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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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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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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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싸울 줄 아는 놈이 해야 한다.

DUMMY

# 오늘도 퇴근 22화.

싸움은 싸울 줄 아는 놈이 해야 한다.




버튼을 누르자, 대형 스크린이 천장으로 올라갔다.


청문회를 지켜본 부회장의 입가도 스크린처럼 광대를 향해 쭉 올라가 있었다.


너무 흡족했다.


‘역시 내 눈이 맞았어. 역시 이놈은 다이아몬드였던 거야. 거침이 없어. 이놈 아니면 누가 강준우를 이용할 생각을 할 수 있겠어?’


민수에게 다시 한번 흡족해한 부회장이 수화기를 들고 내선 버튼을 눌렀다.


[네, 부회장님.]


조승범 그룹 혁신전략실장의 목소리였다.


“봤어?”

[청문회요?]

“그래.”

[봤습니다.]

“내가 그랬잖아. 눈 씻고 봐도 이만한 놈 없다고.]

[······.]

“아직도 인정 못 하겠어?”

[······이번 일은 인정하겠습니다.]

“거, 자존심하고는······.”

[아니, 저도 능력은 인정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행동거지에 문제가 있다는 거였습니다. 중요한 일을 할수록 그런 부분은······.]


부회장이 말을 끊었다.


“누가 문제없대? 그래서 내가 싸가지 없다고 했잖아. 싸가지 더럽게 없고, 얼굴에 철판까지 깐 놈이야. 그래서 이럴 수 있는 거라고 생각 안 해? 너라면 불과 며칠 전에 물 먹인 상대, 게다가 그 상대가 VIP인데 다시 접근해서 이럴 수 있겠어?”

[······.]

“이놈은 뒤가 없다고. 무서운 게 없단 말이야. 그런데 능력은 좋아. 또 그런데 욕심은 없어. 이런 놈 본 적 있어?”

[······.]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무서운 놈이야. 적이었을 때를 생각해 보라고.”

[······.]

“저녁에 소주나 한잔해.”

[······네.]


전화를 끊은 부회장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민수가 제대로 된 칼이라는 게 이젠 정말 확신이 들어서였다.


뭐, 조승범의 말대로 행동거지가 좀 그렇긴 하지만.


*


바쁘게 돌아가는 다른 부서와는 달리 ESG팀은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다.

원래 조용한 곳이긴 하지만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큼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는데, 지금은 자판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팀원들 모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어서였다.


잔뜩 긴장한 얼굴로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박지훈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흐잇!”


민수의 답변을 듣고 이건 됐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강채은에게로 고개를 돌리자 그녀 역시도 책상 위에 올려놓은 두 손을 꽉 거머쥐고 있었다.


시선을 느꼈는지 이쪽으로 고개를 돌린 강채은의 눈과 마주쳤다.

눈동자가 떨리고 있는 게 꽤나 긴장했던 모양이었다.


“주임님······.”

“잘된 것 같죠?”

“······네. 그런 것 같아요.”

“하하, 팀장님 진짜 멋있다. 안 그래요?”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이는 강채은의 얼굴 위로 정경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담배 한 대 피우고 올게.”


담배를 와이셔츠 가슴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정경준에게 혹시나 해서 방금 강채은에게 물었던 걸 다시 물었다.


“잘된 거 맞죠?”

“보면 몰라? 게임 끝난 거지, 뭐.”


앞니를 활짝 드러내며 소리 없이 웃은 박지훈이 파티션을 나가는 정경준을 후다닥 따라 나갔다.


“같이 가요, 대리님.”


정경준과 박지훈이 나가고, 강채은 혼자 남은 사무실에 다시 적막이 찾아왔다.


왠지 처연해 보이는 강채은의 얼굴.


일이 너무 잘 풀려서 뛸 듯이 기뻤지만, 자꾸만 불안감이 밀려왔다.


너무 잘된다 싶으면 항상 안 좋은 일이 생겼던 기억 때문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엄마가 죽었고,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오랜 가슴앓이를 끝내고 이젠 좀 행복해지나 싶었을 때쯤 이번에는 아빠가 쓰러졌다.


안 좋은 일은 항상 가장 좋았던 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일어나며 시작되었다.


그래서 두려웠다.


이러다가 또 무슨 일이 터지면 어떡하지?


갑자기 발을 헛디뎌 절벽에서 떨어질 것만 불안함······.


쓸데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속으로 되뇌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ESG 사원 강채은입니다.”

[나야.]

“아! 팀장님.”

[별일 없었어?]

“네. 별일 없었어요.”

[정 대리랑 박 주임은?]

“옥상 올라갔어요.”

[그럼 강채은 네가 대표로 정해야겠네.]

“대표로 정하다니, 뭘요?”

[뽕따가 좋아, 파워캡이 좋아?]

“네?”

[뽕따랑 파워캡 몰라?]

“쭈쭈바 같은 거요?”

[그래.]

“갑자기 그걸 왜······.”

[갑자기 빙과가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이것 두 개가 원 플러스 원이더라고. 두 개 사면 네 개 되잖아. 우리 팀 인원수만큼.]


청문회가 이제 막 끝난 시간이었다.


“······국회 편의점이에요?”

[어. 뭐가 좋아?]

“······다른 건 없어요?”

[둘 중에서 골라. 나 이거 먹을 거야.]

“······파워캡요.”

[의외네······. 알았어.]

“저, 팀장님.”

[왜?]

“그거 들고 여기까지 오면 녹지 않아요?”

[내 차에 냉장고 있으니까 괜찮아.]

“차에 냉장고가 있다고요?”

[다이브 갔다가 해산물 들고 올 때가 간혹 있어서.]

“아니, 그 차에 어떻게 냉장고가 있는 거예요?”

[설치했으니까 있지. 쓸데없는 거 묻지 말고 그만 끊어.]


삐빅.


전화가 끊겼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강채은이 멍하게 눈을 깜빡였다.


청문회에서 방금 그런 일을 해낸 사람이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뽕따가 좋은지 파워캡이 좋은지였다.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 있는 걸까?’


팀장님의 성격을 알고는 있었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싶었다.


이런 생각을 하던 강채은이 그만 피식 웃어 버리고 말았다.


방금 팀장님이 한 말이 문득 떠올라서였다.


“쓸데없는 거 묻지 말고 그만 끊어.”


습관처럼 좋을 때면 드는 부정적인 생각······.


팀장님의 말대로 쓸데없었다.


이런 팀장님과 같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커피나 한잔 마시자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파티션을 나갔다.


복도를 걸어가는데 정경준과 박지훈이 걸어왔다.


“어디 가?”

“커피 가지러요. 대리님 것과 주임님 것도 가져다드려요?”

“됐어. 그냥 같이 가.”

“저도요.”


정경준과 박지훈이 방향을 돌려 셋이서 나란히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좀 걸어가다가 강채은이 문득 물었다.


“뽕따가 좋아요, 파워캡이 좋아요?”

“뽕따? 쭈쭈바 말하는 거야?”

“네.”

“파워캡은 뭔데?”

“몰라요. 저도 안 먹어 봤어요.”

“······?”

“······?”


뽕따는 여러 번 먹어 봤지만 파워캡은 강채은도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왠지 그냥 안 먹어 본 걸 먹어 보고 싶었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팀장님이 권해 준 것이기에 맛이 없지는 않을 것 같았다.


*


부회장 집무실로 들어온 민수가 허리를 숙였다.


“부르셨습니까?”

“앉아.”


민수가 소파에 앉았다.


“소야 주류 건은 잘되고 있지?”

“네. 소야 주류 직원들도 적극적이고,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SG팀은 좀 어때?”


‘폐곡물을 이용한 친환경 물류시스템으로의 전환’이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소야 주류는 정신없이 바쁜 반면 ESG팀은 일이 좀 줄었다.


ESG팀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빌드업하는 데에 업무가 치중되어 있고, 그 이후로는 진척도 체크와 평가로 업무가 넘어가기 때문이었다.


“바쁜 시기는 얼추 지난 것 같습니다.”

“흐음······. 그럼 다음 프로젝트는?”

“살펴보고 있습니다.”

“잘 보여?”


민수가 살펴보고 있다는 건 ESG 기획안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프로젝트화할 수 있는 건은 충분한데, 실행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흐음······. 그렇겠지. 소야 주류 건으로 그쪽에서 신경을 더 바짝 쓰고 있을 테니까.”

“그래서 말인데, 뭔가 계기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SG를 할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말하는 거야?”

“네. 어느 한 곳에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 같은 거요. 그런 게 없는지 살펴보는 중입니다.”


부회장이 동의한다는 고개를 지그시 몇 번 끄덕였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어느 한 곳의 곪아 터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거나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반드시 터지게 되어 있다.


만약 그런 게 터져 나온다면 ESG의 바운더리를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그게 어떤 거라고 해도 E, S, G 중에서 하나 이상은 걸리게 되어 있으니까.


중요한 건 그게 언제, 어디서 터지는지였다.


지금으로선 프로젝트를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민수의 말처럼 잘 살펴보며 기다리는 게 현명한 방법이었다.


아직은 그쪽 진영이 너무 견고하기 때문이었다.


*


우물우물······.


입을 다문 채 인트라넷을 살펴보던 강준우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모니터 쪽으로 눈을 좀 더 가까이하고 다시 한번 살펴본 그의 눈이 커지더니 수화기를 들어서 내선 버튼을 눌렀다.


[네, 본부장님.]

“매출이 갑자기 왜 이래요?”

[아! 안 그래도 그 문제로 보고드리러 가려고 했던 참이었습니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와요.”


수화기를 내려놓은 강준우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언더독들의 공격이 있은 뒤 매출이 급감했다가 1차 청문회를 하고 곧바로 회복되어 상승 추세를 그리더니 3차 청문회가 끝나고 매출이 급증했었다.


이런 상승세에 있던 매출이 갑자기 급감해 버린 것이었다.


주류 판매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건 주로 계절적인 요인이나 부정적인 이슈인데, 그런 것도 없었다.


반대로 청문회로 인해 긍정적인 이슈가 나온 상태였고, 계절적 요인 역시도 주류 소비가 많은 시기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뭔가 있는 게 분명했다.


똑똑똑.


“네.”


태블릿과 결재철을 들고 들어온 영업1 부장이 고개를 숙이고 결재철을 내밀었다.


결재철을 펼치자 매출추이가 나왔다.


“이건 다 아는 거고, 이렇게 된 이유가 뭔가요?”

“저, 이것 좀 보십시오.”


영업1 부장이 태블릿을 켜고 몇 번 터치를 하고는 강준우에게 건넸다.


동영상 화면······.


시작 버튼을 눌리자, 마트의 내부 전경이 흘러나왔다.


소야마트였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주류 코너가 보이고, 강준우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졌다.


“잠실 지점인데, 넘기시면 다른 지점도 나옵니다.”

“다른 지점도 똑같죠?”

“네.”


강준우가 노기 띤 눈을 부라리고, 입술이 하얗게 될 정도로 입을 꾹 다문 채 껌을 씹었다.


원래 소야마트의 메인 진열대는 소야 주류가 차지했는데, 전부 타 회사 제품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게다가 행사까지도 전부 타 회사 제품······.


소야 주류 제품을 철저히 배제한 거였다.


“이거 마트뿐만이 아니죠?”

“네. 백화점, 소야 ES HOP, 편의점까지 우리 회사 제품을 뒤로 다 밀어 버렸습니다.”

“······.”

“이건 본부장님께서 직접 나서셔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알았어요. 나가 보세요.”


강준우가 껌을 바꿔 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이건 누가 봐도 ESG팀 관련된 보복이었다.


솔직히 할 말이 없긴 했다.


그렇게나 신경 썼던 ESG팀을 죽이지 못하게 했으니까.


문제는 이걸 아버지가 지시했는지, 강준혁이 한 건지였다.


소야 주류에서 생산된 폐곡물 대부분을 소야 케미컬의 자회사인 소야 팜스토리에 헐값에 팔아 왔다.


주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곡물은 동물 사료로 쓰기에 적당해서였다.


하지만 폐곡물을 에너지로 생산하기 시작하면 소야 팜스토리에 헐값으로 보내던 물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

자가 발전기까지 돌린다면 거래를 아예 중단해야 할 거고.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보복을 가한 걸까?


그건 아닐 것 같았다.


아버지가 쓰기에는 너무 유치한 방법이어서였다.


소야 팜스토리와 관련된 폐곡물 문제를 떠나서 아버지가 죽이려고 마음먹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아버지가 쓰는 방법은 아니었다.


아버지는 예기치 못한 순간, 단칼에 목을 날려 버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렇다면······.

강준혁이 한 짓이었다.


한숨이 새어 나왔다.


“하아······.”


어떻게 해야 할까? 강준혁에게 찾아가서 사정이라도 해야 하는 건가?


별로 좋지 못한 방법일 것 같았다.


남의 부탁을 들어줄 놈도 아니고, 또 이상한 조건을 걸지도 모르니까.


그렇다고 처분을 기다리며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뭔가 해야 했다.


정말 뭔가를 하려면 말없이 순식간에 저질러 버려야 한다. 아버지처럼······.


이렇게 된 이상 적당히는 없었다.

적당히 했다간 오히려 이쪽의 목이 달아나니까.


강준혁의 위치는 소야 유통의 영업기획 총괄 전무이사.


어떻게 하면 칼을 깊이 찔러 넣어 치명상을 입힐 수 있을까?


고민에 잠겨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뭐야, 이거 전쟁이잖아?’


강준혁과 전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앉아 있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강준혁과 전쟁을 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강준우는 강준혁이 무서웠다.


형이라서 무서운 것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무서웠다.


그놈은······.

수틀리면 정말 사람도 죽일 놈이니까.


이렇게 된 이상 전쟁을 할 때가 되었다는 건 알겠는데, 망설여졌다.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었다.


티슈를 꺼내 단물이 빠진 껌을 뱉어서 돌돌 말아 버리고, 새 껌을 꺼내 씹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했다.


한두 시간쯤 지났을까, 강준우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새겨졌다.


‘그래. 난 강준혁을 이길 수 없어. 혹시라도 아버지까지 엮이게 된다면 칼질 한번 제대로 못 하고 목이 날아갈 거야. 싸움은······. 싸움은 싸울 줄 아는 놈이 해야 하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한 강준우가 수화기를 들어서 번호를 눌렀다.

잠시 연결음이 흐르고,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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