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파셔
작품등록일 :
2024.08.19 16:42
최근연재일 :
2024.09.19 08:0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605,113
추천수 :
15,736
글자수 :
199,685

작성
24.09.06 08:05
조회
18,768
추천
462
글자
14쪽

뭐야? 이 미친놈은!

DUMMY

# 오늘도 퇴근 18화.

뭐야? 이 미친놈은!




민수는 지금껏 자신이 만들었던 ESG 기획안들을 살펴보았다.


바뀐 ESG팀의 실력을 보여 주기에 적당한 것들이 눈에 꽤 많이 띄었지만 그걸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정치적인 문제였다.


뭘 하든 업무 시스템에 손을 대어야 하고, 비용 역시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프로젝트인데 반해 계열사가 협조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비협조적으로 나올 계열사를 감안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 프로젝트로 다시 추려 보았지만, 그래도 여의치가 않았다.


회장 동생인 강태천 사장은 소야 케미컬의 수장, 장남 강준성은 소야 호텔 사장, 둘째 강준호는 헬스케어 계열사인 소야 B&F의 부사장, 셋째 강준혁은 소야 유통 영업기획 총괄 전무이사, 그리고 넷째인 배다른 아들 강준우는 소야 주류 영업 본부장······.


HQ에 속한 모든 중심 계열사를 다 장악하고 있는 탓에 틈이 없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여지가 있는 곳이라면 식품 HQ 쪽이었다.


물론 식품 HQ에도 강준우가 있긴 하지만 소야 주류 한정인 터라 HQ 자체를 장악하고 있지는 않아서였다.


강준우와의 관계 탓에 일단 소야 주류는 제외하고 식품 HQ의 중심 계열사인 제과와 음료, 프렌차이즈, 육가공과 수산, 웰빙까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ESG 박지훈 주임입니다. (······) 아! 네. 계십니다. (······) 네.”


박지훈이 수화기를 손으로 가리고 민수에게 말했다.


“저, 팀장님. 그룹 혁신전략실장님이십니다.”


그룹 혁신전략실장이라는 말에 정경준과 강채은이 동그래진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돌려.”

“네.”


삐리리리.


다시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민수가 수화기를 들었다.


“네, 전화 바꿨습니다.”

[어, 그래. 이 팀장. 지금 내 방으로 좀 와 줘야겠어.]

“무슨 일로······.”

[부회장님께서 앞으로 바뀔 ESG팀 관련해서 내일까지 큰 틀이라도 잡아서 공고하라고 하셔서 말이야. 좀 이따 이상철 전무, 장권용 상무와 미팅하기로 했는데, 자네 말부터 듣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이상철 전무는 그룹의 재무, 장권용 상무는 그룹의 인사를 담당하는 핵심 인물, 그리고 조승범 혁신전략실장은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조율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자였다.


“알겠습니다. 지금 들어가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민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혁신전략실장님 방에 갔다 올게.”


민수가 파티션을 나가고, 잠시 말이 없었다.


청문회가 있었던 금요일 이후 주말을 넘긴 첫 근무 날······.


아침부터 강준우가 찾았고, 곧바로 부회장이 찾더니, 이번엔 그룹 혁신전략실장이 불러서 갔다.


정말 미친 듯이 판이 커지고 있었다.


주말 내내 팀원들을 걱정시켰던 강준우에 대한 고민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계속 뭔가가 정신없이 몰아치고 있어서였다.


*


대리석이 깔려 있는 긴 복도를 걸어간 민수가 조승범 그룹 혁신전략실장의 집무실 앞에 섰다.


똑똑똑.


[네.]


문을 열고 들어가, 소파에 앉아 있는 삐쩍 마른 몸매에 웨이브 진 반백의 머리를 한 조승범 그룹 혁신전략실장에게 허리를 숙였다.


“부르셨습니까.”

“어, 그래. 편하게 앉아.”


민수가 자리에 앉았다.


“커피 한잔 줘?”

“아니, 괜찮습니다.”

“그래······.”


그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네, 요즘 유명하더군. 어딜 가도 자네 이야기야.”

“······.”

“무슨 생각이었던 거야?”

“뭘 말씀하시는지······.”

“강준우 본부장 물 먹인 거.”


먼저 물 먹이려고 했던 걸 그대로 되돌려준 것뿐이었다.


“물 먹이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뭐,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겠지······.”


피식 웃은 혁신전략실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물 먹일 만했다는 건 나도 이해해. 그런데 그러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

“자네, 군주론 읽어 봤어?”

“읽어 봤습니다.”

“그래. 거기에 귀족은 조져도, 시민들은 조지지 말라고 되어 있어. 귀족은 언제든지 대체가 가능하지만, 시민들은 대체가 불가능하거든.”

“······.”

“지금 자네가 한 게 그런 상황이야. 강준우 본부장을 물 먹이려 한 거겠지만, 결과적으론 소야 주류 전체가 욕을 먹었어. TV로 생중계되는 청문회에서 대놓고 까 버렸으니까.”


아무런 대꾸도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있는 민수를 살핀 혁신전략실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직원들에게 적개심을 심으면 안 된단 말이야.”


솔직히 소야 주류 직원들의 적개심 따윈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어서였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바뀌었다.

팀의 업무 형태가 바뀌었고, 부회장의 직속 부서라는 타이틀이 생겨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 적개심이 끝은 결국 부회장에게로 향할 테니까.


단순히 업무적인 불만을 가지는 것과 적개심, 즉 증오를 품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강준우를 건드린다는 게 다 건드린 게 된 거야. 소야 주류 통째로 적을 만든 거지. 진짜 싸워야 할 적도 아닌데 말이야.”


겉으론 티 내지 않았지만, 민수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혁신전략실장의 말이 맞기는 했지만, 부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전에 벌어진 일을 가지고 자꾸 떠들어서였다.


그런데 아직 잔소리가 끝난 게 아닌 모양이었다.


“지금쯤 강준우 본부장이 이를 빠득빠득 갈고 있을 거야. 이번 일 잘 수습하지 못하면 거기서 주저앉을 수도 있거든. 안 그래도 배다른 동생한테 소야 식품을 넘길 판이라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는 형제들이 가만히 놔두겠어?”


무표정한 얼굴로 그냥 듣고 있던 민수의 얼굴에서 멈칫하는 느낌이 들더니 이내 눈빛이 깊어졌다.


혁신전략실장의 말 속에 굉장히 중요한 것 하나가 들어 있어서였다.


그런 민수를 본 그가 물었다.


“왜? 무슨 생각이라도 있어?”

“······아닙니다.”


민수를 잠시 쳐다본 그가 다시 입을 뗐다.


“부회장님께서 의도가 있어 자넬 그 자리에 앉혔겠지만, 그런 방식이면 난 인정할 수 없어.”

“······.”

“내가 지켜볼 거니까 앞으론 조심해야 할 거야.”


민수는 이런 말 따윈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지켜보든 말든 손을 댄 이상 첫 프로젝트만큼은 어떻게든 성공시킬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젠 첫 프로젝트의 각도 어렴풋이 그려졌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은 그가 착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싸가지 없다는 게 사실이군······.”

“저는 그냥 제 일을 할 뿐입니다. 실장님께서 절 어떻게 보시든 저는 부회장님과의 약속을 지킬 테니까 과한 관심은 안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걸로 된 거 아닙니까?”


혁신전략실장은 말문이 막히는지 어이없어하는 실소만 자아냈다.


“허허, 이거 참······.”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그만 가 봐도 되겠습니까?”

“······.”


민수가 고개를 숙이는데,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팅 들어가기 전에 자네 팀 관련해서 특별히 요구할 거 있으면 말해 봐.”

“각 계열사에 ESG 담당······.”


그가 말을 끊었다.


“그건 부회장님께서 이미 지시하셨어.”

“그럼 없습니다.”

“······나가. 그럼”


민수가 나가고, 혁신전략실장이 다시 실소를 자아냈다.

그런 그의 뇌리에 방금 부회장과 한 대화가 떠올랐다.


“이 정도까지 키워 주는 건 무리 아닐까요? 방금 말씀드렸듯이 제 눈엔 아직 부족해 보이는 면이 많아서요.”

“그런 거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세상에 쓸 놈 하나도 없어. 그냥 내 말대로 해. 내 눈엔 눈 씻고 봐도 그만한 놈 안 보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놈 퇴근시간 이후로 뭐 하자고 하지 마. 그놈 원래 칼퇴근하는 놈이야.”

“네?”

“그냥 그렇게 알고 있어. 나도 말하기 짜증 나니까.”

“······?”

“아, 그러고 그놈한텐 충고한답시고 쓸데없는 말도 하지 마. 말하면 자네만 손해야. 그냥 일만 할 수 있게 해.”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그놈 싸가지 없거든. 눈에 뵈는 것도 없고.”

“······?!”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었다.


부회장이 측근의 칼퇴근을 챙긴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


그래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저녁이나 먹자고 하려 했는데 말도 꺼내지 못했다.


이건 뭐, 싸가지가 상상 이상······.


정말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감히 강준우에게도 물을 먹일 수 있었던 거고.


부회장이 왜 이런 놈을 중용할까 생각한 그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후우······.”


‘또 한 번 그래 봐. 그땐 내가 어떡해서든 자르고 말 테니까.’


*


ESG팀의 파티션 안으로 들어서자, 팀원들이 긴장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민수가 그런 팀원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자리로 걸어가며 말했다.


“다들, 내 자리로 와 봐.”


팀장 자리에 앉은 민수 주위로 팀원들이 에워쌌다.


딸깍딸깍, 딸깍, 딸깍, 딸깍딸깍.


몇 번의 클릭과 함께 열리는 파일.


강채은이 물었다.


“이게 뭔데요?”

“바뀐 ESG팀의 첫 프로젝트.”


첫 프로젝트라는 말에 다들 동그래진 눈을 하고 모니터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눈살에 힘을 주고 뭔가 하고 보던 정경준이 흠칫했다.


“어! 이건 소야 주류 쪽 프로젝트 아닌가요?”


민수가 그렇다는 듯 지그시 고개를 끄덕였다.


“하필 왜 소야 주류에······.”

“이게 효과가 가장 클 것 같아서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정경준이 다시 물었다.


“강준우 본부장이 지금 단단히 벼르고 있을 건데 괜찮을까요?”

“문제없어요. 결국 받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강채은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한마디 했다.


“강준우 본부장 뒤끝 장난 아닌데······.”

“상관없어. 이건 무조건 받을 수밖에 없는 거니까.”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


팀원들을 뒤로하고 앉은 민수가 모니터에 시선을 둔 채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옛날 냉장고에 얼음 얼리는 네모난 용기 있지? 그땐 얼음 하나 먹으려면 용기에 얼음이 꽁꽁 붙어 있는 탓에 용기를 비틀거나 용기 아랫부분을 살짝 내려쳐야 했어.”

“······.”

“그러면 꼭 얼음 하나가 튀어나와서 바닥에 떨어져.”


무슨 소린가 하고 듣고 있는 팀원들의 얼굴 위로 민수의 담담한 목소리가 다시 흘러나왔다.


“그 바닥에 떨어진 얼음이 바로 강준우 본부장이야. 가장 약한 고리······. 그 약한 고리가 지금 궁지에 몰린 상황이거든.”

“!!!!!”

“!!!!!”

“!!!!!”


이제야 알아들은 팀원들을 뒤로하고 가만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민수의 눈은 무척 깊었다.


민수의 눈엔 앞으로 벌어지게 될 상황들이 이미 그려져 있었다.


*


껌을 질겅이는 강준우의 얼굴이 그리 좋지가 않았다.


청문회 이후로 언더독들의 언론플레이는 싹 사라졌다.


이젠 역으로 그쪽이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


대기업이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서 중국산 저가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중국산 트럭을 구입한 것에 대한 말이 나와서였다.


단 한 번의 청문회 증언으로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해 낸 것이다.


딱 여기까지는 좋았다.


여기에서 끝냈으면 퇴근 후 식사 자리를 가지고 나름 치하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놈은 여기에서 끝내지 않았다.


뒤통수를 때렸다.


자기 팀은 일을 잘했는데, 소야 주류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이 모양 이 꼴이라고 TV에 나와서 공식적으로 말해 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면전에다 대고 이따위 소리까지 지껄였다.


‘그냥 등가로 해 준 걸 고맙다고 생각하세요.’


그러고 자르고 싶으면 자르라며 자기 할 말 다 하고 가 버렸다.


다시 생각해도 피가 역류하는 것 같았고, 쪽팔리고 억울해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더 열받는 건 놈이 지껄인 등가도 등가가 아니었다는 거다.


청문회에 나가서 탈탄소와 관련해서 뭐라도 하고 있다는 증명을 해야 하는데, 값싼 중국산 설비까지 틀어막아 놓은 것이다.


MS시그넷에서 생산한 고가의 국산 급속충전기를 설치해야 했고, 가격이 배나 하는 국산 대형 전기 트럭을 구매해야 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올라온 게 국산 수소 트럭.


그런데 이건 효율이 좋지 않았다.


찻값이 비싼 건 물론이고 지방에는 수소충전소가 드문 탓에 물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차선책을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하는 더럽고 빡치는 상황······.


여기서 또 더 빡치게 하는 건 경쟁사에 비해 비싼 비용을 들여서 사야 하는 이것들이 모양이 나지 않는다는 거였다.


청문회장에서 그놈이 그따위 소리를 하고 간 탓에 뭘 하든 뒷북 치고 울며 겨자 먹기가 되어 버린 꼴이었다.


뭔가 특별한 게 필요했다.


DS맥주, 혜인양조와 차별되는 히든카드 같은 것이 있어야 청문회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고, 모양도 살았다.


이렇게 된 이상 돈은 상관없었다.


탈탄소 설비라는 게 어차피 돈이 드는 일이기도 했고, 실리보단 명분, 돈보단 모양이 중요했다.


돈이 들더라도 모두가 인정할 만큼 참신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아주 더러운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얼어 죽을······. 이게 등가야?’


입을 다문 채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고민에 빠져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ESG 이민수 팀장입니다.]


강준우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뭐야? 또······.”

[ESG 관련해서 업무 협조를 부탁드릴 게 있어서요. 다름이 아니라 친환경 물류······.]


욕부터 박고 시작할까 하다가 애써 냉정을 유지한 강준우가 두 문장도 채 듣지 못하고 뚜껑이 열려 버리고 말았다.


“업무 협조?"

[네.]

"뭐야? 이 미친놈은! 너 정말 뒤지려고 환장했어?”

[일단 들어 보시고······.]

“지랄하지 말고 끊어, 새끼야!”


쾅!


강준우가 수화기가 부서질 듯 전화를 끊어 버렸다.


쾅! 쾅! 쾅!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아 몇 번 더 내리쳤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늘도 퇴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 너무 감사합니다. 24.08.25 890 0 -
공지 안녕하세요, 파셔입니다. 연재 시간은 아침 8시 5분 입니다. +1 24.08.20 12,521 0 -
31 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NEW +25 3시간 전 3,871 228 13쪽
30 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은 죄. +24 24.09.18 11,484 552 14쪽
29 벌레 잡을 준비 완료. +29 24.09.17 13,087 525 15쪽
28 대기업을 오래 다니면 배우게 되는 것. +32 24.09.16 13,931 558 16쪽
27 나도 그 벌레가 어떤 벌렌지 궁금하네. +35 24.09.15 14,767 575 15쪽
26 이민수가 움직였다. +23 24.09.14 15,663 496 13쪽
25 박지훈의 외근. +26 24.09.13 16,636 509 14쪽
24 꼬리를 잘랐으니까 주둥이 쪽으로 들어가 보시겠다? +10 24.09.12 17,338 516 15쪽
23 비겁하게 팩트로 말하다니······. +10 24.09.11 17,781 492 14쪽
22 싸움은 싸울 줄 아는 놈이 해야 한다. +16 24.09.10 17,907 528 14쪽
21 정수리에도 표정이 있다. +20 24.09.09 18,407 564 15쪽
20 업무 협조. +28 24.09.08 18,034 530 13쪽
19 너, 오늘 스지 못 먹겠다. +22 24.09.07 18,253 478 13쪽
» 뭐야? 이 미친놈은! +15 24.09.06 18,769 462 14쪽
17 우리 살아남자. 악착같이. +17 24.09.05 19,131 470 15쪽
16 야, 너 원하는 게 뭐야? +19 24.09.04 19,096 483 14쪽
15 팀장님은 불나방. +19 24.09.03 19,447 470 14쪽
14 팀장님의 과거. +18 24.09.02 20,579 447 15쪽
13 Stand by me. +21 24.09.01 20,611 493 13쪽
12 팀장님의 일타쌍피 시나리오. +21 24.08.31 20,576 541 17쪽
11 팀장님과 같이면 안 무서워. +17 24.08.30 20,500 512 13쪽
10 당하고는 못 넘어가겠다는 팀장님. +30 24.08.29 20,919 529 16쪽
9 팀장님 공략법. +36 24.08.28 21,386 498 15쪽
8 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24 24.08.27 21,757 487 14쪽
7 칼퇴근, 뭐야? 왜 다 없어? +25 24.08.26 22,195 468 13쪽
6 팀장님, 기세 뭔데? +22 24.08.25 22,769 560 17쪽
5 무정하게 칼퇴근하는 팀장님. +14 24.08.24 23,744 507 13쪽
4 팀장님의 첫 업무 지시. +11 24.08.23 24,578 502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