.

그저 살아났다는 안도감에 머리가 텅 빈 채 하얀 늑대 위에 탔고, 정신 차려보니 병원이었다.


“그럼 성별은?”

“나, 남자.”

“클래스도 몰라? 특징이라든지.”

“어···. 새하얀 빛이 보였고, 트롤들이 쓰러졌고.”

“응.”

“아! 늑대! 새하얀 늑대를 타고 왔어.”

“늑대?”

“응! 멋있었어.”


설유라의 머릿속에 순간 빠르게 번개가 튀었다.

그러나 동생 앞에서 티를 내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둘뿐인 남매, 자상한 누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랬구나. 일단은 쉬어. 외상은 없어보이지만, 죽을 위기에 쳐했다 돌아 왔으니 당분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거야.”

“아, 아니 멀쩡한데.”

“이럴 땐 누나, 아니 대선배의 말을 듣는 거예요. 뉴비님.”

“···응.”

“그리고 나중은 모르겠지만 당분간, 3달은 등반할 생각하지마.”

“어!? 왜!”

“···내가 누군지는 알지?”


안다.

군청의 길드 마스터.

심지어 설시우 역시 같은 길드에 소속되어 있었다.


“당분간 테리한테 네 수발을 들라 할 거야. 걱정 하지마. 만약 네가 그럴 의향이 있다면 훈련도 시켜줄 테니까.”

“······.”

“무턱대고 오른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건 겪었잖아? 누나 말 듣자?”

“알았어···.”


피식.


설유라는 제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밖으로 나섰다.

밖에서 대기하던 부관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부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에서 대화를 듣고 있었으니 마스터의 의향대로 하겠다는 뜻.


두 사람은 설시우의 병실에서 거리가 멀어진 후에 입을 열었다.


“바디캠 회수했죠?”

“네, 여기 있습니다.”

“내용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 들은 대로 테리 수배해서 시우한테 붙여줘.”

“알겠습니다. 마스터.”


늑대, 빛.

그것만으로 추측할 수 있는 건 몹시 한정적이었다.

그러나 하필 12층.

하필 슈퍼 뉴비가 클리어한 시간 근처.

슈퍼 뉴비에 대한 여러 추측 중 하나, 소환사가 아닐까? 하는 추측.


이 모든 걸 종합해보면 꽤 그럴싸한 우연의 일치가 생긴다.


동생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 대한 감사는 할 생각이다.

설유라 자신의 방식대로.


그녀는 어서 본부로 돌아가 영상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



경기도 외곽의 폐공장.


“소환 해제, 달묘.”

-파앗.


나는 뒷면이 푸른색인 달묘의 카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전, 카드 강화.”


<<카드 강화 스킬을 사용합니다.>>

<<대상 : 몬스터 카드-달묘>>

<<지정한 대상에 스킬-카드 강화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마음속으로 답하자 손에 쥔 카드가 빛을 품었다.

그동안 카드 강화를 사용했을 때 보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낙뢰와는 다르게 소환수들의 경우 특별히 달라지는 게 없었다.


애들은 강해졌다고 좋아했지만 내 입장에선 말 그대로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었으니까.


“소환, 달묘.”

-팟


“뀨!”


“상태창, 소환수 정보.”


[소환수 정보]

이름 : 달묘

레벨 : 12

종족 : 달토끼

스킬 : 전투폼


[소환수 스킬 정보]

명칭 : 전투폼

타입 : 액티브 스킬

설명 :

달의 떡 방앗간을 노리는 침입자들을 격퇴하기 가장 좋은 형태로 변신합니다.

지속 시간 : 6시간

쿨 타임 : 6시간


“이야···.”


나는 말도 안 되는 사기 스킬을 뽑은 거 아닐까.

달라진 부분은 단 둘 뿐이었다.

근데 그게 엄청나게 컸다.


지속 시간과 쿨 타임.

지속 시간이 두배로 늘어 3시간에서 6시간으로.

쿨 타임이 절반으로 줄어 12시간에서 6시간으로 되었다.


이래도 되는 건가?

카드 강화의 레벨은 1.

그럼에도 이정도라니. 나중에 스킬 레벨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두근거리네.”

“뀨!”


“음머-.”

“아, 다 됐어?”

“무우-.”


드럼통을 잘라 만든 바비큐 세트.

요즘은 이런 식으로 대량의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아무래도 위치상 배달 음식은 부르기 어려웠고, 돈은 벌었으니까.


요리는 주로 달묘와 흑우가 같이 하고 나는 그동안 다음층의 공략 영상을 보는 일이 우리의 평소 저녁 모습이었다.


“삐용!”

“어쩌면 가장 편한 건 너 아닐까?”

“우르륵?”


고개를 갸웃거리며 앞발로 세수를 하는 삐용이.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지만 왜 인지 내 눈에는 고양이 앞발에 뭘 기대하는 거냐고 말하는 듯 보였다.

착각이겠지.


“맛있다.”

“음머!”

“삐용!”


강한 화력으로 구운 고기는 언제나 진리였다.


“이렇게 고기를 먹고 있자니 1층에서 먹은 미노타우르스 타다끼가 생각나네.”

“무, 무무뭇!?”

“우르륵!?”


흑우는 당황한 채, 삐용이는 군침을 흘리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삐용이는 흑우의 몸에 달려들어 그 하찮은 이빨로 흑우의 가죽을 쓰다듬었다.


“함냐함냐.”

“무-무-.”


흑우는 여유롭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 가죽에 삐용이 이빨이 박힐 리 없지.

의미 없이 흑우의 가죽에 삐용이의 침이 계속 묻는 걸 보고 있자니 안타까워서 삐용이의 목덜미를 잡아 끌어내었다.


“맛있었지만 그건 흑우가 아니야.”

“우르륵?”

“이 고기나 먹어. 이것도 맛있으니까.”

“삐용!”


고기를 먹으면서 유O브를 시청했다.

다음으로 오를 곳은 13층.

흑우가 서식하던 층으로 추정되는 곳이었다.

왜 추정이냐면 영상에 찍힌 미노타우르스들과 흑우의 차이점이 좀 보이는 거 같아서 그렇다.


[미궁의 주인, 미노타우르스가 있는 층입니다. 이곳의 위험도를 알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증거로 퀘스트의 처치 숫자가 있죠.]


화면에 10이라는 큼지막한 자막이 떴다.


[10! 단 10마리 처치! 이것만 봐도 13층에 존재하는 미노타우르스들의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것만이 아닙니다. 미노타우르스들은 각자 미궁의 끝에 위치한다고 알려져있죠. 이곳을 클리어하려면 단순 전투력이 아니라 위험천만한 미궁을 상처 없이 돌파해야 합니다.]


미궁은 단순히 길이 어려운 것뿐 아니라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런 미궁의 끝에 미노타우르스 한 마리.

단순히 따져봐도 그걸 10번 해야 했다.


“쉽지 않네.”


여태 압도적인 스펙으로 SSS등급을 받았다면 지금부터는 미지수였다.

이럴 때 기댈 건 그거지.


“개인 상점 오픈.”


[하급 상점 2]

플레이어 주민혁님, 당점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노력과 사랑으로 저희 상점은 하급 상점 2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신,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저희 상점은 타워 코인, 스페샬 타워 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1. 물건 구입

2. 물건 판매

3. 소환

4. 뽑기


“1번.”


[물건 구입]

현재 당 점포에서는 다음과 같은 물건들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교환, 환불, 반품은 일체 불가하니 신중히 구매해주시기 바랍니다.


1. 스테이터스 증가 (선택) – 3 스페샬 타워 코인

2. 스테이터스 증가 (랜덤) – 1 스페샬 타워 코인

3. 직업 스킬 추가 선택권 – 10 스페샬 타워 코인

4. 직업 스킬 추가 랜덤권 – 3 스페샬 타워 코인

5.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 – 5 스페샬 타워 코인

6. 직업 스킬 강화 랜덤권 – 2 스페샬 타워 코인

7. 하급 근력 강화의 스크롤 – 20 타워 코인

8. 하급 지력 강화의 스크롤 – 20 타워 코인

9. 하급 순발력 강화의 스크롤 – 20 타워 코인

10. 귀환의 서 – 100 타워 코인


기왕이면 3번의 추가 스킬이 좋겠지만 지금 지닌 스페샬 타워 코인은 3개.

직업 스킬 추가.

카드 강화도 그렇지만 직업 스킬들은 하나하나가 굉장히 강력했다.

여기서 새로운 스킬을 얻는다면 여러모로 강해지지 않을까?


[직업 스킬 추가 랜덤권]

사용시 직업 스킬을 1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중복된 스킬을 습득할 경우,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큰데?”


스페샬 타워 코인은 얻는 방법이 한정적이었다.

앞으로도 SSS등급을 얻는다면 매 층마다 1개씩은 얻을 수 있겠지만.

흑우가 13층의 주민이었던 걸 생각하면 더는 SSS등급 클리어를 보장할 수 없었다.


“으으음, 안전하게 모으느냐 SSS등급 확률을 높이기 위해 도박을 해보느냐인데···.”


어렵다.

눈 딱 감고 찍어?

아니지.

이 귀중한 걸 그런 식으로 날리면 안 되지.


-부우우웅


고민하는 와중에 휴대 전화가 울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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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6화 24.09.15 351 13 14쪽
45 045화 24.09.14 436 15 12쪽
44 044화 24.09.13 491 16 11쪽
43 043화 24.09.12 587 17 13쪽
42 042화 +1 24.09.11 661 21 12쪽
41 041화 24.09.10 737 18 13쪽
40 040화 +1 24.09.09 762 20 14쪽
39 039화 24.09.08 798 21 13쪽
38 038화 +2 24.09.07 870 25 12쪽
37 037화 24.09.06 889 27 13쪽
36 036화 +1 24.09.05 947 26 14쪽
35 035화 +1 24.09.04 992 25 13쪽
34 034화 +1 24.09.03 1,038 25 13쪽
33 033화 +1 24.09.02 1,092 26 14쪽
32 032화 +1 24.09.01 1,191 24 16쪽
31 031화 +1 24.08.31 1,227 24 13쪽
30 030화 +1 24.08.30 1,325 25 13쪽
29 029화 24.08.29 1,303 29 12쪽
28 028화 24.08.28 1,330 29 12쪽
27 027화 24.08.27 1,338 26 13쪽
26 026화 24.08.26 1,358 29 13쪽
25 025화 24.08.23 1,371 29 11쪽
24 024화 24.08.22 1,404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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