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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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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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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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잘랐으니까 주둥이 쪽으로 들어가 보시겠다?

DUMMY

# 오늘도 퇴근 24화.

꼬리를 잘랐으니까 주둥이 쪽으로 들어가 보시겠다?




‘대기업 갑질! 소야홈쇼핑 납품업체 대표, MD 횡포에 못 이겨 자살.’


- 친환경 세정제와 입욕제를 생산하는 A 사는 작년 말 4차례 홈쇼핑 방송으로 9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오히려 5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아야만 했다. 방송 때마다 내야 하는 1억 원 이상의 고정 수수료가 너무 무거워서였다. 이에 못 견딘 A 사 대표 K 씨는 올해 1월 소야홈쇼핑 담당 MD에게 매출에 연계해서 수수료를 내게 해 달라며 청탁금 3천만 원을 건넸고, 담당 MD는 K 씨의 이러한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고정 수수료의 굴레에서 벗어난 A 사 대표 K 씨는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했지만, 방송 날짜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창고에 재고만 쌓여 갔다. 더 이상 참지 못한 K 씨는 청탁금을 준 해당 MD를 찾아가 따졌고, 힘들게 방송 편성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방송 시간대가 문제였다.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시간대에 방송 편성을 받은 탓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판매고를 올릴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의 손실 누적과 재고 부담으로 K 씨의 회사 A 사는 결국 파산을 하게 되었다. 이를 비관해 K 씨는 유서 한 장을 남겨 놓고······.


자살한 사장의 유서를 바탕으로 쓴 기사를 읽은 강준혁의 눈이 싸늘하게 가늘어졌다.


삐쭉 내민 턱을 문지르며 잠시 생각한 그가 수화기를 들고 내선 버튼을 눌렀다.


[네, 전무님.]

“어느 놈이에요?”

[지금 찾는 중입니다.]

“이 일과 연관된 놈 당장 찾아내서 내 방으로 들여보내세요. 한 시간 안에.”

[하, 한 시간······. 네, 알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강준혁이 생각에 잠겼다.


자살 기사가 뜬 만큼 언론의 뭇매는 각오해야 했다.


언론에 로비하는 건 지금으로선 별의미가 없었다.


여론이 들끓어 버리면 언론도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이럴 땐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여론이 거세질 기세가 보이면 프레임을 바꾸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언론 로비는 그때 하는 거였다.


프레임의 방향은 공식처럼 정해진 게 있었다.


소야홈쇼핑의 갑질 횡포에 의한 자살이 아니라 홈쇼핑 업계의 갑질 횡포에 의한 자살······.


소야홈쇼핑으로 타기팅이 되어 있는 화살을 전체로 돌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업계 전체를 향해서 여론이 분산되고, 조져야 할 대상이 명확하지 않게 되면 결국 흐지부지해지고 만다.


그러고 나서 청렴, 투명 이런 걸 강조하는 쇄신안과 캠페인을 몇 번 하고, 사은품이나 특가 행사를 때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매출은 회복된다.


물건을 살 사람은 결국 사게 되어 있으니까.


뭐, 이런 기본적인 전략은 관련 부서가 알아서 할 거고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경찰 조사와 감사실이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관련자에서 깨끗하게 끝나야지 홈쇼핑 전체, 급기야는 유통 HQ에 속한 MD들 전체로 옮겨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기 때문이었다.


이건 경영권 승계 구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ESG팀 문제가 꼬여서 아버지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터진 것이다.

강준우 문제도 있고······.


지금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사고를 일으킨 그놈들의 입을 단속하는 거였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한 강준혁이 의자에 늘어지듯 등을 기댔다.

나른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섬뜩함이 느껴졌다.


*


소야그룹 본사 정문 앞에 꽤나 다급한 얼굴을 한 남자 두 명이 서 있었다.


한 명은 소야유통 영업1 부장, 다른 한 명은 영업3 팀장이었다.


핸드폰을 귀에 대고 있는 영업1 부장이 소리쳤다.


“아니,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말고, 그냥 정문 앞으로 와요! 지금 시간 없어! (······) 어디? 무슨 차야?”


도로를 살피는 영업1 부장의 눈이 커졌다.

통화로 들은 쥐색 아우디가 저 옆에서 달려오고 있는 게 보여서였다.


손을 흔들며 외쳤다.


“여기야, 여기!”


쏜살같이 달려온 쥐색 아우디가 영업1 부장 앞 도롯가에 섰고,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소야홈쇼핑 방송 본부장, 마흔 살쯤의 편성팀장, 30대 초반의 MD가 내렸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이 세 명은 소야홈쇼핑 사옥이 있는 영등포에서 본사가 있는 잠실까지 온 길이었다.


“차가 막혀······.”


MD가 대답하기도 전에 영업1 부장이 돌아서 뛰기 시작했다.


“6분 남았어. 어서 뛰어!”


영업1 부장을 따라 재빠른 젊은 MD가 먼저 뛰기 시작했고, 다음은 편성팀장, 적어도 10년 이상은 뛰어 보지 않았을 것 같은 방송 본부장이 어리둥절하다가 냅다 뛰었다.


그런 그들의 등 뒤로 영업3 팀장의 외침이 들려왔다.


“차 키는 주고 가야죠.”


달리는 걸 멈추고 돌아오는 MD에게 영업3 팀장이 다시 소리쳤다.


“그냥 던져요. 늦으면 죽으니까.”


흠칫한 MD가 영업3 팀장에게 차 키를 던지고는 돌아서 다시 뛰었다.


*


넥타이를 휘날리며 복도를 달려온 네 명이 영업1 부장의 손짓에 멈추었다.


“아직 1분 30초 남았네요. 숨 좀 골라요.”

“어! 어! 흐힉!”


다리가 풀려 휘청거리는 방송 본부장을 MD가 부축했다.


“헉, 헉, 헉, 헉······.”


영업1 부장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전무님께서 물으시면 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사실대로 다 말해요, 헉헉. 거짓말했다가 헉, 헉,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감당 안 되니까, 헉헉. 물으시면 다른 사람한테 미루거나 머뭇거리지도 말고 솔선수범해서 대답하고요. 그래야 최악은 면해요. 가족들은 살려야 하잖아요······. 당신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고.”

“······!”

“······!”

“······!”

“휴우······. 아우, 씨, 왜 이렇게 숨이 차냐.”


영업1 부장이 몸을 바로 세웠다.


“자, 그럼 들어가요.”


똑똑똑.


[네.]


영업1 부장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턱을 주먹에 괴고 책상 의자에 나른하게 앉아 있는 강준혁.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스산할까 싶었다.


“소야홈쇼핑 관련자들, 도착했습니다.”


손목시계를 본 강준혁이 메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들여보내요.”

“네.”


영업1 부장이 나가고 세 명이 잔뜩 겁먹은 얼굴로 들어왔다.


달칵.


등 뒤로 들리는 문 닫히는 소리에 편성팀장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강준혁이 그런 편성팀장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한기가 흐르는 눈빛에 몸 둘 바를 모르는 그였지만, 강준혁은 그를 쳐다본 게 아니었다.


어깨 너머로 젖혀져 있는 넥타이였다.


여기까지 달려오다가 젖혀졌는데 다들 정신없다 보니 미처 못 본 거였다.


강준혁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회사마다 해 처먹을 수 있는 부서가 있고, 해 처먹고 싶어도 못 해 처먹는 부서가 있어요. 해 처먹는 부서는 아무리 단속해도 시간 지나면 슬슬 기어 나와서 또 해 처먹더라고요. 바퀴벌레처럼······. 이 정도 했으면 틈이 없겠지 해도 소용이 없어요. 난 눈 씻고 봐도 해 처먹을 틈이 안 보이는데 그 사람들 눈엔 보이나 봐요. 눈높이가 달라서 그런가?”


피식 웃은 강준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젠 그러려니 해요. 이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하고······. 그래서 나도 방법을 바꾸었어요. 해 처먹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해 처먹는 게 걸리면 확실히 조지자, 라고요.”

“······!”

“······!.”

“······!”


강준혁이 나른한 얼굴로 이야기를 들려주듯 말을 이어 나갔다.


“해 처먹는 거 못하게 하려고 시간과 돈 들여 가며 이 짓 저 짓 하는 것보다 그게 오히려 효과가 좋더라고요. 걸리면 나도 저렇게 되겠구나 하고 알아서 사리니까요.”


강준혁의 방에 들어올 때만 해도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심문당할 줄 알았는데, 높은 언성은커녕 한마디 묻지도 않았다.

하지만 조곤조곤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까 더 무서웠다.


어릴 적 매를 기다릴 때의 기분······.


한기가 느껴질 정도 싸늘하고 왠지 섬뜩한 느낌까지 드는 강준혁의 분위기까지 더해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뭐, 결론은 해 처먹었으면 절대로 안 걸려야 한다는 거예요. 난 걸린 사람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써서 땡전 한 푼 없는 거지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진짜예요. 그래서 자살한 사람도 있었고요.”


강준혁이 새파랗게 질린 셋을 나른한 얼굴로 둘러보고는 이제야 물었다.


“자, 그럼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요.”


강준혁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MD가 재빠르게 대답했다.


“원래 편성팀장과 본부장에게 나누어 드려야 하는데, 본부장이 급하게 돈 쓸데가 있다고 해서 3천만 원 다 드렸습니다. 나중에 돌려주시기로 하고요. 그런데 저한테는 천만 원 주셨는데 편성팀장에겐 안 주셨습니다. 그래서······.”

“진짜 주려고 했어!”


강주혁이 어깨를 살짝 들썩이며 실소를 했다.

너무 가소롭고 어이가 없어서였다.


“그래서 삐진 편성팀장이 방송 편성을 안 해 줘서 이 사달이 났다는 말인가요?”

“네.”


다시 한번 실소한 강준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셋에게로 천천히 걸어가며 말했다.


“당신들 오늘 운 좋은 줄 알아요. 원래 해 처먹은 놈이 걸리면 거지로 만드는 게 원칙인데 이번에는 봐줄 거거든요.”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했을까 하고 조마조마하는 그들 앞에 강준혁이 섰다.


꿀꺽······.


누군가의 마른침 넘어가는 소리였다.


“이번 일은 본부장님과 MD가 벌인 일탈이에요. 편성팀장은 아무 상관 없고, 다른 MD들도 이런 짓을 하지 않아요. 오직 당신 둘만 한 거죠. 본부장님한테 급한 돈이 필요해서······. 이게 사실이에요.”

“······!”

“······!”

“······!”

“지금쯤 감사실에서 당신들을 찾고 있을 텐데, 여기에서 나가면 바로 감사실로 올라가세요. 그러고 사실대로 말하는 겁니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사실만을 말하고요. 그러면 거기에서 끝날 겁니다. 적어도 나는 그냥 넘어가겠다는 거죠. 아시겠어요?”

“······.”

“······.”

“······.”

“대답 안 해?”


대답 빨리 해야 한다고 했던 영업1 부장의 경고가 생각난 방송 본부장이 헐레벌떡 대답했다.


“아,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개를 지그시 끄덕인 강준혁이 편성팀장에게 손을 뻗었다.


눈을 질끈 감는 편성팀장의 어깨 위로 젖혀진 넥타이를 잡고 바로 해 주었다.


“당신은 사표 써요, 이번 일 잠잠해지면.”

“그, 그렇게 하겠습니다.”


강준혁이 나른하지만 왠지 섬뜩함이 느껴지는 눈으로 그들을 둘러보고는 말했다.


“자, 그럼 어서 감사실로 가세요.”


*


책상에 앉아서 감사 보고서를 본 부회장이 물었다.


“방송 본부장 놈하고 MD 놈, 둘이서만 먹었다는 말이지?”

“네.”

“돈 받은 계좌는 확인했어?”

“네. 확인했습니다.”

“다른 업체에서 받은 돈은 없고?”

“차명 계좐데 새로 만든 계좌였습니다.”


새로 만든 차명 계좌로 받았다면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원래 계좌 추적이라는 게 하나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캐내야 하는 건데 꼬리 하나에서 깨끗하게 잘려 버린 거였다.


“이거 업체마다 계좌를 하나씩 두는 걸로 봐야 되겠지? 들킬 걸 대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탈하는 식이면 쉬쉬하며 징계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번 경우는 좀 다르겠지만.”


부회장이 펼쳐져 있는 납품업체 명단을 보면서 물었다.


“납품업체 쪽은 조사해 봤어?”

“하긴 했는데, 그쪽은 한계가 있어서······.”

“흐음······. 알았어. 그만 나가 봐.”

“네, 부회장님. 그럼.”


감사실장이 나가고 부회장이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방송 본부장과 MD의 일탈······.

꼬리가 너무 깨끗하게 잘려서 회사 차원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더 이상 문제가 확산되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내부적으로 봤을 땐 무척 아쉬웠다.


곪을 대로 곪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도 칼을 댈 수 없어서였다.


이건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자체적인 정화 기능을 가진 기업이라면 쇄신이라는 이름 아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방법이 없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흐음······. 그놈한테 한번 물어봐?’


부회장이 수화기를 들었다.


[네, 부회장님.]

“어, 이 팀장. 잠깐 내 방으로 와.”


*


허리를 숙이고 책상 앞으로 다가온 민수에게 감사 보고서를 내밀었다.


“한번 봐 봐.”


민수가 읽어 내려가는 동안 부회장이 입을 열었다.


“소야홈쇼핑 건, 이참에 곪아 터진 부분을 싹 도려냈으면 해.”

“······.”

“어째, 각이 좀 보여? 각 보이면 ESG팀이 한번 맡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야.”


감사 보고서를 다 읽은 민수가 대답했다.


“감사실에서 진행한 걸 ESG팀이 또 하는 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각도 잘 보이지 않고요.”


감사 보고서를 책상 위에 내려놓는 민수.


그런데 뭔가가 보였다.


‘소야홈쇼핑 납품업체 명단’


그리고 명단의 첫 번째 줄에 이런 게 있었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대표이사 김구현)’


김구현?


형의 회사에서 자금과 총무를 담당했던 형의 친구.

지금은 요트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부자가 되어 있는 그자의 이름도 김구현이었다.


어패럴이면 의류 회사인데 김구현은 그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였다.

그런데 또 소야홈쇼핑과는 관련이 있었다.


‘냠냠’이 소야 유통에 인수될 때, 김구현은 뜬금없이 소야홈쇼핑으로 갔기 때문이었다.


그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별관심도 없는, 앞으로 볼일도 없는 사람이어서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부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자네 말대로 감사실에서 한번 뒤진 걸 ESG팀이 또 하는 것도 모양이······.”

“납품업체 실태 조사 정도는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라고?”

“홈쇼핑에서 얼마나 비리를 저질렀는지가 아니라 납품업체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나, 하는 관점으로요. 이건 ESG에서 중요시하는 부분이거든요.”


미간에 세로 주름을 긋고 가만히 민수를 쳐다보던 부회장의 입가가 스윽 올라갔다.


“꼬리를 잘랐으니까 주둥이 쪽으로 들어가 보겠다는 말이야?”

“우선 업체 한두 개 정도만 조사해 보겠습니다. 괜히 일을 키우면 안 되니까요.”

“······좋아. 해 봐.”


부회장에게 말한 대로 괜히 일을 키울 필요는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만 하면 되는 거니까.


그래서 부회장에게 업체 한두 개만 조사해 본다고 했다.


다른 계열사의 내부, 그리고 납품업체까지 보려면 적어도 부회장의 사인 정도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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