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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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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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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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첫 업무 지시.

DUMMY

# 오늘도 퇴근 4화.

팀장님의 첫 업무 지시.




어제 그렇게 퇴근한 이후, ESG팀에서의 첫 번째 아침을 맞는 지금까지, 강채은의 심경은 무척 복잡했다.


우선 팀장이 지시했던 대로 어제 서너 건 정도의 ESG팀에서 했던 업무 자료를 살펴보며 꽤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소야그룹을 이루고 있는 HQ는 호텔, 화학, 유통, 식품, 헬스케어, 이렇게 총 여섯 개.

전체 계열사는 총 132개로 HQ 하나에 속한 계열사의 수는 평균 22개.


ESG팀은 명목상 헬스케어 HQ에 속해 있지만, 실질적으론 ESG 관련 업무라면 HQ의 구분 없이 모든 계열사에 다 관여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그룹 전체를 상대하는 부서라는 것!


그걸 지금껏 이민수 팀장 혼자 처리해 왔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더 놀라운 건 이민수 팀장의 머리에서 나온 ESG 전략 전부가 참신했고,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논리적이라는 것!


물론 보여주기식의 서류상 전략이긴 했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해도 무관할 정도로 완성도가 무척 높았다.


이게 강채은의 머리를 심란하게 한 첫 번째 문제였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전략이 실적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것과 이민수 팀장 같은 능력자가 그냥 썩고 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첫 번째 문제와 묘하게 이어져 있었다.


그런 능력자의 입에서 능력과 효율, 양화와 악화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야근 금지 지침을 내렸다는 거였다.

그러며 보란 듯 칼퇴근을 해 버렸고.


어찌 보면 그럴듯한 말 같지만, 전 계열사에 걸쳐 ESG 관련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부서에서 무조건적인 야근 금지는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헷갈렸다.


같은 말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면 무게감이 달라지듯 현실과 맞지 않는 개소리를 하는 사람의 실력이 너무 좋으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심란하게 하는 세 번째 문제는 바로 팀원이었다.


대리 7년 차에 입사 11년 차인 노땅 대리.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처지 탓인지 시커멓게 먹구름이 끼어 있는 듯한 어두운 얼굴로 사무실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주임은 단 하루를 봤을 뿐인데 그렇게 어리바리할 수가 없었다.


이런 문제들로 혼란스럽고 심란한 강채은의 눈에 벽에 걸려 있는 디지털시계가 문득 들어왔다.


08 : 59 : 55


‘8시 59분 56초, 57초, 58초······.’


별생각 없이 속으로 카운팅을 하고 있는데, 이쪽으로 걸어오는 팀장이 문득 보이더니 정각 9시가 되는 순간, 파티션 안으로 들어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벙한 얼굴로 인사를 놓친 강채은이 민수의 눈과 마주치고 나서야 허겁지겁 인사했다.


“조,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민수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자기 자리로 가서 컴퓨터를 켰다.


컴퓨터로 뭔가를 확인하고는,


“ESG 관련 요청 건이 다섯 건 있네요. 세 건은 이미 내가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두 건은 여러분이 나누어서 맡아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첫 업무 지시······.

다들,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민수가 다시 입을 뗐다.


“먼저 소야 케미컬 울산 공장 유해물질에 대한 직원 안전 관련 대외 홍보 캠페인 건은 정 대리가 맡아 주세요.”

“제가요?”

“네.”

“아니, 그건 좀······.”

“왜요, 문제 있어요?”


정경준이 시큰둥한 얼굴로 대답했다.


“저, 어제 ESG팀으로 발령받아 왔습니다. 이쪽 업무는 처음이라고요.”

“그래서요?”

“처음 하는 업무를 첫날부터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직급이 낮긴 하지만 정경준이 입사 선배에다 나이도 네 살이나 많아서 그런지 태도와 말투가 그리 깍듯하지는 않았고, 민수 역시도 그런 정경준에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하 직원에게 선배 대접을 해 줄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일단 한번 해 보세요. 11년 짬밥이 어디 가는 건 아니니까.”

“11년은 맞는데, 먹던 짬밥이 다르니까 그렇죠.”

“그래서 어제 우리 팀에서 처리했던 자료를 살펴보라고 한 거잖아요. 그거 참고해서 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정경준이 있었던 부서는 제약 영업팀.

11년간 제약 영업만 했던 사람이 유해물질에 대한 직원 안전 관련 대외 홍보 전략을 ESG 기준으로 세운다는 건 확실히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물론 이걸 모르는 민수가 아니었지만, 단호했다.


“일단 해 봐요. 11년 짬밥으로 이걸 못 하면 안 되죠.”

“······.”

“할 수 있죠?”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민수의 눈을 잠시 쳐다본 정경준이 마지못해 대답했다.


“알았어요. 일단 해 볼게요.”


둘 다 목소리가 높아지진 않았지만, 주위에서 보기엔 뭔가 터질 것만 같던 불안불안한 긴장감이 한발 물러선 정경준에 의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모레 오전까지 해당 부서에 보내 줘야 하니까 내일 3시까지는 마무리해서 결재 올려요.”

“······네.”


정경준에게 첫 업무 지시를 한 민수가 박지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박 주임.”

“네? 네! 팀장님!”

“박 주임은 소야 호텔 ESG 적용 검토에 대한 건, 맡아 줘야겠어.”

“저 혼자서요?”

“어려운 건은 아니잖아. 5시까지 장표 만들어서 올려. 나한테 직접.”


박지훈이 깜짝 놀랐다.


“5시? 오늘 5시까지요?”

“어려운 게 아니잖아, 이 건은.”


뭘 자꾸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건지······.


“이건 그냥 기획안이야. 대기업 짬밥 3년 먹고 이 정도도 못 하면 회사 때려쳐야지.”

“······!”

“할 수 있지?”

“그래도 오늘까지는 좀······. 내일까지 안 될까요? 모레까지가 기한인데······.”


이번에도 민수는 칼퇴근하듯이 단호했다.


“그냥 오늘까지 해. 어려운 게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팀장님.”


박지훈의 자신감 없는 모습과 상관없이 고개를 끄덕인 민수가 이번엔 강채은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강채은 씨는 우리 팀 파일박스 안에 들어가면 팀 업무 매뉴얼 있으니까 그거부터 숙지해.”

“네, 팀장님.”

“시간은 열흘이면 충분하지?”

“네.”

“정 대리와 박 주임도 알아서 틈틈이 숙지하고.”

“네.”

“······네.”

“자, 그럼 전달 사항 끝났으니까 오늘 하루도 자기 능력 십분 발휘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깔끔하게 퇴근하도록 합시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제부터 지겹게 들었던 배경음이 흘러 나왔다.

발령받은 지 이제 이틀째이지만, ESG팀을 떠올리면 이 소리가 뇌리에서 울려 댈 정도였다.


딸깍, 딸깍딸깍, 딸깍. 타닥, 타다닥, 타다다닥, 딸깍딸깍.


클릭질과 자판 두드리는 소리······.

민수가 벌써 일을 시작한 것이다.


팀에 들어온 첫날인 어제, 능력과 효율, 비효율의 오염 방지와 칼퇴근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니 다음 날 바로 각개전투식의 실전이 떨어졌다.


타닥, 타닥, 타닥, 딸깍.


야근 없이 그가 지시한 업무를 쳐내려면 주어진 업무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민수처럼 정경준과 박지훈도 직장인들의 루틴인 담배 한 대, 커피 한잔, 업무 시작 전의 간단한 대화 같은 것 하나 없이 곧바로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강채은 역시도 팀 업무 매뉴얼 파일을 클릭해서 열었다.


아버지인 강태현 회장이 쓰러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회사를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는 작은아버지 일가.

그들에게서 회사를 지켜내야 하는 그녀에게 업무 매뉴얼 숙지는 너무 보잘것없는 일이었지만, 이것부터 최선을 다해야 했다.


아직은 이것밖에 할 게 없어서였다.


*


정확히 5시가 되자, 팀장 자리에서 울리던 자판 소리가 뚝하고 끊기더니, 민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 주임.”


5시, 운명의 시간에 박지훈이 화들짝하며 대답했다.


“네? 네! 팀장님.”

“소야 호텔 ESG 적용 검토에 대한 건, 왜 안 올렸어?”

“네? 저, 저 그게······.”


식은땀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박지훈.

점심도 먹지 못하고 종일 끙끙 앓았는데, 결국 못 한 모양이었다.


“아직 못 한 거야?”

“하긴 했는데······.”

“그런데 안 올리고 뭐 해?”

“저, 그게 너무······.”


민수가 무미건조한 말투로 박지훈의 말을 잘랐다.


“올려.”

“죄송합니다, 팀장님. 제가 봐도 이건 좀 너무 그래서요.”

“올리라고.”

“······네.”


박지훈이 바로 옆자리인 강채은만이 들을 수 있는 작은 한숨 소리를 내고는 클릭을 했다.


딸깍, 딸깍, 딸깍딸깍.


“파, 파일박스에 올렸습니다.”


사내 인트라넷에서 해당 건을 훑어보는 민수.


자판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민수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잘했어.”

“네?”

“수고했으니까 나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며 좀 쉬었다가 이전 자료 보면서 대기해.”

“저, 정말 잘했다고요?”

“잘했다니까. 왜? 아쉬운 거 있어?”

“아, 아닙니다. 그, 그럼.”


고개를 갸웃거리며 파티션 밖으로 나가는 박지훈을 보는 강채은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엉망진창인 기획안에 개박살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칭찬까지 받아서였다.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 파일박스 안으로 들어가 클릭을 해 보았지만, 파일이 열리지 않았다.

팀장만 볼 수 있게 권한을 건 모양이었다.


그때, 정경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팀장님.”


민수가 정경준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저도 다 했습니다. 지금 파일박스에 올렸어요.”

“벌써요?”

“이전에 팀장님께서 하신 것 중에 비슷한 게 있어서 참고해서 하니까 금방 하더라고요.”

“잠깐만요.”


클릭 소리, 마우스 드래그 소리와 함께 모니터를 잠시 본 민수가 입을 뗐다.


“역시 11년 짬밥이 어디 가는 게 아니네요. 거봐요, 정 대리. 내가 문제없을 거라 했잖아요.”


이번에도 칭찬······.


팀장의 이런 칭찬에 11년 차 정경준도 아까 박지훈처럼 당황스러운 것 같았다.


“제가······ 그렇게 잘했나요?”

“훌륭합니다.”

“아······. 그럼 저도 커피 한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좀 쉬었다가 이전 자료 보면서 대기할까요?”

“그러세요.”


민수가 무덤덤하게 대답하고는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내렸다.


타닥, 타다닥, 타닥, 딸깍딸깍.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와이셔츠 가슴주머니에 넣고 파티션을 나가는 정경준.

세상 억울한 일은 다 당한 사람 같은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달리 살짝 당황스러운 미소가 그의 얼굴에 그려져 있었다.


강채은 역시도 당황스러웠다.

재벌가에 태어나서 살다 보니 이런저런 경우를 많이 보았던 탓에 상황을 판단하고, 사람을 알아보는 눈은 자연스레 갖추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다 빗나가서였다.


비록 하루밖에 보지 못했지만, 박지훈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정경준은 의지가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그런데 박지훈은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고, 정경준은 모레 오전까지 해야 할 일을 당일에 끝내 버리는 능력과 의욕을 보여주었다.


타닥, 타다닥, 딸깍딸깍, 타닥.


자판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언제나처럼 사무적인 얼굴로 업무를 보는 팀장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 퇴근할 때 했던 말, 오늘 아침의 단호했던 태도, 그리고 방금······.


모든 게 다 예상과 반대였다.


정말 강하게 마음먹고 회사에 들어왔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헷갈렸고 심란할 뿐이었다.


*


퇴근시간, 강채은의 시선이 벽에 붙어 있는 디지털시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강채은의 시선에 옆자리에 앉아 있는 박지훈의 시선도 자연스레 디지털시계로 따라갔다.


17 : 59 : 55, 56, 57······.


“자, 이제 그만 퇴근합시다.”

“!!!!!”

“!!!!!”


수고했다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파티션을 걸어 나가는 민수.

그런 민수를 보며 정경준이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와······. 칼퇴근은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보고 배우라는 것 같다야······. 박 주임.”

“네?”

“우리 팀장님, 퇴근하고 뭐 하시는지 궁금하지 않냐?”


진짜 뭐 하는지 잠시 생각한 박지훈이 되물었다.


“그것보다 팀장님, 좀 이상한 것 같지 않아요?”

“뭐가?”

“방금 퇴근시간을 초 단위로 지키시더라구요. 정확히 6시 정각에 땡 하고 파티션을 통과하셨어요.”

“진짜? 1초도 안 틀리고?”

“네. 제가 똑똑히 봤어요. 그렇죠, 강채은 씨?”


고개를 끄덕인 강채은이 덧붙였다.


“출근 때도 그랬어요. 정확히 9시에 땡.”

“허허······. 혹시 강박증 있으신 건가?”


정경준의 말에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다들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까 제출했던 ESG 장표를 하나도 까지 않고 칭찬만 해 준 걸 보면 또 그런 것 같지도 않고, 헷갈렸다.


“흐음······. 그런 성격은 아니신 것 같은 것 같은데······.”

“그럼 그렇겠지, 뭐. 됐고, 우리도 어서 가자. 퇴근시간 벌써 1분 21초나 지났다야.”

“아, 네.”


후다닥 일어나는 박지훈과는 달리 가만히 앉아 있는 강채은에게 정경준이 물었다.


“강채은 씨는 안 가?”

“먼저 가세요.”

“······그래. 그럼 먼저 갈게.”


정경준이 얼굴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 냉소를 그리며 파티션을 걸어 나갔고, 백팩을 멘 박지훈이 허겁지겁 따라서 나갔다.


“저도 갑니다. 내일 봐요.”


정경준과 박지훈이 나가고, 곧바로 인트라넷에 접속하는 강채은.

먼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쳐 넣고.


타다다다닥, 타닥, 탁.


업무현황으로 가서 클릭.


딸깍.


팀장의 결재가 끝났는지 정경준과 박지훈이 제출한 기획안의 권한이 풀려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정말 기획안을 잘 만들었을까?’


팀장이 칭찬까지 했으니 못하지는 않았겠지만······.


먼저 박지훈의 프로젝트.


딸깍딸깍.


마우스를 클릭하자 파일이 열렸다.


이게 뭐라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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