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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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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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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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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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퇴근생활.

DUMMY

# 오늘도 퇴근. 2화.

팀장님의 퇴근생활.




일렬로 차가 늘어서 있는 비탈진 골목길.

겨우 차 한 대가 들어갈 수 있는 좁은 틈에 검은색 구형 코란도 차량이 후진 주차로 그림처럼 단번에 들어와 박혔다.


오르막이라 수동기어를 1단에 올려놓고, 사이드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고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


뒷좌석이 없는 화물차로 등록된 차량의 뒤쪽 짐칸에서 퇴근길에 저녁거리로 산 것들이 들어 있는 소야마트 전용 백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경사지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5분 정도 올라가니 어느새 콧잔등에 땀방울이 송송 맺혔다.


빨간 벽돌건물의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서 다시 4층 계단을 올라간 뒤, 한 층 더 올라가야 있는 옥탑방.


여기가 민수가 사는 집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서울의 전경을 잠시 바라본 민수가 집으로 들어갔다.


넥타이와 정장을 벗어 걸어 놓고, 노란색 팩맨이 그려져 있는 검은색 티셔츠와 회색 추리닝으로 갈아입고는 초록색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마당으로 나갔다.


한쪽에 있는 조립식 창고로 가서 기름때가 덕지덕지 껴 있는 연탄 화로와 번개탄을 가지고 나왔다.


평상 앞에 화로를 내려놓고는 번개탄을 넣은 뒤 토치로 불을 붙였다.

착화 연기가 잦아지기를 기다렸다가 번개탄 구멍에 맞춰 연탄 한 장을 넣고는 잰걸음으로 다시 집에 들어갔다.


연탄이 알맞게 타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그 안에 모든 걸 준비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먼저 마트에서 산 술부터 냉장고에 집어넣고, 비닐 포장된 고기 뭉치를 꺼냈다.


한돈 오돌뼈

100g당 780원

총량 1.21kg

가격(원) 9,438


원래 100g당 500원대였는데, 요즘 물가가 무섭게 올라가는 통에 이렇게 비싸졌다.


그래도 삼겹살에 비하면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무척 싼 가격.

술안주로 이보다 좋은 가성비를 낼 수 있는 재료는 별로 없다.


우선 고기부터 손질.


고기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요리용 망치로 두들겨 오돌뼈를 부스러뜨렸다.


굳이 오돌뼈를 부술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조각내고 으깨 놓으면 식감이 달라진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에서 오도독거리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이렇게 해 놓으면 식감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양념이 잘 밴다.


이렇게 오돌뼈를 부순 고기를 용기에 담고 고춧가루 다섯 숟가락, 며칠 전 장어구이를 했을 때 먹다 남은 생강을 으깨서 넣고, 통마늘 한 움큼과 간장 조금, 파와 양파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털어 넣은 뒤 설탕과 고추장까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고향의 맛 조미료와 미원을 넣어서는 버무렸다.


그렇게 양념이 배어들게 놔두고는 먹다 남은 상추를 냉장고에서 꺼내고, 텃밭으로 가서 깻잎을 땄다.


시계를 보니 정확히 30분이 지나 있었고, 장만한 것들을 반상에 담아서 마당에 있는 평상으로 가지고 갔다.


연탄도 고기를 구울 준비를 마친 상태.


참고로 연탄불은 고기를 굽는 데 최고의 도구다.


원래 불에 직접 닿은 고기 맛이 좋은 법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건 연탄불이다.


물론 참숯도 좋긴 하지만, 일정한 온도로 고르게 화력을 내어주고, 특히나 돈육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데엔 연탄불만 한 게 없다.


그렇게 화력이 골고루 잘 올라온 연탄 화로 위에 석쇠를 얹고, 버무려 놓은 오돌뼈를 펼쳤다.


치이익-


살살 뒤적여서 거뭇거뭇 탄 부분이 생기기 시작할 때쯤 익은 고기는 불이 닿지 않는 석쇠 가장자리로 옮기고, 불이 닿는 부분에 새 고기를 얹었다.


이제 잘 구운 오도독뼈를 먹을 시간.

냄새와 비주얼에 벌써부터 침샘이 폭발했다.


입 안에 고인 침을 꿀꺽 삼킨 뒤, 잘 굽힌 오도독뼈를 집어 깻잎에 싸서 고추 한 점을 쌈장에 찍어 올려놓고는 소주와 함께,


쪼로록, 우걱우걱.


“흐아······.”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감탄사를 한번 뱉어내 주고는 본격적으로 저작운동을 시작했다.


오도독, 오도독, 오도독.


역시 오돌뼈보다는 오도독뼈가 취향에 맞았다.


빈 잔에 소주를 다시 채우고, 이번엔 상추쌈을 싸는데, 낯익은 불청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캥거루주머니가 달린 후드티를 입은 젊은 여자.

아랫집에 사는 하나였다.


4년 전, 처음 여기에 이사 왔을 땐 열일곱 살의 까칠한 사춘기 여자아이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 버렸다.


“의리 없이 혼자 먹기예요?”

“냄새 맡았냐?”

“이렇게 풍기는데 어떻게 안 맡아요?”


자기 집인 양 집에 들어가서 수저와 소주잔, 햇반까지 데워 나오는 하나.


쌈을 먼저 싸고, 소주를 따라서 쭉 들이켜고는 콧잔등을 살짝 찡긋했다가 손에 들고 있던 쌈을 입으로 가져갔다.


우걱우걱.


“맛있지?”


불룩해진 입으로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고는 다시 술잔을 채우고 쌈을 준비하는 하나를 보며 민수도 얼른 쌈을 쌌다.

자칫하면 이 계집애가 다 먹어치울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냠냠냠. 너무 맛있다. 이거 자주 먹어요, 아저씨.”

“자주 먹으면 맛없어. 뭐든.”

“그럼 내일은 뭐 먹을 건데요?”

“······넌 연애 같은 거 안 해?”

“아저씨는 결혼 안 해요?”

“······.”

“혹시 비혼주의 뭐 그런 거예요?”


딱히 그런 건 아니었다.

나름 혼자서 즐기는 게 많다 보니 여자를 만날 시간도 없었고, 생각도 별로 나지 않았다.

누군가를 신경 써야 한다는 게 왠지 번거롭다는 생각도 들고.


“할 때 되면 할 거야.”

“나도 할 때 되면 하겠죠.”


어느새 오도독뼈 1.21kg과 햇반 2개, 소주 한 병 반이 사라졌다.


구수한 회색 연기가 석쇠 위로 하늘하늘 피어올랐고, 석쇠 가장자리에 치워 놓은 반쯤 탄 고기에 소주 한 모금을 마시고는 가만히 야경을 바라보았다.


적당한 포만감에 적당하게 알딸딸한 취기.

거기에 부는 시원한 밤바람이 너무 좋았다.


“아저씨.”

“······왜?”

“맥주 가지고 올까요? 입가심하게.”


입가심······.

이것 역시 중요하다.


“쥐포 어디 있는지 알지?”

“네. 왼쪽 위쪽 찬장.”


방긋 웃으며 말한 하나가 집으로 들어가, 맥주 두 캔과 함께 쥐포와 고추장을 가지고 나왔다.


희끄무레한 연기가 하늘거리는 석쇠 위에 쥐포 두 개를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약해진 연탄불에 쥐포가 은은히 익어 갔고, 따닥따닥 소리를 낼 즈음에 뒤집었다.


딱, 치익-


하나가 따 준 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캔 맥주에 차가워진 손으로 쥐포를 집어, 접시 위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맥주를 한 모금 마신 하나가 크으, 소리를 내며 탄산을 내뱉고는 아직 뜨거운 쥐포를 후다닥 찢었다.

그리고 한 조각을 고추장에 찍어서는 내밀었다.


“자요, 아저씨.”


하나가 준 쥐포를 입에 넣고 가만히 우물거리고 있는데, 문득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

“노래 한 곡 불러 주세요.”

“뭔 노래야? 그냥 맥주나 마저 마시고 가.”

“그럼 이거 내가 다 치울게요.”

“······기타 가져와.”


하나가 활짝 웃으며 집으로 들어가서 기타를 가지고 나왔다.


“여기요. 기타.”


기타를 받아서는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조율한 뒤, 현을 튕기자 부드러운 화음이 흘러나왔다.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은은한 기타 선율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하나가 몸을 쪼그려 말아서 가만히 들었고, 민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석쇠 위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와 함께 밤바람을 따라 은은하게 흩어졌다.


*


아침에 눈을 떠 커피를 내려서는 어제 사 놓은 모닝빵으로 만든 계란 샌드위치를 들고 마당으로 나갔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평상.


잠든 사이 하나가 다 치운 모양이었다.


커피와 함께 모닝빵 계란 샌드위치 2개를 먹고는 출근 준비를 했다.


*


타닥, 타다닥, 딸깍, 타다닥, 탁, 딸깍딸깍.


약속대로 소야 케미컬에 비료 공장 신축 건에 대한 환경 ESG 계획서를 보내 주고, 비교적 간단한 다른 건 하나를 더 처리하고 나니 오늘 업무가 끝났다.


속초 동명항 근처에서 다이빙 샵을 운영하는 친한 형에게 다음 주말에 갈 거라고 전화하고는 오늘 저녁엔 뭐 먹을까를 고민했다.


어제 오도독뼈를 먹은 터라 오늘은 좀 라이트한 걸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침 먹다 남은 나물이 좀 있으니까 계란프라이를 해서 그냥 비빔밥을 비벼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돌솥비빔밥으로 해 먹어도 괜찮고.


일단 나물을 해치워야 하기에 비빔밥은 확정.

돌솥이냐 그냥이냐가 고민이었다.


그렇게 고민 중에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어, 이 팀장. 인사부장이야.]


헬스케어 HQ의 이준식 인사부장이었다.

ESG팀이 신설되고 우여곡절을 좀 겪었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그와는 회사에서 몇 안 되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네, 부장님.”

[잠깐 내 방으로 와 봐.]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일단 와 봐. 보고 말하게. 중요한 건이니까.]

“······네.”


수화기를 내려놓은 민수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인사부장이 ESG팀에 볼일이 있나 해서였다.


어떤 결재 라인에도 속하지 않고 단독으로 있는 ESG팀은 인사랑은 아무 상관 없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부하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나한테 볼일이 있다는 건가?’


*


인사부장 방으로 들어간 민수가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하고는 그의 책상 앞에 섰다.


“부르셨습니까, 부장님.”

“어, 그래. 자네 혼자 팀 꾸려 나간다고 힘들지?”

“할 만합니다.”


이준식 인사부장이 입을 벌린 채로 살짝 뜸을 들였다가 말을 뱉었다.


“자네 밑으로 사람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아.”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었다.


“인원 충원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받아.”

“아니, 저, 인원 충원을 하실 거면 우선 저한테 말씀부터 하시······.”

“VIP야.”


잠시 침묵이 흐르고 민수가 입을 뗐다.


“VIP라고요?”

“회장님 따님이야, 하나밖에 없는.”


회장 딸이라면 미국에 유학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졸업을 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왜 ESG팀에 들어온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긴 VIP가 올 부서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실적을 낼 수 없는 부서니까.


“회장님 딸이 저희 팀엔 왜 온다는 거죠?”

“나도 몰라. 위에서 내려온 지시야.”

“······.”

“오래 있을 것 같지는 않으니깐 너무 어렵게 생각지 말고, 데리고 있는 동안만 잘 모시면 돼.”


데리고 있는 동안 잘 모셔라······.


이상한 말이다.

데리고 있으라는 건지, 모시라는 건지······.


뒤집어 생각하면 자식이라곤 하나밖에 없는 회장 딸의 위치가 그만큼 애매하다는 뜻, 그래서 실적을 내기도 애매한 ESG팀에 보낸 걸 테고.


어쨌든 중요한 건 오래 있을 것 같지는 않을 거라는 것.

그 말엔 민수도 동의했다.

여긴 VIP가 오래 있을 수 있는 부서는 아니니까.


“암튼 잡음만 나게 하지 마. 알잖아? VIP랑 엮여서 잡음 나면 여러 명 골로 가는 거.”

“알겠습니다.”

“그래. 이 팀장이 수고 좀 해 줘. 누가 알아? 이게 또 기회가 될지.”

“······.”

“됐으니까 그만 일 봐.”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는데,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아, 그러고. 대리 한 명이랑 주임 한 명도 넣어 줄 거야. 팀에 팀장이랑 VIP 둘만 있는 것도 좀 그렇잖아. 너도 그렇고, VIP도 그렇고.”

“······.”


민수가 나가고, 이준식 인사부장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SG팀으로 발령 난 대리와 주임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였다.


주임은 실적이 형편없었고, 대리는 7년 차.

소야그룹에서 대리는 적어도 5년 차에 과장으로 승진하는 게 정상이었고, 늦어도 7년 차엔 승진해야 했다.


그 이상으로 길어지면 퇴사 압박이 들어갔고, 지방과 한직을 떠돌다 결국 사표를 쓰게 되는데, 딱 그런 과정을 밟고 있는 상태였다.


헬스케어 사업군 HQ의 주축인 소야제약 영업팀에 있는 애를 ESG팀으로 보냈다는 것만 봐도 뻔했다.


문제는 그런 애를 회장 딸에게 붙였다는 것.


‘역시 회장 딸을 죽이겠다는 건가?’


그런 것 같았다.

회장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지금, 회장 동생이 실세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이준식 인사부장이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번에 고개를 흔든 이유는 민수 때문이었다.


멋모르고 옆에 있다가 다칠 게 훤히 눈에 보여서였다.


혹은 위로부터 무언가를 강요당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고.


“으이그, 그러게 잘나갈 때 줄 좀 타지. 다 떨어진 ESG 같은 덴 왜 지원해 가지고선······.”


자기 복, 자기가 선택한 길이었다.


*


인사부장실에서 나온 민수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ESG팀이 있는 파티션으로 들어서자, 누군가 캐비닛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박스를 꺼낸 그가 민수를 보고는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이것 좀 가지고 가져가려고요.”


재무 1팀의 주임, 역시 이름은 몰랐다.


“너네 팀 물건 오늘까지······.”


시계를 보니 퇴근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아니, 내일 오전까지 다 치워.”

“네? 혹시 제가 실수한 거라도 있나요?”

“실수한 것 없어. 이제 팀원들 들어와서 그래.”

“······?!”

“14층에 있는 다른 팀에게도 말해 주고.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항상 신세진 터라 당연히 그 정도는 해 줘야 했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ESG팀은 다른 팀에게 갑의 입장이기도 했고.


“알겠습니다, 팀장님. 그렇게 전할게요.”


재무 1팀 주임이 가고, 팀장 자리에 앉은 민수가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생각에 빠졌나 싶더니 불쑥 자리에서 일어났다.


퇴근시간이어서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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