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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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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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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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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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DUMMY

# 오늘도 퇴근 8화.

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회장의 딸이라서 그런지 부회장실에 들어왔으면서도 강채은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하지만 부회장의 눈엔 그런 강채은이 안쓰럽게만 보였다.


원래 궁한 사람은 그 궁함이 눈빛에서 묻어난다고, 궁한 사람 특유의 절박함 같은 게 눈빛에서 보여서였다.


“일단 앉거라.”


강채은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방금 강준우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다.


“왜 너 혼자 사무실에 있었던 거냐?”

“뒷정리할 게 좀 있어서요.”

“다른 놈들은?”

“······먼저 퇴근했습니다.”

“책임감 없는 놈들, 쯧쯔······.”


눈살을 찌푸리며 혀를 차는 부회장에 강채은이 곧바로 대꾸했다.


“저희 팀은 책임감이 없는 게 아니라 원래 책임이 없었습니다.”

“······지금 뭐라고 했냐?”

“기사에 나온 문제들, 예전에 ESG 기획안을 통해 소야 주류에 만들어 준 것들이거든요.”


이건 낮에 소야 주류 홍보 3팀장에게 민수가 했던 말.


필요한 자료는 그동안 ESG 기획안을 통해서 충분히 보내 줬다고 했는데, 정말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기사에서 지적한 것들 전부가 자료로 남아 있는 건 물론 그 외의 자료들도 꽤 있었다.

퇴근이 늦어졌던 이유도 그걸 살펴보다 보니 그런 거였다.


“원래 저희 팀은 ESG 관련한 기획안만을 만들어서 줬지, 실행할지 여부는 각 계열사에서 알아서 했어요. 다시 말씀드리면, 책임은 그쪽에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는 그럴 권한도 없고요.”

“그래서 이 중요한 시점에 칼퇴근을 한 거라고?”

“굳이 남아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권한을 줄 수 없는 사람이 함부로 책임을 전가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저희 팀장이 그쪽에 정확히 의사를 밝혔거든요. 차라리 서포트해 달라는 요청이었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이 퇴근 못 하고 마냥 기다리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린 우리 일이 따로 있으니까요.”


부회장은 할 말이 없었다.

강채은의 말에서 반박할 수 있는 논리가 조금도 보이지 않아서였다.


오히려 이게 일주일도 안 된 신입사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맞나 싶을 정도의 똑 부러진 대답에 부회장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었다.


“저희 팀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했다고 생각······.”


부회장이 손을 살짝 들어서 강채은의 말을 끊었다.


“잠깐.”

“······.”

“그럼 소야 주류에서 ESG팀에 이번 건을 직접 처리해 달라는 요청을 이미 했다는 말이지?”

“요청이 아니라 명령이었어요. 소야 주류의 홍보부장이 사무실에 찾아와서 으름장까지 놓았을 정도였거든요.”

“그걸 네 팀장이 거절한 거고?”

“네.”

“방금 네가 나에게 말한 논리로 말이지······.”

“네, 부회장님.”


어떻게 돌아갔던 상황인지 이제 확실히 이해되었다.


아침에 터진 사고를 퇴근할 때가 되어서야 들고 온 이유는 처리하기 껄끄러운 뭔가가 있었다는 뜻.

그걸 ESG팀에 넘기려고 했는데, ESG팀의 팀장이 만만치가 않았던 듯했다.

그래서 강준우가 여기까지 직접 찾아와 그런 말을 했던 거고.


그럴 만도 했다.


팀장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한 강채은에도 말문이 막히는데, 홍보부장 따위가 뭘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 상황에서 강준우까지 나서서 ESG 팀장을 상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 거고.


다시 말해, ESG 팀장이 책임과 권한이라는 상황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는 말을 잘 잡아내서 던졌다는 것!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적재적소에 핵심적인 워딩을 던질 수 있는 건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흐음······. 그 팀장이라는 놈이 재주는 제법 있는 놈인가 보구만. 그럼 재주를 제대로 쓸 줄 아는 놈인지도 한번 봐 볼까?’


“알았다. 그만 가 보거라.”


강채은은 당황스러웠다.

팀장이 칼퇴근한 이유만 묻고, 정작 본론은 꺼내지도 않은 채 나가라고 해서였다.


“저를 찾으신 이유가 이번 일을 저희에게······.”


부회장이 단호한 목소리로 강채은의 말을 잘랐다.


“나가라는 말 듣지 못했냐?”


흔들리는 눈동자로 부회장을 잠시 쳐다본 강채은이 어쩔 수 없이 일어섰다.

여기서 더 말했다간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그만 가 보겠습니다.”


강채은이 나가고, 문이 닫혔다.


풀이 죽어서 나가는 강채은의 모습에 부회장 역시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강채은의 마음이 어떨지 잘 알아서였다.


하지만 이런 일을 부회장이 직접 신입사원에게 시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말이 되는 면이 있다면 강채은이 회장님의 딸이라는 이유뿐이었다.


그래서 더 단호하게 강채은을 돌려보냈다.


강채은에게 시킨 순간, 직원이 아닌 회장님의 딸에게 시킨 게 되고, 그러면 ESG 팀장도 강채은에게 맞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건 절대 피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번 일은 경쟁 업체들의 공격에 대한 대응.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할 상황에서 강채은이나 ESG 팀장에게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필요는 없었다.


*


부회장실에서 나온 강채은이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민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는 가는데, 역시나 받지 않았다.


아까 비서실에서 부회장님이 찾으신다는 말을 듣고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부회장님이 그렇게 내쫓았지만, 부회장님이 팀장을 찾은 이유는 뻔했다.


이번 일을 ESG팀에 맡기겠다는 것!


그게 아니면 퇴근시간이 지난 그 시간에 직접 팀장을 부를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 하필 팀장이 칼퇴근을 하고 없었다는 거였다.

뭐, 항상 하는 칼퇴근이라 ‘하필’은 아니지만, 칼퇴근 탓에 부회장님의 심기가 좋지 않아 보였다는 게 문제였다.


최대한 변명을 한다고는 했는데, 부회장이 어떻게 결론 내릴지 조마조마했다.


어떻게든 빨리 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했지만, 도무지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답답한 마음으로 ESG팀의 파티션 안으로 들어서자, 옆 파티션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퇴근시간 후라 주변이 조용해져 누구의 목소리인지 구별될 정도로 선명하게 들렸다.


[아까 ESG 이 팀장님 보니까 대단하시던데요? 다른 계열사라고 해도, 그래도 부장님인데 말이에요.]

[이 팀장, 원래 그래. 그런 모습 처음 봤어?]

[원래 그런 분이셨어요? 그냥 무뚝뚝하고 조용하신 팀장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무뚝뚝하고 조용한 건 맞는데, 싸움 붙었다 하면 절대 안 져. ESG팀 생기고 초반엔 오늘 같은 일이 거의 매일 있었거든. 부장이고 상무고 한 번도 안 지더라고. 논리적으로 틀린 것 하나 없이 조곤조곤 따박따박 말하는데, 어쩌겠어? 일은 일대로 또 얼마나 빈틈없이 잘해? 할 말 없는 거지.]

[아무리 그래도 부장, 상무 정도 되면 팀장 하나 정도는 낙동강 오리 알 만드는 거 어렵지 않잖아요.]

[그게 안 되니까 그렇지. 저 팀 애초에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 낙동강 오리 알 같은 팀이야. 돌려 치려고 해도 어떻게 돌려 치겠어? 섬처럼 떨어져서 혼자 덩그러니 존재하는 부서인데. 괜히 그러다가 자기만 당하지. ESG 관련 기획안 제때 못 받아서 발만 동동 구르고.]

[하하, 듣고 보니 그러네요. 갑 오브 갑.]

[그렇다고 봐야지, 뭐. 다른 팀에 아쉬운 소리 할 거 없는 부서니까······.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어. 기획 2팀에서 진짜 급한 일이 터졌거든? 그런데 이 팀장이 퇴근하고 없는 거야. 전화 아무리 걸어도 안 받지, 위에선 난리가 나지······.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알아?]

[어떻게 했는데요?]

[인사팀에 뛰어가서 주소 알아내고, 직접 집까지 찾아갔지 뭐야. 삐삐도 없던 칠팔십 년대도 아니고, 하하.]


여기까지 말을 들은 강채은이 파티션을 뛰어나갔다.


발자국 소리에 오늘 낮처럼 파티션 위로 옆 부서 팀장이 고개를 쭈뼛 내밀었다.


“뭐야? 누가 있었던 거야?”

“그러게요. 원래 거기 퇴근시간 지나면 아무도 없는데.”


고개를 갸우뚱하는 팀장에게 대리가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대요?”

“뭐가? 아~ 그냥 밥 주더래. 일은 다음 날 일찍 문제없이 처리해 줄 거라고 하고.”

“밥이요?”

“응. 밥. 뭐 먹었다고 하더라? 무슨 튀김인가 볶음인가······. 암튼 엄청 맛있었대.”


*


언제나 그렇듯 칼퇴근을 한 민수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다 떨어진 코란도에 올라탔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자, 유리창 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가 오나?


따닥, 따다닥, 따다다다닥.


오늘 아침 일기예보에서 본 비 올 확률은 70%······.

예상했던 대로 비가 내렸다.


이상하게도 비 올 확률 60%는 올락 말락 하다가 안 올 경우가 많고, 70%는 말락 하다가도 결국 내릴 때가 많았다.


오늘도 아침까지 흐렸다가 오후엔 해가 비치는가 싶더니 다시 우중충해지며 퇴근시간쯤 되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봄 날씨는 원래 변덕스럽다.


따뜻하다가도 시원해지고, 더운가 싶다가도 갑자기 추워지는 게 봄 날씨이다.


이렇듯 봄은 변화를 상징한다.


얼어붙은 땅이 녹고 새 생명이 싹트고 자라는 시기이니 만큼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극적인 변화가 펼쳐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변화도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지는 않는다.


다만 눈치를 못 챌 뿐이지 변화의 징조는 항상 어딘가에 나타나 있다.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고 일조량이 많아진 게 원인이 되어 철쭉이 피듯이 뭔가 변하려면 그에 대한 원인이 반드시 존재한다.


철쭉이 피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름 순서가 있다.

보라색 철쭉이 먼저 피고, 며칠 있다가 빨간색, 마지막으로 흰색이 봉우리를 터뜨리며 삼색이 어우러지는 절정의 시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얼마 뒤, 가장 먼저 핀 보라색 철쭉이 지기 시작하고, 다음은 빨간색, 또 흰색이 시들면, 이제 봄이 절정을 지나 늦봄으로 넘어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수는 자신에게도 변화의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아무도 없던 ESG팀에 팀원이 세 명이나 생겼고, 그중엔 회장 딸까지 껴 있다.


오늘 있었던 그 일도 이대로 넘어갈 것 같지는 않았다.

아침에 터진 일을 퇴근 무렵이 되어서야 찾아와서는 ESG에 떠넘기려고 했다.


아마도 그사이에 자신들이 처리하기에는 껄끄러운 뭔가가 생긴 듯했다.


부장까지 찾아와서 그 난리를 피우는 걸 보면 심상치 않은 일인 게 분명했다.


게다가 거긴 회장 동생의 막내아들인 강준우 본부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무척이나 계산적이고 약삭빠른 사람.


이해는 되었다.


배다른 막내가 4형제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지간하지 않고는 안 되었을 테니까.


그런데 문제는 강채은이었다.


일을 떠넘기려는 실세, 그리고 어떻게든 일을 받고 싶은 힘없는 적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다른 기류가 만나면 무슨 일이 터지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차를 달려가는데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문득 들렸다.


따닥, 따다다닥, 따다닥.


뭐 그건 그거고, 비 올 확률 70%를 보고 아침에 준비했던 걸 깜빡 잊을 뻔했다.


그렇게 소야마트에 들러 숙주와 막걸리를 사서는 집으로 향했다.


*


골목길에 코란도를 세워 두고 한 손엔 소야마트용 백,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받쳐 들고 오르막을 올라갔다.


집이 있는 건물에 다다르자, 우산 아래로 사람의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청바지를 입은 날씬한 여자 다리였다.


우산을 올리자 뭔가 단단히 각오한 듯한 얼굴로 이쪽을 노려보듯이 쳐다보고 있는 강채은이 보였다.


“뭐야?”

“드릴 말씀 있어서요.”

“비 오는데?”

“비 좀 맞으면 어때서요? 우산도 있는데.”

“······.”

“부회장님께서 팀장님을 찾으셨어요. 팀장님께서 퇴근하신 직후에요.”


역시······.

징조가 현실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회장님 방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다들 퇴근하시고 저밖에 없어서요.”

“······빈대떡 좋아해?”

“네?”

“빈대떡 좋아하면 따라와.”


민수가 강채은을 지나서 건물 현관으로 들어갔고, 어리둥절한 얼굴로 잠시 서 있던 강채은이 따라 들어갔다.


*


민수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현관문 앞에 세워 두고는 집 현관문을 열었다.


처마 아래에 서서 입을 살짝 벌린 채로 멍하니 옥상을 둘러보는 강채은.


“뭐 해? 안 들어오고.”


비 내리는 옥상의 전경을 잠시 눈에 담은 강채은이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


*


방문이 열리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민수가 화장실로 들어가 수건을 가지고 나와서는 어색하게 서 있는 강채은에게 내밀었다.


“이걸로 닦고, 양말 아니 스타킹 벗어.”

“······.”

“찝찝하잖아. 바닥에 물기도 묻고.”

“······.”


수건을 건넨 민수가 곧바로 부엌으로 사라졌다.


스타킹을 벗어서 한쪽 놓아두고는 바지에 묻은 물기와 발을 닦는데, 요리를 준비하는지 부엌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팀장 집에서 둘이서만 밥을 먹기는 좀 그랬다.

애초에 같이 밥 먹으러 왔던 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팀장님. 밥은 집에 가서 먹으면 돼요.”

“좀만 기다려. 금방 하니까.”

“······.”


어색해서 앉지도 못하고 잠시 서성이다가 부엌으로 들어갔다.


팀장이 싱크대에 서서 무언가를 씻고 있었다.


“저, 진짜 괜찮은데······.”


찰방찰방, 쏴아아-


대꾸 없이 무언가를 씻던 팀장이 문득 물었다.


“요리할 줄 알아?”

“잘 못해요.”

“요리해 본 적 없어?”

“······네.”

“······저기 믹서기 보이지? 밥솥 아래.”

“네.”

“가져와서 전기 꼽아.”

“네?”

“밥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집까지 찾아왔는데.”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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