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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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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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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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원하는 게 뭐야?

DUMMY

# 오늘도 퇴근 16화.

야, 너 원하는 게 뭐야?




출근해서 자기 방에 들어온 부회장이 곧바로 수화기를 들었다.


[네, 부회장님.]

“ESG 이민수 팀장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한 거는?”

[네, 준비됐습니다.]

“들어와.”


수화기를 내려놓은 부회장이 깍지 낀 손에 턱을 올리고 생각했다.


ESG 이민수 팀장······.


청문회장에서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그냥 상대의 약점을 잘 잡아서 나름 잘 해결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뒤에 그런 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다.


자기가 처리해야 하는 일만 정확히 끝내고, 소야 주류에 책임을 돌려 버린 것!


책임은 ESG팀이 지게 하고, 공은 자기가 먹으려 했던 강준우에게 그대로 되돌려준 것이었다.


완전히 물먹여 버린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강준우 정도 되면 겁이 날 법도 한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생각을 했을까?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회사를 때려치울 작정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건 그냥 미친놈이었다.


하긴 뭐, 회장 딸을 매번 혼자 남겨 둔 채로 퇴근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청문회 전날까지도 칼퇴근할 정도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니까.


팔짱을 끼고 민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한 부회장이 속으로 이런 말을 되뇌었다.


‘역시 놈은 칼이야······.’


칼퇴근을 해서 칼 같은 놈이 아니라 단어 그대로 놈은 칼이었다.


눈에 뵈는 게 없어서 벨 때 주저 없이 그냥 베어 버리는 칼······.


아직 그놈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이러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건 틀림없어 보였다.


뭐, 그거야 좀 이따 눈을 보고 몇 마디 나눠 보면 확실해질 거고······.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아니, 알게 되었다고 하기보단 깨닫게 되었다는 게 옳았다.


그건 ESG팀의 활용도였다.


안중에도 없었던 ESG팀을 이민수라는 미친놈을 통해서 다시 보니 꽤나 재미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ESG팀에 사정의 기능이 있었다는 것!


정부기관에서 사정 기능을 가진 대표적인 조직은 국정원, 검찰, 국세청인데, 이 셋의 공통점은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며 양지에서든 음지에서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는 거였다.


그런 사정 기관의 특징을 이민수의 ESG팀에서 발견했다.


그건 바로 그룹 내 어디든 개입할 수 있는 업무 특성을 가지고 있고, 들쑤실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룹 혁신전략실도 그런 특성이 있긴 하지만, ESG팀과는 사뭇 결이 달랐다.


그룹 혁신전략실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치로 삼고 미래지향적으로 움직인다면, ESG팀은 그 반대에 서 있는 조직이었다.


예를 들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년 납품단가 5%를 낮춰야 하는 계열사가 있다고 치자.


이런 극단적인 가격 경쟁이 붙은 시장은 상대를 죽여야만 사는 본격적인 치킨게임에 들어갔다고 보아야 하는데, ESG팀이 가면 이런 말을 한다.


“납품단가를 낮춰야 한다구요? 그럼 협력업체의 재무상황은 어떻게 보전해 줄 건데요? 협력업체 직원의 복지가 떨어지는 것도 ESG 기준 감점 요소라는 건 잘 아시죠?’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요? 그럼 매연을 유발하는 오래된 중고 화물차 거래는 어떡하실 건데요?”


이런 식으로 갈 길 바쁜 사람 발목 잡고 늘어지는 게 ESG팀의 존재 이유이자 본질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ESG팀의 이런 본질이 사정의 기능을 가지게 했다.


뭐든 딴지를 걸 수 있다는 것!


E(환경), S(인권), G(지배구조), 이 셋을 벗어날 수 있는 계열사는 어디에도 없으니까 말이다.


잘 드는 칼과 무엇이든 들이댈 수 있는 잣대······.


이민수와 ESG는 그런 것이었다.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그래서 언젠간 직접적인 압박을 가해 오게 될 회장 동생에 맞설 수 있는 무기로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이민수라는 탐나는 그 칼의 성향이 자칫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였다.


놈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볼 수 있는 놈이 아니었다.


청문회같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칼퇴근을 하며, 먼저 당했다고 기어코 회사 오너 일가의 뒤통수까지 쳐 버리고 마는 미친 짓을 서슴지 않고 하는 놈이니까.


상대방을 공격할 땐 놈의 이런 성향이 엄청난 장점이 되겠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했다.


이런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놈이라면 또 무슨 미친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다룰 수 없는 칼이라면 그냥 버리는 게 나았다.


놈이 쓸 수 있는 칼인지, 버려야 하는 칼인지부터 알아야 했다.


똑똑똑.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비서실장이 허리를 숙이고는 결재철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이민수 ESG 팀장 인사 자료입니다.”


부회장이 결재철을 펼쳐 민수의 인사 자료를 펼쳤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고개까지 갸우뚱하는 게 뭔가 이상한 게 있는 듯했다.


“이제 입사 5년 차야?”

“공채로 입사한 게 아니라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이민수가 처음 근무한 부서는 소야 유통의 온라인 유통판매 사업부, ‘냠냠’의 개발 1팀으로 되어 있었다.


‘냠냠’은 독보적인 업계 1위의 배달앱 브랜드였다.


“냠냠 인수할 때?”

“네. 이민수 팀장이 냠냠의 개발자입니다.”

“냠냠을 걔가 개발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호오······. 원래 IT를 하던 애였어?”

“네. 한국대학 빅데이터융합학과 출신입니다. 수석으로 졸업했고요.”


의외였다.

ESG팀장을 하고 있어서 사회과학 계열이라고 생각했는데, IT전공에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냠냠까지 개발했을 줄은 몰라서였다.

볼 때마다 생각도 못 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정말 도깨비가 따로 없었다.


뜻밖의 경력에 실소를 머금은 부회장이 민수의 인사 자료를 다시 읽어 내려갔다.


HQ 체제로 개편될 때 냠냠 개발 1팀에서 ESG 팀으로 보직 변경.

그리고 3개월 만에 팀장으로 승진.


나이에 비해 엄청나게 빨리 승진한 케이스였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던 ESG팀이란 걸 감안하면 특별할 건 없었다.


부회장이 더 이상 볼 거 없는 인사 자료를 손에서 내려놓았다.


“평판은?”

“그게 좀 엇갈렸습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은 대하기가 불편하다, 업무 협조가 힘들다, 퇴근하면 연락이 안 된다, 인간미가 없다, 자기 위주로······.”


일관성이 보이는 부정적인 평판에 부회장이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싸가지가 없다는 건가?”

“네. 그런 것 같습니다.”


피식 웃은 부회장이 다시 물었다.


“긍정적인 평가는?”

“그건 다 똑같았습니다. 일을 잘한다······.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하나같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지그시 고개를 끄덕이는 부회장.


생각했던 것과 그리 다르지 않았고, 놈을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찾아내서였다.


“알았으니까 그만 나가 봐. 얘, 내 방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네, 부회장님. 그럼.”


비서실장이 나가고, 부회장의 한쪽 입가가 올라갔다.

꽤나 재미있는 게 있었던지 낮은 실소까지 뱉어 냈다.


‘그거참, 볼수록 재미있는 놈이군. 아주 특이한 놈이야. 아주······. 그래 봤자 네가 어떡하겠어? 꿩 잡는 게 맨데······.’


잠시 뒤 노크 소리가 났다.


똑똑똑.


그놈이 드디어 온 모양이었다.

뭐라고 할지 꽤나 기대하는 심정으로 문을 향해 입을 뗐다.


“들어와.”


문을 열리고, 방으로 들어온 민수가 허리를 숙였다.


“부르셨습니까, 부회장님.”

“앉아.”


다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자리에 앉은 민수에게 부회장이 말했다.


“청문회 잘 봤어.”

“감사합니다.”

“자네, 배짱이 보통이 아니더구만. 수완도 나쁘지 않고.”

“······.”

“자네, ESG팀에 지원한 이유가 뭐였지?”


부회장의 파란색 넥타이로 향해 있던 민수의 시선이 그의 눈으로 올라갔다.

너무 뜬금없는 질문을 해서였다.


“팀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라서 지원했습니다.”


부회장이 피식 웃었다.


“정말이야, 그 이유가?”

“······네.”

“허허, 이놈 이거 거짓말하는 것 좀 봐. 그게 네가 만든 냠냠을 두고 간 이유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정말 승진에 욕심이 있었다면 그냥 거기 남았겠지. 안 그래?”

“······.”

“너, 승진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던 거 아냐? 지금도 그렇고······. 이놈 저놈 상대하지 않고, 그냥 거기 앉아서 주어진 일이나 처리하고, 때 되면 월급이나 받고 그렇게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겠다는 거잖아. 그러다가 수틀리면 나가 버려도 그만이고.”


민수는 겉으론 무덤덤한 얼굴 그대로였지만, 속으론 무척 놀랐다.

오늘 처음 본 부회장이 자신의 속내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어서였다.


부회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돼. 내가 ESG팀을 주도적인 부서로 바꿀 거거든. 내 직속 부서로 둬서 말이야.”

“······.”

“왜? 그럼 나갈 거야?”


왠지 재미있어하는 듯한 부회장을 보며 민수가 대답했다.


“전 회사에 딱히 미련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허허허, 내 그럴 줄 알았어. 그럴 줄 알았다고. 그래서 강준우 본부장에게 물도 먹일 수 있었던 거야. 겁날 게 없으니까.”

“······.”

“아마도 자신감의 발로겠지. 이런 회사 나가도 더 좋은 회사 얼마든지 갈 수 있다······.”


말을 끝내고 웃음기 서린 얼굴로 잠시 쳐다본 부회장의 얼굴에서 서서히 웃음기가 가셨다.

웃음기를 뺀 그의 얼굴은 날카롭고 위압감이 있었다.


이젠 저놈의 얼굴에 덮여 있는 무덤덤한 표정을 떼어 낼 차례였다.

이런 놈은 속을 완전히 다 까발리고 확실히 무릎 꿇려 놓는 게 중요했다.


고개 빳빳이 들고 굽히지 않는 놈일수록 한번 굽힌 상대에겐 확실히 충성하는 경우가 많아서였다.

다른 사람에겐 사납지만, 주인에게는 그 어떤 개보다도 충성하는 진돗개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야. 제대로 된 회사는 너 같은 놈을 그대로 놔두지 않거든.”

“······.”

“물론 운 좋으면 네가 원하는 회사를 찾게 되겠지. 하지만 그건 운이야. 아주 희박한 운이라고.”

“······.”

“그때마다 회사 옮길 거야? 그러다가 이력서가 너덜너덜해져 버리면? 그땐 개털 되는 거지.”

“······.”

“지금은 네 능력에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순간 훅 가는 게 사람 인생이야. 내가 처음부터 여기 앉아 있었다고 생각해? 나도 일개 직장인에서 시작해서 산전수전 다 거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이야. 내가 너 같은 놈 한둘 본 줄 알아?”

“······.”

“그때마다 회사 옮길 생각이 아니라면 이렇게 줄이 내려왔을 때······.”

“그냥 회사 나가겠습니다.”


부회장이 우뚝하고 눈을 깜빡였다.

실컷 말하고 있는 중간에 이따위로 말할 줄은 몰라서였다.

그것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뭐······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그냥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

“그럼 그만 나가 봐도 되겠습니까?”


민수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부회장에게 허리를 숙이고 돌아섰다.

퇴근하듯 정말 칼같이 돌아서 몇 걸음 걸어가는데, 부회장의 호통이 들려왔다.


“야이, 무식한 놈아! 거기 안 서!”


민수가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섰다.

노기로 충혈된 눈을 부라리는 부회장에 민수가 무덤덤한 얼굴로 물었다.


“말씀 끝나신 거 아니었습니까?”


부회장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근래 보았던 민수의 행동 그리고 과거의 이력과 평판을 보고, 민수에 대해서 모든 걸 파악했다고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민수를 충분히 조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막 나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한 것이다.


예상 범위를 벗어난 무식함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성질대로라면 욕이라도 퍼붓고 쫓아냈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오히려 이 무식함에 더욱 탐이 났다.


이젠 어느 놈이 회장님 사람이고 어느 놈이 회장님 동생 사람인지 구별하기도 애매모호해져 버린 상황에서 이놈의 가치는 너무 귀해서였다.


회장님 동생 일가가 아무리 구워삶으려 해도 이놈한테만큼은 통하지 않을 테니까.


이 정도 능력과 행동력 그리고 정치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는 놈은 어디에도 없었다.


역시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이 맞았다.


진주목걸이에 걸려 있는 다이아몬드······.


수십 개의 진주알이 걸려 있어도 그중에 다이아몬드 하나가 들어 있으면 진주가 아닌 다이아몬드를 봐야 하는 거다.


회장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오직 회사만 생각하며 회장님 동생의 견제까지 받아내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놈은 정말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였다.


능력 있으면서 정치에 닿아 있지 않고, 앞으로도 닿지 않을 놈.

그러면서도 쫄지 않고 회장 동생 일가에 들이박을 수 있는 놈.


예상 범위를 벗어난 무식함에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놈을 이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었다.


궁한 건 이쪽이니까······.


“너, 정말 그렇게 갈 생각이었던 거야?”

“네.”

“이런 꼴통 같은 새끼······.”

“······.”


주름을 잔뜩 잡은 미간을 꼬집으며 잠시 끙끙 앓은 부회장이 짜증이 잔뜩 묻어 나 있는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이런 젠장, 생각하기도 머리 아프네. 야, 너 원하는 게 뭐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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