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파셔
작품등록일 :
2024.08.19 16:42
최근연재일 :
2024.09.19 08:0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604,793
추천수 :
15,729
글자수 :
199,685

작성
24.08.30 08:05
조회
20,492
추천
512
글자
13쪽

팀장님과 같이면 안 무서워.

DUMMY

# 오늘도 퇴근 11화.

팀장님과 같이면 안 무서워.




껌을 우물거리던 턱이 멈추었다.


“청문회 일정을 내일 잡았다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국회에 이미 그렇게 통보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왜······.”

“언론 대응팀에 반박 기사에 대한 말도 없는 것으로 보아, 내일 청문회에서 속전속결로 끝내 버릴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시 껌을 씹기 시작하는 강준우의 미간이 좁혀졌다.


너무 무모한 방법 같아서였다.


오늘 아침, 그가 말했던 대로 네거티브부터 때려 박고, 청문회는 뒤에 출석하는 게 훨씬 나았다.

그동안 시간을 벌어, 여론 동향을 읽으며 그에 맞춰 준비할 수가 있으니까.


뭐, 일단 두고 볼 일이었다.


어느 쪽이 되든 상관없었다.


만약 청문회에서 개판을 친다면 책임을 물어서 강채은과 함께 날려 버리고, 그때 일선에 나서 수습을 하면 되니까.


어떻게 하든 결과는 같았다.

그는 방패가 되고, 자신은 칼을 휘두르는 사람.

부서진 방패는 버리면 그만이다.


솔직히 언더독들의 공격쯤은 그리 무섭지가 않았다.

다만, 청문회로 인해 그룹 내부에서의 입지가 떨어지는 걸 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국회의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덤비는 청문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래서 대타를 내세운 거였다.


어느 라인에도 걸쳐 있지 않기에 뒤끝 걱정할 필요도 없는, 만만한 ESG팀으로 말이다.


“그냥 하던 대로 해요. 그래도 내일 청문회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만일을 대비해서 찌라시도 한두 개 정도는 준비해 놓고요.”

“네, 본부장님.”

“그만 나가 봐요.”


홍보부장이 나가고, 씹던 껌을 티슈에 싸서 버린 강준우가 새 껌을 꺼내 반으로 접었다.

그리고 한 번 더 접어 입에 넣었다.


그는 껌이 좋았다.

단물만 빨아먹고 적당히 씹다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껌이 좋았다.


*


“너, 팀장님께 올릴 때도 이렇게 해서 냈어?”


정경준의 메마른 목소리에 박지훈이 잔뜩 주눅 들어서 대답했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뭐가 죄송해? 죄송하면 잘해야지, 말은 죄송하다 하면서 계속 이렇게 할 거잖아.”

“······.”

“똑바로 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베끼는 것도 못 해? 지금 너한테 마켓 체인저가 될 수 있는 대단한 걸 만들어 오라고 한 거 아니잖아. 이거 어차피 서류용이야. 줘 봤자 진행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거라고. 하지만 그걸 잘 못하면, 타 부서에서 말이 나오고 문제가 생기는 거야. 상사한테 결재 올릴 때는 적어도 상사가 원하는 기준에는 맞춰야 해. 그게 상사에 대한 예의고 기본이야. 그것도 못 하겠으면 일찌감치 사표 써. 다른 사람까지 고생시키지 말고.”


박지훈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런 박지훈을 무시하고, 정경준이 모니터에 떠 있는 박지훈의 기획안을 가리켰다.


“봐. 이건 개요부터 틀려먹었잖아.”

“······.”

“팀장님이 만든 것과 뭐가 다른 것 같아?”

“······.”

“대답 안 해?”

“아, 아침에 말씀하신 대로 팀장님께서 기획안을 어떻게 구성하시는지 봤는데, 해당 건에 대한 업계 동향과 ESG 적용 수준을 먼저 서술하시더라고요. 저도 업계 동향과 ESG 적용 수준을 먼저······.”

“그래서 뭐가 다른데?”

“······.”


정경준이 짜증스러운 듯 말을 이었다.


“통계야, 통계······. 팀장님 거는 숫자로 기준만 명확히 해 주고 깔끔하게 넘어간다고. 그런데 넌 빈약한 통계를 가지고 어설픈 의견부터 넣고 시작하잖아. 이걸 누가 받아들이겠어?”

“······.”

“한 시간 줄 테니까 다시 해 와.”

“하, 한 시간요?”

“되묻지 말라고 했지?”

“아! 알겠습니다.”

“이번에도 수준 안 올라오면 그때 정말 가만 안 둘 거야. 알았어?”

“······네.”

“가 봐.”


박지훈이 바짝 얼어서는 책상을 돌아, 자기 자리로 갔다.


이런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민수와 강채은은 자기 일에 바빴다.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강채은은 오늘부터 갑자기 정신없이 깨지기 시작하는 박지훈이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었다.


시계를 본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좀 나갔다 올 테니까 일 있으면 전화해.”


외근을 나간 민수는 점심시간을 끼어서 3시간 정도 후에야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강채은과 함께 청문회 대비를 했고, 정경준 역시도 박지훈을 종일 때려잡았다.


그렇게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


박기주 부회장이 책상에 앉아서 뉴스를 검색했다.


소야 주류에 대한 비난 일색의 기사들······.


환경에 대한 책임감 없이 돈만 밝히는 기업으로 프레임이 잡혀 있었고, 반박 기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 아무런 대응이 없다는 건 내일 청문회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이었다.


실패했을 땐 위험부담이 크겠지만, 시간 끌어 봤자 득 볼 것도 없는 이런 싸움에선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물론 그 승부수가 먹힌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어떤 승부수일까?


궁금했지만, 곧바로 알아볼 수가 없었다.


ESG팀은 따로 결재 라인이 없는 부서라 누굴 시켜서 알아보라고 하든지, 아니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야 했다.

권한을 준 만큼 이젠 제대로 된 결재 라인을 갖춘 체계적인 부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수화기를 들었다.


잠시 연결음이 흐르고, 철컥.


[네. ESG 강채은 사원입니다.]

“나다.”

[아! 부회장님.]

“팀장 바꿔 봐.”

[저, 그게······. 퇴근하셨어요.]


부회장의 눈이 커졌다.


“뭐? 퇴근이라고?”


시계를 보자, 6시 3분이었다.


“벌써?”

[······.]

“언제 퇴근했는데?”

[여섯 시 정각에요.]


지금쯤 청문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도 그러더니 또 칼퇴근.


어이가 없고, 이해도 되지 않았다.


“그놈 당장 잡아 와!”

[저······. 그건 좀 힘들 것 같아요.]

“뭐? 왜 못 잡아 온다는 거야!”

[퇴근하고 나면 연락이 안 되거든요.]

“여, 연락이 안 된다고?”

[네.]

“팀장이라는 놈이?”

[네.]


말문이 막혔다.

이걸 다 갈아엎어 버리고, 그룹 위기 대응팀을 긴급 투입시킬까 생각하는 참에 강채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할 거 다 하고 퇴근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과로 보여 드릴게요.]

“······자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제 모든 게 걸려 있다는 거 부회장님도 아시잖아요.]


강채은의 이 한마디에 부회장은 더 이상 노여움을 토해 내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절실한 강채은이 이런 말을 한다는 건 정말 뭔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알았다. 지켜보고 있으마.”

[감사합니다, 부회장님.]


부회장이 전화를 끊었다.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말하는 거로 보아 뭔가는 준비해 놓은 듯했다.

하긴 승부수 없이 청문회 일정을 그렇게 빨리 잡지는 못했을 테니까.


도대체 어떤 승부수를 준비한 걸까?


그런데 그보다 더 궁금한 게 있었다.

그건 바로 그 팀장이라는 놈이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전화해 보면 그놈은 왜 항상 칼퇴근인지 몰랐다.


아무리 힘이 없다지만 그래도 명색이 회장 딸을 부하로 둔 놈이 어떻게 항상 혼자 남겨두고 퇴근할 수 있을까?


이젠 청문회까지 앞두고 칼퇴근했다고 했다.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었다.


어떻게 그런 놈이 있을까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놈인지 한번 보고 싶었다.


*


수화기를 내려놓은 강채은이 한숨을 토해 냈다.


“하아······.”


너무 힘들고 피곤한 데다, 겁도 났다.


내일, 혹시라도 잘못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같이 남아서 기획안을 쓰고 있는 박지훈이 그런 강채은을 가만히 쳐다보다 물었다.


“괜찮아요? 힘들지 않아요?”


강채은이 울상을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


“힘들어 죽겠어요, 정말······. 무섭기도 하고요.”


박지훈은 이렇게 죽을 듯이 일하는 강채은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굳이 이러지 않아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

재력에, 미모에, 뭐 하나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 말이다.


‘나야 뭐, 별 볼 일 없는 무지렁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하아······.’


속으로 자조 섞인 한숨을 내쉬는데, 강채은이 정신을 차리려는 듯 양볼을 가볍게 찰싹였다.


“이러면 안 돼. 힘내자, 강채은. 저, 커피 뽑으러 갈 건데, 주임님 것도 갖다드려요?”

“커, 커피요?”

“아니, 같이 가요. 머리 식힐 겸, 바람도 쐴 겸 요 앞에 있는 프렌차이즈에 갔다 오면 좋겠다.”

“······.”

“어서 가요, 주임님. 제가 쏠게요.”


인성과 성격까지 좋았다.


*


언제나처럼 칼퇴근을 하고 나온 민수는 사내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와 단백질 음료 한 팩을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우고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렇게 코란도를 타고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닌 실내 클라이밍 센터였다.


트렁크에 실려 있는 검은색의 민소매 티셔츠와 팬츠, 그리고 클라이밍화와 소품을 꺼내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옷을 갈아입은 뒤, 한쪽에 마련된 공간으로 가서 목부터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골반과 무릎, 발목까지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했다.


그렇게 20여 분의 스트레칭이 끝나자,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간단한 구급약이 있는 약품대로 가서 별도로 비치되어 있는 손톱깎이로 손톱을 짧게 깎고는 손목에 테이핑을 한 뒤, 클라이밍 세트로 걸음을 옮겼다.


민수가 걸음을 멈춘 곳은 컴피월이라고, 대회에서 사용하는 난이도가 높은 벽이었다.


컴피월 앞에 선 민수는 우선 홀드(잡을 것)들의 배치부터 가만히 살폈다.


어떤 홀드를 어떻게 이용해서 가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루트 파인딩을 하는 것이었다.


민수는 클라이밍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이 루트 파인딩을 무척 잘했다.


루트 파인딩을 잘하려면 우선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신장과 몸무게, 근력과 유연성, 지구력과 신체 밸런스, 그리고 컨디션까지······.


그렇게 가만히 서서 목표점에 도달하기까지의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각각 난이도가 다른 몇 개의 루트가 그려졌다.


첫 클라이밍이기에 중간 정도의 난이도부터······.


손에 초크를 바르고는 심호흡을 한 뒤, 손을 뻗어 첫 홀드를 잡고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단번에 성공.

펌핑된 부위의 근육을 풀어 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그 위의 난이도로 넘어갔다.


한 번 떨어지긴 했지만, 이것 역시 어렵지는 않았다.


그렇게 세 단계까지 성공하고 나자,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시작부터 쉽지가 않았다.

점프를 해서 검지와 중지로만 매달린 뒤, 다음 동작을 이어 나가야 하는 루트.


“흐읍!”


일단 매달리기는 성공했다.

손끝에서 손바닥을 타고, 손목을 지나 팔뚝까지 찌릿한 느낌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인대가 살려 달라는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매달린 채로 왼발을 들어, 홀드에 발끝을 걸쳐서 자세를 안정시키고는 오른발을 크로스해서 멀리 떨어진 홀드로 뻗었다.


“으윽!”


실패했다.

크로스하는 중간에 중심이 무너진 것이다.


몸을 풀며 매트 위를 한 바퀴 돌고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도 실패.

하지만 문제의 오른발 크로스 지점인 세 번째 홀드까지는 성공했다.


다시 도전.

실패······.

또다시 도전.

실패······.

한 번 더 도전.

실패······.


다리가 후들거렸고, 손아귀에 점점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야 세 번 정도.


점프를 해서 검지와 중지로 다시 첫 홀드에 매달렸다.

체력 안배를 위해 이미 성공한 세 번째 홀드까지 빠르게 올라갔다.

살짝 경련이 오려는 오른쪽 팔뚝을 흔들어서 풀고, 손을 뻗었다.


그리고 다음 홀드, 또 다음······.


몸 이곳저곳에서 비명을 질러 대는 소리를 들으며 팔을 뻗는 순간······.

목표점에 도달했다.


그렇게 최종 홀드에서 3초간 버티고, 매트로 떨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


매트 위에 대자로 누운 채로 숨을 헐떡였다.

아드레날린과 도파민이 분비되며 한층 맑아진 머리로 내일의 루트 파인딩을 다시 한번 그렸다.


“후우······.”


*


출근하자마자, 강채은에게 물었다.


“준비 다 됐지?”


강채은이 서류가방을 열어서 확인하고는 대답했다.


“네. 준비 다 됐어요.”

“가. 그럼.”


움찔한 강채은의 눈이 동그래졌다.

가자는 말에 실감이 되어서인지 긴장이 되는 모양이었다.


“긴장돼?”

“조, 조금요.”

“쫄 필요 없어. 어차피 내가 다 할 거니까. 너는 그냥 거들기만 하면 돼.”


별것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말하는 민수의 모습에 강채은은 왠지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민수가 있으면 이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든든한 그런 느낌이었다.


어느새 두려움이 사라지며 이젠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강채은이 가슴을 부풀려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일어섰다.


“가요, 팀장님. 이제 괜찮아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늘도 퇴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 너무 감사합니다. 24.08.25 890 0 -
공지 안녕하세요, 파셔입니다. 연재 시간은 아침 8시 5분 입니다. +1 24.08.20 12,512 0 -
31 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NEW +25 3시간 전 3,813 225 13쪽
30 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은 죄. +24 24.09.18 11,457 552 14쪽
29 벌레 잡을 준비 완료. +29 24.09.17 13,080 525 15쪽
28 대기업을 오래 다니면 배우게 되는 것. +32 24.09.16 13,924 558 16쪽
27 나도 그 벌레가 어떤 벌렌지 궁금하네. +35 24.09.15 14,758 575 15쪽
26 이민수가 움직였다. +23 24.09.14 15,648 496 13쪽
25 박지훈의 외근. +26 24.09.13 16,623 509 14쪽
24 꼬리를 잘랐으니까 주둥이 쪽으로 들어가 보시겠다? +10 24.09.12 17,327 516 15쪽
23 비겁하게 팩트로 말하다니······. +10 24.09.11 17,768 492 14쪽
22 싸움은 싸울 줄 아는 놈이 해야 한다. +16 24.09.10 17,898 528 14쪽
21 정수리에도 표정이 있다. +20 24.09.09 18,397 564 15쪽
20 업무 협조. +28 24.09.08 18,025 530 13쪽
19 너, 오늘 스지 못 먹겠다. +22 24.09.07 18,243 478 13쪽
18 뭐야? 이 미친놈은! +15 24.09.06 18,763 462 14쪽
17 우리 살아남자. 악착같이. +17 24.09.05 19,128 470 15쪽
16 야, 너 원하는 게 뭐야? +19 24.09.04 19,084 483 14쪽
15 팀장님은 불나방. +19 24.09.03 19,440 468 14쪽
14 팀장님의 과거. +18 24.09.02 20,575 447 15쪽
13 Stand by me. +21 24.09.01 20,605 493 13쪽
12 팀장님의 일타쌍피 시나리오. +21 24.08.31 20,564 540 17쪽
» 팀장님과 같이면 안 무서워. +17 24.08.30 20,493 512 13쪽
10 당하고는 못 넘어가겠다는 팀장님. +30 24.08.29 20,909 529 16쪽
9 팀장님 공략법. +36 24.08.28 21,381 497 15쪽
8 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24 24.08.27 21,751 487 14쪽
7 칼퇴근, 뭐야? 왜 다 없어? +25 24.08.26 22,188 468 13쪽
6 팀장님, 기세 뭔데? +22 24.08.25 22,765 560 17쪽
5 무정하게 칼퇴근하는 팀장님. +14 24.08.24 23,741 507 13쪽
4 팀장님의 첫 업무 지시. +11 24.08.23 24,575 50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