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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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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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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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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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

DUMMY

아삼과 동행하고 나서는 더 이상 새나 쥐를 잡기 위해 헤매지 않아도 되었다.


쥐덫을 설치하지 않아도 암기를 던져 쉽게 먹이를 구했기 때문이다.


호남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고개를 넘어가려는데,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왜 저기서 모여있지?”


위지천과 아삼은 앞에서 고성이 들리는 것을 느끼고 몸을 옆 나무 뒤에 숨기고, 조용히 귀 기울였다.


“통행세를 내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다.”


“저희가 드린 것이 전부입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는 내가 뒤져보면 알겠지.”


위지천이 고개를 막고 있는 자들을 쳐다보았다.


칼날이 톱니 같은 거치도, 나무 몽둥이, 도끼, 창 등 통일되지 않은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 앞에 서 있는 자들은 커다란 등짐을 지고 있는 상인들이었다.


‘녹림?’


위지천은 녹림이 가끔 비싼 상품을 가지고 나르는 상인들을 붙잡고 늘어진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귀찮게 됐네.”


“어떻게 하지?”


“그냥 넘자.”


위지천과 아삼은 상인들에게 정신 팔린 산적 옆으로 지나치려 했다.


상단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회색 수염이 수북이 난 산적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호걸님들. 정말 이번 상행은 손해를 봤습니다.”


“흐흐흐. 여태껏 고갯길에서 통행세를 꽤 오래 받아봤지만, 안 믿는 세 가지 말이 있지.”


회색 수염은 목청을 가다듬었다.


“노인이 죽고 싶다는 말, 여인이 처녀라는 말, 다음으로 손해 봤다는 상인 말이 안 믿기더라고.”


“정말입니다. 이번에 가져간 모태주(茅台酒)가 밀봉이 풀려서 모두 맛이 변질되어 버리고 왔단 말입니다.”


상인의 얼굴은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이었다.


위지천은 곁눈질로 상인을 보고 생각했다.


‘상행도 만만치 않군. 떠난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벌어오는 것도 아닌데, 한 번 떠나면 하루 이틀 만에 돌아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산적은 상인의 하소연을 듣고도 별 감흥이 없어 보였다.


“그래? 정말 딱하게 됐다 이 말이야.”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려면 제가 호걸님 앞에서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산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그 말이 아니야. 오늘이 아니라면 그런 거짓말에 적당히 넘어갔을 텐데. 하필이면 새 채주가 온 날이라 말이다.”


“채주님이 바뀌셨다고요?”


“네 수작질을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겠다. 네 놈의 신발을 봐라. 상행을 실패한 상인이 깨끗한 새 신을 신고 가는 경우 봤느냐.”


“이건 제가 출발할 때 여분으로 챙겼던 신발입니다.”


수염이 희끗희끗한 산적은 상인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맛이 변질됐다는 모태주를 가져와 봐라.”


“모두 버리고 왔습니다.”


“그래도 상행에 투자한 자들에게 변명하려면 맛이 변질된 모태주를 몇 개는 가져가야 할 것 아니냐.”


회색 수염도 굉장히 능숙했고, 상인도 경험이 많은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호걸님은 아시는 것도 많으십니다.”


“내가 이 고개를 지키는 동안 네 명의 채주가 바뀌었다. 어지간한 수작은 안 통한단 말이다.”


산적은 자신의 턱수염을 쓸었다.


위지천과 당아삼은 그들을 피해 슬쩍 지나가려 했지만, 산적 중 하나가 발견하고 소리쳤다.


“거기 쪼그만 놈들. 어딜 쥐새끼처럼 지나가는 거냐.”


위지천이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산적에게 말했다.


“저희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히 어른들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 말을 들은 산적이 웃었다.


“우리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통행세를 안 내고 몰래 넘어가는 것이다.”


상행단의 단주로 보이는 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 소형제들은 저희 상행과 같이 통과시켜 주십시오.”


그가 말하자 뒤에서 수레를 끌던 자가 앞으로 나서서 주머니를 건넸다.


“여기 통행세를 넣었습니다.”


회색 수염은 그 주머니를 받고 말했다.


“진즉에 냈어야지. 서로 힘들게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역시 상행은 실패한 게 아니었군.”


상인은 통행세를 내었기에 통과 될 것이란 생각에 별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색 수염은 상인들을 보내 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이 어르신에게 거짓말을 한 죄로 뒤에 실은 짐도 놓고 가라.”


“아무리 채주가 바뀌었다지만 너무 심한 것 아니오.”


“심하지. 하지만 네놈 어깨 위에 얹혀 있는 것이 땅에 떨어지는 것보단 낫지 않겠나.”


상인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졌다.


정말 가진 것들을 탈탈 털리게 생긴 것이었다.


애당초 통행세를 세 배나 높게 부른 것이나 트집을 잡은 것은 모두 털겠다는 수작의 일부였을 것이다.


“한숨 좀 그만 쉬어라. 땅 꺼지겠다.”


“안 됩니다. 저 짐들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제가 결정권이 없습니다.”


그 말을 하자마자 회색 수염이 말했다.


“상관없다. 어차피 너희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다 죽여라.”


산적이 각자 들고 있던 무기를 치켜들었는데, 피가 엉겨 붙어 있는 것이 누군가를 벤 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를 죽일 셈이었구나!”


산적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위지천은 더 이상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바로 옆에 서 있는 커다란 바위를 천마신공을 살짝 운용해 내리찍었다.


쾅!


굉음이 나며 바위의 금이 갔다.


‘아 아직 천마신공이 성취가 낮고 내공이 일천해 산산조각 나지 않는구나.’


위지천이 안타까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 자리에 있던 산적들과 상인들은 모두 얼어붙었다.


“나는 분명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네 놈들이 붙잡은 거다.”


그 모습을 본 산적들은 무기를 모두 땅에 떨어뜨렸다.


회색 수염은 소리 질렀다.


“멍청한 놈들아! 다 같이 달려들어!”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은 도망을 가고 있었다.


동시에 다른 산적들도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아삼이 품 안에 비도를 꺼내는 동시에 뿌렸다.


어찌나 빠르게 손이 움직이는지, 바로 옆에 있는 상인들도 아삼이 무엇을 하는 지, 보질 못했다.


퓩퓩퓩!


산적 일곱 중 여섯이 동시에 뒤통수에 비도의 손잡이만 남긴 채 쓰러졌다.


아삼은 비도를 동시에 여섯 개를 던져 모두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는 산적을 처치한 것이다.


여섯 구의 시체가 경사를 따라 밑으로 데구루루 굴렀다.


상인을 겁박하던 회색 수염은 그 모습을 보고 눈이 한껏 커졌다.


“히익. 살려줘.”


남은 하나의 뒤통수에도 비도가 날아가 박히자 두 걸음을 걷지 못했다.


상단의 단주로 보이는 자가 포권을 하며 위지천에게 다가왔다.


“소협들 덕분에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위지천은 가볍게 답례했고, 아삼은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웃었다.


아삼이 산적들에게 다가가 뒤통수에 박힌 비도를 뽑으며 옷에 피를 닦았다.


“소협들 혹시 어디까지 가십니까?”


비도를 회수하느라 정신없는 아삼을 대신해 위지천이 대답했다.


“호남성까지 갑니다.”


“호남성까지 가신다면?”


“동정호까지 갈 생각입니다.”


“잘 됐습니다. 명문의 제자들이신 것 같은데, 염치 불고하고 동정호까지 동행할 수 있을까요? 제가 셈을 넉넉히 치르겠습니다.”


상인의 단주는 눈앞의 소년들이 웬만한 표국의 특급 표사들보다 무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행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저도 지금 표행을 떠나는 중인지라.”


표행이라는 말에 단주는 눈을 번쩍 떴다.


“표행이라니, 표사셨군요. 어디 표국인지 알 수가 있을까요?”


“강서성의 용문표국이라고 합니다.”


“역시. 그랬군요. 저희는 사실 강서성에서 귀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용문표국이 확실하다는 소식에 그곳에 일을 맡기려 했는데, 일을 안 맡는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위지천은 용문표국에 이송을 맡기려다가 표국을 구하지 못했다는 말에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우리 일을 안 맡으려고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위지천은 상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소협까지 표행을 떠날 정도면 정말 일이 넘쳐나는 가보군요. 제가 오해했습니다.”


안 그래도 어차피 표행을 떠난 김에 동행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중간중간 나오는 놈들이라고 해봐야 지금처럼 삼류 언저리의 놈들이겠지.’


“알겠습니다. 동정호까지만 동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소협.”


상단의 단주는 표물을 맡기는 관행보다 두 배는 더 되는 은자를 지불하고 출발했다.


위지천은 비도를 회수한 아삼에게 다가가 물었다.


“의춘에서는 거지들에게 잡혀 있었잖아.”


“맞아.”


“지금 보니까 그 중년거지도 니 상대가 되지 않는데, 왜 시키는 데로 거지 노릇을 하고 있었어?”


“개방이잖아.”


“개방?”


위지천은 아삼이 한 말을 걸으며 곱씹어봤다.


죽인 놈들은 산적이였다.


안 죽인 놈은 개방이었다.


당가는 정파인 개방도를 죽이진 않았지만, 산적을 죽이는 데는 크게 거리낌이 없다는 말인가 보다.


아무래도 자기들만의 기준이 있지 싶었다.


“적당히 패고 갈 길 갔어도 되잖아.”


“내가 구걸을 안 해가거나, 돈을 못 벌어가면 같이 있는 거지들이 굶었거든.”


“중년거지가 무서워서 그곳에 있던 것이 아니야?”


“그 거지가 뭐가 무서워. 내 비도 한 방에 죽을 텐데. 문제는 그 거지가 작은 거지들을 데리고 있어서야.”


“작은 거지들?”


“내 또래 애들이 꽤 있었거든. 중년 거지가 그 애들을 돌보고 있었어. 손버릇이 나빴지만.”


뭔가 굉장히 미묘한데, 악당인 듯하면서 악당이 아닌 건가.


손버릇이 나쁘지만, 어린 거지들을 돌본 것인가.


상인들과 같이 가는 길은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객잔에 묵든 노숙하든 상인들이 고용한 일꾼들이 모든 것을 도맡아서 해줬으니까.


칠주야 정도가 지나자 곧 동정호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수는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그것이 무한히 멀리 이어져 있었다. 가장자리에는 산들로 둘러싸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거대한 배들도 호수 한 가운데에 떠 있는 것이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것 같았다.


“귀주에서 모운상단(茅雲商團)을 찾는다면 나를 만날 수 있네. 어차피 이제는 모든 상행을 용문표국과 할 생각이니 자주 만나겠지만.”


“귀주에는 저희 분점이 없어서 그곳에서 오실 때는 다른 표국을 이용하셔야 할 겁니다.”


“어차피 귀주에도 분점을 낼 것 아닌가. 만약에 귀주에 분점을 낸다면 내가 힘껏 도와주겠네. 은인에게 그 정도도 못하겠나.”


분점?


그것은 정말 큰 표국이나 갖고 있는 것 아니었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소국주가 직접 표행을 나갈 정도면 규모를 키우는 게 맞지 않겠나. 천천히 생각해 보게.”


단주는 다른 표국으로 가서 귀주까지의 이송을 맡기고 바로 떠났다.


“아삼. 상단도 떠났고 하니, 우리도 여기서 헤어지자.”


아삼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내가 지금부터 가야 하는 곳은 아무나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 알았어.”


아삼에게도 이별을 고하고 가려고 하는데, 동정호의 입구에서 낯익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이 부어오른 중년거지가 동정호의 입구에서 다른 거지들과 함께 아삼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기 있다! 아삼! 옆에 놈도 같이 잡아!”


거지들이 위지천과 아삼을 향해 달려왔다.


‘와, 여기까지 쫓아왔다고? 다 때려눕힐까.’


위지천은 귀찮음을 느끼며 다 때려눕힐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일이 더 커져서 더 많은 거지들이 붙을 것 같았다.


“튀어!”


위지천과 아삼은 동정호의 거리를 뛰기 시작했다.


어둑어둑해지는 길가에는 불빛이 여기저기 켜지기 시작하면서 거리마다 인파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놓치면 안 돼!”


바로 십 장 뒤에서 중년 거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위지천은 자신의 목적지를 쫓기는 중에 발견했다.


‘취영루’


오 층 짜리 전각.


“저기로 들어가.”


“문 앞에 사람들이 지키는데?”


“담을 넘어야지!”


신법을 이용해 사람 키보다 높은 담을 훌쩍 넘었다.


“어디로 가야 해?”


큰 건물 뒤로 작은 건물이 위지천이 찾던 안가인 취영루 별관인 것 같았다.


바로 뒤에서 중년 거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야? 안 보여!”


“놓쳤어?!”


거지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니, 위지천은 자기네가 취영루 담을 넘어 들어온 것을 들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마교의 안가는 공통점이 없었다. 동굴에 있기도 하고, 신당에 있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작은 절에 있기도 했다.


“천. 이제 어떡하지?”


“기다려 봐. 아삼. 너 이곳에서 본 것 다른 데서 말하면 안 돼.”


“말할 사람이 없는데?”


‘그래, 어차피 재물만 들고나올 건데 아삼이 안다 한들 무슨 상관이냐. 내가 마교로 돌아갈 것도 아닌데.’


식탁을 밀자, 밑으로 내려가는 나무문이 보였다.


위지천은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뻗었다.


나무문을 당기자, 퀴퀴한 냄새가 났다.


고민은 길었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들어가.”


나무문을 연 바닥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나무 사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다.


“위지천! 여기 밑에 냄새가 이상해.”


“거지 놈이 무슨 냄새 타령이야. 빨리 내려가.”


“거지 그만둔 지가 언젠데.”


위지천은 투덜대는 아삼을 재촉하며 내려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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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오룡과의 만남 24.09.12 499 10 13쪽
20 용봉지연 24.09.11 504 10 11쪽
19 실종 24.09.10 494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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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직시하다 24.09.05 601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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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시, 의춘 +1 24.09.02 623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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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로채와 거래하다 24.08.31 664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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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호 +1 24.08.26 877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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